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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4-10-18 10:56

ㆍIP: 112.xxx.12

그리움의 환상

그리움의 환상

글/정 찬 열

무심한 세월의 그늘막에서
청자의 심연에 공허함을 본다.
눈앞을 버텨선 아파트 건물과 창호
따스한 햇볕을 반사해 보시한다.

작은 그리움이
가을빛 곱디곱게 내려앉을까?
괸 시리 쓸쓸함이 가슴으로 옥죄여온다.
누군가가 스쳐 지나가는 필름 속에서
한때의 그리움이 뭉게구름 사이로 숨어버린다.

멍한 눈망울 크게 뜨고서
정원에 벚나무와 눈길을 마주할 때
그 시절 화려했던 봄날은 희미해지고
빙~빙 돌며 한 잎씩 떨어지는 갈색낙엽에

만추 晩秋에 홀로서 있다
변할 수 없는 시간의 운명 앞에서
얼마쯤 시간이 지나야
세월 깊은 이 그리움이 가라앉을지.!

2014.10.15. 오전에 기(記)

배정이

2014-10-18 12:00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사색의 계절 축제의 계절 낭만의 계절 남자의 계절... 많지만 그 중에도 누군가 몹시 그리워 애가 타는 계절이라더니 시인님 또한 진한 그리움에 앓이를 하시나봅니다. 저는 그리우면 발을 놀립니다. 소록도 내의 나무들이 참 아름다운데 낼 비가 온다기에 이따 떠나보려고 합니다. 정찬열 시인님, 몸도 마음도 가벼운 주말이 되세요. 행복한 주말이 되세요. ^^


정찬열	2014-10-18 18:16 회원사진 정이시인님! 소록도에 가셨나요 바쁜걸음 고운 시심 계절의 낭만을 마음껏 누리시고 행복이 함께하는 주말 되세요	10/18 18:17

김창환

2014-10-18 13:43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리움이 잠드는 날
그날의 가슴의 시심이 싸늘해는 날이 아닐는지요.

꽃의 향연이 끝나가는
시월의 쌀쌀해진 바람에 맞서
잎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을
이 아름다운 가을을 가슴에 담아가는 행복을 누리소서. . .


정찬열	김창환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간도 잘계셨는지요 방문해주심길 반가움을 표합니다 가로등이 빛을 밝히는 주말밤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기원 드립니다.	10/18 18:20

김창환	선배님께서도 잘 계시겠지요? 조금 바쁜 두어 달이었습니다. 고향에 조그마한 방 한 칸 증축한다고 분주하게 뛰다 보니 벌써 가을이 깊어졌네요. 올 늦여름과 초가을은 그렇게 밀어내었네요. 웃어 행복한 날들 되세요.	10/24 10:22

홍대복

2014-10-18 21:05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어둠은 빨갛게 물든 노을빛을 집어 삼키고
가로등 불빛에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 서해는 고요 속에 젖어듭니다
이 밤
불 밝힌 시인님의 서재에 들려 내리신 깊은 시향에 젖어봅니다
늘 건강 하시고 언제나 시향 가득한 고운 날 되세요.


정찬열	낙조를 집어삼킨 서해앞바다 말없이 저물어간 야경 풍경 홍대복 시인님 휴일에 서해안길 다녀 오셨군요 개인 사정으로 이좋은 게절 서재에서 불밝히고 신음하네요 시작되는 한주 보람찬 한주 되세요	10/19 22:32

정병근

2014-10-18 20:07

청자의 심연과 같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먼~먼~나라가
떠 오르게 하는 환상적인 빛깔 머리속을 온통 은은한 綠빛으로 물들이는
깊은세월 또한 靑瓷빛깔로 晩秋될것입니다.
"그리움의 환상" 깊은 시심 마음에 담아 갑니다.
늘 건안 하십시요.봉암 시인님!


정찬열	월암 시인님! 막중한 주일날 잘보내셨겠지요 즐거운 소식 기다려 집니다. 다시 시;작되는 한주 늘 건안 하세요	10/19 22:28

조한직

2014-10-19 18:13

모든 것의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지요. 다만
세월 뒤로 엷어질 뿐이지요. 삶이란
그리움을 따르다 종착역에 다다르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늘 평안히세요.


정찬열	베이비 부머 세대가 느껴지는 세월의 뒤안길 마냥 엷어져감을 공감 합니다. 늘 편안 하시고 즐거운 한주 시작 하세요 조시인님!	10/19 22:35

이정규

2014-10-19 18:24

정찬열 시인님 ~~ 고운 시향에 머물고 갑니다,
행복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 하세요 !


정찬열	고맙습니다. 동행해주신 이정규 시인님! 깊어가는 만추에 건필하시고 편안한날들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10/19 22:36

주일례

2014-10-19 23:46

그리움이 없으면 '
인생이 쓸쓸할 것 같은 느낌....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한 시월 이어 가십시요.


정찬열	함께해주신 주일례시인님! 마냥 고맙다고 꾸벅 입니다. 내일이 상강이며 날씨가 추워진다네요 건강 유의 하시고 고운 밤 되세요	10/22 20:47

김은정

2014-10-20 14:58

그 시절 화려했던 봄날은 희미해지고
빙~빙 돌며 한 잎씩 떨어지는 갈색낙엽에

화려하고 생기 가득했던 봄날과
시인님의 젊음이 얼마나 빛나고 수분가득했을지요
가을이 깊어가는 때에 봄날을 기억하는 마음이
숭고하게 느껴집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은정 시인님! 동행해주신 그늘에 생기가 납니다. 일기온차가 심한 날이래요 늘 건강하시고 고운 밤 행복하세요	10/22 20:48

안선희

2014-10-20 15:07

정찬열 시인님, 아직 10월인데 이상하지요?
만추라면 11월이잖아요!
저도 산책길에 시드는 꽃잎을 보면서 겨울을 예감했어요.
아직 남은 계절 자락 안에서 포근한 가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안선희 시인님 9월공달이라서 아마도 다른 해보다 느낌이다를 껄요 자고나면 상강이래요 양력에 비해 벌써 은행나무가 노랗게 변해가고 이더이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건강 유념 하시고 고운 밤 행복하세요	10/22 20:51

홍경훈

2014-10-20 16:22

정찬열 시인님 안녕 하십니까?
가을이 깊어짐에 따라 그리움의 환상들이 솟아 나는듯 합니다.
비단 시인님 뿐만 아니라 저역시도 가을을 많이 타는 느낌입니다.
쌀쌀한 날씨가 아마도 남자들을 더 외롭게 하는가 봅니다.
숨겨진 비장의 무기라도 적극 활용 아름답고 건전한 이가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홍경훈 시인님! 동행의 바램이 고마울 뿐입니다. 이가을시심이 능문능필 하시고 건강한 날 행복하세요	10/22 20:54

최영호

2014-10-20 21:29

만추 晩秋에 홀로서 있다
변할 수 없는 시간의 운명 앞에서
얼마쯤 시간이 지나야
세월 깊은 이 그리움이 가라앉을지.!

그리운의 환상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찬서리의 핀 국화향 그윽하고

곧
설화 흐드러진 겨울이 가슴 설레이며
손짓하는 것 같아
위로 받으라 미소 짓는 것 같습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 하시길...


정찬열	최영호 시인님! 시집 "가을비" 계절의 쓸쓸함도 설램으로 느껴짐은 내안에 기쁨의 버전....다시 생각혀 봅니다. 고르지 못한 일기에 늘 건강하시고 고운밤 행복하세요 시인님!	10/22 21:01

김흥님

2014-10-20 22:07

만추 晩秋에 홀로서 있다
변할 수 없는 시간의 운명 앞에서
얼마쯤 시간이 지나야
세월 깊은 이 그리움이 가라앉을지,,

봄날의 눈꽃송이로 피어나던 벚꽃자리에
곱게 물든 단풍잎이 아롱져 매달려 있습니다
고독과 고뇌가 침묵으로 다가오는 계절,,
이 계절이면 뉘라도 쓸쓸한 오솔길에서
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이 갖게 되는것을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였으면 합니다
결코,초라하지 않는
끌림으로 다가서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흥님 시인님 ! 동행의 영광이 가득이네요 상강이 지나면 추워진 날씨가 된다는 데 늘 건강 하시고 고운 밤 행복하세요	10/22 21:03

곽종철

2014-10-21 06:19

가을꽃의 향연이 끝나가고
가을 단풍마저 가을비에 떨어질까 걱정이네요.
이것도 변할 수 없는 시간의 운명이겠지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가을비 내리는 새벽이라 시향이 더 짙게 다가오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정찬열	가을을 몰고가는 비가그쳤습니다. 24절기중 18째 절기상강 한해도 저무는 자락에서 시인님의 동행에 감사함을 드립니다. 일기온 차가 심한 계절 늘 건강을 기원합니다. 시인님!	10/22 21:06

정연하

2014-10-21 10:50

정찬열 시인님 늦은 가을의 길목에서 지난 그리움을 곱게 빚어내린
좋은 글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머물다 갑니다 건필을 기원 합니다 시인님!


정찬열	동행으로 행복을주신 정연아 시인님 ! 변덕만은 계절의 변화에 늘 건안 하시고 즐거운 날들이 되시기를 손 모음니다.	10/22 21:09

신승준

2014-10-21 14:21

그리움은 시간과 비례할뿐이라고 합니다.
시인님의 옥고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늘 건필하시길 축원합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신승준 시인님 ! 함께해주신 기쁨으로 충만함니다. 늘 건안하시고 고운밤 되세요	10/22 21:12

황은경

2014-10-21 23:55

가을비가 내리며 만추의 씻김도 눈으로 안아 봅니다
그래도 남아 있는 흔적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자인하며 세상을 견디어온 자신을
아름다운 사람중 한사람으로 인정하며 위로하며
또다른 그림을 그려보자구요
정찬열 시인님의 감성적인 공간안에서 머물다 갑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을 아름답게 표현하시는 정시인님
행복하십시요.


정찬열	과찬에 댓글로 위로 해주신 황시인님 ! 고맙구요 지난 행사에 함께 하지못해 송구했어요 고르지 못한 일기에 건강하시고 고운 밤 행복하세요	10/22 21:14

이옥림

2014-10-22 21:44

가는 세월 잡을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세요


정찬열	반갑습니다. 이옥림 시이님! 바쁘신중에도 함께해주심에 고마움을 드리고요 늘 편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10/24 22:49

주응규

2014-10-23 12:42

정찬열 시인님 곱게 성심으로 지핀 글향이
가을빛처럼 아늑히 가슴에 내려와 단풍듭니다
좋은 글에 흠씬 젖어봅니다
기온차가 심합니다 건강유의하시고
시인님 건필을 기도합니다.


정찬열	바쁜걸음 함께 해주신 시인님! 고마움을 대신합니다, 귀뚜라미 합창도 막을내린 깊어진 가을에 늘 편안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10/24 22:52

안정순

2014-10-24 11:55

시들어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서일까요!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정찬열시인님
건강하시구요!


정찬열	안정순 시이님~! 반갑습니다. 국화향기 그윽한 계절의 끝자락에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를 손 모음니다.	10/24 22:55

박미리 2014-10-29 13:13	만추를 따라 흘러 보낸 그리움들... 새순을 달고 다시 올 봄이 있어 또 기다림을 챙겨 봅니다 오후 시간도 즐겁게 이어 가시고 오늘도 복된 날 되소서^^*

구절초

가을의서정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65	문득 가을처럼	36	정찬열	2014-11-08

64	시련의 계절	36	정찬열	2014-11-01

63	구절초	28	정찬열	2014-10-25

62	그리움의 환상	40	정찬열	2014-10-18

61	가을의서정	38	정찬열	2014-10-11

60	으악새 우는 언덕	28	정찬열	2014-10-04

59	가을날 의 새벽	40	정찬열	2014-09-27

58	꽃무릇	17	정찬열	2014-09-20

57	팔월 보름달	26	정찬열	2014-09-13

56	바닷가 서정	32	정찬열	2014-09-06

55	바닷가 펜션	40	정찬열	2014-08-30

54	여름 갈림목	40	정찬열	2014-08-23

53	칠석 밤	41	정찬열	2014-08-16

52	입추의 송신	46	정찬열	2014-08-09

51	도심공가	36	정찬열	2014-08-02

50	내리막 기로에서	32	정찬열	2014-07-26

49	반환점의문턱에서	40	정찬열	2014-07-19

48	매미의 미학	38	정찬열	2014-07-12

47	꽁초들의괴란	32	정찬열	2014-07-05

46	호국의달 유월에	45	정찬열	201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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