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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보승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보승
ㆍ작성일	2017-11-11 08:06

ㆍIP: 39.xxx.54

역 앞에 부는 바람

역 앞에 부는 바람

김 보 승

역 앞 공원엔 곱게 물든 잎들 세찬 바람에 떨고
힘 잃은 잎새 낙엽 되어 길 위에서 춤춘다

외진 곳 포장마차 빛바랜 의자엔 흰 머리
세월 흔적 어르신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인생역정 넋두리에 두 눈엔 광채가 찰나처럼 스치고
어떤 사람, 빛 나는 유공 훈장은 저무는 햇살에 따습다

닦고 닦아 광이 묻어나는
뿌듯한 훈장은 그의 자긍심이라 자랑스럽다

갈갈거리는 목소리엔
세상 원망이 찰나처럼 어렸다 사라진다

개념 없는 아낙네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은
장송곡처럼 흐르고

아

내 나라가 저들의 뜨거운 가슴 속에서
용트림하였음을

찡한 마음은 목젖 타고 올라 훔치는 눈물 사치라
저들의 나라 사랑에 받친 땀과 피에 비교하리

몸에서 묻어나는 외로움과 쓸쓸함은
내 뿜는 담배 연기에 실려 허공에 원을 그린다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앉은 사람들
개념 없는 입담 씨름에 시간은 달리고

바람 타고 들려오는 술 취한 고성방가가
어둠 내리는 그림자에 묻어 구르는 낙엽을 탄다

대기실 귀퉁이에 정신 떠난 아낙네의 욕지거리는
시간에 쫓긴 발걸음들은 외면한 채 저녁을 맴돈다

역 앞 바쁜 걸음에는 인생이 묻어가고
삶의 애환은 싱싱하게 계단을 탄다

석양은 빌딩 숲에 살포시 내려앉아
역 앞 풍경 물들이라 여념 없는데

한 소리 경적에 놀란 가슴
저녁 찬 바람에 헤집는 옷깃은 춥다.

김상훈

2017-11-12 00:29

`김보승`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근 사십 년을 부산역에서
장사를 하는 아내 덕분(?)에
역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보여지는
참 이유 있을 만한 군상들을 접하곤 합니다.
그냥 오고 가는 걸음이 아닌
좀 더 깊이 관찰하고 보면
시인님의 글처럼 많은 이유 혹은
아주 굵은 이유들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잠시 다녀갑니다.


김병근	시인님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고운 흔적에 힘이나네요 고맙습니다 사모님 건강 잘 챙겨 드리십시오 일상이 힘차고 고운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 챙기십시오 고맙습니다	11/14 22:40

여관구

2017-11-11 14:48

`김보승`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역(驛)내 바쁜 걸음에는
인생이 묻어가고 삶의 내음이 싱싱하게 계단을 탄다

서산 넘는 석양은
우뚝 솟은 빌딩 숲에 살포시 내려앉아
역전(驛前) 풍경 담기에 여념이 없는데

한 소리 경적(警笛)
놀란 가슴 노을 속 기차를 타고

저녁 찬바람에 헤집는 옷깃이 춥다."

부전역의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 지고 한 시즌을
마감하는 가을의 끝자락이
정겹습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김병근	여관구 시인님 곱게 남기신 흔적 감사드립니다 가을이 흘린 단풍이 절정에 달해 산들이 풍경 담는 발걸음에 몸살을 합니다 시인님께서도 곱게 물든 산 하나 주우려 기시지요 저도 이 시간 산 하나 줏으로 가고 있습니다 추워진 121614184

김나현

2017-11-11 22:32

`김보승`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역(驛)내 바쁜 걸음에는
인생이 묻어가고 삶의 내음이 싱싱하게 계단을 탄다

서산 넘는 석양은
우뚝 솟은 빌딩 숲에 살포시 내려앉아
역전(驛前) 풍경 담기에 여념이 없는데

시인님 역내에 가보면 바쁜 발걸음이
정신없이 계단을 오르내립니다
그 풍경속에 삶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싶어집니다
곱게 내리신 글 감사히 배독합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 하시고
멋진 주말 되시길 빕니다


김병근	김나현 시인님 잘지내시죠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저물어 가는 정유년 힘차게 빚어 가시길 바랍니다 일상이 고운 날되시옵고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깊은 밤시간 편안한 쉼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11/14 22:31

김정택

2017-11-11 14:54

시인님
안녕하세요
역전에 부는 바람
집필하신 좋은 시심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김병근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감사합니다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건강 챙기시옵고 일상이 고운 날로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힘찬 주말 빚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13 13:01

김인숙

2017-11-11 16:31

한 소리 경적(警笛)
놀란 가슴 노을 속 기차를 타고

저녁 찬바람에 헤집는 옷깃이 춥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
역전에서 집필하신 아름다운 노을처럼 고운 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셔요


김병근	김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뜻한바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건강 챙기시옵고 행하는 일들이 성취하는 그런 날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유념하십시오 고맙습니다	11/13 13:06

박진표

2017-11-11 16:39

김병근 시인님!!!
희망의 토요일 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긍정의 힘으로
남은 오늘도 기쁨과 웃음가득
시인님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병근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고운 흔적 감사드립니다 추워진 날씨에 감기조심하십시오 저물어 가는 한 해 힘차게 빚어 가시옵고 일상이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깊은 밤 시간 편안한 쉼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11/14 22:26

이정규

2017-11-11 17:53

김병근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귀하고 소중한 하루가 저물고 ....
쌀쌀한 날씨가 가을과 겨울의 사이에 있네요..
서서히 저물어가는 만추의 계절에 많은추억을 쌓는
행복한 주말이 되셨는지요
따뜻하고 즐거움 가득한 웃음꽃이 활짝피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진피차 한잔 내어놓습니다. ^^


김병근	선생님 다녀가셨네요 힘찬 흔적 감사드립니다 깊은 밤 시간 편안한 쉼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11/14 22:28

배정이

2017-11-11 22:52

안녕하세요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향필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낙엽비 내리는 주말
멋지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병근	배정이 시인님 안녕하세요 저물어 가는 한 해 힘차게 빚어가시길 바랍니다 일상이 고운 날 되십시오 밤시간 편안한 쉼 되십시오	11/14 22:34

박진표

2017-11-11 23:22

김병근 시인님!!!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토요일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병근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저물어 가는 한 해 힘찬 날 빚어 가십시오 일상이 고운 날 되시옵고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십시오 깊은 밤 시간 편안한 쉼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11/14 22:36

김영주

2017-11-12 07:42

김병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곱게 올려주신 멋진 시
감동의 느낌으로
저의 마음도 함께하며 머물려 봅니다.
차츰 겨울이 가까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계절
불어오는 바람이 단풍잎을
떨어 뜨리는 쓸쓸한 계절이지만
감기 조심하시고요.
항상 건강하시며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김병근	김영주시인님 다녀 가셨네요 고운 흔적을 감사드립니다 깊은 밤시간 편안한 쉼 되십시오 저물어 가는 정유년 힘차게 빚어 가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14 22:42

김국현

2017-11-12 09:54

김병근 시인님!!
반갑습니다.
부전역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같은 글 감동입니다.
가을이 떠나가네요.
이제 월동준비하던 군대 장병들이 바쁘겠습니다.
늘
열정적으로 올리신 작품에 응원합니다.
건강하시고
건필 하시길 소망합니다.


김병근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저물어 가는 정뮤년 뜻한바 일들이 성취하는 날들이 되십시오 깊은 밤 시간 편안한 쉼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11/14 22:44

서민경

2017-11-12 11:35

시인님
안녕하세요
즐거운 휴일은 행복하게 보내시나요
오늘은 햇살이 참 맑고 산뜻합니다
날씨는 차갑군요 늘 감기조심 하세요
고운 시향에젖어 배독하구 갑니다
고맙습니다
멋진 휴일 되시구요
맛점 맛나게 잘하세요^^


김병근	잘지내시죠 고운 날 빚어가시옵고 일상이 고운 날 되십시오 깊은 밤 시간 편안한 쉼 되십시오 고맙고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 하십시오	11/14 22:47

김정순

2017-11-12 16:16

김병근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인사가 너무늦어서 죄송합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고 계시는지요
생동감 있게 잘 그려주신
역전에 부는바람
고운 시향에 감사히 배 독하고 갑니다.
겨울로 가는 길목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으로 가득한 휴일 되시어요
감사합니다.


김병근	김정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뜻한바 일들이 성취하는 멋진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 챙기십시오 고운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11/15 08:17

박외도

2017-11-12 17:29

김병근 시인님~~
"역전에 부는 바람"

안녕하세요?
정성으로 빚은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가을의 풍성함이 여유를 갖게 하는 가을
덥지도 춥지도 않은 때입니다
시인님과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김병근	박외도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곱게 남기신 흔적 감사드립니다 저물어 가는 정유년 힘찬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 챙기시옵고 고운 날들 열어가십시오 감기 조심하십시오	11/15 08:20

임세규

2017-11-12 21:01

안녕하세요,시인님..
계절의 끝 가을의 향기에 취해
잠시 숨이 멎을듯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 왔네요.
머지 않아 또다른 계절임을
알려주는 첫눈이 오겠지요.

집필하신 시에 감사히 배독하고
잠시 쉬어 갑니다.


김병근	임세규시인님 반갑습니다 귀한 걸음 고운 흔적 감사드립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뜻한바 일들이 성취하는 힘찬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날씨가 찹니다 건강 챙기시옵고 감기 조심하십시오 고맙습니다	11/15 08:23

박진표

2017-11-13 06:20

김병근 시인님!!!
좋은 아침 입니다.
희망의 월요일.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힘차게 출발 입니다.
아침 맛있게 드시고
기쁨가득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병근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아침 출근길 햇살이 상큼합니다 저물어 가는 한 해 뜻한바 일들이 성취하는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힘차고 고운 날 열어가십시오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 하세요 고맙습니다	11/15 08:27

김기전

2017-11-13 12:27

김병근 시인님
역전(驛前)에 부는 바람~
고운 시향에 잠시 쉬어갑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셨는지요?
조석으로 많이 싸늘 해진 걸 보니
어느새 겨울이 곁에 있음을 느낌니다
한주의 시작 월요일 점심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김병근	김기전 시인님 안녕하세요 부산 기장의 아침 햇살이 참 곱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차고 고운 날 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곱게 남기신 흔적 감사드립니다 저물어 가는 한해 힘찬 시간 만들어 가십시오 감기 조심하세요	11/15 08:32

담쟁이의 곧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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