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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옥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선옥
ㆍ작성일	2013-08-06 20:31

ㆍIP: 112.xxx.131

옥수수

옥수수
푸름/김선옥

언덕배기 마을
텃밭 울타리 안에 다문화 가정
키다리 새댁 여기저기 아기 업고
초록 포대기 둘렀네

곱슬에 갈색 긴머리
빨간머리 앤 처럼 예쁜 아기 업은
입속이 가즈런하여 예쁜 여자

고향은 언제쯤이나 갈 수 있을지
밤 낮으로 지나가는 바람에게
와스락와스락 안부 전하는
이파리에 쓴 사연 얼마런가
뽀오얀 속적삼 깊이 숨겨 놓은 속내를...

서녘 하늘 노을이 질 땐
목이 더 길어지는 여자
긴 목 더 높이 치켜드는 건
아마도, 아메리카 대륙 고향 그리워
어디선가 하모니카 부는 소리
들리는 것 같아 귀 자우리는게야
바람 소리 뿐인데.

경대호 2013-08-06 21:36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다문화 가정 어머니의 애환 남미까지 펼쳐지는 ......... 비유의 아름다움을 신명나게 읽습니다. 선배님.

한송자 2013-08-07 11:08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멋진 비유로 옥수수 먹을 수 없을 만큼-- 무더운 날인데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추-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요

김수잔 2013-08-07 11:30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텃밭 울타리 안에 다문화 가정 키다리 새댁 여기저기 아기 업고 초록 포대기 둘렀네/ 비유로 쓰신 글향 너무나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김선옥 2013-08-07 17:25	《Re》경대호 님 , 감사합니다.시인님. 무더운 날씨 건강하세요.

김선옥 2013-08-07 17:26	《Re》한송자 님 , 한송자시인님. 옥수수 알처럼 탱글탱글한 가을 맞으세요.

김선옥 2013-08-07 17:28	《Re》김수잔 님 , 시인님. 다문화는 이제 낯설지 않지요? 늘 우리주변에 잇는 그들을 생각했습니다. 가을의 문척이라 하지만 아직 더운데 늘 건강하세요.

김화영 2013-08-08 04:34	옥수수밭의 전경이 눈앞에 선합니다. 아름다운 비유의글 감동받고 갑니다 좋은시간 되세요!

공재룡 2013-08-08 21:57	푸름/김선옥님! 언제 옥수수를 예쁘게 심으 셨습니까? 오늘 텃밭에 옥수수 땄습니다. 키가 멀대 같고 고향이 맥시코인지 아니면 칠레 하여간 남미인것 확실한것 같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속살이 안보이는 쭉쟁이가 많았어요, 정성이 부족했나봐요. 저는 무심고 지나친 옥수수를 이렇게 곱게 그림을 그리셨군요 본받을점이 많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김유한 2013-08-09 01:17	러브 인 아시아를 보는듯 합니다. 다문화 가정의 일화와 애환이 잘 그려져 있네요. 갈수록 한민족의 의미가 퇴색하는 지금 좋은 글 잘 배독합니다.

김미경 2013-08-09 01:53	성큼 가을이 다가오는 느낌이네요. 더운 날씨도 이젠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고요. 잘 감상 했습니다.

김선옥 2013-08-09 07:21	《Re》김화영 님 , 어제 오늘 정말 덥군요? 시인님. 옥수수의 모습. 멀대처럼 크지만 자기 몫을 묵묵히 하는 본을 봅니다. 더운날씨 늘 건강하세요

김선옥 2013-08-09 07:23	《Re》공재룡 님 , 옥수수는 주변에 울타리겸 간식용으로 조금씩 심는게 농촌 풍걍이죠? 우리집도 조금 심어 사먹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선옥 2013-08-09 07:26	《Re》김유한 님 , 시인님. 반갑습니다. 옥수수에서 다문화를 생각하였습니다. 원산지가 아메리카이고 수염은 갈색 노랑 황금색이다보니.... 알갱이도 피부색이 다양하고....ㅎㅎ 감사합니다.

김선옥 2013-08-09 07:27	《Re》김미경님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더워도 이젠 조금있으면 춥다는 말이 나오겠지요? 시인님. 늘 좋은글 쓰셔서 독자의 사랑도 받고 멋진시인님이 되세요?

김이진 2013-08-09 09:27	신토불이 다문화가정 세상은 어우러져 살아가는 법이지요. 세계가 하나되는 세상 그런 아름다운 세상이길 바래봅니다. 옥수수 오늘따라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시인님 늘 행복하세요.^^*

주응규 2013-08-09 10:16	곱게 내리신 고운 글향속에 한껏 머물러 봅니다 사소한 일에 짜증내기 쉬운더운 날씨입니다 조금은 여우롭고 넉넉한 하룻길 되십시요 노을 하루도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도해봅니다^^

김잔디 2013-08-09 16:12	파란눈에 은 갈색 긴머리 고향을 그리워하는 옥수수 멋진 은유에 감탄사 내려놓습니다 감사합니다

윤혜석 2013-08-09 17:10	안녕하시지요^^ 깊은 시심이 옥수수밭에 머물었네요. 초록포대기 두른 입 속이 가지런한 여자 그 여자가 먹고 싶어요^^ㅎㅎ 고운 글,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김선옥 2013-08-09 18:29	《Re》김이진 님 , 시인님. 무더운 여름 잘 보내시지요? 옥수수 먹는 맛에 사는 거 같은 요즘 그래도 너무 덥습니다. 슬기롭게 대처하시겠죠? 여름을 ... 늘 즐건날이시길 바랍니다. 늘 행복하세요

김선옥 2013-08-09 18:30	《Re》주응규 님 ,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리라 생각합니다. 시인님. 몸보신 잘 하셔야 동분서주 뛰시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김선옥 2013-08-09 18:32	《Re》김잔디 님 , 시인님. 옥수수의 긴머리는 꼭 서양아이 머리칼이라니까요?ㅎㅎ 잘 지내시죠? 술 많이 드시지 말고...ㅋ

김선옥 2013-08-09 18:35	《Re》윤혜석 님 , 그여자....? 오늘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뽀뽀도 해 주었습니다.ㅋ 시인님. 너무 더운데 시원한 비결 아세요 .ㅎ 곧 가을의 바람이 사각사각 옥수수 이파리속에서 숨바곡질 할 때가 되었습니다. 고운날 되세요.

김은식 2013-08-10 01:23	옥수수의 향수 먼곳에서 이곳까지 달려온 옥수수는 누굴따라 왔을까? 든든한 한국 인정을 보고 달려왔나 봅니다. 시인이시자, 여심의 마음으로 그려 주시는 예쁜 시의 길, 옥수수밭 사이를 걸어 봅니다. 무더운 밤 편안하세요^^

김선옥 2013-08-10 06:23	《Re》김은식 님 , 더운날씨에도 먼하늘만 바라보는 옥수수는 오매불망 고향이 그리운지 밤낮으로 아기업고 서성입니다.ㅋ 시인님. 올해에도 여전히 하모니카. 옛추억에 향수를 떠올립니다 더운날씨 잘 보내세요.

배태성 2013-08-11 14:41	아메리카 대륙 고향땅이 그리워 목 길게 드리울땐, 그제사 편히 쉴날 찾아오겠죠,,자식들 수없이 둘러앉아 알갱이 톡 톡 털어내듯이 고향 얘기하며 바람따라 가는날이,,,,,멋있습니다,,,건강하시고,,건필 하세요~!

문은자 2013-08-12 13:40	살다보면 모두가 고향이라는데 하도 어릴적 나이로 시집들을 오니 더 애간장이 타는 듯 보입니다. 나이 차이 많은 것도 서러운데 제대로 대우도 못받고 살아야 하는 가정이 점점 늘어나는 듯 합니다. 2세들의 학교적응부터 사회적 문제까지 여러가지 대안책이 급 필요한 시점이지 싶습니다. 어차피 옥수수처럼 한울타리 속에 뭉쳐 살바에야 서로 아끼고 보듬으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행복한 오후 되십시오.

임재화 2013-08-14 15:44	옥수수 푸름/김선옥 언덕배기 마을 텃밭 울타리 안에 다문화 가정 키다리 새댁 여기저기 아기 업고 초록 포대기 둘렀네 곱슬에 갈색 긴머리 빨간머리 앤 처럼 예쁜 아기 업은 입속이 가즈런하여 예쁜 여자 고향은 언제쯤이나 갈 수 있을지 밤 낮으로 지나가는 바람에게 와스락와스락 안부 전하는 이파리에 쓴 사연 얼마런가 뽀오얀 속적삼 깊이 숨겨 놓은 속내를... 서녘 하늘 노을이 질 땐 목이 더 길어지는 여자 긴 목 더 높이 치켜드는 건 아마도, 아메리카 대륙 고향 그리워 어디선가 하모니카 부는 소리 들리는 것 같아 귀 자우리는게야 바람 소리 뿐인데. 김선옥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한 참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의 글을 읽어보니 정말 그럴듯 합니다. 요즈음 만리 타향 이국에서 시집와서 삶의 뿌리내리려 애쓰는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추세이니 이런저런 사연들도 함께 늘어갑니다. 시인님의 독특한 시각과 언어로 내리신 옥고에 그냥 감동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선옥 2013-08-15 10:45	《Re》배태성 님 , 안녕하세요? 여름은 잘 보내고 계시죠? 저는 며칠 해외여행 다녀 왔습니다. 무더운 장마도 끝나가는 거 같군요/ 늘 행복하세요.

김선옥 2013-08-15 10:47	《Re》문은자 님 , 옥수수에서 향수를 불러 일으킬 이국 새댁들의 눈물을 봅니다. 문은자시인님. 다문화가정의 애환서린 옥수수밭에서 정을 느기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선옥 2013-08-15 10:51	《Re》임재화 님 , 더운여름 잘 지내시시요? 옥수수 알을 뜯어먹으며 고향을 그리는 이국여인들의 눈물을 보는듯 감상합니다. 시인님. 우리나라도 다문화의 몸살을 앓는데 따뜻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키다리 엄마가두른 포대기안에 아기도 우리나라 아기들이죠?ㅎㅎ 늘 행복하세요.

서복길 2013-08-19 17:28	엊그제 육성으로 듣던 옥수수.. 시인님의 옥수수속에 담겨진 마음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건강하시어요.

김선옥 2013-08-19 21:18	《Re》서복길 님 , 시화행사에서 만나서 반가웠어요? 수고하시는 모습 좋았습니다. 좋은일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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