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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4-08-30 09:46

ㆍIP: 112.xxx.60

바닷가 펜션

바닷가 펜션

글/ 정 찬 열

뜨락 한쪽에
된장독이 열병식 하는 곳
정자 옆 느티나무 우뚝 서 있다.
펜션의 간판이 밤을 지키는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 바닷가
꺼칠하게 해묵은 슬레이트 지붕

이마를 맛 대고
세월을 탄식한 새벽
낡은 농기구 널브러져 흩어진
바닷가 마을 어귀를 걷는다.
빼 꼼이 내미는 낡은 폐선(廢船)이
칡넝쿨을 이불 삼아 잠자고 있다.

말끔하게 단장한
풍치 좋은 바닷가 펜션
먼 길 찾아온 승용차가 잠 취해있고
고기 굽는 목탄화로가 검정 숯을 안고
간밤 술안주를 구워낸 펜션에는
유행 지난 노랫가락 널려져 있다.

바닷바람에
밀려오는 파도소리
이름 모른 풀벌레 합창 소리에는
한풀 꺾인 늦더위를 붙잡지 못하고
지휘하는 귀뚜라미 새벽 동공을 깨운다.
입추가 지나버린 증도 바닷가

2014.08.25. 새벽 증도에서 기(記)

허욱도

2014-08-30 11:15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얼마전 까지는 바다라는 단어에서
시원함이 느껴졌는데
이제는 조금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오는것 같습니다
시인님
좋은곳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오셨나 봅니다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귀한 걸음 함께 해주신 허욱도 시인님 고맙습니다. 팔월도 끝자락에 제법 가을다운 시원함이 느껴옵니다. 늘 편안 시간 건강하세요	8/31 22:06

한영택

2014-08-30 14:54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좋은 곳 다녀오셨나 봅니다.
바닷가 마을 어귀를 걸으며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대한
시인님의 마음을 담으며 가을을 맞이하는 느낌입니다.
조석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고
이제 추석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좋은 날들 되시고 건강하세요.


정찬열	반갑습니다. 한영택 시인님 귀한걸음 함께 해주심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귀뚜리 소리 재촉하는 가을밤 편안하시고 즐거운 날 되세요	8/31 22:12

정병근

2014-08-30 20:04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봉암 시인님!
좋은추억 담아 오셨군요.
몄년전에 봉암시인님과 함께 다녀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떼 먹었던 민어회가 저에 목을 간지럽히내요.~ㅎ ㅎ
요번에 함께하지 못함을 못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대전충청지회 시화전을 계룡산 입구에서 한다고 하니
일직출발해서 설치도 도와줄겸 혼자 다녀오려 합니다.
봉암 시인님의 "바닷가 팬션" 곱게 내리신 글향에 쉬어갑니다.


정찬열	월암 시인님 시간이 허ㅏ락되지 못하여 함께하지 못하여 걱정이 앞서는 데 시화전에 무사히 잘다녀 오셨는지 궁굼 하네요 늘 건강에 촛점을 마추고 살아가세요 무리는 금물이니까요	8/31 22:15

배정이

2014-08-30 14:39

정말 좋지요.~ 증도 엘도라도에서 머물면서 산책도 하고 짱뚱어탕도 먹고 파도소리에 나 없이 살고 싶어요.~저도 다시 한 번 더 가고 싶은 곳이 증도입니다. 파도가 일품이라 가까우면 자주 가서 넋 놓고 싶어요.~ㅎㅎ


정찬열	짱뚱어 탕에 카~소리도 내야한데 내겐,꿈속의 소망으로 메아리지니 바닷가 파도소리도 밀물에 농게의 행렬만 추억으로 잠들었네요 고마워요 정이 시인님 행복한 가을밤 건강하세요	8/31 22:10

이애숙

2014-08-31 00:36

마치 그림 같은 시입니다.
제목조차 "바닷가 펜션"
아름다운 동영상 같은 시^^
이 밤도 꿈꾸는 행복한 시인이 되시길요...


정찬열	반갑습니다. 이애숙 시인님 존암이 조금은 낮설기는 하지만 우리 문인들은 언제 나 한식구 같으니 반가울 뿐입니다. 귀한걸음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이밤새우면 9월입니다. 늘 건안 건필하세요	8/31 22:19

황은경

2014-08-31 07:46

부적대는 한여름은 바닷가의 풍경..사람구경..
좀 한산해진 요즘은 그래도 밤에 시원해서 딱 안성마춤이지요
여러모로 조용히..
횟감도 더 살이 올라 있을거고요
저도 슬프지만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어요
우리애 암선고 받고 이틀동안 태안 바닷가에 ..
울다 웃다 다녀온뒤 그 독한 항암을 시작했답니다
마음 다지는 여행였지요
꼭 이겨내서 살아 다시 이자리에 또 같이 오자고..
올11월이면 완치 판정을 해줄것 같습니다
그곳에 그때 온식구가 다시 가볼 계획이구요.
시인님의 추억의 장소 올가을 맑고 드높은 하늘 처럼
좋은 사람들의 발길 이어졌음 합니다
증도 바닷가 저도 다녀오고 싶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찬열	황은경 시인님 무어라 위로에 말부터 해야 할지 세상살이 결코 만만치가 않은 것이드라구요 그때마다 내자신의 비관을 위보다 아래에 비유하며 살아가는 것이 지혜드라구요 질곡같은 삶 은총으로 빛나기를 염원합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행운을 기원합니다. 바닷가 그약속 헛되지 않을 겁니다. 늘 편안하시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8/31 22:26

이정규

2014-08-31 14:20

바닷가 펜션 ~~정말 경치가 한 눈에 보이고 멋진 곳이지요 ,
이런 곳이면 시향이 절로 샘 솟을것 같습니다,
정찬열 시인님 ~~고운 시향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휴일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정찬열	이밤이 가면 9월을 알리는 새벽 까치 울음으로 새달이 시작되겠지요 부디 건강하시고 복받는 구월이 되세요 이정규 시인님....!	8/31 22:29

천애경

2014-08-31 19:02

시인님 시향에 바닷가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고운 시인님의 마음이 담겨
파도소리와 함께 정겨운 갈매기 소리도
가슴을 따뜻하게 하네요
팬션에서 바닷가가 보이는 곳으로
하루라도 쉬고 싶습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정찬열	천애경 시인님 반갑습니다. 저 역시도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가족들보다 늦은 토요일밤에 도착 일요일에 돌아온 짧은 휴가 길이였습니다. 시간을 쪼개서 한번쯤 낭만의 가을의 바닷가를 짬을 내세요 이가을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손모읍니다.	8/31 22:32

김흥님

2014-08-31 21:51

시인님,,
신안군에 있는
천일 소금으로 유명한 증도에
다녀오셨군요
제 고향과 같은 신안군 소속이지요
이름만 들어도 반가움입니다
그래도 그곳은 펜션도 들어서고
관광지로 유명해 있는군이군요
실은 저도 아직 가보지않는 곳입니다
증도 엘도라도 한번 가보고싶은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추억들
한아름 안고 돌아오셨으리라고^^


정찬열	1004개의 섬이 모여 만들어진 천사의 섬 신안군 지금이야 연육된 압해도가 신안군청 소재지가 되었지만 보물섬 신안 12~년전 암태도 안좌도 까지는 다녀왔는데 시인님의 고향 장산도 전 아직 가보지는못했네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보고 싶은 섬들이지요 이밤지나면 9월이 네요 행운 깊은 날들이 되세요	8/31 22:43

곽종철

2014-09-01 07:06

"바닷가 펜션"
철 지난 바닷가
인간이 지나간 흔적에
자연이 치유를 하고 있네요.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정찬열	현곡 시인님 반갑습니다. 여름을 밀어내는 궂은비가 초9월을 등에 업네요 중추절이 코앞이구요 즐겁고 복받는 명절되시고 건강 하세요	9/3 22:32

고현자

2014-09-01 22:32

안녕하세요
요즈음 바쁘다는 이유로 너무 오래 자리를
비운 것 같아 죄송합니다
시인님의 글방에 잠시 문을 열어 봅니다
고운 밤 되세요.


정찬열	옥엽 시인님 동행해주심에 반갑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노크를 해주심에 감동입니다. 모두가 반가워하는 중추절 웬지 힘겨운 명절을 맞이해야 하네요 즐겁고 뜻깊은 명정 행복하세요	9/3 22:28

김보규

2014-09-02 00:26

호젓한 바닷가에 자리한 펜션을 힐링으로
표현해 주셔서 덕분에 좋은 곳에서 머물어 봅니다.
바닷가에 가 본지도 오래 되었네요. ^^


정찬열	서재를 찾아주신 김보규 시인님 고맙습니다. 궂은비가 오락가락 무더위를 밀쳐내네요 풍성한 계절 늘즐겁고 건강하세요	9/3 23:19

김미경

2014-09-02 05:17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고운 시향에 머물러 갑니다
청명한 계절 9월을 맞이하여
행복한 나날 되시고 사랑. 건강. 행운이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미경 시인님 짖굿은 빗방울이 가을을 재촉하네요 풍성하고 훈훈한 중추가절 맞이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9/3 23:24

전경전

2014-09-02 09:48

정찬열 시인님!
아름다운 9월을 맞이하여 더욱 건강하시고
아름답고 행복한 일상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동행해주시는 전경전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심을 들뜨게하는 계절이 문턱에서 늘 편안하시고 즐거운날 되세요	9/3 23:26

박미리

2014-09-03 17:22

시인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여름을 떠나 보낸 한적한
바닷가 펜션 고운
증도 바다의 고운 풍광에 함께 해 봅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늘 건안하십시요^^*


정찬열	함께해주신 박미리 시인님 고마움을 전합니다. 다가오는 중추가절 풍성하고 알찬 명절 즐겁고 행복하세요	9/3 23:28

김지숙

2014-09-04 20:08

정찬열시인님 진정한 여행자는
북적거리는 한여름보다
한산한 지금이 딱 제격이지예
해조음으로
새벽 동공을 깨우는
증도 바닷가의 풍경
상상만으로도 설레이게 합니더
저희도 아직 휴가를
못가고 있어서 이번 연휴때
이틀동안 섬에가서
힐링을 하고 올 예정입니더
시인님 행복한 명절 잘 보내십시요


정찬열	김지숙 시인님 늘보아도 가고싶은 바다 가을 바다 낭만이 따봉이지요 풀성하고 넉넉한 명절 소원성취 하시고 계획하신 바다여행 잘다녀오세요 늘 건강 하시구요	9/6 12:42

주응규

2014-09-05 09:09

정찬열 시인님 께서 곱게 내리신 시향에 흠뻑 마음 적셔봅니다
감사합니다 가족과 함께 풍선한 한가위 누리시고
9월 문협 행사에서 뵙기를 고대해 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정찬열	주응규이사님 바쁘게 살다보니 벌써 추석 명절이네요 2~3일간 현장에 매달리다 오늘 차분하게 혼자나와 정리하고 있네요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에 온가족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9/6 12:45

안정순

2014-09-05 10:13

늦은 여름의 아쉬운 풍경을 봅니다.
새벽을 여는 바닷가
싱그런 바닷내음이 전해오는 듯~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명절 잘 보내시구요
건강하세요..정찬열시인님


정찬열	안정순 시인님 지금쯤 추석명절에 준비도 하시랴 바쁘시겠지요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에 소원성취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네세요	9/6 12:49

임재화

2014-09-05 11:34

정찬열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넉넉하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십시오.


정찬열	임재화 시인님 반갑습니다. 함께 해주심에 가사 드리고요 온가족이 함께하는 풍성한 명절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9/6 12:50

강해자

2014-09-05 23:27

시인님 안녕하세요^^
증도 다녀오셧군요 너무 멋진 곳이죠
확 트인 바닷가에서 몸과 마을을 내려놓고 있음 시름도 사라집니다
풍성한 명절 보내세요^6


정찬열	강회장님 명절전이라 바쁘시겠지요 시간내주시여 고마워요 가족과 함께하는 넉넉하고 풍요로운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9/6 12:52

바닷가 서정

여름 갈림목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65	문득 가을처럼	36	정찬열	2014-11-08

64	시련의 계절	36	정찬열	2014-11-01

63	구절초	28	정찬열	2014-10-25

62	그리움의 환상	40	정찬열	2014-10-18

61	가을의서정	38	정찬열	2014-10-11

60	으악새 우는 언덕	28	정찬열	2014-10-04

59	가을날 의 새벽	40	정찬열	2014-09-27

58	꽃무릇	17	정찬열	2014-09-20

57	팔월 보름달	26	정찬열	2014-09-13

56	바닷가 서정	32	정찬열	2014-09-06

55	바닷가 펜션	40	정찬열	2014-08-30

54	여름 갈림목	40	정찬열	2014-08-23

53	칠석 밤	41	정찬열	2014-08-16

52	입추의 송신	46	정찬열	2014-08-09

51	도심공가	36	정찬열	2014-08-02

50	내리막 기로에서	32	정찬열	2014-07-26

49	반환점의문턱에서	40	정찬열	2014-07-19

48	매미의 미학	38	정찬열	2014-07-12

47	꽁초들의괴란	32	정찬열	2014-07-05

46	호국의달 유월에	45	정찬열	201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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