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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박정숙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정숙
ㆍ작성일 2015-11-30 00:07
ㆍIP: 223.xxx.73
마음을 움직이는 말
마음을 움직이는 말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는 말 한마디보다 서로에게 말 한마디로 위로를 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기댈 수 있는 커다란 나무와도 같은 것이 아닌가 싶어요.

죽을 만큼 힘들었어도 누군가가 지켜봐 주고 등을 토닥토닥 해 준다면 견딜 수 있고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죠.

마음에 상처를 입어 어딘가에 하소연 하고 싶어도 말을 할 수 없을 때 그것과는 상관없이 많이 힘들어 보인다고 말하거나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세상 살기가 그리 쉬운 것이 있더냐는 근심 어린 말 한마디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기도 하죠.

시간이 약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그건 정도의 차이가 얼만큼 있나 하는 것이 아닐까요?

상대가 누구냐 얼만큼의 비율을 차지하는 일이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 형제, 부부, 자식에게는 전부 말하지 못하는 이야기들, 내 속내를 내놓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천군만마를 얻은 듯 하기도 하고 나를 쓰러지지 않게 하는 힘을 실어 주기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내 속내를 감추어야 하는 사람도 있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게 되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믿었던 사람 절대로 그럴 일이 없을 거라고 했던 사람에게서 받는 상처는 어떤 방법으로든 치유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사람은 죽으라는 법이 없다고 하는 말처럼 힘들어도 누군가의 도움으로 그것이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다잡아지게 되지 않나요?

그래서, 내 속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하는가 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 곁에 힘들면서도 내색하지 않는 친구가 있나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위로의 말을 해 줄 친구가 있나요?

세상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을 움직이는 말 한마디로 죽을 만큼 힘들어도 조금이나마 평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따스한 말 한마디가 절실하게 필요한 친구가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글 / 하루애 박정숙
이름아이콘 김려숙
2015-11-30 01:40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마음에 와 닿기 까지는
몹시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기심이 각별한 사회에서  따뜻한 말,
위로의 말 한마디가 갖는 힘은 몹시  크다고 생각됩니다.  박정숙 작가님,
마음속에,
깊이 있게 다가오는 좋은 말씀. 감동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편안하시어 향필하시기 기원합니다 ~
   
이름아이콘 백낙은
2015-11-30 20:11
회원사진 		박정숙 작가님.
목사라는 직책이 말을 많이 하는 직책이다보니 얼마나 조심스러운지 모른답니다.
그런데 긴장을 풀고 집에와서 집사람에게 4-50여년 전에 한 말 때문에 지금도 구박을 받곤 하지요.
아내가 둘째를 난산했는데 기쁘고 고마운 나머지 농담을 한다고 "시원하겠네"라고 한 것이 지금 까지도 구박이랍니다.
조심성 없이 한 말이 듯는 사람에게는 대못이 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름아이콘 정찬열
2015-12-03 20:38
회원사진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음을 맞 거나
상처를 입듯이 우리 살아감에 도
무심코 던진 말한마디에 크나큰 상처를
받는 것이 현실이듯
좋은 말 진실된 말한마디가
살아가는 데 커다란 보약이지요
박정숙 작가님에 "마음을 움직이는 말"
뜻깊은 글 에 동감으로 배람하고 갑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복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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