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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담 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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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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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김흥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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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김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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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4-09-04 2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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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기도
김흥님
여름내 신열을 앓고 돌아눕던 가슴에
핏물처럼 흥건하게 번지는 그리움들이
제 발로 걸어 나오는 사색의 계절입니다
이슬방울로 곱게 엮은
쑥부쟁이 닮은 소박한 사연들
울바자 뜨락에 옹기종기 마주보며
이 가을에는
서로를 보듬어 토닥이게 하소서
황금빛 들녘으로 나를 이끌어
천 갈래 만 갈래 바람 앞에
자유로운 영혼으로 서게 하소서
선하품의 게으른 울음일랑 거두고
서릿발 같은 매서운 채찍으로
내 안의 상념 고요히 잠재워
9월에는 빈 가슴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실종된 삶의 조각들을 찾아
잉걸불로 새롭게 거듭나는 불꽃
처음인 냥,
마지막인 듯,
이 가을은 사랑에
눈멀고 귀먹게 하소서
뜨거운 열정 가슴에 품어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 보다는
내면의 깊은 성숙을 흠모하는
사유의 바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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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성
2014-09-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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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세월에 쌓이는 회한 이라니,,
짓노니 슬픔이라,,,흘리노니 눈물인가,,
다 모두가 부질 없더라,,눈 어두운 욕망만 허물을 벗기노니,,
어쩌면 내가 저질러 놓은 죄업을 훔쳐 닦아 내다가 ,,그나마 한 세상 살면 좋으련만,,
그러다 새벽녘에 하늘엔 큰 보름달이 떳더라,,부끄러워 소리 죽여 북받치는 눈물만
삼키는 한가위니,,,,그래~ 어차피 한세상 보낸다면 ,,남은 세월을 반성하며 살리라,,,~!
항상감사 드립니다, 좋은 결실 맺으시는 9월 되시고,,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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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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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성 시인님,,
반가움의 인사 올립니다
달과 별은
우리네 인간들의 성찰 도구가 되곤하지요
별을 바라보며
한없는 그리움과 꿈을 이야기하고
달을 바라보며 채움과 비움의
자연의 섭리를 배워나가듯 말입니다
뉘나 그 달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것이..,,
그 달 내 드러내지 않는 허물까지도
낱낱히 바라보고 있기에..,,
꽉찬 보름달 한쪽 귀퉁이가 기울어 가는 밤입니다 |
9/10 2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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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언
2014-09-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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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女 김흥시인님의 추석명절을 잘 쇠셨는지요.
어제 서울의 막내식구가 다녀갔습니다.
아버님 忌祭日
아버님,1951年 바로 오늘이
양키의 砲火에 잠드신지 64번째의 忌祭日입니다
눈이라도 제대로 감으셨나요., 6남매 낳아 孝 한번 못받으신 아버님
비통함을 안고 가신 아버님, 同族相殘은 엄청난 悲劇이었습니다
하늘도 놀라고 땅도 흔들렸던 3,8선 그어진 고향땅 華川에서
형님,누님 5형제는 북으로, 막내는 어머님의 손에 이끌려 남으로 64년
1997년 11월 IMF로 퇴직하던 해 아내와 함께 두드린 부산적십자사
만난 이들은 꿈인가 생신가 꼬집고 오열하는 KBS방영은 눈물바다였습니다
가깝고도 먼곳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그리운 누나야~ 형님아~
千秋의 恨 祖國 分斷,그 理念의 세월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이젠 행복하옵니다 아버님의 손자들이 자랑스럽게도
서울과 부산에서 험한 세상을 슬기롭게 헤쳐가고 있으니까요
민족의 염원 통일의 그날을 위해 離散의 64年을 삭이며
피 멍들었던 응어리를 하나씩 둘씩 풀어가고 있답니다
남북전쟁에의 희생자가 어찌 아버님 한분 뿐이겠습니까
방방곡곡 흩어진 이산가족의 故魂님들의 香도 함께 피워 올렸습니다
아버님! 향불 연기 위에 훨훨 타는 紙榜은
아버님의 化身입니다 고히 눈감으시고 解脫 成佛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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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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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가슴아픈 사연에 머뭅니다
한세상 살아간다는것이,,
잊을수 없는,
잊혀지지 않는 상흔들을
평생 가슴으로 보듬어 살아가야하는
이들이 그 얼마나 많고 많은지요
명절마다 부모님이 그리워
고향이 그리워
눈물의 송편을 빚고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그 간절한 눈물이 얼마나 많을련지요
그 아픔,,저희가 이해한다고
감히 말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저 위로의 말없는 토닥임,,
저도 너무 어릴적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쉽게도 아버지에 기억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어머님이 4남매를 어렵사리 키우셨지요
그 가난과 혼자의 몸으로
혼신의 힘으로 여기까지 나를 서게 하신
어머님을 생각하면 그저 감사의 눈물이
절로 날 뿐이지요
세월의 무심히도 흘러만 가는데
민족의 염원통일의 그날을 함께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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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2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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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2014-09-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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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님시인님
참 오랫만입니다.
9월의 기도 마음이 숙연합니다.
싫종된삶의 조각들을 찾아
잉걸불로 새롭게 거듭나는 불꽃,,,,,,,,,,,
9월의 기도가 빈가슴을 적셔줍니다.
코스모스 같은 소녀 김흥님 시인님
추석명절 잘 보내시고
몸살은 나지 않았습니까?
건안 건필하시고 늘 행복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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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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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시인님,,어서 오시어요
가을에는 저로 고개숙여
기도가 나오게 되는 것이,,11
손꼽아보면 감사해야 할 기도 제목들이
그 얼마나 많은지요
산다는것이
정말로 별것이 아님을
이제야 나이란걸 들고보니
조금은 알것도 같습니다
시인님,,이 낭만가을에도
어여삐 가을과의 사랑를 만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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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2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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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자
2014-09-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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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향기에 이끌려
오랜만에 시인님의 서재에
머물러 봅니다
하루 24시간이 너무나 모자라네요
잠시 곱게 내리신 글에 지친 몸
쉼하다 갑니다
시인님`
늘 건강히 지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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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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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인님,,
이제야 제가 느낀것이 있다면,,
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것이
젊음,,이라는 것이고
이 세상에서 제일 아까운것이
시간,,이라는것을!!
뒤늦게 시작한 시객의 바쁜 몸짓
마음만이 앞서 달려가는 안타까움~~^^
시인님,,담주에 뵐 수 있으려나요!! |
9/12 2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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