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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신홍섭 문학서재

ㆍ작성자	신홍섭
ㆍ작성일	2015-05-03 12:09

ㆍIP: 112.xxx.59

안경

안경

辛弘燮

내가 쓰고 뻐기던 안경은
호랑이가 동아줄 타고
하늘을 오르려다
피로 얼룩진 수수깡 안경

아버님 안경은
눈이 시원한
경주 남석 돌 안경

서당 방 선생님 안경은
경단 크기 상투 끝에 매달린
알과 코걸이만 있는
노끈 다리 부실한 안경

눈 길 걷다 들어가면
낮에도 칠흑같이 캄캄한
창문 없는 방

세배하고 웃다가
정월 초사흘 종아리 맞을 뻔한
경을 친 안경

갑년甲年 세월 흘렀어도
자다가도 웃음 나고
지나온 흔적은 길게도 누웠다

지금 내 안경은 누진 다 초점안경.

남석-수정의 일종. 경을치다-호된 꾸지람이나 나무람을 듣다. 상투-옛날 성인남자의 머리모양.

김강좌

2015-05-03 14:29

`신홍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ㅎㅎㅎ
실감합니다..제 안경도 돋배기 앵경 ..^^
추억하며 기쁜 웃음 으로 담아내신
안경 시향에 머무름이 즐겁습니다~^^*
아카시아꽃 흐드러진
참 좋은 5월입니다..행복한 추억들
많이 이루시고 기쁜날들 되셔요~^^*


신홍섭	김강좌 시인님! 짧은 시향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한 오월 첫주 되십시요 .	5/3 21:33

배정이

2015-05-03 12:17

`신홍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지금 내 안경은 완전 도수 높은 돋보기 앵경!!~~ㅠㅠ


신홍섭	생각해 보면 뭐니뭐니 해도 수수깡 안경이 최고였어요 시인님 ㅎㅎ	5/4 07:18

이정규

2015-05-03 14:42

`신홍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신홍섭 시인님 ~~ 안경 이란 시어로 ,
멋진 싯귀를 붙여 주셨네요,
올려주신 시향에 즐감하고 가옵니다,
편하신 휴일이 되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


신홍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빠짐없이 서재에 들려 주시니 감사합니다. 싱그럽고 풋풋함이 넘치시는 오월 되십시요 .이정규 시인님	5/5 20:48

강기영

2015-05-03 16:22

안경~~
재밌는 시향 감사히 머뭅니다
저도 노안이라 다초점이 절실하네요 ㅎ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신홍섭	강기영 시인님! 고맙습니다. 안경 거 참 불편한점이 많아요 겨울에는 김서리고 여름에는 덥고 안 쓰면 답답하구요 싱그러운 오월 풋풋하고 고운 시향 엮어 가십시요 .	5/5 20:53

김선목

2015-05-03 18:02

신홍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다촛점인걸 보아하니 안경 쓰신지 오래되셨군요
저도 다촛점에 일반 안경에 안경 천지입니다
벗어놓고 잊어 버리고 밟아 못쓰고 ......,
시인님 존함도 홍자를 흥자로본 안경벗은 실책이랍니다
시인님의 안경 잘보입니다
건강하세요


신홍섭	아! 안경에 대해서는 말도 마세요 주례 서는 날 급하게 나오느라 아내 안경을 들고 나와 둘이 다 안경으로 소동 벌린 일도 있습니다.ㅎㅎ 시인님!	5/5 20:56

이정희

2015-05-03 22:00

수수깡 안경. 하하하하
완전히 잊고 있었습니다 신홍섭 시인님.
육체의 눈이 나쁘면 안경이 잘 보이도록 도와주지만,
마음의 안경은 잘 골라써야 할것 같습니다.
내려주신 좋은 글속에 숨은뜻 한번 헤아려 보고 갑니다.
고운밤 되십시오 ~~


신홍섭	왜 있잖아요 . 사랑도 제눈에 안경이라 , 뭐니뭐니 해도 마음의 안경 곧 心眼이 최고입니다. 이정희 시인님! 싱그러운 오월 평안하시고 향필하십시요.	5/5 21:00

문익호

2015-05-04 00:06

ㅎ~ 수수깡 안경 .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추억입니다
시인님 서재 즐겁게 둘러보고 갑니다 ~


신홍섭	네 시인님! 인생은 늙어가도 추억은 새로워 지니 그멋에 삽니다. 건강하십시요.	5/5 21:02

박정근

2015-05-04 09:56

세배하고 웃다가
정월 초사흘 종아리 맞을 뻔한
경을 친 안경....
유쾌한 시향에 즐겁게 다녀갑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시인님~~^^


신홍섭	박정근 시인님! 서당선생님은 인근 마을에서도 엄하기 소문 난 어른이 신대 연세가 높아 머리 숱이 없어 다리없는 안경을 노끈으로 동곳에다 걸었으니 그모습 불문가지 아닙니까? 내 중학시절 세배드리라는 아버님 명을 받들어 간자리에서 웃음보가 터졌으니 이거야 경을 칠만도 하지요 다행이 초순이라 시인님! 좋은 밤 되십시요	5/5 21:09

김광섭

2015-05-04 11:12

ㅎㅎ~
수수깡 안경,돌 안경,노끈 다리 부실한 안경,경을 친 안경,누진 다 초점안경.^^**
고운 詩에 머물다 갑니다
찻잔 속에 흐르는 아름다운 그리움이 은은한 향기 되어
피어오르고...
한 줌의 사랑 속에서 예쁘게 가꾸어가는 5월의 한주 되세요. 시인님!


신홍섭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광섭 시인님! 싱그럽고 풋풋함이 넘치시는 오월 되십시요 . 시인님	5/5 21:11

고지영

2015-05-04 21:26

제 안경은 짝짝이 안경 긴울림을 주신 시향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신홍섭	안녕하세요 변변치 못한 詩에 함께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한 밤 되십시요 고지영 시인님!	5/5 21:13

김지숙

2015-05-04 22:36

신홍섭시인님 사실 지금
돋보기를 씌고
댓글을 달고 있심니더
예전에 신랑 안경을
베개 밑에 놓아 둔즐 모르고
배개을 밟다가 빠지작
깨버리심니더
하필이면 그때
예비군 훈련날이라
신랑은 눈이 어두워
자리 배치를 잘 못찾고
식겁을 하고 왔으는
맞아 죽을뻔 했심니더..ㅎㅎ
시인님 축복의 오월
행복 하십시요


신홍섭	시인님! 안경때문에 난리가 났었군요 , 어쩌다 배게를 밟으셔서 그 난리를 치셨나요 애쓰셨습니다. 싱그러운 오월입니다. 풋풋한 시향 많이 엮어 가십시요 김지숙 시인님!	5/5 21:17

김경렬

2015-05-05 06:33

그 옛날, 안경은 부자가 쓰는줄 알았어요.
도수 없는 안경을 쓰던 부자를 보았거든요.
어릴때 수수깡 안경!
정말 귀한 추억을 찾아내 주셨습니다.
다섯가지의 시인님의 진기 명기 안경들!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신홍섭시인님 !


신홍섭	시인님! 제일 부담없이 쓰고 폼 잡던 안경은 역시 수수깡 안경에 수수깡 담뱃대 입니다. 이것도 눈치없이 했다가는 꽤 큰 종아리 깜입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평안한 밤되십시요 김경렬 시인님!	5/5 21:21

김은정

2015-05-05 07:37

안경이
이렇게 밀접하게 삶에 연결되어 있는줄
저도 다초첨 안경을 쓰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없으면 글자를 못보는 소중한 안경이되었습니다.
수수깡안경
학교아이들과 만들어보아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신홍섭	서재에 들려 주셔서 반갑니다. 선생님이 시군요 , 학교 아이들과 만들려면 안전교육이 필수입니다. 진짜 수수깡은 손을 빌수 도 있습니다. 호랑이가 달님 별님 잡으려다 곤두박질 해서 피도 흘렸지만 이렇게 해서 칼라안경이 나옵니다. 오월입니다. 싱그럽고 풋풋한 시향 많이 내리십시요 김은정 시인님!	5/5 21:28

정찬열

2015-05-05 14:28

신홍섭 시인님"안경"
곱게 지피신 시심에
쉼하다갑니다.
누진 다초점 저도 그제
점심시간 식탁에 두고
오백리길을 와버렸잔유
건안 향필 하십시요


신홍섭	정찬열 시인님! 두고 온 안경 꽤 비쌀텐대 어쩌죠 ㅎㅎ 함께 해 주셔서 늘 감사 드립니다. 싱그러운 오월 아름다운 한주 되십시요 고맙습니다.	5/5 21:32

김흥님

2015-05-05 22:35

평생은 눈자랑을 했더랬습니다
안경 한번 안쓰고 잘 지내왔거든요
어느날부터,,글이 아롱지고
사물이 번지는것이,,
노안이라고 하는것이,,
돋보기를 세개를 구입했습니다
회사에 하나
집에 하나
가방에 하나

물론,,지금도 돋보기를 쓰고
댓글을 달고 있는 중인것을

제가 콧끝에 할머니처럼 돋보기를 걸치고
글을 쓸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그런날이 있었습니다


신홍섭	김흥님 시인님! 저뿐 만이 아니라 안경에 대한 애환이 너무 많아요 어쩌다 안경 없으면 문맹이 되고 하니 꿈에나 생각하였겠어요 늘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5/6 10:03

김창환

2015-05-06 07:22

신홍섭시인님 ‘안경’에 내리신 고운 시향에 머물며
돋보기를 만지작거리면서
지난 날들을 더듬어보는 여운을 갖습니다.
싱그러운 오월
기쁨이 가득한 오월 되시기 바랍니다.


신홍섭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창환 시인님! 싱그러운 오월 상큼한 향기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5/6 15:02

염규식

2015-05-07 14:28

시인님의 " 안경" 에서 시인님의 사물에 대한 관찰력과
추억을 통해 곱게 매만지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안 하시구요-문운 창대하십시요


신홍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월도 중순을 향하고 있습니다. 싱그러운 신록의 날 늘 평안하시고 건안 건필하십시요 시인님!	5/7 21:13

정재열

2015-05-07 21:25

먼길 돌아 서재에 들렀습니다.
누진 다 초첨 안경이라 하시니 제 눈이 시려옵니다.
집에서 저만 안경을 쓰지 않는 답니다.
내리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신홍섭 시인님 ^^
책 너무 오래 보시는거 아니십니까 ? ㅎㅎ


신홍섭	정재열 시인님! 반갑습니다. 책이라도 많이 읽어 그렇다면 누가 뭐라겠습니까 푸르른 오월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5/8 13:09

김희영

2015-05-07 23:11

시인님 반갑습니다.
잘 계시지요.
안경 나라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수수깡안경, 경주 남석 돌 안경, 노끈 다리 부실한 안경 ,
경을 친 안경, 누진 다 초점 안경
재미있는 동화의 나라에 들어온 것 같은
오랜만에 많이 웃고 시 향기에 취하여 행복합니다.
시인님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문운 창대하시기 바랍니다.


신홍섭	공연히 어릴때 수수깡 안경 쓰고 뻐기지지나 말것을 ㅎㅎ 이렇게 안경이 불편 할 줄 알았으면 말입니다. 싱그러운 5월 풋풋하고 상큼한 시향 깊고 넓게 펼치십시요 김희영 시인님!	5/8 13:13

김종순

2015-05-08 01:19

지난 어린이 날을 돌이키는 동시의 풋풋한 사랑을 느껴 봅니다
작품 감사합니다. 신홍섭 시인님!


신홍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들려주시고 공감해 주시니 더욱 고맙습니다. 신록의 계절 풋풋하고 깊고 아름다운 시향 많이 내리십시요 기종순 시인님!	5/8 13:16

김수잔

2015-05-08 04:50

ㅎㅎㅎ 신흥섭 시인님
지금 저의 안경은
하루도 없으면 안되는 안경...
밥도 먹을수 없으니,,ㅎㅎ

안녕 얘기 참 잼 나는
고운 시심에 감사히 머뭅니다
신록의 오월에 더 행복하세요^^


신홍섭	김수잔 시인님! 어릴때는 장난감으로 어른 되어서는 악세사리로 ,시력 안좋으면 약용으로 ㅎㅎ 싱그럽고 상큼한 오월입니다. 시인님의 아름답고 풋풋한 시향 만리토록 기원드립니다. 시인님!	5/8 13:27

한영택

2015-05-09 18:24

시인님 안경 백화점을 차리셨네요.
시력은 좋은 데 노안이 와서 글을 보려면 돋보기가~ ㅎㅎ
컨디션에 따라 시력도 왔다 갔다 합니다.
도수 없는 안경이 최고인데...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신홍섭 시인님.


신홍섭	반갑습니다. 도수 없는 수수깡 안경쓰고 수수깡으로 만든 곰방대 들고 뻐길때가 제일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ㅎㅎ 점점 자연의 향기 더해 가는 오월,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한영택 시인님!	5/10 06:41

김미숙

2015-05-11 09:30

시인님^^
수수깡 안경부터 아버지 훈장님
안경까지 재미있고 비유가 너무
와닿아 웃음짓고 갑니다
지금은 다초점 안경 그대로 공감입니다
멋진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신홍섭	지금와서 생각하면 수수깡 안경쓰고 철없이 놀던 시절이 최고입니다.	5/11 17:06

제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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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2	첫 살림	16	신홍섭	201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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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안경	46	신홍섭	2015-05-03

19	큰사람	38	신홍섭	2015-04-27

18	진달래 이야기	36	신홍섭	2015-04-21

17	지칭개	45	신홍섭	2015-04-11

16	어느 새벽	43	신홍섭	2015-04-04

15	봄 이야기(1)	33	신홍섭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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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초겨울의 산	32	신홍섭	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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