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신홍섭
ㆍ작성일	2015-03-13 23:34

ㆍIP: 112.xxx.59

초겨울의 산

초겨울의 산
                       辛弘燮

종일 비가 내린다.

모두 떠나간
텅 빈 플랫 홈
마지막 차를 기다리는
잎갈 나무 낡은 잎 새
홑껍데기 단벌옷
줄을 서서 기다린다.

시그널이 켜지면
산을 넘는 바람 살에
열차는 들어오고
이내 하얀 손 흔들며
푸른 솔을 뒤로
멀리멀리 남으로 가고

오리나무 떡갈나무
몇몇 앉은 잎 새
고향에 삼동을 지켜야지……
빛바랜
황토색 옷을 걸치고
아린 손끝을 부는데

산 벚나무 상순에
딱새 한 마리
구름 자욱한 하늘을 보며
몇 마디 혼자 말을 남겨두고

비를 맞으며 길을 떠났다.

                       (시그널=신호)

박정근

2015-03-14 10:41

`신홍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는 뒷모습은
계절이나 사람이나 모두 쓸쓸해 보입니다
고운 시향에 감사히 다녀갑니다
행복 가득한 주말 보내세요 시인님~~^^


신홍섭	시인님 ! 맞습니다. 가면 오고 오면 가는 줄 알면서도 늘 서운 하고 또 반갑고 말입니다. 매번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는 봄 행복을 지어가는 나날 되십시요.	3/15 15:54

김희선

2015-03-14 12:16

`신홍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떠나는 뒷모습은 늘 쓸쓸해 보입니다.
겨울의 그 끝에 걸려 있는 미련이 길지만
새봄의 따뜻한 온기에 녹아내리고 말겠지요..
고운 시심에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봄 햇살 가득한 주말 되세요~시인님^^*


신홍섭	엊그제 눈이 내리더니 오늘은 화창한 봄날이네요 계곡에 호랑버들이 망울을 터트렸네요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봄날 되십시요.	3/15 16:04

김광섭

2015-03-14 16:19

`신홍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고향에 삼동을 지켜야지……
빛바랜
황토색 옷을 걸치고
아린 손끝을 부는데... 아~~
비를 맞으며 길을 떠났다.......감동입니다 ^^**
고운 詩에 머물다 갑니다
봄기운 따뜻한 햇볕 느끼시며 봄 향기와 함께
즐거운 휴일 행복하게 보내세요
시인님!


신홍섭	김광섭 시인님! 따뜻하고 아름다운 봄은 성큼 다가왔나 봅니다 나들이 손님들이 버스 정류장 마다 형형 색색의 봄을 가득가득 쏟아 놓네요. 평안하시고 고운날 되세요	3/15 16:13

강기영

2015-03-14 09:08

초겨울 산에 왠지 허전한 그리움이 걸려있네요
아늑하게 내리신 시향에 머물고 갑니다
봄향기 가득한 주말 보내세요


신홍섭	안녕하세요 강기영 시인님! 채우려고 할때 마다 채워지지 않는것이 순리인가 봅니다. 오늘은 鬱鬱蒼蒼한 금강송 솔향을 페부 깊이 마시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3/15 15:45

배정이

2015-03-14 09:28

신홍섭 시인님, 환한 봄날입니다. 홍매화가 만발한 봄날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신홍섭	솔숲 사이에 생강나무 가지마다 꽃망울이 토실토실 움직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정이 시인님	3/15 15:49

정재열

2015-03-14 16:25

"구름 자욱한 하늘을 보며
몇 마디 혼자 말을 남겨두고

비를 맞으며 길을 떠났다. "

떠나는 계절은 못내 쓸쓸함으로 가득하지만
새로움이 온다는 기대감에 ...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신홍섭 시인님^^


신홍섭	찾아주시고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평안하시고 봄처럼 화사하고 아름다운 나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3/15 16:18

이정규

2015-03-14 17:19

초겨울의 산
무언의 시향 속에서 ~~
깊이의 흐름은 우리네 삶 속에서도 느껴 볼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고운 시향 즐감하고 물러 가옵니다.
편하신 주말 행복 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신홍섭	이정규 시인님 ! 반갑습니다. 매번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봄을 찾아 차를 타고 멀리 가서 기웃거리다 봄을 조금은 품어 왔습니다. 평안을 기원 드립니다.	3/15 16:25

임숙희

2015-03-15 01:06

초겨울의 산..
비를 맞으며 길을 떠났다
가슴 한편에 쓸쓸함이 젖어오는 이 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행복한 봄날 되세요^^


신홍섭	이제는 나긋한 봄 바람과 친구하고 예쁘게 뽑낼 개나리 진달래 너도 바람꽃 노루귀 꽃 구경이나 가야지요. 시이님 건강하십시요.	3/15 16:46

여관구

2015-03-15 16:28

처음 방문한 방이라 조금은 낯설기도 하군요.
조만가 익숙해지리라 믿습니다.
시그널이 켜지면
산을 넘는 바람 살에
열차는 들어오고
이내 하얀 손 흔들며
푸른 솔을 뒤로
멀리멀리 남으로 가고

내리신 시향에 흠뻑졌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시 많이 보여주세요.


신홍섭	여관구 시인님! 아직 서재 살림살이 변변치 못합니다. 들려 주시고 좋은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람불다 비오다 햇볕깊다, 변덕을 부리는 가운데 햇살 고운 봄날은 서서히 옵니다. 늘 건안하시고 어느해 보다도 아름다운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3/17 19:05

주응규

2015-03-16 15:23

신홍섭 시인님 곱게 피우신 글향 가슴에 담아봅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행복도 함께하시고
꽃피는 봄날 행복도 활짝 피우시길 빕니다
건안건필하시시요^^


신홍섭	시인님! 감사합니다. 봄은 너무 뜸을 들이면서 오네요.멀지 않아 산과 들에 화창한 봄기운이 가득 차겠지요 . 건강하시고 늘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3/17 19:10

윤순묵

2015-03-16 22:10

신홍섭시인님
멋진 시심에 마음을 담아 봅니다
좋은 시간을 주심에
행복이 밀려옵니다
3월에도 더 보람찬 시간들로 장식되기를
바라나이다
행복한 저녁으로 자리하시길요
감기가 극성을 부리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신홍섭	아침부터 봄의 단잠을 흔들어 깨우는 봄비가 곱게 내립니다. 시인님 ! 이비 그치면 수 많은 봄소식이 한꺼번에 몰려 오기를 손모으고 기다려 봅니다. 아름답고 멋진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3/18 14:38

정찬열

2015-03-17 20:27

신홍섭 시인님!
초겨울의 산"봄을 부르는신호
글향에서 함께 하다 갑니다.

남쪽에 봄소식 산수유 향기를
시인님께 보냅니다.
늘편안 하시고 즐거운 봄날이 되세요


신홍섭	노란 산수유 꽃 향 내음과 모여 드는 벌떼를 그려봅니다. 이곳도 산 기슭 생강나무 꽃 망울이 통통합니다. 이비 끄치면 샛 노란 미소가 터질것 같습니다. 시인님 행복하고 힘차게 생동하는 봄날 되십시요.	3/18 14:41

김창환

2015-03-17 23:24

시인님의 시향에 젖어
찬 기운이 몰려와 세상을 하얗게 감싸 안은 시절을 그려봅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지난 겨울의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가
겨우내 따스한 기운을 담아 얼지 않으려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나무도 그려봅니다.
고운 밤 되세요.


신홍섭	오늘은 시외 자드락 길을 걸었습니다. 얼음녹은 논빼미에는 동민에서 깨어난 수백마리의 개구리 들이 모여 노래하고 춤추며 살림을 차리느라 분주하네요. 시인님 찾아 주셔서 반갑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봄 되십시요.	3/19 12:06

김창환	봄 행사는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여건이 여의치 않아 참석하지 못했답니다. 많은 기쁨을 안고 돌아오셨겠지요. 고운 저녁 되세요.	3/21 20:01

신홍섭	하필 행사날 상치되는 일이 있어 참석을 못하였습니다. 아쉽습니다. 다음기회에 꼭 참석 하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3/22 19:37

한영택 2015-03-19 07:03	비를 맞으며 떠난 초겨울의 산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우리의 모습인 듯 왠지 쓸쓸함이 배어납니다. 따뜻한 다가올 봄날의 희망으로 살아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 되세요.

신홍섭 2015-03-22 17:45	한영택 시인님 ! 남쪽에는 이미 봄이 짙어 가는 가 봅니다. 이곳은 아직도 미적미적 답답하게 오는 봄이 무척 기다려 집니다. 항상 좋은 말씀 주시고 고맙습니다. 평안 하시고 희망찬 봄날 되세요 .

안선희

2015-05-31 01:30

신홍섭 시인님.
사촌오빠 신씨는
재작년쯤 철도청에서 정년퇴임하였답니다.
플랫폼을 들어서는 열차와
뒤켠으로 번지는 풍경들로 인해
인생의 사계를 해마다 깨닫지 않았을까요.


신홍섭	안 선생님 반갑습니다. 인생의 四季를 거의 지나, 송나라 학자 주신중(朱新仲)의 인생 오계론을 떠올려봅니다. 아무리 100세 시대 라고 하지만 말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덥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시인님!	6/2 15:44

덕동바람

동백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