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5-02-28 09:22

ㆍIP: 119.xxx.172

향수에 젖어

/ 안정순

서산마루 태산을 이끌어
하루의 허물을 말끔히 벗어 던지고
이 백 여섯 뼈마디 풀어헤치며
민 나신은 바다 위에 눕는다

아득한 기억 저편 초점을 맞추고
어김없이 다다르는 그리움
하늘만 덩그렁한 동네 한 바퀴를 돌아
잣나무 숲 우거진 뒷동산에 오르면

구슬픈 매미 소리에 세월을 달래 보내고
풀 숲 개울가 소를 뜯기면
조막손에 몸을 맞긴 왕눈이 고맙다는 듯
긴 꼬리를 흔들며 들창코를 벌름거린다

송사리 떼 노닐던 맑은 시냇가
올올이 묶은 시름 체에 거르면
조금은 가벼워진 날개
버섯구름 사뿐히 몸을 싣고서

그리움 향기에 포말 되어
잔잔한 파도를 느끼며
사각사각 솔바람 소리 자장가 삼아
엄마 품에 스르르 꽃잠이 든다.

/ 20150227

김경렬

2015-02-28 11:01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2월도 어느새 마지막날이 되었네요.
봄 문턱에서 동심에 젖어 들게 해주셨군요.
'향수에 젖어'
감상 잘하고 갑니다
건강 하세요.


안정순	김경렬시인님 휴일 잘 보내고 계신지요! 3월의 첫 날 행복과 함게 3월 맞으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려요!	3/1 14:45

김광섭

2015-02-28 12:31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향수에 젖어^^,,,
향긋한 미소를 머금고 갑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일
가득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3월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이시길 빕니다. 휴일 평안하시구요!	3/1 14:46

박정근

2015-02-28 12:41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송사리 떼 노닐던 맑은 시냇가
올올이 묶은 시름 체에 거르면
조금은 가벼워진 날개
버섯구름 사뿐히 몸을 싣고서....
고향집 키큰 미류나무 밑으로 흐르던 시냇물과
검정 고무신에 담아내던 추억에 미소지어 봅니다
내리신 정감어린 시향에 감사히 쉬어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시인님~~^^


안정순	그땐 닥~ 그랬습니다. 바닦이 훤히 보이는 시냇물에 송사리며 미역을 감던 시절 그 시절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늘 꿈 속에서도 그려지는 곳 머물러 주심 감사드립니다.박정근시인님	3/1 14:48

안선희

2015-02-28 13:11

향수.
시골아이들이 대부분이었던 대학시절
방학이면 텅 빈 교정에서
쓸쓸히 맴돌던 생각이 납니다.
고향도 없는 제가 이따금은
향수에 사로잡혀 운전대를 잡기도 해요.
멋진 시 즐감합니다.


안정순	가슴에 그 고향이 없는 분들~ 그 얼마나 삭막할까요! 눈을 뜨고 있어도 훤히 그려지는 곳 그게 고향인 것을요! 안녕하신지요..안시인님 3월 내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려요!	3/1 14:50

박미향

2015-02-28 13:35

먼 옛날 향수에 젖어봅니다 잘 지내시지요 3 월에나 또 뵈요 ㅎㅎ


안정순	박미향시인님 이번 행사엔 제가 참석하지 못하 것 같습니다. 집안의 행사가 있어서요 아쉽지만 여름 행사 때나 뵈올게요. 머물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구요!	3/1 14:52

박미리

2015-02-28 15:16

시인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고운 시향을 타고
송사리떼 노닐던 개울가
무공해 시절로 풍덩~해 봅니다
휴일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안정순	몸은 이만치에 살고 있는데 늘 마음은 저만치서 제자리 걸음을 하네요.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답니다. 박미리시인님게서도 안녕하신쥬? 감사드리구요 휴일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3/1 14:53

이정규

2015-02-28 18:27

그리움 향기에 포말 되어
잔잔한 파도를 느끼며
사각사각 솔바람 소리 자장가 삼아
엄마 품에 스르르 꽃잠이 든다.
엄마와 어린 애기의 포근한 모정으로 다가오는 고운 시심 ,
정말 멋져 부려요 !
안정순 시인님 ~~ 고운 시향기 배독하고 가옵니다.
행복하신 주말 저녁이 되시고 향필 하십시요 !


안정순	늘 머물러 있는 고향산천에 꿈 속에서나마 엄마 품이 그리워~ 나이가 들어도 그 품이 그리운 것은!!! 감사드립니다..이정규시인님 멋진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3/1 14:55

강기영

2015-02-28 19:04

향기로운 시향에 피로가 가시네요.
즐거운 주말저녁 보내세요. 희망의 3월 맞이하세요.


안정순	그러셨는지요~강기영시인님 감사드립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때 어김 없이 그려보는 곳~~ 남은 휴일 행복한 시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3/1 14:56

정찬열

2015-02-28 20:30

안정순 시인님!
"향수에젖어" 곱게 내리신 옥고에서
서성이다 갑니다.
이밤을 지세우면새달3월이네요
부디 편안 하시고 즐거운 달 되세요


안정순	정찬열시인님께서도 행복한 3월 맞으시구요 내 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려요!	3/1 14:57

배정이

2015-02-28 21:54

송사리 떼 노닐던 맑은 시냇가~ 시인님, 송사리 떼를 눈빠지게 쳐다보고 싶습니다 ㅋㅋ 유쾌한 주말 보내세요.^^


안정순	배시인님게서도 어렸을 때 까만 고무신에 송사리 잡아보셧는지요! 해 가는 줄도 모르고~ 그땐 그랬었거든요. 감사드립니다. 휴일 평안하시구요~~시인님	3/1 14:58

김선목

2015-02-28 21:56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향수에 젖어" 마구 젖어듭니다
뒷동산에 뛰놀고, 매미와 소풀 뜯기고,
송사리떼를 추억하시는 그때 그 시절에 흠뻑 빠져봅니다
오랜 세월지난 지금도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행복한 나날 되세요


안정순	지금도 꿈 속에서 연날리며 몸이 날아다는 꿈을! ㅎㅎㅎㅎ 근데 몸이 무거워 날아가다 그만!! ㅎㅎㅎㅎ 함게 해주심 감사드립니다..김선목시인님 휴일 즐건 시간 되시구요!	3/1 15:00

김기전

2015-02-28 23:29

시인님 달콤한 추억에 젖어드는듯합니다
3월엔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안정순	감사드립니다..김기전시인님 행복한 3월 맞으시구요 남은 시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3/1 15:02

김수잔

2015-03-01 04:33

안정순 시인님!
늘 반갑습니다
저도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송사리 떼 노닐던 맑은 시냇가
무척 그립고 향수에 젖어 갑니다
꼭 제가 겪은것 같은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봄고향이 더 그립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봄맞이 되시기 바랍니다.


안정순	김수잔시인님게서도 시골에서 자라셧는지요! 몰랐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란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히 가슴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평생을 그 추억을 먹으며! 잘 계시죠? 뵙고 싶습니다. 언제나 뵐 수 있을지요. 감사드립니다. 평안하시구요~김수잔시인님	3/1 15:04

이유리

2015-03-01 09:24

오랜만에 인사 남깁니다 시인님
잘계시죠
봄행사때 뵐수 없다니 아쉬워요 ㅠ
건강하시고 좋은 봄날들 되시구요
여름행사때 뵐게요 시인님


안정순	저도 많이 아쉽지만 집안 행사가 있어서 여름 행사 때는 꼭 뵙도록~~ 감사드립니다..이유리시인님	3/1 15:06

곽철재

2015-03-01 10:29

"하늘만 덩그렁한 동네 한바퀴를 돌아. 구슬픈 매미소리에 세월을 달래보내고"어떻게 제 어린시절을 아셨을까요? 안시인님 항상 행복하세요.


안정순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산골마을 하늘만 덩그러니 토끼와 발 맞추던 곳! ㅎㅎㅎㅎ 감사드립니다.곽철재시인님 행복한 3월 행복한 글 많이 지으시길 바랍니다.	3/1 15:09

정재열

2015-03-01 12:11

감사합니다. 오래전 기억저편 향수에 젖을 수 있게 해주셔서, ,
고운 시상에 머물다 갑니다.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아주 어렸을 대 그 모습이 사진처럼 박혀 흐릿해지질 않습니다. 그 추억이 얼마나 또렷한지요! 그 추억이 그리울 때 가끔 불러서친구도하구요 감사드립니다.정재열시인님 휴일 남은 시간 행복하세요!	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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