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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2-04-17 17:29
ㆍIP: 223.xxx.3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  18,  시대에 따라 귀신도 변한다 )

18 )믿어서 두렵고, 믿지 않아서 두려
      우니 이를 어찌하랴?
     
과학은 현대 이전에는 미신이고, 마술이
었으며 마법사들의 전유물이었다.
유명한 마법사들은 몇 세기를 거슬러,이
지구에 존재하는 현상들을 누구보다 빨 리 이해하고 응용한 사람들이었다.
지금의 마술사들도 자신들이 쓰는 모든
마법 도구에 철저한 과학 기술을 이용하
고,만약 조금이라도 공식에 어긋나면 대
참사가 벌어진다.   도저히 정상적인 것 이 아닌,신기하게 보이는 것들을 보면서 귀신이 곡할 노릇이란 말이 저절로 나온다.   정말 진짜 귀신들이 곡할 노릇 이다.   귀신들은 그런 짓들을 절대 못한 다.   중세를 벗어나고 원리가 하나 하나 밝혀지면서 증명되는 것이 오늘날의 과 학이라고 할수있다.   요즘의 놀이 동산 에 100년 전의 사람들이 왔다면 귀신들 의 나라에 왔다고 생각할 것이다.
놀이 동산의 모든 기구들 또한 철저한
과학적 계산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무나 공포스러운 위험한 기구
도 사람들은 믿고 탈 수 있다.

오늘날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못 하는
것이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지구는 중력이 지배하는 곳이고 그 법칙
이 적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럼에도 오늘날에도 지구 곳곳에는 밝혀지지 않는 미스터리 스폿이 존재한다.
상식적이지 않은 모든 현상들을 미스터 리라고 하는데 실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
할 뿐, 우리의 상식의 한계가 극히 제한
적일 뿐이라고 할수있다.   우주 모든 만 물은 각자의 법칙대로 운행되고 아무리 불가사의하게 보여도 그래야만 하는 질 서가 존재한다.   다만 인간의 눈으로, 인간의 머리로 받아들이지 못 하기에 불가사의하고 미스터리할 뿐이다.
그래서 이세계가 존재함을 믿을 수 없고
나아가서 귀신을 믿지도 않으면서 급한
일이 생기면 그 귀신의 힘을 빌리는 주 술을 쓰고자 한다.   얼마나 웃기는 일인 가?   바라고 원하는 것이 많을수록 심 연의 구멍은 커지고 그 구멍을 메워야만 하기에 비방을 쓰고 부적을 붙이고 굿을 한다.   우리의 굿과 같은 행위들이 전 세계에 있다.

굿이 한강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들이 많은데 원래 무당, 당골의 존재도
몽골에서 건너온 개념이다.   한강토는 태곳적부터 천신이 있음을 믿었고 우리 들은 그 천신의 자손들이다.   자손들이 어버이의 뜻을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었으며 그 뜻을 올바르게 전하고 행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했다.   무당이나 무격 과는 개념이 다르다.   천지만물이 천신 아래 있으니 성수들이 존재했고 인간들 은 보호받고 존중받는 존재였다.
오늘날 점집에 가면 오만가지들이 다
신당에 놓여있는 것은 그런 역사의 흔적
들이다.   가까운 일본에서 저 먼 알레스 카에 이르기까지 특유의 굿거리는 다 존재한다.   믿지 않으면서도 보이지 않 는다고 생각하는 어떤 힘과 존재를 두려 워하는 것의 어리석음은 인간의 본성인 지도 모른다.   믿어서 두렵고 믿지않는 것도 무서우니 이를 어찌 하랴?
한 끗만 바꾸면 된다.   믿어서 안심이 되고 믿지않으니 없다라고 말이다.
인간의 마음의 크기는 우주보다 넓기도
하지만 바늘 끝의 구멍이기도 하다.

그래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 보다
힘든 것이다.   선함과 연민으로 마음 구 멍을 넓혀 가난한 이를 도와주고 주변 의 어려움을 돌봐주다 보면 어느새 넓어 진 마음은 천국의 향기로 채워져 있다.
많이 갖고 싶고,다 가지고 싶은 욕망은
그것을 지키려 사술을 부르고 그 사술의
크기는 절대 줄어들지 않고 커져만 간 다.   악한 무녀는 그것을 알기에 점점 더 요구하면서 끝도 없이 일을 벌린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의 존재가 유한하기에
귀신도 그런 존재다.   내 육신이 사라지 고 남은 것들은 갈 곳을 가게 되지만 혹 여 원념에 쌓여 남게 되더라도 누군가가 찾지 않으면 이윽고 소멸한다.
이것을 잘 이해를 못 하는데 다시 한 번
이야기한다면.   ㄱ이 많은 사람을 죽여 연쇄 살인마가 되어 감옥에 갇혔다.
그가 목사나 법사의 설법을 듣고 죄를
뉘우친다면 그는 그 때 부터 지옥문을
들어가게 된다.

뉘우치고 회개해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 이 아니라 지금까지 상상도 못한 지옥의
고통을 온 영혼으로 알게 된다.   양심의 가책과 더불어,그가 죽인 모든 사람들의
원념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죄의 각성 이 원념을 눈뜨게 하고 그 원념들은 그 가 미치거나 죽기 전에는 결코용서하지 않는다.   약한 사람도 여럿이 뭉치면 힘이 세어지듯이 아무 죄 없이 살해 당 한 원념들의 덩어리는 상상하기 힘들 만큼 무섭다.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정 신을 놓지 않고서는 견딜 도리가 없다.
부모나 가족을 죽이고, 또는 부지불식간
에 주변 사람들을 죽인 살인자의 대부분
이 잡히기 전에 자살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 의해서다.   어쩌다 죽이고 나서 그 죄의 각성을 하는 순간 만나는 원념 의 존재는 너무나 두려워 견딜 수가 없 기 때문이다.   그것을 우리들은 뉘우침 이라고 표현하지만 사실은 뉘우침과는 다르다.   진정한 뉘우침은 살아서 끊임 없이 빌고 또 빌면서 죄값을 치루는 것 이다.  영화, 밀양의 전도연의 절망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이 글을 완벽하게 공감한다고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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