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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용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3-08-07 11:36

ㆍIP: 124.xxx.183

태종대에서

하늘 끝 바다 닿는 곳
어둠 내리고
침침해진 구름 뒤로
슬픈 미소 붉게 걸렸다

날마다 바다 보느라
지겨워진 등대가
여행객들과 어울려 놀 때
멀리 돌섬은 말없이 미소짓네

밀려갔다 밀려오는
거친 파도에
짐을 실은 배들 멀리 떠있고
자갈마당 돌들은 몸을 씻는다

영겁 세월을 간직한 바다
몽돌 하나도 인간보다 먼저였으니
자연 앞에 작아지는 마음
몽돌 하나 두손에 꼭 쥐어보네.

- 들꽃처럼 2집 수록

송준혁 2013-08-07 12:47	피서 가셧나 봅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기를 바다는 아무리 글로 표현해도 소재가 무한 한 것 같아요 바다향기 담은 작품 감상합니다.

김화영 2013-08-07 15:42	해변의 석양은 아름다운 장관이라 말들 하지만 소생은 왠지 마음에 그늘이 진답니다. 내리신 고운글 즐감하며 편히쉬고 갑니다 행복 가득 하소서!

전경전 2013-08-07 17:37	바닷가의 서정을 지면에 곱게 옮겨서 만날 수 있게 하여 주심에 무한의 감사함을 전합니다.

경대호 2013-08-07 20:24	수평선 하나 걷어 와 푸르게 마음 모서리에 걸어 봅니다. 데려오지 않았던 파도 소리가 납니다. 버리라고, 잊어 버리라고 가슴에서 파도 소리가 ...

이명숙 2013-08-07 22:07	태종대 가보고 싶네요. 바다가 지겨워진 등대... 그럴 것 같기도 해요. 아름다운 바다를 봅니다. 시인님께서도 맑게 웃는 바다를 떠올릴 수 있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장용순 2013-08-07 22:52	《Re》송준혁 님 , 부산 가서 태종대에서 바라본 바다 남해의 푸른 빛이 아름답습니다.

장용순 2013-08-07 22:56	《Re》김화영 님 , 마음이 어두워지셨다면 죄송합니다. 20년 만에 찾아간 태종대에서 바라본 남해는 참 아름답습니다.

장용순 2013-08-07 23:00	《Re》전경전 님 , 바다를 즐겁게 만났다니 감사드립니다. 더운 여름입니다. 시원한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

장용순 2013-08-07 23:03	《Re》경대호 님 , 돌맹이 두개 집어왔습니다. 돌맹이 보면 태종대 생각나겠지요. 자갈마당 돌 구르는 소리도 들리겠지요.

장용순 2013-08-07 23:06	《Re》이명숙 님 , 맑게 웃는 낮에 갔어야 되는데 어두워지는 저녁에 가서 어두운 시가 되었습니다. 송도 해수욕장은 한낮에 가서 밝은 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송자 2013-08-08 09:27	멀리 가셔서 잡은 몽돌 하나가 먼저인 것을 찾으셨군요 계속되는 더위에 건강하시길요

장용순 2013-08-08 09:47	《Re》한송자 님 , 정말 더운 날입니다. 서울 기온이 35도가 될 거라 합니다. 바닷가 시원한 바람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더위에 몸 조심하시고 잘 지내십시오.

조한직 2013-08-08 17:06	바다.. 하늘과 닿은 곳 멀리 어두운 그림자 잦아 들면 출렁이는 물결위 하루의 일상도 잠들게 되지요. 하지만 수 많은 사연 포용해 안은 바다의 검푸른 물결은 쉼 없이 일렁입니다. 잠시 머물며 쉬어갑니다. 늘 건필 기원합니다.

윤혜석 2013-08-08 19:24	예전에 늘 가던 태종대, 자갈마당...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바람부는 곳에 우뚝선 바위들, 잊을 수 없는 곳이에요. 슬픈 미소 띤 곳 다시 가고 싶어요. 즐감합니다.

김지숙 2013-08-08 21:52	장용순시인님 부산 태종대 휴가 오셨습니꺼.. 예전에는 태종대 정산까지 걸어서 올라 갔는데 지금은 모노레일로 편하게 아름다운 정상을 한바퀴 돌아볼수 있지예 오륙도 섬도 보이고 이쁜 몽돌자갈 여객선들의 바쁜 움직임들.. 거기 바다회 맛도 기가 막이미더.. 시인님 억시로 덥지예 폭염 열대야 조심 하십시요

장용순 2013-08-08 22:36	《Re》조한직 님 , 찾아주신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쉼없이 부딪히는 파도소리가 지금도 들립니다. 철썩~~

장용순 2013-08-08 22:39	《Re》윤혜석 님 , 윤혜석 시인님 고향이 부산이었던가요. 자갈마당에서 돌 두개를 집어왔답니다. 돌을 볼 때마다 바다를 생각하렵니다.

장용순 2013-08-08 22:44	《Re》김지숙 님 , 모노레일을 타려니 사람이 억수로 많아서 그냥 걸어서 한바퀴 돌았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수평선 붉은 노을, 돌섬, 등대 멋진 풍경입니다.

김유한 2013-08-09 01:12	시인님 옛 생각이 납니다. 태종대의 밤이 아른거리네요. 배를 타고 돌며 보이는 오륙도가 눈에 선하시도 하고요. 덥지만 시원한 밤이기를 바랍니다.

김미경 2013-08-09 01:54	태종대라면 부산으 대표적 명소이죠. 푸른 바다가와 갈매기가 생각나네요. 폭여이지만 건강하세요.

주응규 2013-08-09 10:13	곱게 내리신 고운 글향속에 한껏 머물러 봅니다 사소한 일에 짜증내기 쉬운더운 날씨입니다 조금은 여우롭고 넉넉한 하룻길 되십시요 노을 하루도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도해봅니다^^

김잔디 2013-08-09 16:41	가면 갈 수록 임의 내려놓으신 글의 의미가 더욱 심오하고 깊어지는 느낌을 받고 갑니다.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권미영 2013-08-09 16:54	시인님! 이번 휴가 때 태종대 다녀 오신거로군요. 제 고향 부산, 태종대~ 시인님의 글을 보니 그 바닷가 자갈 마당위로 밀려오는 파도소리 쏴아아~ 마음을 훑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고향의 소리를 들려주셔서

장용순 2013-08-09 23:47	《Re》김유한 님 , 늦게 도착해서 오륙도는 못갔습니다. 그래도 태종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붉고 아름다웠습니다.

장용순 2013-08-09 23:50	《Re》김미경 님 ,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수에 오동도가 있다면 부산엔 태종대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끝이 없습니다. 항상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장용순 2013-08-09 23:52	《Re》주응규 님 , 날씨는 정말 덥군요. 이렇게 더운 날은 시원한 계곡에서 지내는 게 제일 좋겠습니다. 더운 여름 밤 편안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장용순 2013-08-09 23:54	《Re》김잔디 님 , 다녀가신 흔적 고맙습니다. 게다가 좋은 말까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운 여름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장용순 2013-08-09 23:58	《Re》권미영 님 , 자갈마당 파도소리 들리십니까? 돌 구르는 소리가 아주 크게 나더군요. 몰래 돌맹이 두 개 집어왔습니다. 파도의 감동을 느끼고 싶어서요.

김은정 2013-08-10 10:18	태종대의 몽돌하나 두손에 꼭 쥐고 계신 마음이 새로운 희망, 다짐, 결심인 듯 느낍니다. 태종대 파도 생각나게 해주신 시 감사합니다.

안선희 2013-08-10 19:19	시인님, 우선 날마다 바라보느라, 가 바라보는라,로 되어 있음을 알립니다 ㅎㅎ 태종대를 바라본 시인님의 정서가 낭만적으로 다가옵니다. 다른 시들보다 훨씬 감성적인 시로 읽혀집니다. 멋진 시 잉태하심 축하드립니다.

장용순 2013-08-11 00:19	《Re》김은정 님 , 저보다 더 많은 것을 보시는 시인님.. 꼭 쥐어진 돌이 새로운 희망이 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용순 2013-08-11 00:26	《Re》안선희 님 , 왜 그게 안 보였을까요? 댓글 다는데만 신경쓰다 보니까 본문은 제대로 보지 못했군요. 관념적인 시가 아니라 보고 느낀 거라 좀 더 가까이 느껴지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공재룡 2013-08-12 10:14	장용순시인님! 반갑습니다 부산 앞마다 특히 태종대 에서 바라보는 오륙도 검푸른 바다에 하얀 물거품일며 밀려오는 파도 그 바다위를 한가롭게 갈매기가 맴도는 풍경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휴가는 잘 보내셨는지요. 이젠 아침저녁 좀 선선해 졌습니다. 늘향필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주일례 2013-08-12 11:35	태종대에서... 바다 냄새가 납니다. 파도 냄새와 무섭게 숨쉬는 거친 숨소리까지... 감사히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문은자 2013-08-12 13:28	누구나 청춘을 한번쯤 거슬러 올라가면 부산 태종대 해운대 송정 바닷가를 거닐던 기억 하나쯤 가지고 있지 싶습니다. 갈매기소리도 파도소리도.. 옛기억이 아련히 달려오네요. 행복하십시오.

장용순 2013-08-12 22:03	《Re》공재룡 님 , 어서오세요 날씨가 너무 더워 숨막히는 말복입니다. 전력난이 심각해서 전기도 마음대로 쓰지 못하고 올 여름은 기억에 남는 해가 되겠습니다. 태종대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끈적끈적하여 걷기 힘들었습니다. 계곡이 시원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장용순 2013-08-12 22:07	《Re》주일례 님 , 태종대에서 바라보는 남해 바다 끝없는 수평선 너머에 일본이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용순 2013-08-12 22:11	《Re》문은자 님 , 부산이 멀지 않은 곳에서 사셨으니 자주 다녀오실 수 있었겠군요. 저는 부산에 연고가 없어 대구에서 군대 생활 할 때 한 번 가 본 기억 밖에는 없네요. 태종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참 멋집니다.

김은정 2013-08-18 22:27	몽돌하나도 인간보다 먼저였으니.. 저도 늘 돌만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돌 바위 뿐이겠습니까 짧은 인생에 비할 바가 없겠지요. 오래 전에 가보고 못가본 태종대 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장용순 2016-10-08 21:43	《Re》김은정 님 , 자연 앞에 서면 인간의 존재가 한없이 작아집니다. 자연이 가르쳐주는 삶의 지혜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차가운 열정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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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태종대에서	40	장용순	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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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안경	28	장용순	2013-05-07

26	바람처럼	36	장용순	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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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병아리를 보내며	36	장용순	2013-04-07

22	욕망의 불꽃	30	장용순	2013-03-27

21	수탉의 비애	34	장용순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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