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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6-09-24 07:44

ㆍIP: 61.xxx.149

아버님의 한뉘

아버지 한뉘 (순 우리 말시)

어슴새벽 일어나셔
삽을 들고 들로 나시며
어머님을 먼저 떠나보내신 외로움을
산비탈에 올라 무텅이 만드시고
부지런히 산모퉁이 남새밭을 일구신다.

김치 안주에
막걸리 두~세 병
하루 낮에 땅과 씨름하시던 애옥살이
느낌이 좋으셔 막걸리에 취하시면
큰아들이 사다 주신 북, 장구에 즐거우셔
홀로 즐거움이 나면 손뼉을 치고 즐기신다.

감꽃 피고
밤꽃 향기 코를 스치며
아카시아 꽃향기가 흩날리고
풀과 나무는 훌쩍 커서 춤을 출 때
봄나들이에 벚꽃놀이 구경보다
된비알 산기슭 두메 꽃이 좋다 하신다.

일곱 오누이 키우시며
잘 되기만을 빌고 비시던 아버님
술을 적게 드시라는 오누이에게
누림의 술을 먹지 못한 그 날 그때가
한뉘에 어머님 따라나선다는 우리 아버님

20151105, 기(記)

[註] ☀.어슴새벽=어스레한 새벽
☀.무텅이: 거친 땅에 논밭을 이루어서 곡식을 심는 일
☀.남새밭=채소밭. /☀.된비알=산자락
☀.애옥살이=가난과 궁핍에 쪼들리며 사는 살림살이
☀.두메 꽃=깊은 산골에 피어나는 꽃
☀.누림=인생의 참된 즐거움./☀.한뉘=한평생

경규민

2016-09-24 09:01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우리 부모님의 삶을 보는 듯
가슴이 찡합니다.
옛날 우리보모님들
고생 고생하시면서도 의당 낙으로 아시고
우리를 키우셨지요
시인님! 깊은 어버지 사랑 시심에 함께하며
감사히 쉬었다 갑니다.
그간 건안 하셨지요?


정찬열	경규민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릴적 자식들을 위한 아버지의 희생이 우리도 할수 있을까 염려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9/26 18:46

유학수

2016-09-24 08:31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버님의 한뉘
정찬열 시인님
7남매 뒷바라지에 먼저가신 어머님의
빈자리가 얼마나 크셨겠는지요
숙연해지는 토욜 아침입니다
복짖는 하루 되셔요
감사드립니다


정찬열	유학수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신인 문학상을 수상하시여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늘 건안 건필하시고 해운이 충만하시길 빔니다.	9/26 18:42

김광섭

2016-09-24 10:05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버님의 한뉘^^**
.............
즐거운 토요일 되시고...^^**
멋진 휴일 만들어 보세요
25일 대전 행사장으로 뵙겠습니다.
정찬열 시인님!


정찬열	김광섭 시인님! 어제 행사장에서 인사만 잠시드리고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늘 건강 하시길 빕니다.	9/26 18:48

김경렬

2016-09-24 10:32

와우! 멋집니다.
대상감이외다.
이번 행사에 꼭가려했는데
갑자기 집안 경사가 생겨서
겹치는 비운에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행사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경사는 좋은데 또무슨 비운의 소식이 잠재합니까 무탈없이 풀리시고 늘 편안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김경렬 시인님!	9/26 18:50

이정규

2016-09-24 16:17

정찬열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가을 빛이 참 좋은 주말입니다...
전형적인 가을날씨에 황금물결이 일렁이고 있네요.
한주간의 피곤함을 힐링하는 이쁜미소와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길요 ^^
내일 행사장에서 뵙겠습니다 !


정찬열	이정규 시인님! 신인 문학 문우님 발굴에 많은 고생을 하시여 보아하니 금번행사때도 23명인가 되더군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늘 편안 하시고 복된 나날 되세요^^	9/26 18:54

구은회

2016-09-24 20:56

어려운 순 우리 말을 어찌 이리도 곱게 지피셨습니까
조선의 옛 성인의 시를 만난 것처럼
감동으로 전해집니다
좋은 결과가 기다릴듯 싶습니다 시인님
낼은 시인님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편안밤 되셔요.


정찬열	백호 시인님! 어제 참 반가웠습니다. 망설이다 순 우리말시로 제출했스면 더좋은 결과를 가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늘 후회는 뒤따르니깐요^^ 늘 편안 하시고 축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9/26 18:57

박미리

2016-09-26 11:25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생시처럼 함께 하시는
두 분의 정
훈훈한 가족애와 함께
구수하게 읽고 갑니다

오늘도 더 웃는 날 되시고
환절기 건강히 보내소서^^


정찬열	박미리 시인님! 어제 문협 해ㅑㅇ사장에서 뵙었는지 긴가민가 하네요 늘 편안 하시고 축복받는 나날이 되세요	9/26 19:00

정찬열	왼손 가락으로만 자판을 치다보면 본의아니게 오자를 치네요 죄송합니다.	9/26 19:01

고경애

2016-09-27 06:29

아버님의 한뉘~
홀로 계신 아버님의 외로움을
지켜보시는 애잔함 가득입니다
시모님을 먼저 보내신 시부님의 외로움을
여기서 만나고 가네요
정 가득 고운 글로 아버님 사랑을
대신 그리는 정 고맙습니다
못 뵙고 오는 걸음 아쉬웠어요 ㅎ
평강의 날이세요 시인님


정찬열	고경애 시인님! 서재에서 반갑듯이 만나뵙고 하려는 인사가 무엇에 심취했는지 그렇지 못하고 헤어져 무어라 할말이 없습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운 가득 하시길 빕니다. ^^	9/28 21:17

조정덕

2016-09-27 23:32

저도 아버님 생각이 간절해지는 가을입니다~~~시인님
가을비가 추적 추적 운치있게 내리네요
이 비가 오고나면 날씨는 쌀쌀하여
국화향기 가득한 만추가 펼쳐지겠지요
늘 강건하시고 행복한밤 되십시요~~~^^


정찬열	저정덕 시인님! 행사장에서 못다뵙지만 이곳서재가 편하네요 조금 아쉬움은 남아있지만 말입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9/28 21:19

윤춘순

2016-09-28 17:12

아버님의 한뉘. 너무도 가슴 뭉클해집니다.
순우리말 글짓기 시상식에서 수상하시는 모습이
떠오르면서 너무 멋진시향에 멋진 시인님이셔서. . .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엄지 척!!
배워야 겠다는 생각에 공부하려고 up 해가도 되겠지요.
아름다운 가을 기쁨가득 누리시고 향필 하시길 빕니다.정찬열 시인님.


정찬열	윤춘순 시인님 행사장에[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허잡한 시심에서 무엇을 up 해가신다는 부끄러운 말씀입니까? 오희려 제가 해야할 말을 말입니다. 늘 편안 하시고 무탈한 나날행복하세요^^	9/28 21:23

배정이

2016-09-28 23:38

제9회 전국시인대회 (순 우리말 글짓기) 공모전에서
장려상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찬열 시인님, 추카추카!!~~ㅎㅎ
행복하시고 아름다운 시월 되세요. ^^


정찬열	고맙습니다. 정이시인님! 가을행사에 뵙지를 못해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내일이면 10월입니다. 행운이 충만하시고 즐거운나날 되세요	9/30 21:58

안정순

2016-09-29 16:18

어머님을 먼저 여의시고
일곱 남매를 홀로 키우시며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까요!
그 아버님의 은공 값을 날이 있을지!!
감사히 봅니다.정시인님


정찬열	안정순 시인님! 행사때 반가웠습니다. 시인님에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편안 하시고 10월도 행운이 충만하시길 빕니다.	9/30 22:02

성경자

2016-09-29 17:04

정찬열 시인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고운 글에 머물러 봅니다

순 우리말 글짓기에 장려상을 받으심을
축하를 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찬열	감사합니다. 성경자 시인님! 좀더분발하지 못하여 부끄러울 뿐입니다. 이밤을 지세우면 10월입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운의 달이 되시길 빕니다.	9/30 22:05

곽철재

2016-09-30 05:44

저희집도 칠남매입니다
부모님의 고생과 사랑을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이 먹먹합니다
정시인님 이번 순우리말시 공모에서 수상하심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날마다 더욱 행복하십시오


정찬열	광철재 시인님 감사합니다. 좀더 분발하지못하여 송구할뿐입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운위 10월이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9/30 22:06

주응규

2016-09-30 10:19

가을빛 아름답게 물드는 날에
곱게 내리신 시인님의 좋은 시심이 마음을 적십니다
풍성한 계절에 글향도 풍성했으면 좋겠습니다
늘 행복과 건강이 동행하는 아름다운 길 되시고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정찬열	주응규 이사님! 행사때 여러모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밤을 지세우면 10월입니다. 더욱 좋은일난 많으시길 빕니다.	9/30 22:08

조동선

2016-09-30 12:11

정찬열 시인님
대전 행사시 반가웠고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수상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아버님의 한뉘 가슴이 뭉클합니다
고우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조석으로 날씨가 쌀쌀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챙기시고
향나는 풍성한 가을 보내세요 ~..^♡^..


정찬열	조동선 시인님! 저역시도 반가웠습니다. 신인 문학상을 수상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더욱 발전하시고 10월에 행운이 충만하세요	9/30 22:10

장병길

2016-09-30 13:50

수상 축하드립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가니 마음도 몸도 모두 가볍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찬열	장병길 시인님! 반갑습니다. 부족함이 많은데 축하해주시여 감사함 전합니다. 이밤을 새고나면 10월입니다. 더욱 즐겁고 행운이 충만하시길 빕니다.	9/30 22:12

김상화

2016-10-01 07:07

가슴이 찡해지는 글에 동감합니다.
아버님께서 고생하시며 칠남매를 키우셨군요
그 시절엔 가난했지만 집집마다 많은
자식을 낳아 기르셨지요
비록 자기는 고생을 할망정 자식 잘되기만을
바라는 부모님이 셨습니다
시인님 이번 행사 때 뵙고싶었는데 가정 행사와
겹처 가지를 못했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두 손
모으겠습니다
시월에는 더욱 행복가득하소서


정찬열	김상화 시인님! 뵙고 십었는데 가정사가 있으셨군요 그때행사가 즐거운 일이였기를 빕니다. 잊지않고 서재를 노크해주시여 감사합니다. 시월의 첫 주말입니다. 알차고 행운가득한 나날이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김상화 시인님!	10/1 08:55

김남기 2016-10-03 15:56	정찬열 시인님 아버님의 한뉘 우리말 글을 어떻게 쓰는지를 선배 시인님의 서재에서 배우고 갑니다 우리말 글짓기에서 수상하시고 시상식에 오르던 모습이 선합니다 찾아가 인사드리려다가 그냥 인사도 못드리고 말았네요 광주는 제 고향쪽이고 형이 사시고 계셔서 부모님 제사 지내러 갈때 꼭 들려서 그런지 선배님이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문익호 2016-10-06 21:34	정찬열 시인님 ㅎ~ 아버님의 한뉘 가슴 저리게 느껴봄니다. 가을입니다. 요즘 저는 가을을 타는듯하네요. 시인님 행복한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초가을의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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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추억	26	정찬열	201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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