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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박정숙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정숙
ㆍ작성일 2014-04-22 01:19
ㆍIP: 59.xxx.127
까르르 숨 넘어가며 웃던 그녀가
까르르 숨 넘어가며 웃던 그녀가  

                                                     하루애 박정숙

어린 시절 웃음이 너무 많던 그녀,
아주 작은 일에도 배를 잡고 방바닥을 뒹굴던 그녀,
어떤 사물이든 그녀 눈에 재미로 느껴지면 웃음을 참지
못하고 까르르 웃으며 숨 넘어 가는 그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물도 많아서 누가 뭐라 하기도 전에
표정보고 눈물먼저 뚝뚝 흘리던 그녀는 슬픈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주인공인양 눈물 펑펑 쏟아내며 울다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면
또다시 까르르 숨 넘어가게 웃던 그녀, 누가 옆에서 눈물 흘리며
이야기 하면 더 서럽게 엉엉 울던 그녀,

그런 그녀가 언제부터인지 웃음보다는 무표정한 얼굴로 변해버린
그녀의 모습에 스스로 낯설어하며 웃음이 나오지도 않는데
억지 웃음으로 웃어주는 것 같은 그녀,굳어져 있는 얼굴로
변해버린 것은 생활에, 삶에 찌들어 버린 탓일까
그건 내 스스로에게 어쩌면 내 자신의 합리화를
시키는 건 아닐까 변해버린 나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눈물을 흘려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머리 복잡해지면서
눈물이 쏙 들어가 버리고 냉정해지는 그녀는,
무엇이 이렇게 그녀를 힘들게 해서 섬세하고 정이 넘치던
그녀를 변하게 했을까, 다시 예전의 그녀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해맑고 천진난만한 웃음이 아니더라도
늘 예쁜 미소를 담고 다니는 그녀가 되기를 바래본다.
이름아이콘 주응규
2014-04-24 15:31
회원사진 		좋은 글 오붓이 마음에 담습니다 박정숙 작가님
요즘 온 나라가 안타까움에 가슴을 저미는 날이었지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이름아이콘 정찬열
2014-04-26 18:39
회원사진 		환경은 생활을지배하기때문이껫지요
까르르 숨 넘어가며 웃던 그녀가 "
변화무쌍한 현실을 살피고 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즐거운 주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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