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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박정숙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정숙
ㆍ작성일 2015-12-07 12:14
ㆍIP: 183.xxx.89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이
우리에게도 있었는데 힘든 것만 생각나는
시간들로 인해서 삶의 버거움이
해가 갈수록 어깨를 더 무겁게 해서 그런 거야

지나간 시간을 되돌려 보면
힘들었던 시간만 있었던 것이 아니잖아
이야기 보따리 풀다 보면
재미있는 일화들이 생각나서
아~ 그런 일도 있었지 하면서
그때는 참 좋았고 재미있었다고 말하잖아

그래서 우리는
슬픔도 감수하고 인내하면서 사는 것 같아
어쩌면 살아야 한다는 건
내 주어진 운명이 있고
나를 지탱하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 힘듦도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자꾸만 자꾸만
힘들다고 말하면 더 힘들어 지는 것 같아
또한 내 스스로에게도 상처를 주는 것 같아서
이제는 아니 언젠가부터 힘들어도
이까짓 것쯤이야 라고 마음을 다지게 되면서
그나마도 그 힘듦이 조금이나마
덜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기도 해

아직 우리는 하고 싶은 것들도 많고
가고 싶은 곳들도 많고
먹고 싶은 것들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들도 많다고 생각하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이 눈 앞에 보이지는 않지만
시간이 훌쩍 지나 미래의 내가 지금처럼
또 이렇게 이야기 하면서 웃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또 지금처럼 견디었던 내 스스로에게
참 잘 견디었고
열심히 살았다고 말 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우리 그냥 주어지는 대로 받아 들이면서
살아 보는 것도 괜찮을 거 라는 생각을 하면 될 거 같아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은 또다시 우리에게 올 거니까……

글 / 하루애 박정숙
이름아이콘 백낙은
2015-12-07 18:32
회원사진 		박정숙 작가님.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을 읽고 나니 사무엘 스마일즈의 시가 생각나네요.

생각을 심으십시오, 행동을 거둘 것입니다.
행동을 심으십시오, 습관을 거둘 것입니다.
습관을 심으십시오, 성격을 거둘 것입니다.
성격을 심으십시오, 신의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하고 있는 생각 이상으로 오르지 못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은 또다시 우리에게 올 거니까 라는 생각을 하시는 작가님께
반드시 그런 날은 올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샬롬을 기도합니다.
   
이름아이콘 장계숙
2015-12-17 07:51
회원사진 		살아 있음이 바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입니다.
인간의 욕심은 고통을, 그 죽음의 고비를
당해봐야 실감합니다.
죽음의 고비에서 목숨하나 간절히 소원해 봐야
삶이, 살아있음이 곧 행복이고 아름다움 이란걸
알게 됩니다.
작은 행복으로 생의 아름다움을 찾아가야 합니다.
작가님의 글 속에 그 지혜를 발견합니다.
고운글 행복한 미소로 다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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