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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6-07-30 06:49

ㆍIP: 61.xxx.114

빗장 푼 영상

글/정 찬 열

고향 뒷산
오천여 평의 방목장
잡풀과 리기다
소나무를 베어내고
일력으로 일군 땅
이탈리안 라이그라스가
자라 푸른 초원 목초밭이 되었다.

1982년 이탈리아
수입 젖소 3두를 시작으로
매년 늘렸던 젖소목장
인생의 새벽을 깨우고
어둠을 잠재웠던 나날들
공휴일도 앗아가는 젖소사육
사람이 해야 하는 젊음의 기백
기계화도 현대화도 되지 않았다

한 방울의 우유는
수백 방울 목부의 땀방울
청결하지 않으면 병이 오고
한 끼만 굶기면 유량이 달라지고
일손 돕던 목부는 떠나고
더는 구 할 수 없는 시절로
칠 년 만에 번쩍 백기를 들고
26두 젖소를 헐값에 넘겨야 했다

그때의 푸른 목장의 초원은
수종갱신 사업으로 변하고
젖소 기르던 목장은 덩그렇게
허드레 창고로 남아 우뚝 서 있다
이따금 고향을 찾을 때면
잊힌 영상이 어지러운 빗장을 푼다.

(主).이탈리안 라이그라스=수입 목초

20160723 기(記)

이정규

2016-07-30 09:26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시인님 ~~빗장 푼 영상 이란 고운 시어와 시향에
즐감하고 갑니다.
무더운 날씨지만 마음은 쿨하게 주말 잘보내시고
강건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


정찬열	2016-07-30 15:14 회원사진 어떻게 지내십니까 이삼복의 무더위를 매미소리마져 기를 쓰고 우는 것은 더위를 털어내는 떨림인것을 늘 편안 하시고 7월마무리 시원하게 하세요^^	7/30 15:14

정병근

2016-07-30 10:02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지금이야 최신 기계화로 우유짜는 기술이 좋아졌지만..
젊은 한때의 꿈의 목장, 낙농체험
"빗장 푼 영상"이 34년이 지난 지금
이탈리아 라이그라스 푸른 초원이 영상처럼 지나가시나 봅니다.

7월의 마지막 날 움직이면 땀이 줄줄
집에 그냥 갇혀 있습니다
선풍기를 틀고 있어도 땀이 나네요ㅠ ㅠ
좋은 글 잘 배람 합니다 맨토 봉암 시인님!


정찬열	월암 오늘도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속에 아침 7시 집을 나서 강천사 맨발로 걷기를 하고 일찍 돌아와 잠시 콤퓨터와 동무하고 있네요 7월의 끝자락 무더위와 함께 시원한 나날 되세요 ^^	8/1 17:04

허정인

2016-07-30 16:43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빗장 푼 영상
정찬열 시인님!
고향의 땀흘리던 삶의 보람~~
이젠 수입 목초로 대신해지는 현실
안타까운 사실이지요.
시향으로 고향생각 영상을 떠올려봅니다.


정찬열	이렇게무덥던 여름 방목했던 젖소들생각나서요 아무리 넓은 초원에 내놓아도 나무 그늘만 찿아모여 짓이겨 놓으니 그곳 목초밭은 운동장이되버린 여름철 삼복의 무더위에 무탈하시길 빕니다.	7/31 09:06

여관구

2016-07-30 17:01

시인님 지나간 일들이 주마등같이 생각이 나시는 군요.
목장을 경영하실때는 부푼꿈이 가득하였는데
인력 구하기도 힘들고 여러가지 여건이 맞지않아
목장사업을 접어셨군요.
희망과 욕망이 사라질 때는 좌절이 찾아오는데
시인님도 많은 고통이 있어셨겠습니다.
"한방울의 우유는 수백방울의 목부의 땀방울"이라는 글이
우유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정찬열	시절이바뀌고 기술이 발전한 요즘 목축사업은 대부분 자동화 시설로 그때처럼 고생하지는 않더라구요 깊은 애징으로 살펴주심에 감사함전합니다. 늘 편안한 한주로 시원한 나날 되세요 여관구 시인님!	7/31 09:10

정회선

2016-07-30 20:43

'목장' 하면 카우보이가 떠오르는 낭만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군요.
거의 반 평생을 씨름하던 목장의 혈투를 추억하십니다.
시인님의 마음에 빗장 푼 영상이 아련함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정찬열	맞습니다. 어릴적의 꿈을 키워보겠다는 생각은 지금처럼 기계화가 되지 못한시절의 헛된야욕이 되고 말았습니다. 무더운 여름 즐겁고 시원한 한주를 설계하세요 정회선 시인님!	7/31 09:12

김경렬

2016-07-31 07:17

이 더위에 잘 지내시는지요?
빗장푼 영상/
지난 날을 추억하시는 시인님의 시향이
애잔한 마음으로 다가 옵니다.
목장이 번성하였다면 아마도 시인님을
만나지 못했을 겁니다.
태어나면서 누구나 정해진 길이 있다고 합니다.
그길이 아닐때 돌며, 넘어가며, 힘이든다고 하더이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운명도 바꿀수 있다고 봅니다.
더운날 잘 이겨내시고 시원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허잡한 글에 마음언처 용기백배 합니다. 무더운 삼복더위에 잘지내십니까? 인생살이 塞翁之馬 라는 말이 절실 합니다. 오늘이 가면 8월의 일상이 행운ㅇ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김경렬 시인님!	7/31 09:22

장병길

2016-07-31 09:19

시인님의 과거를 한눈에 보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살아온 날들이지만 돌이켜 보면 아쉬운 점들이 줄을 서 있는 것 같습니다, 무덥습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정찬열	마음하나 나눌수 있는 서재를 밝혀주심에 고마움 간직합니다. 7월의 끝날 무탈하신나날 되시고 8월의 일상이 행운 가득 하시기를 빕니다. 장병길 시인님!	7/31 09:25

우영국

2016-07-31 10:40

시인님 마음
깊게 공감합니다
저도 한 때는 부푼 꿈꾸던
목장경영
지금은 까맣게 덮혀 숨도
못쉬고 있지만 .....
지난 시간이 필름처럼 쉼없이
돌아갑니다
깊은 시심에 흠뻑 젖습니다
삼복 더위에 건강 잘 챙기세요


정찬열	문우님께서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옛날에는 머슴도 목부도 서로 하려고 했는데 먹고살기 편해지니 힘든 일은 하는 사람이 없어 크나큰 낭패를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흔적으로 위로 해주심에 8월이시작이 즐겁고 행복하세요 우영국 시인님!	8/1 17:08

노복선

2016-07-31 16:08

고향 뒷산에 목장이 있었네요
목장을 생각하면 아름다운 알프산에 목동들을
떠올리곤 했지만
참으로 현실과 먼 낭만적인 생각이겠지요
목장의 현장을 보는 듯한
시를 읽으며 잠시 칠월의 무더위를 잊어보았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가을 행사서 뵙겠습니다~


정찬열	흔적을 남겨주신 노복선 시인님 고맙습니다. 낭만은 낭패로 끝난 그시련이 너무컸습니다. 8월의 무더위잘이기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8/1 17:10

구은회

2016-07-31 16:52

한 방울의 우유는 목부의 수많은 땀방울이다"
노력의 결실이지요
피와 땀으로 일궈낸 낙원
세월에 묻혀 불모의 땅으로 가버린 가슴이군요
아름다운 꿈
볼 적마다 마음이 착잡하시겠어요 시인님
암든 편안 밤 되시고
무더위 건강관리 잘 하셔요.


정찬열	반갑습니다. 구은회시인님! 무더운 삼복더위에 잘 지내고 계신지요 만사가 뜻대로 된다면 또 재미가 없겠지요 쭉뻗은 고속도로 에서 운전 처럼... 8월에는 멋진 나날 행운이 충만 하세요^^	8/2 06:22

고경애

2016-07-31 22:05

빗장 푼 영상 다섯 글자에
35년 세월을 어찌 그리 담으실수 있나요 시인님
어설픈 글을 쓰고서 시제를 달기가 참으로 어려운데
기막힌 시제 경의로워요 시인님
외길만 걸어 온 삶이라서 감히 상상도 못하지만
참 많이 어렵고 힘든 시기라는 건 짐작하지요
그때 입은 경험이 삶의 소중한 길잡이가 되었으리요
팔월엔 더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정찬열	허잡한 글에 마음챙겨 주심에 고마움 전합니다. 삼복의 무더위가 가시지않은 8월 입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한 나날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고경애 시인님!	8/2 06:26

황유성

2016-07-31 22:56

'빗장 푼 영상' 고운 시향에 흠 취해봅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늘 즐거움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잊지않고 첮아주신 고운 발걸음 고맙습니다. 매미소리가 절정의 노래를 부름은 곧 더위도 떠나겠지요. 늘 건안 하시고 편안 한나날 되세요 황유성 시인님!	8/2 06:29

유석희

2016-08-01 06:05

인생의 새벽을 깨우고
어둠을 잠재웠던 나날들 ...
열정과 희망으로 일궜던 터전이
창고처럼 버려진 모습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정찬열	무더운 여름날에 고운 발걸음에 흔적을 남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8월에는 뜻하시는바 소원 이루시고 늘 건안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유석희 시인님!	8/2 06:32

김대용

2016-08-02 07:40

정찬열 시인님
"빗장 푼 영상"
아름다운 시어와 시향에
아침이 상쾌합니다
강건한 8월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정찬열	무더운 여름날 서재를 찾아주심에 고마움 간직합니다. 삼복의 무더위에 늘 건안 하시고 편안한 여름나기 로 행복하세요^^ 김대용시인님!	8/5 14:43

고지영

2016-08-02 18:38

가슴 아픈 풍경을 보는 것 같습니다 주옥같은 시향에 잠시머물다 떨어지지 않은
발거름 옮깁니다 더운날씨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정찬열	고운걸음 흔적을 주심에 감사함을 간직합니다. 무더우 8월의 초입에 늘편안 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세요^^ 고지영 시인님!	8/5 14:44

김수잔

2016-08-03 00:59

정찬열 시인님!
빗장 푼 영상
뭔가 하고 궁금하게 읽어갔어요
고향 뒷산에서
목장경영을 하셨군요
목부의 피땀이 담긴 목장을
26두 젖소를 떠나실때
마음 얼마나 아팠겠어요
인생에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시고
또 이렇게 멋진 시를 뽑아 내셨으니
헛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정찬열	김수잔 시인님반갑습니다. 허잡한 글 곱게 살펴주심에 고마움 깊히 간직 합니다. 일전에 그곳에 홍수가 나고 거런것 같든데 무탈하신지요? 늘 건강하시기를 손 모읍니다.	8/5 14:47

이옥순

2016-08-03 10:19

정찬열시인님반갑습니다
좋은아침입니다 시인님의시심에 머물면서
고향에서 축사하는
동생 생각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이제는모두기계화되어 자동화되고
청결하게 시설이 되어 편리 하더군요
시인님 고운시향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정찬열	동생이 목축업을 하시나 보네요 그래요 요즘에는 모든것이 기계화되고 수입사료도 많이 들어와 예전처럼 고생하지는 않더군요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늘편안 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옥순 시인님!~	8/5 14:49

권승주

2016-08-03 19:15

항상
편리 하게
경제적으로 바꾸어 가는 세상은
어디가 끝인지
몰라요
현실의 변화는 너무나 빨라
뒷전으로 물러서는
후배들이 세상을 바꾸고
바라보고만있어 옛날에도 그랫듯이


정찬열	잘표현 해주셨습니다. 늘상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우리는 자꾸 따라가기에 급급하지요 삼복더위에 늘편안 하세요? 권승주 시인님~!!	8/5 14:51

김인숙

2016-08-04 06:49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셔요
올려주신 멋진시
우유 한 방울에 담긴
담과 노력 그 사랑을 생각하니
무심코 마신 우유 한잔 얼마나 감사한지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정찬열	고맙습니다. 김인숙 시인님! 모두가 쉬운일이 어데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지금은 많은 일이 기계화, 자동화 되어 세상은 좋은 날입니다.^^ 행복한 주말 맞으시고 건안 하세요.^^	8/5 14:53

주응규

2016-08-05 09:27

연일 푹푹찌는 폭염에 시인님의 서재를 찾아 싱원히 쉬어갑니다
시원한 계곡물이 그리운 시기입니다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안전한 휴가 보내시구요 불쾌지수가 높은 날이기도 합니다
무더운 날이지만 마음만은 시원하고 상쾌한 여름날 되십시요
시인님 모쪼록 건강을 기원합니다.


정찬열	주응규 이사님 반갑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휴가는 다녀 오셨습니까? 흔적을 남겨주심에 고마움 간직합니다.^^ 늘 편안 하나날 되세요 ^^	8/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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