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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용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3-05-19 05:27

ㆍIP: 124.xxx.183

하얀 물결

강물이
흘러가지만
그냥 흘러가는 게 아니다.

수많은 삶의
찌꺼기들을 껴안고

모든 것을 품어주는
어머니 품 같은

바다로
흘러가는 것이다.

바람이 불면
저 강물 위에

새들처럼
일제히 비상하는

수만의
하얀 물결들

그렇게
아름다운 꿈도
보여주는 것이다.

- 들꽃처럼 2집 수록

김화영 2013-05-19 07:57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하얀물결 곱고 아름다운 시어 너무좋아 하얀 물결위를 정신없이 날아봅니다. 그렇지요 강물은 모든 지저분한것들 말없이 포용하고 생에 찌든 우리인생 희망을 안겨줍니다 건안 건필 하소서!

김지숙 2013-05-20 20:48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장용순시인님 강물은 모든것들을 껴안고 품어주는 어머니같은 품속..바람이 불면 새들처럼 일제히 비상하는 하얀물결..멋진시심에 머물다갑니더 시인님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길상용 2013-05-19 19:37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바람이 불면 일제히 비상하는 새떼처럼 일어나는 강물위의 포말이 생생한 표현으로 살아있는듯 합니다. 하얀 물결... 그 물결처럼 시인님의 시어도 펄펄 날아 하얀꿈으로 비상하시길~!

안정순 2013-05-19 12:50	그 강물 속에는 우리네 인생도 기쁨도 슬픔도 모두 다 안고서 흘러 가겠지요.. 다시는 돌아 올 수없는 곳으로요. 고운 글 감사합니다. 좋은 날 되셔요..

경대호 2013-05-19 15:11	시의 살결이 곱고 시심의 숨결 또한 고르군요.. 강의 꿈결 같은 하얀 물결을 데려와 제 백골 같은 영혼의 곁에 누이고 싶습니다.. 굽이굽이 유장한 꿈을 돌이켜보겠습니다..

염규식 2013-05-19 22:53	수많은 하얀 물결의 비상에 많은 상념이 젖습니다- 고운시 잘 머무르다갑니다--늘-건필하시고 고운밤 되십시요

전경전 2013-05-20 06:40	세파를 씻어낸 탁한 강물은 청정의 대양에서 그 탁함을 걸러내고 또 다시 돌아와 밝은 해후를 연출합니다. 깊은 글 감사합니다.

홍대복 2013-05-20 13:11	장용순 시인님! 내리신 옥고에 머물러 편안한 쉼 얻습니다 시인님! 민들레 홀씨되어 날리는 상큼하고 푸르른 오월, 사랑으로 가득 채우세요^^*

윤혜석 2013-05-20 13:16	강은 모든 것을 안고 흐르고 다 껴안고 흐르는 강에서 꿈을 꾸는 내일을 만납니다. 희망으로 물결지게 하는 시, 즐감합니다. 행복하시기를...

임재화 2013-05-20 14:45	장용순 시인님께서 곱게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언제나 넉넉하여 모든 사연을 보듬어 안고서 바다로 흘러갑니다. 시인님의 고운 언어에서 강물은 더욱 아름답게 흐릅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잔디 2013-05-20 18:10	바람불어 아름다운 물결 그 하얀 물결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건안 건필하십시오

김화일 2013-05-20 18:27	하얀물결위 새떼들의 비상이 아름답습니다 꿈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나날되소서

장용순 2013-05-20 22:31	《Re》김화영 님 , 한강 다리를 건너다가 바람이 부는데 물결이 새처럼 느껴지더군요. 한마리가 아니라 수없이 많은 새들이 함께 날아야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용순 2013-05-20 22:38	《Re》안정순 님 , 강물이 인생을 닮았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처음 옹달샘에서 개울로 시냇물로 강물로 바다로 가는 것처럼 탄생에서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거치게 되지요.

장용순 2013-05-20 22:45	《Re》경대호 님 , 여러 사람이 함께 꾸는 꿈이 혁명이 아니겠습니까 그냥 흘러 가던 인생도 바람이 있게 되면 역사를 바꾸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요.

장용순 2013-05-20 22:57	《Re》길상용 님 , 제가 보기 좋다고 느끼는 건 다른 분들도 비슷하게 느끼는군요. 좀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려 노력하겠습니다.

장용순 2013-05-20 23:02	<<Re>>염규식 님, 하얀 물결이 바다에서가 아니라 강에서는 좀 더 작고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시인들은 세상을 바꾸는 권력은 없지만 세상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장용순 2013-05-20 23:09	《Re》전경전 님 , 강물은 고인 것이 아니라 흘러가기에 씻어 낼 수 있겠지요. 아무리 악당이라도 어머니 앞에서는 악당이 아니겠지요.

장용순 2013-05-20 23:14	《Re》홍대복 님 , 다녀가신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오월은 행사도 많고 기념일도 많아서 금방 지나는 것 같습니다.

장용순 2013-05-20 23:18	《Re》윤혜석 님 , 귀한 답글 주셔서 감사드리고 함께 아름다운 꿈을 꾸는 하얀 물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용순 2013-05-20 23:25	《Re》임재화 님 , 강물이 더욱 아름답게 흐르게 많은 글 내려주시고 계시죠. 한시에 대한 시인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한문으로 표현했지만 우리 조상들의 사상과 철학이 담겨 있는 것이죠. 내리시는 한시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장용순 2013-05-20 23:28	《Re》김잔디 님 , 하얀 물결을 좋게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인님의 서재도 좀 더 자주 찾도록 하겠습니다.

장용순 2013-05-20 23:33	《Re》김화일 님 , 우리 시인들이 아름다운 새떼들이죠.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니까요. 좀 더 넓게 좀 더 깊게 생각하다보면 이 세상엔 아름다운게 많지요.

장용순 2013-05-20 23:37	《Re》김지숙 님 , 칭찬해주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아직은 부족한게 많은 사람입니다. 여기서는 부족해도 말을 안 해 주시더군요. 언젠가 깨닫고 고치게 되겠지요.

문은자 2013-05-21 12:01	오늘의 갖가지 어려움도 편안히 품어주는 그 바다 하얀물결의 꿈도 곧 광활한 깊은 바다로 향하는 희망을 완성시켜 가고 있네요. 그 물결타고 함께 흐르고 싶네요. 건필하소서.

조한직 2013-05-21 21:05	장용순 시인님 강물은 우리의 삶을 품고 흐르지요. 생명을 거느리고 표 없이 흐릅니다. 그 흐르는 자리에 역사를 만들고 있지요. 생명의 원천 잘 다스려야겠지요. 발길 멈추어 쉬어갑니다.

장용순 2013-05-21 22:10	《Re》문은자 님, 찾아주신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하얀 물결 함께하신다니 오래오래 좋은 글 남겨주세요..

장용순 2013-05-21 22:23	《Re》조한직 님 , 우리의 삶도 역사의 한 부분을 이루겠지요. 외환 위기가 벌써 16년이 되었다는군요. 바로 어제 일 같은데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6.10 항쟁은 26년,광주에서의 5.18 항쟁도 34년이 지났고요.

이명숙 2013-05-22 00:16	에고~~ 어쩌다 이리 지각을 했을꼬.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하얀 물결 처럼 그렇게 곱게 고요하게 흘러가는 삶을 동경합니다. 행복하세요.

장용순 2013-05-22 07:57	《Re》이명숙 님 ,어서 오세요. 방문 안해도 그만인 것을 보고 가시기만 해도 그만인 것을 답글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얀 물결이 새처럼 날아가는 그런 날 그려봅니다.

주응규 2013-05-23 09:42	장용순 시인님 하얀물결 시인님 좋은 글향에 머물러 갑니다 창너머로 찾아 온 햇살이 감미롭게 속삭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라구요 그리고 시인님의 안부도 놓고갑니다 입가에 미소 가득 머금는 하루 되세요^^

장용순 2013-05-23 22:28	다녀가신 지기님 감사드립니다. 하얀 물결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 새들의 군무처럼 보이더군요. 아름다운 모습 글로 적어봤습니다.

박미향 2013-05-24 21:54	여기도 지각생 ㅎㅎ 장용순 시인님 반가워요 ㅎㅎ

안선희 2013-05-24 23:06	스쿠버다이빙하는 지인 따라 배를 타고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하얗게 부서지는 물살들을 끊임없이 바라보며 자연의 신비로움이 새겨지더군요. 시인님도 그 아름다움을 깨달으며 시를 창작하셨으리라 봅니다. 언제나 건필하십시오!

조위제 2013-05-25 20:04	하얀 물결 고운시향에 마음 적시고 갑니다 시인님의 건강과 건필을빕니다.

장용순 2013-05-25 22:42	《Re》박미향 님 ,어서오세요. 요즘 날씨가 너무 덥지요. 늦으셔도 괜찮구요 보고만 가셔도 괜찮습니다. 한낮의 기온이 30도가 넘어요. 이럴 때는 물결을 바라보는 것보다 헤엄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장용순 2013-05-25 22:46	《Re》안선희 님 , 일 때문에 거의 매일 한강 다리를 건넙니다. 어느 날 바람이 조금 세게 불어 물결이 이는데 새처럼 느껴지더군요. 그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가 이번에 글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장용순 2013-05-25 22:52	《Re》조위제 님 ,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인이라고 불리운 뒤로 달라진게 있다면 사물을 좀 더 꼼꼼하게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치던 일도 요즘은 마음 속에 그 느낌을 잘 남겨두려 합니다. 일종의 직업병이라 할까요..

공재룡 2013-05-31 15:00	장용순 시인님! 님의 말씀이 맞씁니다 세상에 모든 오물과 아픔을 품어주니 어민의 품속 같지요 늘 향필 하시고 행복 하세요

장용순 2013-06-03 00:46	《Re》공재룡 님 , 다녀가신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지나간 세월은 삶의 찌꺼기를 싣고 지났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가운데 아름다운 기억들과 꿈들을 함께 할 수 있어 그 모습이 아름다울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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