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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5-01-11 19:21

ㆍIP: 175.xxx.178

진눈깨비

/ 안정순

오락가락 진눈깨비에
어설픈 하루가
뉘엿뉘엿 서산을 향하고

남새 죽으로 끼니를 때우며
오순도순 화롯불에 둘러앉아
헤진 버선코를 깁던 어스름 저녁

숭숭한 문틈 사이
식솔들의 구순한 정담은
희미한 불빛따라 웃음꽃을 피워내건만

끊어진 연실처럼
둥지를 잃고 떠도는
애설픈 영혼의 하얀 그림자

온기 가득한 초가지붕 아래
혹여 인정에 녹아지려나
살포시 기대어본다.

/ 20141217

배정이

2015-01-11 20:49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저도 오늘은 많은 것을 훨훨 털고 나의 나에게 살포시 기대어봅니다. 시인님, 편안한 밤 보내시고 새롭게 시작되는 한 주 유쾌하게 보내세요.^^


안정순	때로는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편히 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 밤 평안을 비옵니다..배정이 시인님	1/28 01:25

김유경

2015-01-11 21:07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진눈깨비 고운글에 머뭅니다
한파에 감기조심. 편한밤 되세요


안정순	맹 추위도 어느덪 물러갔는지 날이 많이 포근합니다. 김유경시인님 함께해주심 감사드립니다.	1/28 01:27

김정희

2015-01-12 11:05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시가 너무 좋습니다.
화롯가에 둘러 앉아 이야기꽃 피우며
고구마 익기를 기다리던 진눈개비 오던 날의 기억이
내 어린 시절의 그날인 것으로 겹쳐옵니다.
새해엔 잘 익은 군고구마처럼
달콤하고 따끈하고 맛깔난 시들 익어가는
화롯가로 자주 불러 주세요. 맛있게 음미하고 갑니다.


안정순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화롯불에 둘러앉아 고구마가 익어가기를 기다리며~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구요 감사드립니다..김정희시인님	1/28 01:28

김광섭

2015-01-12 12:05

진눈깨비^^**
詩 향에 쉬어갑니다
,,,,,,,
건강유념하시고 행운을 빕니다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머물러 주심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건강하시구요 평안하세요!	1/28 01:29

사방천

2015-01-12 13:37

안정 순시인님의 서재의고운시
진 눈 깨비
고운옥고의 들려감니다
건강하시고 문운이 창대히십시요


안정순	사방천시인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1/28 01:30

경규민

2015-01-12 16:14

시인님!
나 어릴적 추억을 캐 내주시니 감사합니다.
궁중의 웃음보다 오두막집의 웃음이 더 행복하다는
어느 선인의 말씀이 새삼 생각납니다.
내리는 진눈개비인들 시인님네의 그모습 부럽지 않겠는지요.
지붕에 사픈이 내려 앉아 눈물흘리고 가나봅니다.
시인님!
멋진 추억 고향시심에 긴 귐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복된 나날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정순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시절 화로불에 온기를 나누던~ 진눈깨비도 쉬어가지 않겠는지요! 감사드립니다..경규민시인님	1/28 01:32

김수잔

2015-01-13 03:44

안정순 시인님!
진눈깨비 오는날
저도 어딘가 조용히
마음 녹이려
어디에 살포시 기대어 보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소리없이
계속 내리는 창문밖을 내다보다
문우님들 생각에 서재에 들려
시인님의 향기로운 시에 머물며
저의 마음도 전해 봅니다

시인님의 고운 미소 가득 안고
감사와 사랑을 내려 놓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보고 싶습니다 시인님^^


안정순	유난히도 많은 눈이 내린 올 겨울 굴뚝의 하얀 연기 품어내던 어릴적 그 때가 그립습니다. 안녕하신지요!김수잔시인님 감사드립니다.	1/28 01:34

이윤정

2015-01-13 07:06

아 그 옛날 겨울밤에 안방에 모여 앉아
시끌시끌 하던 가족들 모습 참 그립습니다
멋지세요 추억 한자락 스쳐갑니다


안정순	이윤정시인님께서도 그 시절이 있으셨는쥬? ㅎㅎ 어찌 잊을 수 있겠는지요! 감사드립니다. 고운 꿈 꾸시구요!	1/28 01:35

이정규

2015-01-13 21:08

온기 가득한 초가지붕 아래
혹여 인정에 녹아지려나
살포시 기대어본다.
안정순 시인님의 고운 마음에 녹아 내린다면
어쩔수가 없겠지요,
온유한 시향기에 다녀 갑니다,
행복하신 밤이 되시고 향필 하십시요 !


안정순	하얀 눈이 내리는 날 초가지붕에 뽀얀 굴뚝연기가 피어오르는 옛 시절이 몹시도 그리운 날~ 감사드립니다..이정규시인님	1/28 01:38

정찬열

2015-01-13 22:42

안정순 시인님! 진눈깨비 내리던날
온기가득한초가지붕아래
그옛날의 추억이 주저리주저리
열려나 살포시기대보는
시인님에 고운 시향에서 망설이다 갑니다.
늘 편안하시고 고운밤 되세요


안정순	단꿈을 꾸고 계실 정찬열시인님 평안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1/28 01:39

한송자

2015-01-14 08:37

오락가락
진눈깨비
기대는 초가지붕 인정에
잘 녹겠습니다

건안 건필하셔요


안정순	아니그렇겠는지요. 따스한 온정에~ 감사합니다..한송자시인님	1/28 01:40

송준혁

2015-01-14 11:58

선배님의 정으로 수미산 설산까지
녹아버리겠어요^^
부여에도 눈이 하나도 없죠?
선배님이 전부 녹이셨군요~~


안정순	송시인님 오랜 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그 눈도 이젠 그만 와도 좋으련만~ㅎ 감사드립니다.	1/28 01:42

박영애

2015-01-14 13:58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조만간 얼굴 뵐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저도 진눈깨비 고운시심에 마음 한자락 살포시 기대고 갑니다.

온기 가득한 초가지붕 아래
혹여 인정에 녹아지려나
살포시 기대어본다

고운하루되세요^^


안정순	지난번 올 첫 모임 때 참석을 못하였습니다. 저도 많이 뵙고 싶지만 3월 행사 때나 뵐께요..박영애시인님	1/28 01:43

주응규

2015-01-15 08:41

안정순 시인님 곱게 내리신 시심에 마음 담구어 봅니다
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시는 바 두루 성취를 기도합니다
올 한해 건안 건필하십시요.


안정순	좋은 덕담 감사드립니다..주응규시인님 시인님께서도 소원성취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1/28 01:44

윤순묵

2015-01-16 15:26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낍니다
2015년도 행복하시고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을미년이 되시기를~


안정순	감사드립니다.윤순묵시인님 시인님께서도 행복 많이 지으시는 한 해 되세요!	1/28 01:45

안선희

2015-01-18 03:26

안정순 시인님, 시심 넘치는 시인님 서재에 오면 이제는 시에 대해 뭔가 득도하셨나
생각들만큼 술술 시가 쓰여지기 시작한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을 갖습니다.
진눈깨비에 얽힌 시 즐감합니다.
시인님, 한파가 꺾였다고는 하지만
체감온도는 영하라고 하니 감기조심하시고
새해에도 건필하셔서 멋진 시 풍성하게 쓰시길 빕니다.


안정순	과찬의 말씀을요..안선희시인님 갈 길이 구만리인 걸요~ ㅎㅎ 이제 날이 많이 풀린 듯합니다 포근한 날씨가 봄이 가까워오는지! 감사드립니다.. 편한 밤 되세요!	1/28 01:47

배태성

2015-01-18 20:45

숭숭 뚫어진 문틈 사이로
구수한 정담 나누는 식솔들이 있으면,,
30촉 짜리 희미한 전등불 아래서나마
웃음꽃 피워내련만,,,,겨울이 주는 정감어린 시가 맛깔납니다~,
안부 드립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추위가 있어 겨울이라 하지 않겠습니까?
겨울 건강 관리 잘 하시고, 행복 하세요~!


안정순	호롱불 밑에 방바닦에 엎드려 숙제를 하고 화롯불에 둘러앉아 고구마를 구워 먹었지요! 그래도 그 시절이 행복이었네요! 감사드립니다. 편한 밤 되세요~배태성시인님	1/28 01:51

곽철재

2015-01-19 22:52

안녕하세요?시인님. 진눈깨비의 "둥지 잃은 영혼의 하얀 그림자. 인정에 녹아지려나." 멋진 시구절 오래 음미하다 기분까지 좋아져서 갑니다.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안정순	인정이 넘치던 초가지붕 떠도는 영혼도 쉬어가기를 바라는 맘으로~ 감사드립니다.곽철재시인님 고운 꿈 꾸세요!	1/28 01:53

김희영

2015-01-29 21:24

안녕하세요. 안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잘 계셨지요.
방학을 하고 어찌나 돌아 다녔던지
서재에 문안 올 시간이 없었습니다.

오락가락 진눈개비
어슬픈 하루가
뉘엿뉘엿 서산을 향하고,,,,,,,,,,
숭숭한 문틈사이
식솔들의 구수한 정담,,,,,, 구수하고 다정다감한
시향 아름답고 곱습니다.
시인님 가정에도 일가친척
친지 친구들이 자주 모이지요.
화목하고 우애 좋은 가정
우리 집안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시인님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 하시고 건강 하시며 향필 하십시요.


안정순	초가지붕 아래 웃음꽃이 피어나던 그 때~ 그 시절이 행복이었나봅니다. 안녕하신지요~김희영시인님 남은 하룻길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2/5 17:07

박미리

2015-01-30 16:42

오손도손 화롯가에 둘러 앉아
고구마 굽던 훈훈한 저녁
시인님의 고운 글밭에 앉아 마음 데우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 안으시어요^^


안정순	박미리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저녁이면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달곰한 고구마와 동치미로 ~ 예전 생각에 군침이 절로납니다. 감사드려요! 좋은 시간 되시구요~	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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