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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박정숙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정숙
ㆍ작성일 2014-03-06 20:42
ㆍIP: 59.xxx.127
아픈 만큼 성숙해 지는거야
아픈 만큼 성숙해 지는거야

가끔 이상의 날개를 펴고 맘껏
세상 속으로 날아가는 상상을 한다.
무엇인가 잡고 싶어서도 아니고
무엇인가 이루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세상을 보고 싶기도 하고,
누군가와 삶의 일부분을 교감하고
싶어서 이기도 하다.

내가 느끼지 못하고,
내가  볼 수 없는
마치 한가지 밖에 볼 줄 모르고
한가지 일 밖에 할 줄 모르는 것처럼
단순한 일상 속의 생각처럼 살 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때면
혼자만의 상상 속으로 들어간다.

뉴스에서 나오는 이모저모의 이야기,
SNS에서 떠도는 수 많은 정보의 이야기
그리고 웃지 못할 해프닝들을
접하면서 유난히 기억에 남는 그런
것들로 인해 상상 속으로 가끔 들어간다.

만약, 나는 그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하면서~

사람 사는 세상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말은 하지만 실상 들여다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일 테면,
우리 집만 봐도 그런 생각이 든다
남편, 아들, 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 각자의 주관이
뚜렷하다 보니 의견이 어긋나 결국에는
말다툼으로 이어질 때가 종종 있다.

누구나 내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하거나
내 주장만 옳다고 이야기를 하면
더 이상의 대화는 할 수가 없다.
결국엔 대화를 단절하자는 것이니까...

그럴 때도 가끔 혼자 상상 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또다시 내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도 한다.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
무엇이 잘못되었고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대처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되는 혼자만의 상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일이 또 일어난다 해도
맘처럼 생각처럼 말해지거나
고쳐지지 않아서 답답할 때도 있다.

상상 속의 나는 내 자신은,
세상 무엇과도 이야기를 할 수 가
있고 어디에 내 놓아도 견디며 살아
갈 수 있고 어떤 것이든 이해를 못할
것이 없는데 그것이 아닌 것을 보면
나 역시 여느 사람들과
똑같이 이기적인 면이 있나 보다.

차라리 상상 속에서
나를 포장하지나 말걸 그랬으면
곱절의 아픔으로 남지는 않을 거같다.

생각이 많아서 일까 아님
너무 많은 것들을 궁금해 하는 것일까
세상 어떤 것과도  상관없이 조금 편하게
두리뭉실하게 살고 싶은데 그것 또한
내 맘대로 내 생각대로 따라주지를 않는다.
내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더불어 사는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닌데 충분히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타인이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서, 생각에 따라서 다른가 보다.

상상과 현실
속에서 혼돈하지 말아야겠다.
지금 내게 일어나는 일들에 부딪치며
배우고 아파하며 사는 이 시간이 현실이고,

상상 속에서 나를 포장하고 또 다른
나를 만들며 그것 또한 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기준에 맞추려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너무 많은 상상력으로 일축해 버린
내가 아닌 현실에서 바라보고
생각 할 줄 아는 지혜로움이 부족 한거같다.

이러면서
아픈 만큼 성숙해 지는 것일 테지...
이름아이콘 정찬열
2014-03-08 15:43
회원사진 		인생 살아가는 것이 뜻하지 않은 것도
뜻하는 바도 느끼면서 성숙되는 작가님의
좋은 글에 동감하며 가슴에 담습니다.
약동하는 봄처럼 작가님의 글발이 펼처
지시기를 건안과 함께 기원합니다.
박정숙 네에~ 감사합니다.
아직 깊은 삶의 의미를 다 깨닭은 연륜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아오면서 배우고
깨닭은 것들이 있어 성숙해 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주말 잘 보내셨어요?
일주일을 시작해야 하는 월요일을
맞이하기 위해 깊어가는 밤
편안한 쉼이 되셔요.		 3/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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