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선옥
ㆍ작성일	2013-06-26 08:03

ㆍIP: 112.xxx.131

몽돌

            몽돌

                     푸름/김선옥

           태안반도 천리포 해변에서
           주머니에 넣은 작은 몽돌
           집에 오는 동안 칭얼대는 소리 모른채
           서재 한 귀퉁이 내 주었다

           파도 와락 와락 휘둘러 기절하길 수차례
           뺨을 맞는 고통쯤이야 견딜 수 있었다만
           여기는 내 살 곳 아니라면서
           자칫 잘못 건드리면
             어린애 배넷 짓으로 구르며
           돌아가게 해다오, 어둔 밤 창가
           밤새 두드려 우는 소리
           영락없는 실향민이다

안정순 2013-06-26 17:04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선옥 시인님 안녕하세요? 돌아가게 해 달라고 밤새 떼쓰고 보채고... 그래 그 몽돌 어찌 하셨는지요? 그 몽돌 살던 그 곳이 친구들이며 얼마나 그리울까요? 행복 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경대호 2013-06-26 17:33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사물이나 사람이나 저 있을 곳에 있어야 자연스러운가 봅니다.. 방생도 있으니 방석放石하시겠군요. 대전 행사 사진으로 뵙네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선배님.

이명숙 2013-06-26 18:36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언니, 몽돌 이름 붙여서 데리고 살아도 되지 않을까요? 물에 갖다 놓긴 싫은데,,, 바닷물에 이리저리 쓸려다니는 것이 싫던데, 아프다고 우는 소리로 들려서요. 모든 자연스러운 것들은 적응력이 뛰어나답니다. 마음 앓지 마세요. 아프지 마세요.

김잔디 2013-06-27 01:37	명작의 시에 감탄사 내려놓습니다. 몽돌의 배냇짓에 가슴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선옥 2013-06-27 04:37	《Re》안정순 님 , 고향을 떠난다는 것은 누구라도 무엇이라도 슬픈일일진대. 몽돌이라해서 왜아니 그러겠는지요? 시인님. 생각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선옥 2013-06-27 04:40	《Re》경대호 님 , 아마도 집집마다 몽돌이나 수석이나 한 점씩은 있을법 합니다. 몽돌 사그락 사그락 이쁘게 들리지만 몽돌로서는 우는소리일지도 .... 대전에서 뵐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선옥 2013-06-27 04:43	《Re》이명숙 님 , 그렇지요? 몽돌의 아픈마음도 모른채 서재 한 귀퉁이에 놓고 이쁘다고 한들 몽돌이 좋아할이 없겠지요? 대전행사에서 만나고 싶었는데... 고시인님에게 안부 전했어요. 다음엔...

김선옥 2013-06-27 04:46	《Re》김잔디 님 , 긴잔디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과찬의 말씀에 몸 둘바 모르겠는데 칭찬보다는 꼬집어주심이 어떨지....? 6월도 끝자락입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세요.

김보언 2013-06-27 09:04	저 멀리서부터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초대시자락이 담긴 책 한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김선옥 2013-06-27 17:13	《Re》김보언 님 , 그러셨군요/ 김보언시인님. 감사합니다.

한송자 2013-06-27 18:23	천리포 해변에서 멀리 까지 와서도 자기 자리 아니라 우는 귀한 소리까지 들으셨군요 좋은 시 흐뭇합니다 감사드리고 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십시요

강승희 2013-06-28 07:20	김선옥 시우님 몽돌의 고향은 바닷가 해변 태어날 때 부터 파도와 연을 맺고 몸부림치며 버티어 왔는데 어두컴컴한 서재 한구석에 처박혀 있으려니 답답하여 울부짖는 소리 저한테도 들리는듯 하여이다. 건필하십시요.

김선옥 2013-06-28 22:39	《Re》한송자 님 , 고향을 더나오면 서럽지요. 아마도 말을 할 줄안다면 돌들이 아우성이지 않을까요? 몽돌 이름도 이쁘고 얼굴도 이쁜소녀 닮은 몽돌~ 시인님. 누구나 바닷가에 가면 한 두개쯤 주머니에 가져왔지요. 감사합니다.

김선옥 2013-06-28 22:41	《Re》강승희 님 , 별고 없으신지요? 시인님. 몽돌의 울음소리 들리시나요? 아마도 고향을 그리는 실향민의 마음을 알아서 밤마다 해변에서도 그렇게 부댖기며 우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홍대복 2013-06-29 14:53	시인님! 내리신 귀한 글에 머물러 쉼합니다 유월의 태양 아래 우뚝 솟은 장승도 졸고있는 듯 한 여름날의 뜨거운 열기는 다시 한 번 유월의 잔인함을 불태우는 듯 합니다 시인님! 건안과 행복을 비옵니다^^*

윤혜석 2013-06-29 19:43	몽돌의 얘기를 듣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실향민, 이국살이, 몽돌... 어째 운명이 비슷비슷하네요^^ 몽돌의 아픔은 선배시인님이 들어주시고 이국살이의 외로움을 시로 달래고 있답니다. 실향민의 아픔도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고운 글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김선옥 2013-06-29 21:17	《Re》홍대복 님 ,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속 잘 지내시지요? 대전행사에서 반가웠습니다. 여름날 더위 먹지 마시고 잘 지내세요.

김선옥 2013-06-29 21:19	《Re》윤혜석 님 , 윤혜석시인님. 멀리 타국의 생활도 그리움은 마찮가지겠지요. 그래서 더욱 애틋하시겠습니다. 몽돌의 서러움이.... 고향을 그리는 시인님의 향수처럼 말입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6-29 22:48	있을 곳에 있어야 아름답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래야 자연보호도 되겠고요 이왕 가져온 것이니 보채지 않도록 잘 모시기 바랍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홍경훈 2013-06-30 22:51	수십년 세월 파도와 싸우며 생을 살아왔을 그의 몸 비록 몽돌의 불과 할지라도 나름데로의 삶은 화려하고 자연의 일원으로서 더불어 공생 해 왔을 그였기에 어쩌면 실향민 보다 더 힘든 울음을 울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의 시인님께서 그 울음의 의미를 한번쯤 생각해 보심은 어떨는지요. 함께하는 행복한 생활은 어떨는지요

박미향 2013-07-01 03:55	아름다운 글 향기 쉬어갑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만나서 반가운 모습 오래도록 남겨놓을게요 ㅎ

김이진 2013-07-01 14:46	시인님! 몽돌 가지고 왔다고 이실직고 하였으니 이제 어쩐다요. 몽돌 몰래 가지고 나오다가 걸리면 붙들어 간다고 하던데요. ㅎㅎ 어차피 가지고 가셨으니 그 울음 달래시고 품안에 꼭 안아주소서!!! 그리고 사랑하소서!!! 행복하세요.^^*

주응규 2013-07-01 15:19	7월 첫날 곱게 내리신 시향 베어 물어봅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 그득한 7월 나십시요 ^^

문은자 2013-07-01 20:11	경남 거제에도 몽돌해수욕장이 잇답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 가져가는 것도 있지만 쎈 파도에 떠내려가는 몽돌도 많다합니다. 왠지 정겹고 고향같은 몽돌.. 고운시어에 한껏 즐감합니다. 고맙습니다.

김선옥 2013-07-02 17:38	《Re》곽종철 님 , ㅎㅎ 예기치않게 몽돌 도둑이 되었네요. 시인님. 건강하시지요? 감사합니다

김선옥 2013-07-02 17:40	《Re》홍경훈 님 , 몽돌은 이쁘다라는 생각외엔 없었는데 이번기회에 몽돌에 대한 애정이 더욱 생겼습니다. 장마가 왔는데 건강하세요

김선옥 2013-07-02 17:41	《Re》박미향 님 , 시인님. 대전 행사 갈 때 만나 반가웠죠? 감사합니다.

김선옥 2013-07-02 17:43	《Re》김이진 님 , 몽돌 하면 백령도 해변이 최고입니다. 정말 이쁘고 아름다운데 가져올 수 없어 아쉬웠는데 그렇게 보존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 했지요. 감사합니다.

김선옥 2013-07-02 17:44	《Re》주응규 님 , 시인님. 대전갈 때 동행해주워 감사했습니다. 장마에 건강하세요.

김선옥 2013-07-02 17:46	《Re》문은자 님 , 시인님. 몽돌은 오밀조밀 이야기가 많을 것 같지 않아요? 이쁜 아가 깉은 몽돌 애착심이 생기네요. 고운날 되세요.

안선희 2013-07-05 14:28	김선옥 시인님, 저도 바닷가 가면 몽돌 한 두개 주워오곤 하는데 몽돌이 돌아가고 싶다고 밤새 칭얼거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동글동글, 하얗게 어여쁜 몽돌들, 시인님, 즐감하였습니다^^

김선옥 2013-07-14 19:44	《Re》안선희 님 , 어제 행사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시인님. 토요일 날 사정으로 출판식에 못가지만 축하합니다.

김은정 2013-07-18 22:47	주어온 돌멩이에게 생명을 주시고 가족이 되어 주셨습니다. 저도 시인님의 창가에 놓여진 돌멩이가 된 느낌입니다.

김선옥 2013-07-22 21:51	《Re》김은정 님 김은정시인님. 돌에도 이름이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연과 만남의 이유

찰나의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