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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용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3-05-27 06:40

ㆍIP: 124.xxx.183

흔들리는 마음

스쳐 지나간
바람을
기다리는 소나무

마음을 훔쳐간
봄바람이
얄미워

늘 푸른 나무가
왜 봄바람에
흔들리는가?

그대가 없어도
잘 살 수 있다고
외쳐라.

하느님과 함께하는
소나무여 !

안정순 2013-05-28 11:19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봄바람에 잠시 흔들려 봄도 나쁘지 않을 듯 싶군요. 그래야 옆도 보고 뒤도 돌아 보고 .. 가만히 있으면 한 곳만 보질 않겠는지요.. 좋은 날 되시구요 글 감사드립니다.

고현경 2013-05-28 12:58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봄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를 상상합니다 봄바람이 제 마음도 흔드어 놓기 일쑤거든요 바람이 불지 않는 곳이 있을까요? 늘 바람이란 존재는 흔들어 놓기를 반복하는데 그 반복속에 우리도 조금씩 성숙해지는듯 요 아름다운 시 그속에 멈춰 봅니다 행복하시길 비옵니다

안선희 2013-06-02 20:27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장용순 시인님, 흔들리며 사는 것들이 흔들리지 않고 버티는 것들보다 장수한다는 풍문을 들었습니다. 오래오래 살려면 흔들리며 굽어가며 그렇게들 사는게 아닐까 합니다. 물론 심지는 굳게 지켜야겠지요만. 좋은 글에 함께합니다^^

이명숙 2013-05-27 12:47	잠시 흔들렸나 보네요. 소나무 비바람 불어도 그저 몸에 묻은 먼지만 털어낸거죠. 다시 제자리에 있죠. 마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멋진 한 주 되시길요.

장용순 2013-05-27 13:55	《Re》이명숙 님 , 겨우 내내 푸르게 서있던 소나무도 봄바람이 불면 따뜻한 봄바람에 잠시 춘정(春情)이 생각나겠지요. 화려한 꽃들과 파릇파릇한 새싹들을 보면 무거운 외투같은 먼저 입던 옷을 벗어 버리고 싶겠지요. 하지만 소나무가 낙엽되어 떨어지면 겨울에 푸른 모습을 보여 줄 수 없는 거죠. 조물주가 주신 달란트대로 분수에 맞게 살아야지요.

김화영 2013-05-27 16:55	바람에 흔들려도 제자리 떠나지 않음은 늘푸른 소나무의 굳은 마음이겠지요! 바람과 잠깐 즐기는 흔들림! 가슴에 담습니다 행복 지으소서!

곽종철 2013-05-27 17:18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있으까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꽃이 있을까 마음이 흔들리면 큰일입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경대호 2013-05-27 21:13	미음의 평정을 유지하시려는 시인님의 심정이 느껴집니다. 이 대목에서 사랑 아름다움 윤리 도덕 이런 생각들이 마구 얼켜서 떠오릅니다. 삶은 이랬든 저랬든 이렇듯 저렇듯 각자의 몫입니다.

김지숙 2013-05-27 22:41	장용순시인님 늘 푸른소나무는 봄바람에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데..잠시 마음에 혼동이 와서 마음을 되잡으려는 심정이 보이네예 굳굳한 가장의 활기찬 힘 흔들리지 않심니더 시인님 비가 많이 내리고 있으니 건강 유의하십시요

장용순 2013-05-27 23:05	《Re》김화영 님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시가 있습니다.세상 모든 꽃은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지 않고 서있는 것은 없지요. 흔들려도 넘어지지 않을 수 있는 뿌리가 있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는 것이겠지요.

장용순 2013-05-27 23:09	《Re》곽종철 님 ,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놔두지 않고.. 흔들릴가 봐 넘어질까 봐 걱정해 주시는 마음 감사합니다.

장용순 2013-05-27 23:17	《Re》경대호 님 , 흔들리지 않고 서있는 건 부러지기 쉽죠. 적당히 흔들려줘야 잘 서 있는 것이겠죠. 흔들려도 뿌리가 튼튼하면 괜찮습니다.

장용순 2013-05-27 23:28	《Re》김지숙 님 , 늘 푸른 소나무도 봄바람이 불면 흔들립니다. 추울 때는 푸른 것을 칭송하다가도 봄에는 예쁜 꽃,따뜻한 바람,파릇한 새싹등에 밀려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지요. 봄바람에 흔들리는 이유겠지요. 그래도 또 겨울이 올 것을 알기에 봄바람이 떠난다 해도 견디며 사는 것이지요.

전경전 2013-05-28 10:47	푸르름의 상징인 소나무의 정서를 잘 담아 주셨습니다. 그래요~~ 흔들리지 않으면 부러진다는 말씀이 결론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잔디 2013-05-28 10:52	심지 곧은 소나무도 봄바람에 흔들리는데 하물며 중생이....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건안 건필하십시오

문은자 2013-05-28 14:04	흔들린다는 것은 돌아올수도 있음이지요. 고맙습니다.좋은날 되셔요.

장용순 2013-05-28 22:45	《Re》전경전 님 , 문득 화담 서경덕과 황진이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훌륭한 유학자이던 화담이 어느 날 황진이를 기다리는 걸 깨닫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수 십년 벽면 보고 수행한 고승도 도도하뎐 벽계수도 황진이의 유혹에 넘어 갔지요. 흔들리지만 넘어지지 않는 것 뿌리가 단단히 서 있기 때문이겠죠.

장용순 2013-05-28 23:00	《Re》김잔디 님 , 소나무도 흔들리고 벚나무도 흔들리고 버드나무도 흔들리고 참나무도 흔들립니다. 봄바람이 불면 벚나무는 꽃이 피고 버드나무는 싹이 나고 참나무는 잎이 납니다. 그런데 소나무는 변화가 적어요. 낙엽 진 겨울에 푸른 빛을 유지하기 위해서죠.

장용순 2013-05-28 23:17	《Re》안정순 님 , 따뜻한 바람은 따뜻하게 시원한 바람은 시원하게 느끼면서 살아가면 사는 재미가 있는 것이지요. 다만 정도가 지나치는 것은 삼가야겠지요.

장용순 2013-05-28 23:29	《Re》고현경 님 , 흔들리며 사는 재미 솔솔하지요. 여자 분들 드라마보면서 불륜,막장,갈등,애증,복수.... 이런 거 없으면 재미없지요. 사실 현실에서 그런 일이 없지는 않겠지만 얼마나 되겠습니까? 소설 속의 아름다운 사랑 현실에서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리 저리 흔들려 보지만 현실은 다시 저녁 반찬 거리 준비에 반찬 투정 들으며 청소에 설겆이에 지친 일상이 매일 기다리고 있죠.

장용순 2013-05-29 00:02	《Re》문은자 님 , 봄바람에 가슴 설레는 건 처녀들만 그런 건 아닌 듯 합니다. 누구나 봄이 되면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마련입니다. 남편이 멋지게 보이는 아내가 몇 명이나 될까요? 아내가 착하고 예쁘다고 하는 남편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그냥 살고 있습니다. 바꿔 봐야 거기서 거기라는 걸 알기 때문이죠. 제 자신을 돌아보면 집사람이 제 수준에 딱 맞습니다.

주응규 2013-05-29 12:50	장용순시인님 고운 시향에 한참을 머물러봅니다 5월이 가는게 아쉬운 듯 잔득 찌푸린 하늘입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하십시요^^

장용순 2013-05-29 13:27	《Re》주응규 님 , 오월도 다 가고 있습니다. 푸른 빛이 더해지는 6월은 한해의 중간이기도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지요. 추위를 대비하는 것처럼 더위도 잘 대비해서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박미향 2013-05-30 02:08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 마음따라 흘러가는 인생 ,, 잡을수 없는 날 ,, 아름다운 글 향기 마음 실어봅니다,,

장용순 2013-05-30 04:09	《Re》박미향 님 , 계절의 여왕 오월이 가고 신록의 계절 유월이 옵니다. 봄바람에 흔들리는 마음 추스리고 더위에 대비하는 마음 필요하겠습니다. 더워지면 산에 다니시기도 힘드시겠죠. 경치좋은 곳에서 좋은 시상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염규식 2013-05-30 18:35	사시사철 변하지 않는 소나무-- 늘푸른 소나무의 시심처럼 한결같은 님이되시길 기도합니다 늘 건필하소서

홍대복 2013-05-30 20:14	편안한 맘으로 시인님의 글 밭에서 시원한 그늘 쉼 얻어봅니다 떠나가는 계절 오월을 아쉬워 하며 다음 해 또 다른 아름다운 만남을 위하여 꽃신 신고, 화 등 곱게 걸어 배웅합니다 시인님! 행복한 유월 맞으시길 바랍니다^^*

장용순 2013-05-30 23:31	《Re》염규식 님 , 늘 푸른 소나무도 봄바람엔 어쩔 수 없나봅니다. 이제 더운 여름이 되니 좀 더 성숙된 모습으로 남아야 겠습니다.

공재룡 2013-05-31 14:57	장용순 시인님! 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가 잠시 미웠나 봐요 하나님께서 보호 해주시는 데 무엇이 두렵냐 하며 위로 하셨군요 잠시 님의 글에 머물다 갑니다 늘 향필 하시고 행복 하세요.

장용순 2013-05-31 23:07	《Re》홍대복 님 , 찾아주신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오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꽃을 보내고 열매를 맺는 유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장용순 2013-05-31 23:12	《Re》공재룡 님 , 반갑습니다.처음 뵙습니다. 늘 푸른 나무의 기상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써 봤습니다. 다녀가신 발걸음에 행운이 묻어 가시길 바랍니다.

장해숙 2013-05-31 23:57	흔들리는 마음..참 좋은데 하느님이..문제 주셨네요..ㅎ 지난 번에는 아쉬웠습니다. 너무 일찍 출발한게 문제..ㅎ 담엔 꼭 함께 해요^*^

윤혜석 2013-06-01 18:23	흔들리지만 그것이 소나무였군요. 너무도 든든한 나무... 봄이 다해가는 계절 스스로 외쳐 일깨우는 시심을 대하고 갑니다. 아름다운 유월 되세요~

강승희 2013-06-02 08:12	장용순 시우님 마음을 훔쳐가지 못하도록 하느님께서 바람을 멈추게 할겁니다. 고운 시향에 저저었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장용순 2013-06-03 00:03	《Re》장해숙 님 ,어서오세요. 사람이 일을 하지만 결과는 하늘이 정해주네요. 흔들리는 소나무처럼 푸른 모습으로 살아야지요. 이상하게도 지회 모임에 못 나가게 되는군요. 다음엔 꼭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용순 2013-06-03 00:10	《Re》윤혜석 님 ,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 의지할 대상이 필요하지요. 스승이든 ,친구든,멘토든,어머니든,하느님이든 세상 살면서 붙잡고 기대어 지내고 싶은 마음이 들지요. 나이든 아버지들 강해 보여도 한 인간을 넘지 못합니다.

장용순 2013-06-03 00:16	《Re》강승희 님 ,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 마음을 흔들고 유용한 기기들이 끊임 없이 유혹합니다. 그래도 마음 속에 하느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온전히 설 수 있겠습니다.

장용순 2013-06-03 00:25	《Re》안선희 님 , 인간이 원래 흔들리며 사는 존재이지요. 원죄라는 것도 흔들리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고요. 가장 무서운 사람은 욕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돈으로도 여자로도 명예로도 생명까지도 아무 욕심이 없는 사람은 움직일 수 없습니다. 오직 하느님의 천명만을 따르는 사람이 어찌 무서운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산책길

하얀 물결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40	태종대에서	40	장용순	2013-08-07

39	안개	44	장용순	2013-07-31

38	바람불면 눕는 꽃	38	장용순	2013-07-23

37	좋은 구슬	42	장용순	2013-07-17

36	그녀의 사진	32	장용순	2013-07-10

35	분필	44	장용순	2013-07-02

34	대형 사고	38	장용순	2013-06-26

33	장마	30	장용순	2013-06-18

32	홀로서기(독립)	36	장용순	2013-06-12

31	산책길	40	장용순	2013-06-03

30	흔들리는 마음	38	장용순	2013-05-27

29	하얀 물결	40	장용순	2013-05-19

28	오월의 대성리역	34	장용순	2013-05-12

27	안경	28	장용순	2013-05-07

26	바람처럼	36	장용순	2013-04-30

25	장난감의 역습	38	장용순	2013-04-23

24	얼굴에 책임을 지라	44	장용순	2013-04-15

23	병아리를 보내며	36	장용순	2013-04-07

22	욕망의 불꽃	30	장용순	2013-03-27

21	수탉의 비애	34	장용순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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