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대한문인협회
시인 서재		 대한문인협회
작가 서재		 대한시낭송가
협회		      등단작 응모
신인문학상 응모		 대한창작문예대학 도서출판 명인명시를
찾아서
명인명시를 찾아서 지난호보기 대한문인협회 협력사


회원등록 ｜ 비번분실

공지사항
ㆍ2024 짧은 詩(시) 짓기
 04/19
ㆍ2024년 봄행사 (신인문
 02/27
ㆍ2024년 대한문인협회
01/23
ㆍ2023년 순우리말 시 짓
 07/10
ㆍ2023년 대한문인협회
05/22
ㆍ2023 짧은 詩(시) 짓기
 05/04

잡동사니

소설.수필 메뉴
작가들의 이야기
수필 작법
소설 작법
 이달의 작가(예정)
HOT menu
대한민국 시인명부
문인이 알아야 할 10문답
연도별 등단자명단
임원진명단
연도별 문학상 수상자
연도별 특선시인선 명단
지회 알림 소식
정회원가입/변경
 협회행사사진
 행사동영상보기
 금주의시
 회원저서
이달의시인
회원언론기사모음

작가 서재

 

상 담 안 내
 건의사항이나 문의는 e-mail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 일 주 소
 poemmusic-net@hanmail.net

문의전화 : 1899-1341

평일AM 10:00 ~ PM 05:00
토요일, 일요일은 휴일입니다.
 

정회원 회비 납부 계좌번호
470737-04-001235
(국민은행)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회비만 입금 가능

정회원 연회비: 10만원
입회비 無(무)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일반회원/정회원 구분을 참고해주세요)

시음사 출판사 및 기타 관련
국민은행 470-21-0281-214
예금주 김락호


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2-04-13 15:31
ㆍIP: 223.xxx.110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  14,  시대에 따라 귀신도 변한다 )

 14)   순수한 사념을 물들이는 것

빙의란 무엇일까?
귀신들렸다고도 표현하지만 다른 혼이
몸에 들어오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빙의를 인정하지 않으며 조현병의 초기 단계이거나 다중
인격으로 해석한다.   나는 많은 것을 겪었지만 내 몸 안에 나 아닌 다른 무엇 이 들어왔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한 번 도 없다.   단지 주변에서 느끼고, 보고, 감지할 뿐이어서 빙의를 그리 쉽게 믿 지는 않는다.  인간의 몸은 연약하지만 그 안에 존재 하는 다섯 개의 에테르가 쉽사리 용납하지 않는다.   심적으로,주 변의 사정에 의해 , 또는 병이 든 상태에 서 환영을 보거나 평소와는 다른 뭔가를 느끼게 될 때 인간은 너무나 허약한 존 재가 된다.  그 허약한 상태에서 헛소리 를 하고 몸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당연한 현상이다.   그 당연한 현상을 주 위에서 겁부터 먹으면서 무당을 부르고, 목사를 부르고, 심지어는 퇴마 의식까지 한다.

그런 의식들이 병자를 더욱 사지로 몰아
넣으면서 스스로 빙의 된 것 처럼 느끼
게 된다.   그런 가짜 빙의가 얼마나 많 은지 모른다.   가짜 빙의를 이용해서 돈 버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참 한 심스럽다.   입혼이 실제 되기 때문에 무녀가 존재하고 입혼이 되어야만, 신점 을 부리거나 굿을 할수있는데 이것은 빙의와 확연히 다르다.   빙의는 다른 영 이 몸에 들어와서 머물러서 외부의 힘으 로 쫒아내야만 되는 것이지만 입혼,신들 림은 혼이나 신을 부른 자의 의지로 할 수있는 것이 다르다.   신이 들려서 괴상 한 짓을 하는 것을 또 무병이라고 많이 오해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
만약 내가 어렸을 때 무병이 생긴 것을
엄마나 주변 사람들이 알았다면 ,나는
무녀가 되었거나 평생을 반미치광이로
살았을 것이다.

이북에 살았던 아버지의 사촌 고모가 무
병이 들었었고 양반가의 규수에게 그것
은 죽음에 이르는 길이었다.   별채의 골 방에 갇혀, 귀신을 떼는 굿을 어르신들 몰래 몇 번 하다가 결국은 생을 마감했 다고 아버지는 너무나 괴로워하면서 말했다.   차라리 죽어야만 했던 치명적 인 죄업이었고 나에게 발현된 것을 자신 의 죄라고 고통스러워 했다.
그러나 나는 놀랍게도 너무나 의연했고
밤마다의 그 고통을 아무에게도 표현하
지 않았다.  왜 한 달에 한 번 씩 대구에 가서 법당에 누워 밤새도록 독경속에서, 혼미한 의식속에서 지내야 하는지를 이해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무수한 노 력에도 불구하고 나는 일탈을 많이 저질 렀다.  그것은 내 의지가 아니었다.
분명히 학교에 갔는데 나는 이송도 바닷
가에서 배회하면서 물 속으로 걸어 들어
가기도 했다.   물 속에서 손짓하는 그것들...

그런 모든 것들이 아버지의 심장을 갈가
리 찢었음을 이제야 안다.  성당엔 죽어 도 못 간다는 엄마 때문에 아버지는 나 를 교회에 다니게 했다.  조금이나마 안전하게 하기 위해.  내가 얼마나 큰 싸움을 했는지를 아무도 모른다. 그것들과.   더구나 그 당시의 전도사로 온 사람이 알고보니 휴거에 빠진 사람이 었다.  그는 비밀스럽게 학생들을 포섭 했고 믿음을 강하게 일으킨다는 명목으 로 산상기도를 자주 다녔다.
그것은 기이한 광경이었다.
수 십 명의 학생들이 산에 흩어져서 밤 새 금식을 하며 기도를 하고 전도사의
휴거 강의를 들었다.   학생들은 저마다 방언을 하고 몸을 떨다가 기절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바위에 앉은 채로 미동도 없이 모든 광경을 바라보았다.
뭔가가 끊임없이 내 귓전에서 속삭였다.
그 말을 듣기 위해 가만히 있은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기도가 너무나 괴이한
의식같아서 나를 붙잡아야 했다.

전도사가 내게 와서 왜 기도를 안 하느 냐고 나무랐을 때 그에게서 아주 강한 냄새가 났다.   나는 벌떡 일어나서 그를 밀치고 무작정 뛰어서 산을 내려와 집으 로 갔다.   밤샘 기도회에 가는 것을 허 락한 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방으로 가서 모든 것을 이야기해 보라고 했다.
나는 전도사가 몰래 가르치면서 어른들
에게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던 일까지
모두 이야기 했다.  어른들의 믿음은 타 락했음으로 휴거를 믿지 않기에, 먼저 진실한 믿음으로 학생들이 무장해서 그 다음에 말하자고 약속이 되어 있었다.
지금 신천지를 비롯한 신흥 종교에 빠져
드는 젊은이들을 보면 그 때의 학생들을
이해할 수 있다.   순수한 영혼은 그만큼 물들기 쉽기 때문이며 맑은 사념을 뭔가 로 채우기 시작하면 얼마나 견고해지는 지 모른다.   아버지는 다음 날 담임목사 를 찾아가서 내 이야기를 모두 전했다.
  0
3590
윗글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아래글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477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권영심 2022-04-15
476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권영심 2022-04-14
475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권영심 2022-04-13
474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권영심 2022-04-12
473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권영심 2022-04-11
472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권영심 2022-04-10
471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권영심 2022-04-09
470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권영심 2022-04-08
469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권영심 2022-04-07
468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권영심 2022-04-06
467 잔혹한 전쟁이야기 권영심 2022-04-05
466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권영심 2022-04-04
465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권영심 2022-04-04
464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3부 권영심 2022-04-04
463 잔혹한 전쟁이야기 권영심 2022-03-29
462 친구와 동무 권영심 2022-03-28
461 고향의 냄새 1 권영심 2022-03-27
460 아들,어마의 마음터 권영심 2022-03-26
459 너를 낳음으로 오지게 미역국을 먹었다 권영심 2022-03-25
458 살아남은 자가 강으ㅏ도 권영심 2022-03-24
12345678910,,,28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 대한문인협회
―――――――――――――――――――――――――――――――――――――――――

협력∥
단체∥

대한문학세계 종합문예잡지사 / 대한시낭송가협회
아트 TV 명인명시를 찾아서 / 대한창작문예대학


상담 대표 전화 : 1899-1341(평일 AM 10:00~ PM 05:00,토요일,일요일 휴일)
/민법 제32조 문화관광부소관 비영리법인설립 허가 제 127호 /
 법인고유번호 305-82-15383/문의 메일: poemmusic-net@hanmail.net 
Copyright (C) 2003.6 Korea Literary Men’s Associatio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