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전병일
ㆍ작성일	2019-05-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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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독도 얻은 성인봉

잃어버린 독도 얻은 성인봉 전병일

전라북도 상우회 회원 여러분의 선진지 견학으로 울릉도,독도가 결정되어 2박 3일 일정으로 선진지 견학한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상우회 회원들의 견학 일정은 해마다 정기적으로 1박 2일 정도 진행하다가 최근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선진지 견학을 한지가 꽤 오래되어 이번 견학은 특별히 기대되는 견학이었다. 출발 당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이른 아침 여장을 갖추고 출발장소에 집 결후 목적지인 포항을 향해 출발하였다. 새벽 어둠 속으로 한참을 달려가는 중 휴게소에서 아침을 한다는 총무님의 멘트가 나왔다. 휴게소에 도착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아침을 간단히 하고 버스는 출항 목적지 포항을 향해 달렸다.

포항 도착 후 승선까지 1시간 정도 남아 주변 항구를 관람하고 승 선후 1시간 30분경 울릉 도동항에 도착했다. 도착 후 숙소에 여장을 풀고 관광버스로 해안선 1코스를 따라 운전 기사님의 안내에 따라 관광을 시작하였다. 지역 요소요소 마다 붙여진 이름 ,코키리바위,딴바위,송곳봉,삼선암 등 해안과 곁들어져 어우러져 있는 기암절벽 위의 향나무, 웃듯 솟아오른 봉우리, 봉우리가 수백만 년의 인고의 흔적을 엽볼 수가 있었다.

주민들의 주요소득원은 관광 수입이고 주요특산물 오징어, 더덕,산나물 등이라고 하고 인구는 약1만 명 실거주는 인구는 7~8천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하고 겨울철에 실거주자는 5천 명 정도가 거주한다고 한다. 특히 섬지역 이다보니까 공사에 소요되는 모든 자재는 물류비 때문인지 몰라도 상당히 비싸다고 한다. 섬 지역이지만 주변 개발은 계속 진행이 되고 있었고 특히 해안 일주도로는 아직 완성이 다 안 되었다. 관광단지로 육성하기 위해서 편익시설이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체류 기간 주요 음식은 미역국,부지갱이나물무침이 주메뉴이었고 매식 때마다 부지깽이나물은 필수적으로 나왔는데 맛이 독특하고 인상 적이었다. 도동항 근처 항구에 오징어회가 별미이었음. 주요 교통상황은 택시, 버스, 일반승용차 ,트럭 등이고 도로에 비해 차량은 많은 편이고 도로 폭이 비교적 좁고 터널은 일방차선으로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어 신호에 의해서 교행하고 있었다. 섬 지역이라서 인지 날씨는 항상 흐렸고 체류기간 내내 비가 내렸다.

우비를 준비하고 일정대로 관광은 계속 진행하였다. 이틀째 울릉군산림조합을 방문하기로 하고 사전 전화를 하여 조합방문을 하게 되었다. 조합의 위치는 봉래폭포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폭포구경을 하고 조합에 방문하기로 하였다. 폭포주변 계곡을 오르는데 사방댐 및 계류보전사업지도 볼 수가 있었고 철모르고 핀 개나리꽃도 보이고 삼나무 림을 지나 봉래폭포에 이르렀다. 겨울철인데도 폭포 물은 지속적으로 내리고 또한 멋진 풍경이었다. 폭포관람 및 인증사진을 찍고 울릉조합에 들렸다. 직원은 4명이 근무를 한다고 하고 주요수입재원은 산림토목사업 및 숲가꾸기사업 고로쇠수액 판매 등이 주요 수입원이라고 하였다.

울릉도에 가면 독도를 상륙해야만 울릉도에 갔다 왔다고 자랑을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삼대가 덕을 쌓지 못했는지 독도를 갈수가 없었고 포항출항도 못한다는 가이드의 말에 집행부는 초비상이 걸렸다. 2박3일의 여행이 3박4일이 될지 4박5일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예상대로 포항에서 배가 오다가 다시 돌아갔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그러나 묵도에서 배가 온다하여 아침 9시에 출항한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져 왔다. 일부 회원들은 묵도 배를 타고 일찍 나가자는 회원과 예정시간표 대로 나가자는 의견으로 나누어 졌다. 의견의 일치가 안 되어 회원전원 모여서 투표를 하자고 하여 결국은 포항행으로 결론을 얻었다. 묵호 배는 예정대로 9시에 묵호항을 향해 떠났고 포항 배는 예정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고 다음날 1시에 출발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기상이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더 묵어야만했다 .

이구동성 묵호배로 나갔어야 했는데 못나가서 아쉬워하는 회원들도 있었다. 나가는걸 단념하고 각자 오후일정을 가졌다. 이왕지사 포기하고 성인봉 등정을 하기로 하고 지원 회원을 모집한바 필자와 다른 회원 한분뿐이었다. 점심 식사 후 2시경인데 성인봉에 갔다 올수가 있을까 고민 끝에 가장 단거리 코스를 택시기사에 물어보고 그 코스 오르기로 하고 등정 길에 올랐다 .등산로 입구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안개는 자욱하고 산정상이 보이지 않았다. 마음이 바쁘다 보니 쉬지 않고 한걸음 정상을 향해 올랐다. 이마 및 등 뒤에 땀방울 주르륵 흐리기 시작한다 한참을 오르니 비가 진눈께 비로 변해 내리기 시작하였다. 정상부근에 다가오자 눈이 많이 쌓여 푹 푹 빠지기 시작 하고 걸음을 내딛기가 어려울정도 이고 미끄러웠다.

등정시작 1시간 40분경 울릉 최고봉인 성인봉(聖人峯)에 도착했다. 성인봉 정상은 눈꽃으로 그야말로 11월 중순인데 한겨울의 설경이었다. 인증 샷을 둘이 나누고 나서 싸가지고 간 간식 포도 ,바나나로 허기를 채우고 어둠이 오기 전에 급히 하산 하였다. 하산은 조금 쉬웠지만 내려올수록 눈이 녹아있고 비가온 터라 상당히 미끄러웠다. 택시 기사님이 가르켜준데로 무사히 하산하여 해수탕에서 피로를 풀고 저녁식사에 합류 식사를 하였다. 저녁식사는 김치찌개 이었는데 꿀맛이었다. 거기에 소주도 몇 잔을 같이했다. 일정이 하루 늦어지면서 독도상륙은 못했지만 뜻 하지도 않은 성인봉 등정의 추억을 얻은 샘이다. 다른 회원들은 숙소에서 무었을 했는지 모르겠다.

다음날 아침 출 항전 울릉 둘레길 산책을 하기로 하였다. 도동항을 끼고 왼쪽으로 도는 해안 올래! 길 수만년 바람과 바닷물이 만들어낸 기암절벽의 해변 출렁거리는 파도소리 절벽사이에 자리 잡은 털머위꽃 과 해국 ,향나무 부두의 갈매기 오징어 산기슭 해송 ,동백나무등 해안둘레길 조성에 애쓰신 울릉군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2박3일간의 선진지 견학일정 하루 더해 3박4일의 견학 참으로 뜻 깊고 의미 있는 견학이었습니다.

신이 내려준 신비의 섬 울릉도 비록 독도상륙은 못했지만 회원 상호간의 우위를 돈독히 하였고 새로운 체험을 하였다. 울릉의 특산물 오징어 우산고로쇠 ,부지깽이나물, 명이 나물은 우리가 앞으로 접목해야할 산림소득작물이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산간오지 임산물 및 농자재 운송수단인 모노레일 또한 산림에 운송 수단으로 도입해야 할 기계라 생각을 가져 봅니다. 선진지 견학추진에 애써주신 집행부 관계자 및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함께한 추억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교육소감

교통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