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박목철
ㆍ작성일	2016-03-09 11:47

ㆍIP: 118.xxx.100

박근혜와 김정은의 기세 싸움 누가 이겼나

박근혜와 김정은의 기세 싸움 누가 이겼나 소운칼럼,

북한 핵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 제재로 인해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라 한다.
금방이라도 포탄이 날아들 것같은 험악한 분위기이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동양 철학적 관점에서 본 현 정세의 진단이다.

봄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는 포근한 날씨가 아니다.
혹독한 추위가 극성을 부리면 겨울이 끝나고 봄이 멀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동양 철학적 사고이기
때문이고, 세상의 이치는 절대로 이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간은 서로를 애써 무시하는 자세를 보여왔다,
미국을 위시한 우리는 북한이 핵보유국이 아님을 강조하며 핵 보유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타결하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는 그런 세월을 보여왔고, 그런 현상을 타파하려는
김정은의 도발을 계기로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로 쏠리고, 대북 제재로 인해 북한이 실착을 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북한의 저의,
현재의 상태로 시간을 끌다가는 고사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이다.
한, 미, 일을 한 축으로 하고 러, 중 북을 한 축으로 한 대결의 냉전 시대가 종식되어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점점 강화되어가고 반대로 북과 중의 관계는 냉랭해져 혈맹관계가 청산 단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북한 수뇌부에 팽배했을 것이다.
천안문 광장의 주빈석에 시진핑과 박근혜 대통령이 나란히 서는 이런 관계가 지속되는 것을 두고
보다가는 북한 주민들에게마져 김정은 체재가 중국에도 버림받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었을
것이고, 핵만으로는 버티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남한 입장에서의 현 위기 상황과 대처,
이대로 시간을 끌다 보면, 북한의 핵은 소형화되어 미사일에 탑재되는 수준까지 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입지가 좁아져 북한에 끌려 다니는 사태에 이르러 되니 더 늦기 전에 북핵을
폐기 하도록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북한을 압박해야 하고 중국보다는 그래도 미국이 안보의 파트너이니
안보 측면에서는 미국과 관계를 더욱 다질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현 사태를 보는 시각인듯 하다.
또 하나, 더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우리에게 없고 시간을 끌수록 얻을 게 없다는 인식도 있는 듯,
이런 양측의 계산이 복합되어 현 사태를 불러 왔을 것이다.

김정은이 얻었다고 생각되는 것,
러시아나 중국으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우군이 없던 최악의 국면을 타파한 셈이다.
북한의 도발로 한,미 일 동맹이 구축되니, 러시아나 중국이 이에 맞서 북한과 동맹을 재구축하는
사태를 불러들여 이대로 고사하는 최악의 사태를 벗어나 대화의 상대로 인정받게 된 점.
반대로 한국은 공들여 쌓은 한중 우호 관계가 다시 적대 관계로 돌아가기 일보 직전이고
사드가 배치되면,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 등이 북한의 소득이다.

남측이 바라는 사항,
북은 핵을 폐기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지만 국제적 공조로 압박하면 결국은 손을 들 것이라는
기대와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를 둘러싼 흥정에서 북이 버려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
(강대국은 서로의 이익이 합치되면 무슨 짓이든 하게 마련이다)
그냥 두고 시간을 끌면 핵 개발이 진전될 것이나, 강한 압박을 통해 더 이상의 핵 진전을 막을 수
있고 견디다 못하면, 대화의 장에 나서거나 내부 반발이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이다.

어쩄든 머지않아 대화가 시작될 것이다.
서두에 언급했듯,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봄이 멀지 않았다는 신호라 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의 증폭은 대화가 멀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봐야 한다. 그간 방관적 태도를
보이던 미국도, 중국도 대화의 장을 펼치기 위한 물밑 접촉을 하고 있을 것이고 머지않아
가시적 형태가 표출될 것이다.
* 세상 이치는 절대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다. 겨울이 절정이면 봄이 오게 마련이다.
최대의 막말과 무력 과시는 전쟁하고 싶지 않다는 간접적 표시라고 봐도 틀림없다.
미국도 중국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벌이기를 원치 않는다. 그럴만한 이권도 걸려있지 않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시간은 우리 편이다- 기다리지 않고 위기를 고조시켜 현상을 타파 하려는 현재의 상황의
두 주역,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기 싸움의 승자를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김경렬 2016-03-09 15:31	이렇게 어려운 숙제를 내면 어찌 합니까? 골 아프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무조건 세계는 평화를 원하고 있으며 우리의 뜻이 맞다고 생각 합니다. 평화 통일 만이 서로가 산는길이며 특히 북쪽이 살길 이기 때문이죠. 나라가 병들고 백성이 아사할 판에 핵만으로는 살아갈수 있는 실정이 아니란것을 이참에 절실히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골아프게 신경 쓰고 싶지않습니다. 답은 이미 나와 있기 때문 입니다.

백낙은 2016-03-09 16:00	소운 작가님. 남북관계가 냉각되어서 절망감마저 느꼈는데 희망적인 말씀을 해 주셔서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제 생각도 서로 윈윈하는 쪽으로 갈 것 같아 보입니다. 젊은이들 중에는 통일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독일 처럼 장벽이 무너질 날이 오리라 기대해 봅니다. 모쪼록 건안하시고 향필 하소서. 평안을 빕니다.

정찬열 2016-03-09 17:05	소운작가님! "박근혜와 김정은의 기세 싸움 누가 이겼나" 궁금하고 관심깊은 얘기 잘배독했습니다. 앞뒤분간못하는 광분자 가 무슨 엉뚱한 짓을 할지야 알수 없지만 결과야 김정은은 두손들고 땅굴에서 기어나오겠지요 ㅎㅎ~ 늘편안한시간 행복한 봄날이 되시길 빕니다.

권기화 2016-03-09 20:26	소운작가님~ 안녕하세요? 분단국가의 안타까움과 약소국가의 서러운 남북문제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군요~ 평화통일의 교량으로 이어져 온 개성공단의 폐쇄가 이육사님의 '절정'에 나오는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처럼 역설적인 희망으로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작가님의 글, 가슴 짠하게 읽었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박목철 2016-03-09 20:35	《Re》김경렬 님 , 이 글은 서재에 올리려고 쓴 글이 아닙니다. 아고라 토론방에 올린 글이고, 하도 좌파의 극성이 심해서 온건하게 쓰려고 노력한 글이기도 하고요, 쓴 글이니 정리삼아 올렸습니다. 양비론에 가깝게 썼지만 제 본심은 우파입니다.

박목철 2016-03-09 20:40	《Re》백낙은 님 , 저는 인터넷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는 우파 논객입니다. 지금 정부의 대처도 한심하다는 생각입니다. 국방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얘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김대중씨나 노무현씨 시절 신무기를 많이 장만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북한 사이에서 좌파는 득실대고 걱정입니다. 일본의 국방력 강화는 놀랄 만 합니다.

박목철 2016-03-09 20:43	《Re》정찬열 님 , 몸도 불편하신데, 골치 아픈 글 죄송합니다. 작가님이야 말로 든든한 이나라의 보루이시지요, 빨리 쾌차하셔서 만나뵙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박목철 2016-03-09 20:45	《Re》권기화 님 , 나이도 어린자가 남북 모두를 어렵게 합니다. 말로는 자주, 우리끼리 하지만 외세를 끌어 드리는 것은 바로 김정은 이자입니다. 역사의 죄인으로 남겠지요, 찾아주시고 좋은 댓글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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