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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2-05-10 18:32
ㆍIP: 223.xxx.134
먹고 또 먹고 못 먹을 것이 없네
먹고 먹고 또 먹고,못먹을 것이 없네  13

           권영심

기근을 이겨내게한 음식들   (7)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근이란 말 자체를 모릅니다.   굶주림도 모르는데 온 마을, 또는 온 나라가 굶어 죽는 처참 한 기근이 있다는 것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할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아프리카를 뒤덮고 있고 지구의 여러 곳 에서 기근은 생겨나고 있습니다.
다만 끊임없는 원조와 자원봉사 활동으 로 그 심각성이 덮어지기 때문에 일반인 들은 거의 실상을 모르게 됩니다.
기근이 일어나는 원인은 여러가지이지 만 자연 재해로 인한 것이 가장 많았습 니다.   이 지구상에 어떤 기근이 있었는 지 알아 볼까요?   수없이 많은 기근이 있었고 기록이 남아 있으나 비교적 최근의 기근을 간단히 알아 보겠습니다.

아일랜드의 대기근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740년~1741년과,1847 년 ~ 1852년,1879년 등에 주기적으로 일어난 아일랜드의 대기근은 주식으로 삼던 감자가 역병으로 인해 전멸하자 생겨난 것으로, 그 때 감소된 인구가 아 직까지 회복되지 않았다고 하지요.
수많은 아일랜드인들이 살기 위해 미국 으로 향했습니다.  감자가 아일랜드 농 부와 빈민들의 주된 양식이었는데, 그 수확을 망쳐 버리자 국가의 존폐의 위기 로까지 내몰렸습니다.   감자를 말할 때 아일랜드의 기근은 꼭 등장합니다.
유명한 소말리아에서는 여러차례 기근 이 있었으나 최근의 것으로 2010년 ~2012년 사이의 가뭄으로 인한 기근 으로, 약 26만 명이 아사했다고 합니다.
그중 어린이의 숫자가 14만여명이 된다고 하니 그 참혹함을 필설로 말할 길이 없습니다.

에티오피아와 케냐, 남수단의 피해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기상이변으로 인 한 가뭄의 피해의 확산,부족간의 분쟁과 내전으로 인한 식량 가격의 급상승으로 인해 힘 없는 어린이들이 먼저 아사에 이르고 맙니다.   월드비전을 비롯한 많 은 구호 단체들이 활동하지만 미봉책에 그칠 따름입니다.   아프리카의 기근은 현재 지구의 진행형이며 물 한 방울조차 없는 곳에서 모든 것이 죽어가고 있습니 다.  1932년과 1933년 소련 치하에 있던 우크라이나 대기근은 -홀로도모르 (기아로 인한 살인 ) - 이라고 불리우는 끔찍한 재앙입니다.   240만명에서 75 0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알려진 우크라이나 대기근은,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적인 것보다 스탈린이 우크라이나 민족세력을 약화 시키기 위해 고의적으 로 만든 집단 살해라고 현재 규정짓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시베리아로 추방되어 쿨라크로 몰려 수용소에서만 350만여 명이 전염병과 아사로 죽었다니 이런 지옥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농민들 의,집단화 정책에 대한 대항은 끈질겼으 며 스탈린은 -독소 전쟁보다 우크라이나 농민들이 더 두렵 다 -라고 말할 정도였 으니 교묘한 정책으로 일으킨 기근이 스탈린의 책임이라고 해도 할말 없겠습 니다.   스탈린보다 더한 인물이 있었을 까요?  있습니다.  스탈린보더 더한 인 물이 러시아에 있었는데 바로 레닌입니 다.

"농민들이 다 굶어죽게 그냥 내버려 두고 식량을 모조리 빼앗아라 ."

이렇게 말한 레닌은 1921년에서 1922 년이라는 불과 이 년 사이에 오백만명 의 아사자를 만들었습니다.  제 1차 세계 대전이 겨우 끝나고 내전과 가뭄에 시달리는 농민들에게 남아있는 식량을 모조리 몰수하라는 레닌의 정책은 러시 아의 여러 도시들을 생지옥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당시 외국인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너무나 처참한 사진들을 볼수 있는데 그중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것은 인육을 버젓이 판매하는 사진들 입니다.  실제로 이 지구 위의 나라에서
그 일들이 일어났던 것을 감추기만 해서
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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