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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2-03-01 12:23
ㆍIP: 119.xxx.38
잔혹한 전쟁이야기
#잔혹한슬픔의이야기-전쟁  1
  ( 화요일의 전쟁이야기 )
           권영심 ( 2022 , 3 , 1 )

어렸을 때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이 있 다.  어른들은 술만 마시면 싸움판이 벌 어졌고, 남자 아이들은 나무 막대기로 칼이며 총을 만들어 전쟁놀이를 하는   것으로 골목길을 분탕쳤다. 왜 저렇게 싸우냐고 아버지에게 물었는데 그 대 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사내니끼니.사나들은 싸움질하면서 뼈가 굵어지고 우정도 생기고 단단한 남자가 되가는 기야.그러나 때가 되믄 싸우지 않고 사는 법을 배워야 하디.
철이 안 들믄 평생 싸움질 하다가 죽는 기 사나들이지... ."

그 남자들이 평생 철이 안 들어, 전쟁을 일으키고 그 전쟁으로 남는 것은 여인의 한과 고통과, 아이들의 처참한 슬픔으로 얼룩진 성장이다.

인류가 생긴 이래 전쟁이 없었던 날은 아마 단 하루도 없지 싶다. 지금 이 시간 도 지구의 어느 한 쪽에서는 전쟁이 벌 어지고 있고 여자와 아이들은 피난처를 찾아 헤메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도 난민이란 말이 낯설지 않은 단 어가 되었는데 대체 난민이란 누구를 말 하는 것일까?  한 마디로 재해나 전쟁으 로 인해 자국에서 피난을 나올 수 밖에 없거나, 정치적 ,종교적인 박해로 인해
국적국의 보호를 받지 못해 떠나서 무국 적자가 된 사람들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94년 4월, 최초로 난민 신청을 받아 들였고 2013년에 난민법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신청자가 사만 명이 넘었는데,허 가를 받은 사람은 4% 미만이어서 선진 국 반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입지에 비춰 볼 때 매우 인색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난민 신청을 받기 위해 여러가 지 방법으로 한국으로 들어 오는 사람들 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은 숨기 쉽고, 도와주는 인권단체들 이 많으며 특히 종교적으로 도움을 주는 곳이 많아 어떻게든 들어오기만 하면 자리를 잡고 살게 된단다.  이 사람들이 진짜 난민일지 아닐지를 떠나서 자국에 서 살 수가 없어 탈출 , 먼 타국으로 목숨 걸고 오는 것은 사실이니 참으로 안타까 운 현실이다.  유럽으로 향하는 고무보 트에 수 십 ,수 백 명이 바늘을 꽂은 듯이 앉아서 먹고 마시지도 못하고, 해상 구 조대만 기다리는 난민들도 있다. 언제부 터인가 눈부시게 아름다운 지중해 바다 는 난민들의 생매장터가 되었고, 우리들 은 뉴스에서 보면서도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

전쟁이란 그런 것이다.  남의 전쟁은 산 넘어 불구경이요, 나의 전쟁은 비참한 생사의 갈림길이다.우리나라 역시, 전쟁 에서 절대 안전하지 않는,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나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위험을 전혀 인지하 지 않고, 전쟁에 대한 위험한 말을 정치 인에서 시중잡배까지 함부로 내뱉고 있다.  심지어 인기 많은 어느 유투버는 우리나라는 곧 망해서 베네수엘라 여자 들 처럼 여자들이 단돈 오 달러를 받고 몸을 팔게 될거라는 말을 씨부리기도 했었다.  여자들이 그 지경이 되면 남자 들은 대체 무얼한단 말인가?
전쟁의 피해로 여성들이 받게 될 고통에 대해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그 오만불 손하고 더럽기 짝이 없는 생각이 대부분 남자들의 사고방식이 아니기를  부디 바란다.

게임이나 아이들의 놀이나 영화, 무어라 고 할 것 없이 전쟁과 잔인한 살육이 주 제가 되는 이 시대에 평화란 단어는,모 호한 안개와도 같이 흩어지고 만다.
주말의 서울 한 복판은 온갖 시위로 들 끓지만 그것 또한 민주 국가의 모습으로 일상이 되었고, 어떤 것도 우리의 견고 한  삶의 모습을 깨뜨리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평화로운가?
인류가 문명을 이루어 오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전쟁이 있었겠지만, 때로 기 막히고 어처구니 없고 너무나 이상스런 명분의 전쟁들도 있었다.그런 전쟁이야 기를 써보고 싶다.  뚜렷한 대의명분이 있는 전쟁도 물론 있었겠으나 그런 전 쟁의 피해라고 해서 다른 전쟁과 달랐 겠는가?
이 이야기를 써 가면서 인간이 서로 죽 이고 쫒아내면서까지 차지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그 차지한 것들이 과연 무슨 행복을 주었는지 알아보고 싶다.

"이 지구는 어쩌면 다른 행성의 지옥인 지도 모른다 ."

요즘 깊은 흥미로 본 어느 시리즈의 소제목인데 공감하는 바가 크다.
매주 화요일마다 전쟁이야기를 하면서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내게 평화가 있는가?   우리는
지금 평화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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