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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2-03-05 16:52
ㆍIP: 223.xxx.127
나는 마을을 위해 무엇을 할수있을까?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어가고 싶다

        권영심 (  2022 , 3 , 4 )

인간은 무엇을 나누며 어디까지 나눌
수 있는 것일까?  나눔의 진정한 정의를
생각해볼 때, 타인의 마음을 함께 하는 것도 나눔인 것을 알게 된다.  공동체 안 의 나눔을 배워서 실행하는 것이 타인의 마음을 함께 하고 나누는 것이라는 것을
봉사를 통해 깨달으며, 진정한 나눔의
방식을 새삼 돌아보았다.  우리가 살아 온 시대의 패러다임은 무서운 속도로 소멸되고, 닥쳐오는 미래는 상상해본 적 도 없는 놀라운 현실이 되어간다.   노인
인구는 늘고 불행하게도 새로 태어나는 생명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젊은이들이 사라지는 역삼각형의 구도 는 무서운 공동화를 필연적으로 불러오 게 된다.  학교가 사라지고  가정이 사라
지고 이윽고 마을 전체가 비어버리는 , 이런 무서운 현실이 어쩌면 우리 세대에 닥칠지도 모른다.   일본만 해도 이 십년 이내에 1800개 지자체 중의 절반이  없어질거라는 예측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

지자체가 유지될수 있는 것은, 그 곳에 사는 시민들의 세금이 주를 이루는데 그 세금을 낼 사람들이 사라지고 복지 혜택 을 받아야할 노인들만 남는 사회가 우리 의 미래가 된다는 말이다.   우리는 이런 미래에 대비하는 나눔을 배워야할 현실 에 도달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세대를 초월하는 소통,-의식과 물질과 마음을 나누는 - 진정한 나눔을 배워야 한다.   일인 가구가 당연 해지고, 독거노인이 독거노인을 도와야 하는 이 시대에 예전의 나눔의 개념은 버려야 할 때가 온것이다.   내가 봉사자 여서 그 대상자를 연민을 가지고 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가 필요한 친구가 되는 나눔의 방식으로 진화해야만 한다. 예전에는 이웃과의 관계로 풀었던 문제 점들이 지금은 마을 복지나 봉사로 대체 되고 있다.   있는 사람들이 없는 사람들 을 돕는다는 형식의 봉사는 한계가 있 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사람다운 사람 이 되기 위한 교육과, 나도 대상자가 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우리는 마을 봉사 와 나눔의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

좀 더 좋은 녹지나 생활공간을 완비한 마을이기보다는, 사람이 좋은 자원이 되 어 나누는 진정한 나눔이 필요하다.
즉 자선 복지가 아닌 , 공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 고 함께 하면서  나누는 마을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나눔이 아니라, 받는 사람도 나눔을 하 고 있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복지의 진정한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
생필품이나 전해주고 선심을 쓰는 봉사 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과의 나눔. 살아있는 것도 나눔이다.   동정이나 자 선이 아니라 진정한 공감으로의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선행되 어야 할 것이 내가 사는 동네를 알고 이 해하는 일이다.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 들이 살아가는 마을은 같은 곳이 하나도
없다.   우리는 지금 살고있는 마을을 얼 마나 알고 얼마나 이해하며 얼마나 참여 하고 있을까?

내가 사는 동네의 주민 몇 사람의 이름
과 전번을 알고있기도 힘들다.
지금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도 과거에 반드시 좋았던 때가 있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 그 사람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 다.   즉 지금 어려운 삶을 도와주는 관 점보다, 앞으로의 나아진 삶을 이끌어 내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의구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진 지금의 초고령화 사회에서 우리 자녀들은 행복할 수가 없다 .   내 부모를 비롯한 노인들의, 노후 준비가 되어있는 노인이 거의 없다고 할수있기 때문이다.    그 책임이 젊은 세대에게 모두 전가될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 다.  이제 복지는 국가적인 것에서 마을 중심으로 전환되어야만 한다.   내가 사는 마을의 복지가 이제 가장 중요한 관점이 되는 시대가 되었고 누구도 그것 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돌봄과 보살핌이 함께 하는 복지로,연대 와 공동체의 회복을 이끌어내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마을에 함께 살고있는 주민은 누구일까?    나는 수혜자일까?
대상자일까?  수혜자이거나 대상자이거 나 함께 가는 주민이어야 하며 대상자를 문제나, 결핍의 존재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   우리 마을의 복지는 내 삶을 바 꾸고 틈새를 메워주며 ,실무자는 동반자 나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소외감과 열패감 밑에 감추어져 있는 자존과 자립의 욕구를 이해하며 북돋아 주는 복지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관점의 전환으로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하며 누구든지 지속 가능한 협력에 동참해야 한다.
내가 지금 살고있는 마을의 진정한 구성
원이 되어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어가고
싶다.   내가 모두와 행복하게 어울리는
마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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