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장선희
ㆍ작성일	2020-03-21 18:10

ㆍIP: 180.xxx.37

소설/ 먼저 가신 어머니 날 부르신다- 9.

소설/ 먼저 가신 어머니 날 부르신다- 9.

6. 선영의 새로운 삶

선영은 길고 긴 여정의 꿈 여행에서 깨어났다. 가슴 통증도 말짱하게 사라지고 둘러보니 병원 중환자실이었다. 아들과 딸이 환한 표정으로 달려와 양손을 꼭 잡아주었다. 엄마가 깨어나기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을까…! 짐작을 하고도 남을 엄마는 고개를 돌린 체 하염없는 눈물만 흘리며 흐느끼고 있었다.
선영은 친정에서도 시댁에서도 물려받은 재산이라곤 전혀 없었다. 친정에서는 수 많은 재산과 큰집 몇 채까지 모두 아들들에게만 상속되었다. 딸은 상속권이 없는 법의 집안이었기 때문이다.
결혼은 중매쟁이의 허울좋은 말만 듣고 사기 결혼을 했다.시댁에서는 상속받을 재산이 없었다. 오두막 집 한 채와 약간의 땅뙈기는 시아버지의 보증빚으로 넘어가고 돌아가신 뒤에도 남아있었다. 선영은 가난한 살림에 허덕이며 살면서도 무엇이든 노력하는 열정의 여인이었다.

선영에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심장 이식을 받은 것이다. 평생 동안의 고통에서 살아난 행운의 여인이 되었다. 너무나도 위급한 순간에서 새 생명을 받았다. 가족과 함께 너무 기뻐서 울고 또 울었다. 질기고 질긴 심장병은 믿겨지지 않는 순간을 맞이하고 뇌사자의 건강한 심장 기증 이었다.
의사도 놀랄 수밖에 없는 후천성의 가족력 심장병에서 우여곡절 살아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게 되었다. 정말 너무 열심히 살아온 댓가 인가…!, 심장 기증자를 생각하며 영원한 안식처에서 잠들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감사하는 뜨거운 눈물은 이 세상을 새롭게 살아가는 위대함에 가치로 반드시 남다른 표징을 남기리라 다짐하고 있다.
가족의 간절한 기도와 사랑에서 살아갈 용기를 찾게 되었다. 그리고 지인들의 기도와 관심이 격려가 되는 희망이었다. 다시금 새롭게 바라보는 인생을 살아가게 된 것이다. 조상님들께서 꿈으로 보여주는 계시와 간절한 삶의 기적이었음을 영원히 실감할 것이다.

선영은 심장 이식을 받고 새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후유증에서 벗어나려 이를 악물고 헤어 나온 세월 앞에서 감동했다. 신 앞에서 감사하는 아름다움으로 살아간다. 몸도 마음도 회복이 되면서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아직 남은 소중한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을 것이다.
불도 켜지 않은 어두움의 한 점 빛으로 벽에 걸려있는 전자시계가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아직 먼동이 트지 않은 새벽 5시다. 꿈에서는 생시처럼 함께 살았던 어머니였다. 꿈이라는 생각에 갑자기 어머니가 몹시 보고 싶어졌다. 허망한 생각에 눈물만 하염없이 볼을 타고 내릴 뿐이다.
언제라도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것처럼 선명하게 생각난다. 어머니께서 간절하게 부르는 소리가 메아리 되어 퍼지는 것 같았다. 어느 지인이 말해주었다. 꿈에서 누구든 부른다면 절대 가지 말라고 충고를 한다. 저승에서의 부름은 바로 죽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에겐 조상님과 어머니의 계시를 중요시하며 숭고함으로 소중하게 생각한다…!.
선영은 언제까지나 눈물만 흘리며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환하게 비추는 커다란 보름달이 뜨면 보름달 안에서 어머니가 환하게 웃어 보이신다. 너무 뵙고 싶어 그리움이 사무쳐서 외친다. ‘어머니! 어머니! 뵙고 싶어요…, 아버지도 뵙고 싶어요! 꿈속에서라도…!.

-끝- (The End)

한영택

2020-03-21 22:06

`장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장선희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심장이식을 받고 고통에서 다시 살아난 선영 길고 긴 여정의 꿈 여행에서 깨어났군요.
가족의 간절한 기도와 사랑의 힘으로 새 생명을 얻은 선영이 축복된 앞날을 기도합니다
‘먼저가신 부모님이 날 부르신다’ 9편 연재 소설 해피앤딩으로 끝나네요
수고하셨고요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으로 향필을 바라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봄날이 되십시오.


장선희	한영택 작가님 끝까지 읽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글의 이야기가 두서 없지 않았나 생각되어 집니다 단편집을 쓰면서도 이어간다는 게 쉽지는 않네요 장편을 쓰는 작가님들을 볼때 참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됩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3/22 17:01

정찬열

2020-03-22 18:42

`장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장선희 작가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심성좋은 인간애의 긴여정이 기적같은 생의 이식 수술을
받아 제2의 삶을 사는 행운의 여신 선영이의 축복입니다.
9부작으로 올려주신"소설/ 먼저 가신 부모님 날 부르신다"
天衣無縫의 의미 깊은 글 즐감으로 배독했습니다.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고 편안 하시길 기원 합니다.^*^


장선희	정찬열 작가님 감사합니다 해피엔딩으로 쓴다는 게 끝 이야기 마무리에 아쉬움을 가집니다 작가님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3/25 11:48

김상화

2020-03-23 22:43

`장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반갑습니다. 장선희 작가님
선영이가 반갑게도 깨어났네요
아들딸들이 손을 잡았을 때 얼마나 기뻤을까요
마음이 착해서 복을 받은 것 같습니다
심장을 이식받았으니 말입니다

장선희 작가님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 19 때문에 가정이 마비되고
국가가 마비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건강 유념하셔야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두 손 모으겠습니다


장선희	김상화 작가님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의 글을 보아주시는 작가님들을 생각하며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유희하시 길 바랍니다.	3/25 11:54

박목철

2020-03-24 11:56

심장은 생명 자체라는 생각입니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새 생명을 찾는 것으로 해피엔당으로
글을 끝내셨군요, 비극적 종말은 책을 놓고도 한동안 찜찜하게 마련이지요,
사는 것도 힘든데, 책에서 까지 라는 생각을 평소하고 있답니다.
꿈에서 누가 부르면 절대 따라가지 마라! 저도 같은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설마 부모님이 나쁘게 하시겠나 하는 믿음은 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장선희 작가님,


장선희	박목철 작가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의 글에 관심 주셔서 용기를 더 가집니다 저도 소설이나 영화를 볼 때마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으면 뭔가 뒷마음이 개운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감사님 건강 잘 지키셔서 행사 때 반갑게 뵐날 빨리 돌아오기를 바래봅니다.	3/25 12:04

김동호

2020-03-25 17:52

다읽었당~~ㅎㅎ 좋은 글 즐감(즐거운 감상)하고 갑니다.


장선희	김동호 시인님 안녕하세요? 관심있게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도 시향 많이 집필하시고 문인의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3/27 15:03

정대수

2020-03-27 17:42

장선희 작가님 안녕하세요.
심장이식으로 고통없는 삶을 맞이하는 작품이군요.
과정도 중요하겠지만 아무래도 마무리가 좋아야 독자입장에서도 마음이 흐뭇할것 같습니다.
감상하고 갑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참 힘들어지는데요.
잘 극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장선희	정대수 작가님 감상해셔서 감사합니다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시작을 한 만큼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코로나 감염에 조심하시고 힘차게 시작하는 월요일 한주 되세요.	3/30 12:57

김종덕 2020-04-12 15:15	장선희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작가란 참 위대합니다. 사람을 죽일수도 살릴 수도 작가님의 손에 달려 있으니 그 책임이란 참으로 클 것 같습니다. 벌써 여러 편의 소설을 쓰셨네요. 그 위대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주야옥 2020-04-12 17:12	장선희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심장이식을 받고 고통에서 다시 살아난 선영 긴 여정의 꿈 여행에서 깨어나 너무 행복합니다. 늘 좋은 작품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4월의 햇살처럼 하루하루 삶이 빛나길 응원합니다.

소설/ 새처럼 날고파- 1.

소설/ 먼저 가신 어머니 날 부르신다-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