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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보승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보승
ㆍ작성일	2017-11-23 08:09

ㆍIP: 175.xxx.179

소라의 애절한 노래

소라의 애절한 노래

김 보 승

파도가 밀려오는
해안가 경계선 부여잡고 소라껍데기 하나가
곱게 채색된 채 요염한 자태로 누워있다

험난 풍파 온몸으로 겪으며 쌓은 내공은
지칠 대로 지친 몸 위로 밀려오는 물살과 모래톱을
여유조차 한가롭게 포용하고 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언제나 그랬듯이
소라는 성난 파도를 머금고 때로는 상어의
날카로운 이빨 같은 너울조차도 온몸으로 이겨내며

산고(産苦)를 겪은 산모(産母)의 아픔처럼
아파해야 했던 살 고스란히 내어주고
윤기 나는 자태로 거듭나 바다와 육지의 경계점에서
성긴 햇살 선물처럼 곱게 받으며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자연의 소리를 겸허히 주워 담고 있다

달팽이관을 타고 뿜어져 나오는 윙윙거림은
거친 삶의 숨소리, 자연의 오묘한 소리,
때로는 거친 태풍의 음산한 소리로 움츠러들다가
바윗돌에 부딪혀 사라지는 인어의 사연으로 눈물짓는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조약돌의 속삭임은
어쩌면 엄마의 자장가처럼 고요하고
아늑한 소리로 귓전을 탄다

아파해야 했던 지나온 날의 아린 사연들은
애절한 노래가 되고, 아련한 詩 되어 심연의
깊은 곳을 담은 소라껍데기 꼬불꼬불한 관을 타고

자연의 숨은 만 가지
이야기들을 귓가에 쏟아 내고 있다.

쏴~~

쏴~~

차르를~~

차르를~~

이민숙

2017-11-23 09:01

`김보승`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파도가 밀려오는
해안가 경계선 부여잡고

소라껍데기 하나가
곱게 채색된 채 요염한 자태로 누워있다

험난 풍파
온몸으로 겪어 쌓인 내공은

지칠 대로 지친 몸 위로
밀려오는 파도의 힘찬 물살을
여유조차 한가롭게 포용하고 있다

요염한 자태의 소라
파도까지 넉넉히 받아내는 소라
심연의 바다 깊은 슬픈 이야기도 품고있을~
깊은 시심에 다녀갑니다


김병근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아직도 산야에는 늦가을의 서정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네데 찬바람은 하얀 수정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저물어 가는 정유년의 아쉬운 시간도 찬바람 따라 흐르고 내 인생의 60년이 눈앞이니 와 있다 여기니 무척 빠르게 달리니 세월이 무정 할 뿐입니다 건강 챙기시옵고 일상이 즐겁고 고운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곱게 남기신 흔적 감사드립니다 힘잔 오후시간 되십시오	11/23 13:14

김기전

2017-11-23 12:50

`김보승`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병근 시인님 소라의 애가~
고운 시향에 잠시 쉬어갑니다
오늘은 첫눈도 내리고 기온이 많이
떨어진것이 겨울이 실감 나는것 같습니다
모쪼록 감기 조심 하시고 행복한
목요일 오후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병근	김기전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남기신 흔적에 마음을 전합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 챙기시고 일상이 즐겁고 고운 날 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힘찬 오후시간 빚어 가십시오 고맙습니다	11/23 13:23

백설부

2017-11-23 15:09

`김보승`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저도 고향이 동해바닷가로
소라의 이야기를 간혹 듣곤 했답니다.
깊은 속마음을 서로 건네며
좋은 친구로 지낼 때도 있었지요ㅎ
오늘 문득 그리워지네요ᆢ저도
멋진 글 감사히 감상합니다.
따스한 오후 되세요~^^


김병근	시인님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찹니다 감기 조심 하시옵고 저물어 가는 계절 힘차게 빚어 가십시오 오후시간 곱게 열어 가십시오	11/24 16:08

황양국

2017-11-23 12:40

안녕하세요. 김 병근싱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소라의 애가"를 기분 것 잘 감상하였습니다 .
소라의 깊은 속 마음에서 바다의 깊이를 알아 봅니다...ㅎㅎㅎ
오늘 하루길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 주십시오.


김병근	황양국시인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찹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저물어 가는 정유년 힘차게 의미있는 마무리가 될 수있도록 일상이 활기찬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후시간 힘차게 열어 가십시오 고맙습니다	11/23 13:19

임세규

2017-11-23 15:55

김병근 시인님.
멋지고 고운시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해변의 풍경이 아른 거리는군요.
행복한 오후되셔요.


김병근	시인님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일상이 곱고 힘찬 날 되십시오	11/24 16:12

공재룡

2017-11-23 17:26

김병근 시인님1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뭉게구름 피여 나는
여름 날 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담고 있을
소라들의 이야기

때로는 이별의 아픔도
때로는 아름다운
연인들의 이야기도

하얀 백사장에
소라는 알고 있겠지요

하얀 파도가 밀려오고 가는
하얀 백사장 에 남은 소라

인적이 끊어진
늦가을에 소라의 슬픔을

시인님의 시글과
더불어 생각에 잠겨 봅니다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김병근 시인님!


김병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닐씨가 찹니다 따습게 입으시고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소원한 일들이 곱게 성취되는 뜻 깊은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곱게 남기신 흔적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11/24 17:18

이정규

2017-11-23 19:18

김병근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우리는 참 많은 인연과 살아갑니다.
어느하나 하찮지 않은
고귀한 사람들과
희노애락을 느끼며
부딪치며 보다듬으며...
행복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십시요 ^^


김병근	선생님 잘 지내시죠 날씨가 찹니다 따습게 입으시고 활동하시길 바랍니다 저물어 가는 정유년 선생님께서 소원하신 일들이 곱게 성사되는 고운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11/24 17:22

곽구비

2017-11-23 19:29

소라가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를
길게길게 참 맛스런 시였네요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김병근	곽구비시인님 안녕하세요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챙기시옵고 감기 조심하시길바립니다 고운 흔적 고맙습니다	11/24 17:24

김동철

2017-11-23 19:36

김병근 시인님 빵긋...😊
똑 ...
똑 ...
날씨가 넘 추워요 .
잠시 들러 이쁜 소라향이 넘치는
시향에 젖어 봅니다 .
감성이 풍부하신 김시인님
항상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길 소망합니딘 .
행복한 오후되세요 .😆😆😆


김병근	김동철 시인님 반갑습니다 곱게 흔적 남기시고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찹니다 건강 챙기시옵고 저물어 가는 정유년 뜻한바 일들이 기분좋게 성사되는 고운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기 조심하시옵고 고운 글 집필 하십시오 고맙습니다	11/25 11:59

여관구

2017-11-23 20:29

"파도가 밀려오는
해안가 경계선 부여잡고

소라껍데기 하나가
곱게 채색된 채 요염한 자태로 누워있다

험난 풍파
온몸으로 겪어 쌓인 내공은

지칠 대로 지친 몸 위로
밀려오는 파도의 힘찬 물살을
여유조차 한가롭게 포용하고 있다."

언제나 시상이 특이하신 시인님
오늘은 소라가 부르는 애가에
마음을 맡겨놓으셨네요.
한이 서린 소라의 애가에
마음을 적서봅니다.
언제나 행복하소서.


김병근	여관구 시인님 잘지내시죠 하루가 순간 처럼 지나갑니다 일상이 활기차고 고운 날 되십시오 추워진 날씨에 건강 챙기시옵고 감기 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주말 고운 시간 만들어 가십시오 고맙습니다	11/25 12:03

김정택

2017-11-23 20:35

시인님
안녕하세요
소라의 애가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김병근	시인님 잘지내시죠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일상이 힘차고 고운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기 조심하시옵고 주말 곱게 열어 가십시오 고맙습니다	11/25 12:04

김나현

2017-11-23 21:08

심연의 바다 깊은 곳을 담은
소라껍데기의 꼬불꼬불한 길을 타고

바다의 숨은 만 가지
이야기들을 귓가에 쏟아 내고 있다

쏴~~

쏴~~

차르를~~

차르를~~

시인님 소라의 애가가
선명히 들려옵니다
바다에 와 있는듯 합니다
따뜻한 밤 되세요~^^


김병근	김나현 시인님 잘 지내시죠 하루하루가 찰나 처럼 지나갑니다 직장에 일하라 일정이 바쁘다 보니 뜻한바 계획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집니다 시인님께서 뜻한바 일들이 곱게 성사되는 아름다운 날들이 되시기 를 바랍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십시오 고맙습니다	11/25 12:08

김상훈

2017-11-23 23:26

벽돌처럼 찍혀나오는 시간들,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으니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쓸모없이 만드는 것은 우리다

새털 같이 많아 보이던 시간들,
아직도 일정한 호흡과 간격을
유지하면서 생산되지만
그 보폭 안에서 가치 있게 쓰고 볼 일이다

병실 복도에서 우리에 갇힌 곰처럼
어슬렁대며 잠시 들어와 봅니다.
잘 읽고 갑니다.


김병근	김상훈시인님 힘내십시오 존경합니다 ^.^	11/25 12:09

곽철재

2017-11-24 13:53

저는 바닷가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에서 태어나고 살고 있기에
바다라고 하면 막연한 낭만적 생각이 많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도 만 가지 삶이 있고
또 애환이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오늘도 평안하시고 건강하십시오 김시인님


김병근	곽철재 시인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찹니다 저물어 가는 정유년 뜻한바 일들이 곱게 성사되는 기분 좋은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챙기시옵고 일상이 활기차고 고운 날 되십시오 감기 조심하십시오 다녀 가심 고맙습니다	11/25 12:12

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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