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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신홍섭 문학서재

ㆍ작성자	신홍섭
ㆍ작성일	2015-04-11 22:53

ㆍIP: 112.xxx.59

지칭개

지칭개

辛弘燮

봄이 차곡차곡 쌓이는 한낮
술래잡기를 하는 햇살을 보다

아직 겨울 때가 덕지덕지 묻은
고추대궁 사이 이랑 속을 헤집으며
검은 장막에 갇혀있는 지칭개를 캔다.

시궁창을 헹구고
맑은 물로 표백을 하며
삼동三冬을 빨아내는 여인을 보다

윤기 없는 희끗한 머리
거칠고 굵은 힘줄로 세월을 엮었다.

가려운 등을 썩썩 문지르면서
시원하지? 하시던
어머니 손

북풍도 폭설도 이기고
엎드려 땅속 저 먼 끝자락
지각으로 분출하는 용암을 꿈꾸며
숱한 인고의 진액으로 삼동을 뚫고

이제 막
끓어오르는 옹달솥에서
솟구치는 쓰디쓴 냄새
곰삭아 맵고 쌉싸래한 세월

매화 등걸에 기대앉아
나른한 봄을 깨운다.

배정이

2015-04-11 23:29

`신홍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곰삭아 맵고 쌉싸래한 세월 신홍섭 시인님, 정겨운 지칭개 감사히 보고 갑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신홍섭	배정이 시인님! 맵고 쌉쌀한 맛 일품입니다. 입맛 없을 때 한번 드셔보세요 감사합니다	4/13 17:16

김보규

2015-04-12 15:03

`신홍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지칭개 ~
여즉 못 먹는 들풀인 줄 알다가 충청도 언니가 작년 봄에 알려주어
올해는 그 흔한 지칭개를 뜯어와 들기름에 묻혀 먹었더니
쌉싸롬하니 맛나더라구요 ~ 효능도 모든 염증에 좋은 항암작용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 그 지칭개를 참 멋지게 시화 시켰네요
감사히 쉼해 가며 화사한 봄길에 행복하세요, 시인님 ^^


신홍섭	네 봄철 입맛 없을때 많이들 채취해서 식용으로 사용합니다. 시인님! 지칭개에 깊은 연구를 하셨네요 . 가는 봄입니다 늘 평안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4/13 17:20

강기영

2015-04-12 11:55

`신홍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곰삭아 맵고 쌉싸래한 세월,
매화 등걸에 기대앉아 나른한 봄을 깨운다~~~~~
고운 시향에 나른한 봄기운이 힘을 받고 일어섭니다.
오후에는 코에 바람을 좀 넣고 와야겠네요...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신홍섭	강기영 시인님! 답답하고 무료 할때는 코에 바람을 넣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그것도 내륙에 사는 저 같은 사람은 짭잘한 바닷 바람이 일품입니다. 오늘도 봄을 기리느라 비가 내립니다. 건강하세요	4/14 17:13

김강좌

2015-04-12 15:19

보랏빛 꽃색이 너무 이쁜 지칭개 꽃을
먹는줄은 몰랐습니다~^^
그저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고 기분이 좋아 지는 꽃~!!
지칭개,,
고우신 시향에 머물러 향기 담습니다~^^*


신홍섭	성인병에 좋다고 합니다. 맛도 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오후 되십시요	4/14 17:15

이정규

2015-04-12 16:32

지칭개
어려운 시어인듯 합니다.
천천히 음미 하면서 시인님의 시향 배독 하렵니다.
편하신 휴일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신홍섭	시인님! 다녀 가셨네요 감사합니다. 나른 한 봄이 었는 대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질금질금 내립니다. 가는 봄이 아쉬운 가 봅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4/14 17:18

정재열

2015-04-12 18:52

시인님의 글밭에서 새로움을 담고 가네요
북풍도 폭설도 이겨내고 나른한 봄을 깨우는
" 지칭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신홍섭 시인님


신홍섭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도 나리고 골골마다 벚꽃 잔치가 요란한 가운데 봄은 말 없이 떠날 채비를 합니다. 오늘도 고운 비가 대지를 적십니다. 이봄 건강하시고 건안 향필 하십시요	4/14 17:22

김종복

2015-04-12 19:38

시인님
지칭개
새로운 것을 알고 느끼고 배우고
여러번 곱십어 봅니다


신홍섭	김종복 시인님! 감사합니다. 비오는 오후 입니다. 늘 평안 하시고 행복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4/14 17:24

박정근

2015-04-12 20:35

이제 막
끓어오르는 옹달솥에서
솟구치는 쓰디쓴 냄새
곰삭아 맵고 쌉싸래한 세월....
내리신 시향에
감사히 머물고 갑니다
휴일오후 편안히 쉬시고
새로운 한주도 행복으로 가득 채우세요 시인님~~^^


신홍섭	살다 보면 매운맛 쓴맛을 수없이 보잖아요 이 지칭개 맛이 꼭 세월의 맛과 비슷합니다.ㅎㅎ 비오는 날 오후입니다. 좋은 일 가득가득 하십시요 박정근 시인님!	4/14 17:31

김선목

2015-04-12 23:38

신흥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지칭개라는 시어를 찾아보니 국화과의
두해살이 여름에 두상화가 피는 풀
어린 잎을 먹기도 하는군요
시인님 덕분으로 시를 감상하며
새로운 지식을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신홍섭	김선목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식물은 가시도 있고 꽃도 예쁘답니다 그런가 하면 추운 겨울 일찍 싹을 내밀고 나옵니다. 봄철 입맛을 돋우기엔는 최고입니다. 밖에는 비가 내립니다 건강하십시요	4/14 17:39

곽철재

2015-04-13 18:23

지칭개라는 이름이 참 재미있고 또 몰라서 찾아봤더니 풀은 많이 봤던 것이더군요. 먹는 나물이란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ㅎ. 많이 배워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신홍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좋은 오후 되십시요	4/14 17:40

김지숙

2015-04-13 18:33

신홍섭시인님 북풍한설 견뎌내고
삼동을 뚫고
쓰고 쌉싸래한 약초나물..
봄철 입맛 없을때
일품공신 나물입니더
시인님 행복한 한주가 되십시요


신홍섭	봄철 입맛 돋우는 치칭개의 진액은 안일 한 가운데 이루어 진것이 아니라 인고의 혹한 그게 바로 응축 된것이 라고 생각 해 봅니다. 가야 할 봄을 채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평안하시고 더욱 고운 봄날 엮어 가십시요 김지숙 시인님!	4/14 17:47

이석구

2015-04-13 20:10

봄날의 서정이 향수로
피어 오르는군요.
춘궁기의 순수한 삶의 고뇌가
그리움으로 밀려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 바랍니다.


신홍섭	이제는 추억으로 자리한 한때 시름 이었지만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들이 겪은 그 혹독함은 누가 알겠습니까? 이제는 지칭개를 통하여 웰빙을 노래합니다. 이석구 시인님! 밖에는 비가 옵니다. 금년 농사 잘 되고 풍년 오라고 소록소록, 평안한 나날 되십시요. 신홍섭 두손을 모읍니다.	4/14 18:01

김흥님

2015-04-14 22:49

지칭개!!
엉겅퀴를 닮아
전 자꾸만 어머니의 손등을 생각합니다

엉겅퀴보다 더 거친 손마디
익모초보다 더 쓰디쓴 고초

이밤,,섬마을 어머니가 보고싶은것이!!


신홍섭	김흥님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늘 은 화창한 봄날이라서 개나리 울타리가 더욱 화사하게 보입니다. 좋은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4/15 17:56

김창환

2015-04-15 01:53

끓어오르는 옹달솥에서
솟구치는 쓰디쓴 냄새
곰삭아 맵고 쌉싸래한 세월

지칭개의 맛에 인생사를 그려내신 시심이 참 곱습니다.
고운 밤 되시고요.


신홍섭	봄철이라 입맛 한번 돋구어 보았을 뿐입니다. 늘 찾아 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향필 하십시요	4/15 17:58

김창환	연일 내리는 봄비가 그치고 맑은 하늘의 봄향이 짙습니다. 행복한 웃음꽃을 활짝 피우는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4/21 21:25

김광섭

2015-04-15 10:36

지칭개^^**
ㅎㅎ~
좋은 날씨 수요일을 행복하게 보내기 바랍니다
시인님!


신홍섭	안녕하세요 시인님! 모처럼 개나리가 노란빛이 돋보이는 날입니다. 행복한 오후 되십시요	4/15 18:09

한송자

2015-04-15 10:40

곰삭아 맵고 쌉싸래한 세월

세월의 맛
감사합니다


신홍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화창한 봄이네요 며칠 내리던 비 그치니 꽃은 더 아름답네요 건안 하시고 향필 하십시요	4/15 18:12

한영택

2015-04-15 18:15

곰삭아 맵고 쌉싸래한 세월
매화 등걸에 기대앉아 나른한 봄을 깨운다.

시인님의 고운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고르지 않는 날의 연속으로 화창한 햇살이 기다려집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봄날 되세요.
신홍섭 시인님.


신홍섭	한영택 시인님 반갑습니다. 꽃을 피우느라 그 소란을 떨던 시샘도 점점 누그러 지는 듯 합니다. 깊어 가는 봄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일 많이 많이 엮어 가세요	4/15 18:34

정찬열

2015-04-17 14:57

지칭게 너무 생소한 시어라서
무거운 우리말 대사전을 한손으로
펼치려니 힘이 드네요
엉컹귀를 말하는 건지 아직도 생소함
에 시어만 곱씹다 갑니다.
아무튼 봄나물에 어린싻은 대부분 식용이지요
늘 편안 하ㅣ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유^^


신홍섭	안녕하세요 시인님! 지칭개는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 살이 풀로서 그 생명력이 얼마나 강인 한지 추운 혹한을 겸손하게도 납작 업드려 로젯으로 겨울을 나기도 합니다. 이른 봄 밭이나 들판에 싱싱하게 자랍니다. 입맛을 돋우는 대는 최고입니다. 고운 주말 되십시요	4/18 21:37

홍대복

2015-04-18 18:54

시인님!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과 문운이 창대 하시길 비옵니다.


신홍섭	찾아 주셔서 반갑습니다. 변변하지 못한 싯귀에 잠사쉬어 가심 영광입니다. 늘 건강 하시고 좋은 일 많으시기 바랍니다.	4/18 21:40

김희선

2015-04-20 10:58

이제 막
끓어오르는 옹달솥에서
솟구치는 쓰디쓴 냄새
곰삭아 맵고 쌉싸래한 세월

매화 등걸에 기대앉아
나른한 봄을 깨운다.../

지칭개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보지만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서
그맛에 삶이 묻어나는
멋진 시에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시인님^^*


신홍섭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소록소록 내립니다 수 많은 꽃을 피우고 풍요를 약속하는 봄비, 곱게도 내립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드리고 평안과 활기 넘치는 한주 되십시요 . 김희선 시인님!	4/20 15:28

안선희

2015-04-21 11:46

신홍섭 시인님.
지칭개라 하심은
기지개의 사투리인가요?
나른한 봄날 오수에 잠기려는
시인의 한가로운 모습이 연상 됩니다.


신홍섭	안 시인님! 안녕하세요 지칭개는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 살이 풀로서 그 생명력이 얼마나 강인 한지 추운 혹한을 겸손하게도 납작 업드려 로젯(장미)으로 겨울을 나기도 합니다. 중부 지방에서는 봄나물 식용으로 사용하고 최근에는 웰빙 식품으로 인기 있습니다.	4/21 21:03

김미숙

2015-05-11 09:40

시인님
매화 등걸에 기대 바라보던 나른한
봄도 이제는 여름에게 자리를 내어줄듯
한낮으론 머리통 뒤쪽에 앙칼진
햇볕이 내리쬡니다
멋진 시향에 쉬다 갑니다


신홍섭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향필하십시요. 시인님!	5/11 17:10

진달래 이야기

어느 새벽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2	첫 살림	16	신홍섭	2017-07-23

31	하늘	12	신홍섭	2017-07-20

30	상념想念	16	신홍섭	2017-07-12

29	봄 이야기(2)	14	신홍섭	2017-07-06

28	인연의 끈	65	신홍섭	2015-07-05

27	불로초	36	신홍섭	2015-06-28

26	오미자 사랑	47	신홍섭	2015-06-22

25	빈집	50	신홍섭	2015-06-15

24	꽃잎 지는 언덕	56	신홍섭	2015-06-08

23	자드락 길	61	신홍섭	2015-06-01

22	한통속	60	신홍섭	2015-05-16

21	제비봉	49	신홍섭	2015-05-09

20	안경	46	신홍섭	2015-05-03

19	큰사람	38	신홍섭	2015-04-27

18	진달래 이야기	36	신홍섭	2015-04-21

17	지칭개	45	신홍섭	2015-04-11

16	어느 새벽	43	신홍섭	2015-04-04

15	봄 이야기(1)	33	신홍섭	2015-03-29

14	덕동바람	40	신홍섭	2015-03-22

13	초겨울의 산	32	신홍섭	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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