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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옥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선옥
ㆍ작성일	2014-02-01 20:52

ㆍIP: 211.xxx.35

산책을 하며

산책을 하며

푸름 김선옥

이른 아침 물두멍 같은
호수에 파란 물감을 풀어 놓고
하늘이 들어앉아 찰랑거리고 있다.

강 건너 바람 불어와
강가의 비릿한 냄새
풀잎의 풋풋한 냄새
잣나무 냄새까지도
콧구멍을 벌렁거리게 한다.

풀숲 가장자리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찔레
철조망같이 울타리 쳐 놓고
접근 금지구역을 만들어 놓았는데도
담장 넘어온 파랑새는 팔랑팔랑
짤레 아씨 와 연애하잖다

나는 아늑한 산길을 걸으며
뽀르르
뽀르르
산새들의 하모니에 맞추어
활짝 두 팔을 벌려
숲 속 합창단원 지휘자 되어
봄 처녀 제~오시네를
지휘 하고 있다.

조양상 2014-02-02 04:36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선옥 시인님! 설 명절 차례상 접고 가만이 숲길로 나섰나 봅니다. 곱지도 못하면서 가시 울타리 쳐 놓았길래 달밤이면 별빛 모아 사금파리처럼 반짝였길래 찔레꽃 덤불에는 가시나무 파랑새가 집을 짓는 답니다. 어젯밤에는 이곳 남쪽나라에도 겨울비가 내렸답니다. 아무리 가슴 시려도 차마 얼지 못하는 뜨거운 눈물이 겨우내 찌든 세상을 흐느껴 씻겼답니다. 아마도 내일은 그 설움을 달래 주려고 찬바람에 동장군 마져도 극성스럽게 마실와 문풍지만 또 실컷 울리고 갈 것 같습니다. 봄이 어서 오라고 일찍 자리 비워 주는 달, 2월도 복되고 훈훈한 달로 채우세요!

주응규 2014-02-02 10:31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선옥시인님 감사합니다 설 명절은 잘 쇠셨는지요? 겨울 비 내리는 날 곱게 피우신 글향이 있어 행복한 여유를 담습니다 올 한해도 곱디고운 문우의 정 쌓아 가기를 소원합니다 늘 행운이 함께하십시요^^

이유리 2014-02-02 10:32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의 산책길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다소 포근한 날들이 봄을 기다리게 하는군요 명절 잘 보내셨지요 남은 휴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되시길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임세훈 2014-02-02 14:46	좋은 글이 제 발길을 꼭 붙잡고 있습니다. 설 명절 줄겁게 잘 보내셨는지요.시인님. 늘 건안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권승주 2014-02-02 23:50	숲속의 하모니에 취해 즐거움의 느낌이 행복한시간되세요

이명숙 2014-02-03 10:19	아름다운 산책길 동행해 봅니다. 봄처녀 제 오시네도 오랫만에 불러보고요, 명절 잘 보내셨죠? 아프지 마시고 늘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김수잔 2014-02-03 12:44	봄을 기다리시는 시인님 봄마중 산책길 숲속이 아름다운 그림같습니다 고운 글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김선옥 시인님

김선옥 2014-02-03 14:39	《Re》조양상 님 , 반갑습니다.시인님. 긴 ㅡ 연휴와 함께 설을 잘 보내셨는지요? 2월 첫주도 지나고 월요일 다시 녹녹치못한 일상에 발이 묶이겠지요? 시인님. 남쪽이라니요? 그쪽으로 이사라도 하셨단 말씀인지요? 아무쪼록 어디에서라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김선옥 2014-02-03 14:41	《Re》주응규 님 , 설은 잘 지내셨는지요? 푹 쉬셨는지요? 또 일상에서 열심히 일하실 시인님을 생각합니다. 봄도 다가오는데 ..... 건강도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김선옥 2014-02-03 14:44	《Re》이유리 님 , 시인님. 여자들은 설이 곤욕인데 몸살은 안 나셨나요? 시인님은 몸도 야리야리 하신데.... 늘 건강하세요. 그리고 늘 봄날같은 행복도 만끽하시고요?

김선옥 2014-02-03 14:46	《Re》임세훈 님 , 시인님. 제주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유채랑 봄꽃들이 피어날 것 같은데요? 입춘도 다가오니 새들의 지저귐이 제주에서부터 들려오는 듯 합니다. 고운날 행복하세요

김선옥 2014-02-03 14:48	《Re》권승주 님 , 시인님.반갑습니다. 봄날의 향연에 함께 즐기어요. 새들의 노래에 입을모아 합창하고....ㅎ 오늘도 즐건 하루 되세요.

김선옥 2014-02-03 14:50	《Re》이명숙 님 , 입춘이 다가오니 이제 봄이라 하야겠지요/ 이번 설에도 얼마나 바쁘셨나요? 그 바쁜중에도 청마와 함께 달릴 시인님. 늘 좋은일만 있으세요.

김선옥 2014-02-03 14:52	《Re》김수잔 님 , 수잔시인님. 반갑습니다. 그곳에서도 떡국은 드셨나요? 나름 재미있게 사시는 시인님. 늘 새의 노래나 들으며 신앙생활 잘 하시고 행복하실 것 같애요. 좋은소식 늘 들려 주세요^^

이진기 2014-02-03 15:37	자연 그 깊은 속으로의 산책길에 동행하며 마음 나누는 기쁨을 함께하고 싶어지는 고운글에 머물러 갑니다. 안녕하세요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 나누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안정순 2014-02-03 16:16	이른 아침 산책 길 풀잎의 풋풋한 냄새와 강의 비릿한 냄개까지도 싱그러운 아침 잠시나마 자연의 포근한 품에 안겨 봅니다. 김선옥 시인님 설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늘 건강 하시구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박미리 2014-02-03 17:57	반갑습니다 김선옥 시인님 봄 기운이 돋는 산책길의 풍경 봄처녀처럼 상큼히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고운 날 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김선옥 2014-02-03 18:37	《Re》이진기 님 , 이진기시인님, 설 명절은 잘 쇠셨는지요? 다녀가심을 감사드립니다.

김선옥 2014-02-03 18:41	《Re》안정순 님 , 시인님. 이제 곧 풋풋한 봄내음이 들길의 둑방에서 상큼하게 나겠지요? 봄나뭉이 상큼하게 입맛도 돋울거구요? 시인님의 글귀도 신선함을 주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김선옥 2014-02-03 18:43	《Re》박미리 님 , 설은 잘 쇠셨나요? 반가워요.늘~ 아마도 사이버에서 댓글을 주고 받던 정 때문인거겠지요, 시원한 봄바람이 부는 날쯤 만나게 될거구요. 항상 행복하시길...^^

최영호 2014-02-04 07:56	나는 아늑한 산길을 걸으며 뽀르르 뽀르르 산새들의 하모니에 맞추어 활짝 두 팔을 벌려 숲 속 합창단원 지휘자 되어 봄 처녀 제~오시네를 지휘 하고 있다. 산책을 하며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 하시길...

홍대복 2014-02-04 18:44	시인님! 오늘도 시인님의 시향에 머물러 하루를 조용히 마감해봅니다 입춘의 저녁 뜰은 곱게 내려 앉는 땅거미 속에 소리 없이 묻혀만 갑니다 오늘도 고운 시간 되세요^^*

김흥님 2014-02-04 23:01	시인님의 서재엔 벌써 봄이 왔군요^^ 상큼한 풀냄새가 솔솔 나는듯 합니다 그 다소곳한 찔레꽃 머잖아 은은한 향기 내뿜어 엄마생각 나게할것을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임재화 2014-02-05 10:27	김선옥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설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시인님께서 내리신 고운 시향에 감동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지숙 2014-02-05 16:47	김선옥시인님 명절은 잘 쇠는지예 풀잎의 풋풋한 향기 찔레와 파랑새의 사랑놀이 봄이 오는 산책길에 흥이나서 봄처녀 노래가 절로 나오네예 시인님 날씨가 춥심니더 독감 유념 하십시요

공재룡 2014-02-06 01:01	푸름/김선옥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른 아침에 물두멍 같은 호수에 파란물감 풀어 놓고 하늘이 둘러 앉아 찰랑 거리고 있다. 산새들 하모니에 마추어 합창단원 지휘자 되어 봄처녀 제오시네 - 지휘하고 계시네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주응규 2014-02-07 09:21	김선옥시인님 좋은 글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감사합니다 포근한 날씨에 긴 잠에서 봄이 깨어나는 듯합니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봄향이 코끝에 묻어납니다 행복한 미소를 머금는 나날되십시요^^

김선옥 2014-02-07 23:41	《Re》최영호 님 , 최영호시인님. 입춘이 지났는데 강원도는 계속 폭설소식이군요? 그래도 봄은 오고 있겠지요? 뽀르르 뽀르르 새소리가 시인님의 낭송하는 청아한 목소리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선옥 2014-02-07 23:42	《Re》홍대복 님 , 시인님. 별일 없으시죠? 봄소식은 남쪽에서부터 들려옵니다만 강릉에는 폭설 소식이군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선옥 2014-02-07 23:44	《Re》김흥님 님 , 추운겨울은 어서 갔으면 하는 마음이지요. 시인님. 오는 봄소식 귀 기우리는데 공꽁 언 냇물은 언제나 풀릴지요? 고운 밤 되세요

김선옥 2014-02-07 23:46	《Re》임재화 님 , 시인님. 안녕하세요? 늘 반가운 소식 주시니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잘 보내시고 꽃피고 새우는 봄에 대전으로 가요? 봄행사에...ㅎ 고운 밤 되세요

김선옥 2014-02-07 23:48	《Re》김지숙 님 , 시인님. 잘 지내시는지요? 봄소식이 들려오는데도 여간 힘드는게 아닌듯 합니다. 시인님 겨울가고 봄오면 아름다눈 시인님처럼 화사한 곷들이 앞다투어 피겠지요? 늘 고운날 되세요

김선옥 2014-02-07 23:52	《Re》공재룡 님 , 시인님. 안녕하세요? 건강하게 보내시는지요? 추운겨울을 보내려면 체력이 문젠데 시인님은 너끈하게 보내시리라 생각합니다. 봄의 곷들중에 들꽃을 좋아하시는 시인님 아기자기 오밀조밀 하심니다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김선옥 2014-02-07 23:53	《Re》주응규 님 , 주응규시인님. 설 잘 쇠셨는지요? 봄이되니 마음또한 더욱 분주 하시겠지요? 그래도 건강 챙기세요

김유한 2014-02-08 20:37	넘 오랫만에 찾아와서 좋은 시향에 머무르다 갑니다. 즐겁고 편안한 주말 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건안건승을 비옵니다.

김선옥 2014-02-09 20:22	《Re》김유한 님 , 시인님. 잘 지내시는지요? 겨울이 지나가며 봄이 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청마의 해에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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