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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전병일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전병일
ㆍ작성일 2023-05-30 15:33
ㆍIP: 219.xxx.104
배우자에게 편지쓰기


배우자에게 편지쓰기(숙제)
“사랑하는 아내에게”
남남으로 만나 인연이 되어 같이한 세월 강산이 3번씩 변하고 어느덧 노년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뒤돌아보면 억겁의 세월 기쁜 일 슬픈 일 힘들었던 시간을 넘어서 그래도 오늘까지
잘 버티고 온 것 같아요.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남편으로 잘살아왔는지 회상해 봅니다. 돌이켜 보건대 항상 일이 우선이었고 당신이 하는 집안일에 늘 지적질만 했던 그런 남편이었습니다. 사춘기 방황하는 두 아들 당신에게만 맡겨두고 직장일 바깥일에만 신경을 썼던 것 같아.

당신이 늘 했던 말 우리는 아이를 낳지 말았어야 했어! 부모 교육을 받고 부모가 될 자격이 있어야 해 했던 말처럼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말을 자주 했겠어! 지금 돌이켜 보면 이제 당신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할 것 같습니다. 가난한 장남의 장손 집에 시집와 단칸방 연탄불 피우는 방에서 첫째를 키우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잘 압니다. 천성적으로 비염에 기관지와 몸이 허약해 삶 자체가 힘들어했던 당신 지금의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측은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참고 살아왔듯이 조금만 더 참고 인내하면서 서로의 부족한 점 보완하고 채워주는 그런 날들로 살아가 봅시다. 당신에게 지적하고 잔소리한 것은 결코 당신이 미워서가 아니고
관심이 많았다는 것 편지의 글로서 미안함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당신을 위해 받치는 기도 / 전병일

태곳적 어머니 배어서 나와
나라는 사람과 연을 맺은 지 십수 년
육신의 이곳저곳 성한 곳이 하나도 없네

인제 와서
지난 세월 후회한들 어찌하리
100세 인생 지금부터라도
망가진 몸 하나하나 추스르면서 살아야지

그 옛날 화려했던 그 모습 어디 두고
핼쑥한 모습으로 네 옆에 있네
그만하기 다행이기도 하지만

지금보다 욕심을 부린다면
갓 태어난 어린아이 육신처럼
깨끗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2023.04.18.
부부학교 숙제 중-(記)
이름아이콘 박희홍
2023-05-30 18:45
회원사진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전병일 작가님

’그 옛날 화려했던 그 모습 어디 두고
핼쑥한 모습으로 네 옆에 있네
그만하기 다행이기도 하지만

지금보다 욕심을 부린다면
갓 태어난 어린아이 육신처럼
깨끗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라는
’배우자에게 편지쓰기(숙제)‘
참으로 가슴에 와닿는 감명 깊은 글입니다.
독자의 많은 사랑받으시길 바랍니다.

호국보훈과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자
여름꽃(치자꽃, 나리, 원추리 등등)과 풀 내음
향기 은은히 퍼지는 6월이 옵니다.

시인님의 가정에 늘 웃음 꽃지지 않는
기쁨과 행복이 넘쳐나는 멋진 날이길 바랍니다.
오늘 남은 시간 더 행복하시길 빕니다.
전병일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6월의 첫날인사드립니다
항상 응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6월 내내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6/1 13:24
   
이름아이콘 황영칠
2023-05-30 19:15
회원사진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전병일 직가님
부부학교 과제로 쓰신 편지 그동안 마음에 두고
하고 싶었으나 차마 얼굴 맞대고 말로는 하지 못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오랜 세월 가슴에 있던
아픔을 글의 형식을 빌어서  전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한 듯 합니다
작가님이 사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저의 마음에 절절하게   와 닿습니다
6월이 되어도  항상 행복 하십시오.
전병일 존경하는 황영칠 작가님
안녕하세요
수필촌에서 인사드리니 더욱 반갑습니다.
고운 발걸음 응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6월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6/1 13:26
   
이름아이콘 정연석
2023-05-30 21:59
회원사진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전병일 작가님
안녕하세요
곱게 쓰신 글 '배우자에게 편지쓰기" 잘
배람하였습니다
아내에게 쓴 글이 어찌나 진솔하고 사랑이 담겨있는지
마음이 아련하고 동감이 느껴집니다
남자는 생각없이 던지는 말이 아내에게는 상처를 주는 것을
아직도 모르고 자행하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정성어리고 정감있는 글을 접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전병일 존경하는 정연석 작가님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고운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6월도 행복하시고 문운창대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6/1 13:29
   
이름아이콘 장계숙
2023-06-04 12:10
회원사진 		멋진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부부가 서로를 다시 보는 시간...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며
삶을 더 간절히 살고픈 소망..
멋진 글로 펼쳐주시니
새삼 제 삶도 돌아보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입니다.
늘 향필 하시어 자주 뵙길 기대합니다.
감사히 배독했습니다.
전병일 존경하는 장계숙 작가님
안녕하세요
고운발걸음 감사드립니다
오늘 지나면 낼일 또 쉽니다
징검다리 연휴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6/5 12:30
   
이름아이콘 최하정
2024-01-02 21:05
회원사진 		안녕하십니까
전병일 작가님 반갑습니다
12월에 등단하여 작가서제에 머물게되어
인사차 작가님의 멋진글에 들려 인사드립니다
감동적인 멋진글 배람하며

자주 뵈러 들어오겠습니다
좋은글 많이 집필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전병일 최하정 작가님 안녕하세요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제 이름은 전병일 입니다
수정좀 부탁드립니다.		 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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