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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용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3-06-03 12:15

ㆍIP: 124.xxx.183

산책길

오늘 아침 산책길에
돌부리가 인사한다.

저번에 미안했습니다
옆으로 비켜선다

개울 지나는데
인사 소리 들린다

저번에 젖게 해서 죄송합니다.
가운데 돌이 놓여있다

밭에서 수확을 마치자
흙이 인사한다

저번에 더럽혀서 부끄럽습니다.
바짝 말라있다.

산책길 만나는 분들
참 예의 바르다.

이명숙 2013-06-03 18:22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와우~~~ 참으로 신나는 산책길이네요. 인생도 이랬으면 참 좋겠는데... 삶은 배려 안 하나? 좋은 날 되세요.

김은식 2013-06-04 20:34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마음 넉넉한 이웃들과의 대화를 나누는 산책길 예의 바른 자연을 닮아 보고 싶습니다.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장용순 시인님~

최화철 2013-06-05 12:55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자연과 대화를 나누시는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마음의 눈을 뜨고 바라보면 수많은 대화를 들을 수 있지요 그냥 무심코 지나칠 때마다 얼마나 서운해 할까요? 장용순 시인님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신 시향 감사 드립니다.^^^

임재화 2013-06-03 20:59	장용순 시인님께서 곱게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그냥 마음이 평안하신 모습이 시어에 가득합니다. 시인님의 멋진 시에 그냥 감동받습니다. 유월에도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문은자 2013-06-03 21:02	돌부리야 너를 밟아서 미안해.. 개울물아 네게 흙탕물이 되게 해서 미안해 밭의 흙아~ 더 풍성한 물과 영양분을 주지 못해서 미안해~~ 서로가 미안한 맘 자연과 더불어 사는 기쁨의 삶입니다. 행복한 저녁 수놓으십시오.

장용순 2013-06-03 22:35	《Re》이명숙 님 , 밭으로 가는 길은 고개를 넘어 15분쯤 걸립니다. 무수골 주말농장까지 가는 길에 배려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준 적은 없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장용순 2013-06-03 22:40	《Re》임재화 님 , 일찍 오셔서 좋은 답글 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감동 받으셨다니 또한 기쁜 마음입니다. 우리 사회가 너무 경쟁에 내몰려 정말 소중한 것들을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경대호 2013-06-03 22:47	산책길에서 도道를 걸으셨습니다.. 물物과 아我와의 대화에 저도 덩달아 즐겁습니다.

장용순 2013-06-03 22:52	《Re》문은자 님 , 돌부리에 채여 넘어지며 왜 거기에 돌이 있냐고 화내는 사람들 많습니다. 얼마전에 차바퀴에 달려와 부딪히고 병원 가겠다는 사람도 봤습니다.

장용순 2013-06-03 23:01	《Re》경대호 님 , 우리가 어렸을 때 사물들과 이야기하곤 했지요. 소꿉장난 하다보면 인형이 애기가 되기도 하고 로보트가 하늘을 날기도 하는 일을 상상하기도 하지요. 사물들과 말을 하다 보니 조금 어려진 것 같습니다.

한송자 2013-06-04 07:05	《Re》장용순 님 , 순수한 맘으로 주위의 돌부리와 대화를 나누시는 귀한 분이십니다. 자연과 하나된 시심에 제 맘조차 한껏 기쁩니다 행복하십시요

주일례 2013-06-04 09:10	돌과 흙과 대화를 나누시는 시인님. 그 마음 살짝 가져 갑니다. 행복하고 즐거운날 되십시요.

김수잔 2013-06-04 10:29	장용순 시인님 자연과의 순수한 대화로 배려를 하는~ 시인님의 순수에 감동했습니다 부족한 저를 방문하여 격려의 말씀에 감사올립니다 오늘도 행복가득 하세요^^

김잔디 2013-06-04 15:11	산책길은 배려의 길 이었군요 그 길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화일 2013-06-04 22:51	돌부리 개울물 소리 흙 자연의 맑은 소리 시인님의 눈에 비취는 모든것이 행복입니다 향기로운 저녁되십시요

염규식 2013-06-04 23:55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님의 고운마음이 아름답습니다 진초록 6월엔 더욱 정진하소서-

김화영 2013-06-05 10:51	사람과 자연의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책길 돌뿌리 하나에도 사랑 남기시는 시인님의 시심 아름답게 빛납니다. 고운시간 되소서!

주응규 2013-06-05 14:59	장용순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젖어드는 날 장미향과 찔레향과 더불어 아카시아향이 정신을 몽롱하게 합니다 행운과 건강이 함께하는 6월되십시요^^

김지숙 2013-06-05 17:58	장용순시인님 맑은 산책길에서 자연과 대화를 나누시는 모습..맑고 순수하시네예 마음이 맑으면 저절로 대화가 나오는데 마음이 어두우면 아무리 좋은 환경을 보아도 공감을 못하지예..자연의 배려하는 마음 아름답심니더.. 시인님 행복한 저녁이 되십시요

홍대복 2013-06-05 22:33	풋풋한 풀향과 청초한 꽃잎에 맺힌 이슬이 영롱히 빛을 발하는 계절! 시인님의 글향에 취하여 편안한 쉼 얻어갑니다 시인님! 아름다움과 사랑을 노래하는 즐거운 계절이 되시길 소망해봅니다 건안하세요^^*

윤혜석 2013-06-06 19:08	산책길에서의 다정한 대화가 듣는 이에게 절로 미소짓게 합니다. 대화를 나눈 시인님께서 얼마나 즐거우셨을까요~ 즐거운 시, 머물다갑니다. 건필하소서.

장용순 2013-06-06 22:19	《Re》한송자 님 , 자연은 언제나 그자리인데 인간의 마음만이 변하는 거죠. 좋은 마음으로 보면 돌부리도 피해가고 좋은 일만 생길 것입니다.

장용순 2013-06-06 22:23	《Re》주일례 님 , 산책길에서 맑은 날 걸어보니 어둡고 비올 때와 다르게 참 걷기 좋더군요.

장용순 2013-06-06 22:32	《Re》김수잔 님 , 처음 방문해 주셨군요. 여울목에서 자주 뵈었던 기억납니다. 처음에 어렵더라도 자꾸 올리다보면 시 쓰는 재미가 있습니다.

장용순 2013-06-06 22:37	《Re》김잔디 님 , 서로 배려하는 세상에서 살면 참 좋겠습니다.

장용순 2013-06-06 22:44	《Re》김은식 님 , 잘못을 저지르고도 큰소리치는 사람들 많습니다. 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하면서요. 이제는 말이 통하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장용순 2013-06-06 22:46	《Re》김화일 님 , 돌부리에 걸린 일도 흙탕물에 더러워진 일도 사과하고 고치면 참 고맙지요.

장용순 2013-06-06 22:49	《Re》염규식 님 , 유월은 더워서 바쁜 계절입니다. 다소 서재를 찾는 일이 뜸해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틈틈히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용순 2013-06-06 22:51	《Re》김화영 님 , 잘 지내시지요. 항상 좋은 글로 댓글 주셔서 저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들 좋아하시죠. 좋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장용순 2013-06-06 22:55	《Re》최화철 님 , 자꾸 관심을 가지고 들어 보려니 자연이 말하는 게 들립니다. 시인은 남이 듣지 모하는 걸 듣고 보지 못하는 걸 봐야 한다는 말씀을 새기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용순 2013-06-06 22:59	《Re》주응규 님 , 카페지기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월은 오월과 달리 무더위로 시작하는군요. 꽃향기와 함께 시향도 넘치길 기대합니다.

장용순 2013-06-06 23:06	《Re》김지숙 님 ,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산책길에서 보여진 모습들이 많은 시의 재료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자주 산책을 다녀야겠습니다.

장용순 2013-06-06 23:08	《Re》홍대복 님 ,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유월은 아름다음과 사랑을 느끼며 사는 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장용순 2013-06-06 23:11	《Re》윤혜석 님 , 즐겁게 봐 주셨다니 저도 즐겁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보는냐에 따라서 자연은 모든 것이 사랑이고 모든 것이 아름다움이고 모든 것이 배려입니다.

전경전 2013-06-07 21:02	무더움에 가라앉던 기분이 시인님의 글향으로 하여 기지게 쭈~~욱~~ 업~업 되는군요~~

장용순 2013-06-07 22:01	《Re》전경전 님 , 찾아주시고 댓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서로 배려하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더운 날씨에 일하시기 힘드시죠. 시원한 소나기가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길상용 2013-06-09 20:40	자연과의 대화. 참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흔히 보는 돌과 시냇물과 흙. 그 하나하나에 생명을 불어넣으시고 대화를 나누는 마음이 곧 자연과 동화되는 진정한 자유인이 아닐런지요.

장용순 2013-06-09 23:52	《Re》길상용 님 , 어서오세요.. 얼마전에 용문산 야유회 때 사진에서 기타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이라 보여집니다. 예의 바르게 배려하는 세상을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서현 2013-06-11 23:56	자연이 베품은 참 감사하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늘 해를 가함에도 저리도 감사로 다가오니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하찮게 보이던 돌 하나 풀뿌리 하나에도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아끼고 소중히 생각 하겠습니다..^^

장용순 2013-06-12 08:31	《Re》이서현 님 ,어서 오세요.. 자연의 일부인 우리가 언제부터인가 자연을 훼손하고 거스르면서 살고 있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소리를 들으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 수 있겠지요.

홀로서기(독립)

흔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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