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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용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7-11-21 09:58

ㆍIP: 223.xxx.49

노래방 앞에서

시끄럽게 들리는 노랫소리를 뒤로하고
어두운 거리에 나 홀로 섰다
하나뿐인 담배를 물고
키스라도 하는 듯 빨아대고는
문득 건강에 좋지 않은 것 같아
속 깊은숨까지 뱉어낸다
온갖 해로운 물질을 담고 있는 담배 연기가
술 취한 나의 사랑을 받는 것은
니코틴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이 부르는 피리 소리에
춤추며 따라가는 아이가 되기 때문이다
바람이 불어 담배 연기를 날린다
추워서 옷깃을 붙잡고 선 도시의 골목길은
모텔 불빛만 가득하다
가녀린 몸매로 손가락 사이에서 떠는 담배는
첫사랑 손길처럼 애처롭다
차 끊어진 거리에서 마냥 걷는 길
환하던 네온사인 불빛이 멀어지면
마지막 프렌치 키스로 너를 보낸다.

곽구비

2017-11-23 19:34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ㅎㅎㅎ
담배를 프랜치키스로
음미하신 노래방 앞에서 그기분
뭘까 싶으요 날도 찬데 끊으심이 ㅋㅋ
시로 써내시니 재밌네요 다양함^^


장용순	곽구비 시인님 안녕하세요. 담배 피우는 것은 습관입니다. 제 담배 피우는 습관은 술만 마시면 피우는 것입니다. 평소에 담배를 안 가지고 다니다 술 마실 때 얻어 피우는 한개비는 너무 좋습니다. 그냥 그 기분을 첫사랑처럼 느끼고 싶었답니다...ㅋ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11/24 10:15

김기전

2017-11-21 11:09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장용순 시인님 노래방 앞에서~
차 끊어진 거리에서 마냥 걷는 길
환하던 네온사인 불빛이 멀어지면
마지막 프렌치 키스로 너를 보낸다.....
애잔한 시향에 잠시 쉬어갑니다
어제보다 많이 추워진 걸 보니
어느새 겨울이 온것을 느낌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 점심 식사도 맛있게 드신후에
기분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장용순	김기전 시인님 안녕하세요. 노래가 끝나고 한개비 남은 담배를 태우다 보니 젊은 시절 생각도 나곤 합니다. 지금이야 아무리 돈이 없어도 택시를 타지만 그때는 무작정 걸었지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11/21 22:21

김희선

2017-11-22 17:02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술을 마시면 담배가
더 간절하다고 하더군요..
담배 끊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를
곁에서 지켜보았지요..
건강이 나빠지지 않았다면
아마도 끊어내지 못했을
질긴 연이더군요..
그 지독한 사랑은 싫증도 나지
않는가 봅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밤길은
더 쓸쓸함을 자아냅니다..
멋진 시 감사히 봅니다.
행복한 날들 되세요.~시인님^^*


장용순	김희선 지회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평소에는 담배를 피지 않는데 술만 마시면 피웁니다. 다행인 것은 술 마시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담배를 끊어 본 적이 없습니다. 담배보다는 커피에 더 중독된 느낌입니다...ㅋ 바라기는 시에 중독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11/23 09:16

임세규

2017-11-21 11:46

시인님..안녕 하세요.
집필하신 시에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날씨가 쌀쌀 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구요.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셔요..


장용순	임세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부지런히 다니시는 걸 보면 훌륭한 시인이 되실 거라 생각됩니다. 처음 작품을 내는 것이 어렵지만 용기를 내서 자꾸 올리면 습관이 됩니다.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21 22:25

이민숙

2017-11-21 17:58

춤추며 따라가는 아이가 되기 때문이다
바람이 불어 담배 연기를 날린다
추워서 옷깃을 붙잡고 선 도시의 골목길은
모텔 불빛만 가득하다
가녀린 몸매로 손가락 사이에서 떠는 담배는
첫사랑 손길처럼 애처롭다
차 끊어진 거리에서 마냥 걷는 길
환하던 네온사인 불빛이 멀어지면
마지막 프렌치 키스로 너를 보낸다.

시인님
즐거운 노래 뒤에
차가 끊어졌군요
담배 한개비 들고 새벽 공기를 가르고
걷는군요
다녀갑니다 ~^^


장용순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미 오래전의 일입니다. 요즘은 차가 끊어지면 사당동에서 도봉동까지도 택시를 탑니다. 더 늦으면 찜질방 갑니다.~~^^ 다녀가신 발걸음 감사합니다.	11/21 22:42

박외도

2017-11-22 08:16

장용순 시인님~~
"노래방 앞에서"

안녕하세요?
정성으로 빚은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제법 날씨가 쌀쌀해 집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 하시고
편안한 밤 되십시오.


장용순	박외도 시인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좀 추워지더니 밖에 하얗게 눈이 쌓였습니다. 소설이라 잊지 않고 눈이 왔습니다. 겨울 준비 하시느라 바쁘시지요. 따뜻한 겨울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23 09:02

이석구

2017-11-22 15:53

가을빛이 깊어갑니다.
멋진 부루스의 음률이 흐르는
도시의 밤 서정이 밀려오네요.
즐겁고 건필하세요.


장용순	이석구 시인님 안녕하세요. 노래방에서 부르던 잔잔한 부루스의 선율이 마음속에 흐릅니다. 연말이면 언제나 그리워지는 송년회의 기억들... 즐거운 송년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23 09:06

김상훈

2017-11-23 22:58

벽돌처럼 찍혀나오는 시간들,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으니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쓸모없이 만드는 것은 우리다

새털 같이 많아 보이던 시간들,
아직도 일정한 호흡과 간격을
유지하면서 생산되지만
그 보폭 안에서 가치 있게 쓰고 볼 일이다

병실 복도에서 우리에 갇힌 곰처럼
어슬렁대며 잠시 들어와 봅니다.
잘 읽고 갑니다.


장용순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간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귀한 글입니다. 지나버린 것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그녀를 보낸 슬픔까지도. 찾아주신 발걸음 감사합니다.	11/24 09:08

주응규

2017-11-24 10:31

추운날 곱게 지펴 놓으신 글향에 마음을 뎁혀봅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어제는 눈이 내려 나뭇가지에 하얀 꽃눈을 피웠습니다
이제 11월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2017년도 행복하고 알차게 마무리하십시오
일기가 고르지 못한 요즘입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건필을 기도합니다.


장용순	주응규 부이사장님 안녕하세요. 어제는 눈이 내리더니 춥게 느껴집니다. 해가 들지 않는 곳에는 눈이 녹지 않고 그냥 있습니다. 즐거운 송년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25 10:50

장계숙

2017-11-24 13:33

일상의 어느 순간은 마음 가는 대로
건강보다는 기분이나 마음으로
살아야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몸에 해로운 걸 세트로 즐기시면
아니되옵니다.ㅎㅎ~
아련한 추억의 순간~
함께 공유해 봅니다.


장용순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노래방 가기 전에 술을 좀 마셔야 기분 좋게 놀 수 있는 것이지요. 지나치지 않으면 다 좋은 것입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담배를 안 피우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ㅋ 카르페 디엠... 즐거운 송년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11/25 10:57

배정이

2017-11-24 18:38

안녕하세요~ 시인님,
오늘 하루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지금쯤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요.
시인님, 가슴 따뜻하게 서로 위로해주고
챙겨주는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장용순	배정이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찾아주시는 시인님들이 계셔서 계속 글을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어제 아침에는 눈이 오더니 금방 녹아 버렸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25 11:01

고경애

2017-11-25 15:21

깊고 맑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노래방 앞에서"
촉촉히 적시는 감동으로 담습니다
그래도 금연은 필수인거 아시죠 ㅎ
겨울나기 잘 하시고
따뜻한 정 데우는 날이세요


장용순	고경애 시인님 안녕하세요.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쓰면 됩니다. 사람들에게 지배 받는 것도 서러운데 약물에게 중독되어 지배당하면 억울하죠. 감사합니다.	11/29 11:14

한기봉

2017-11-26 18:26

장용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노래방 앞에서"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휴일의 저녁 마음 깊이 배독하고 갑니다
올해도 이제 한달을 남겨둔 11월의 마지막
주말의 저녁도 어둠에 들고 있습니다
가을이 엊그제 인가 싶더니
계절은 벌써 겨울의 문턱을 넘으려합니다
휴일 저녁 남은 시간도 기쁘게 보내시고
새로운 한주 힘차게 열어가세요
너무 바빠서 서재에 휴일을 이용해 잠시 들러봅니다
복사의 글로 인사를 드리는 점 넓은 양해를 바랍니다


장용순	한기봉 시인님 안녕하세요. 누구나 느꼈을 노래방 앞에서의 허전한 마음을 글로 표현해 봤습니다. 내일부터는 추워진다니 몸 건강하기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29 11:16

정란희

2017-11-26 21:42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좋은 잘 읽고 갑니다.

벌써 추운 초겨울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장용순	정란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새로 등단하신 분이시군요. 조용한 서재 찾아와 고운 향기 한자락 남기고 가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1/29 11:18

박기만

2018-01-04 09:31

곱게 지피신 고운 시향에
마음 한자락 내려놓고 갑니다


장용순	박기만 시인님 안녕하세요. 찾아주신 발걸음 감사합니다.	1/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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