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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신형탁 문학서재

ㆍ작성자	신형탁
ㆍ작성일	2015-05-09 16:41

ㆍIP: 221.xxx.182

아침편지 1 辛炯卓 시 모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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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ul>
<ul>
<center> </center><pre>


달력

辛炯卓

4월은 제 숫자보다
높이 솟은 달력
양 앞발로 틀어쥐고
마지막 날 쪽으로
뒤태를 보이게 한 다음
마치 애인을 대하듯
마지막 날짜에
작별의 입맞춤하더니
금세 5월로
꼿꼿이 돌려놓아 가버린다
달력의 다음 행보는
날짜 위 펼쳐지는
내일의 어여쁜 시간 만들기고
달력의 5월은 지금도
아름다운 날 만들기에 나선다
달력엔 날짜의 향기가 가득하다.

천사

辛炯卓

내려누르는 가난에 비례해
마음은 만석꾼 갑부 되어
돌아보며 나누는 자처럼
천사인양 덕을 베풀었지
마음과 온몸에 소망에 담아
지상 위 모든 것들
남김없이 풀 한 포기까지
평안과 행복을 빌며
넉넉한 힘을 길러
최선의 조건 보여주던 그날
세상을 축복의 물결이 넘치기
원하던 그날
보석인양 빛나던
마음에 아름다움을 심으며
나누는 내 삶이되길
매양 소망하고 있었지
새로이 솟구치는 은혜가
진정한 내 가슴 위에
소복소복 쌓이던 그날

보석

辛炯卓

그 눈동자
범사에 잘되면
소망하는 모든 것들이
얼마나 멀리까지 뻗칠까
열매로 맺히는
축복이 드리운 그늘
만족을 마시는 머물던
영혼의 그 아침까지
아님 그 햇살에
기댄 은은한 향기 풀어
축복해 주던
사랑스러운 숫자의 숲
시간 속에 달리던 달력의
그 해 봄까지
최고의 날 축복의 잔
더 사랑스러운 말씀 하나
아름다운 밤을 기다리는
행복한 종하나
마음이 흡족한
사랑의 장미
고운 바람도 아름답고
하늘 빛 닮은 잎
멋지올 귀한 말들
창창한 시의 숲 위로
맑고 밝은 창가에 스미는 햇살 소리
채색의 향기로 물드는 바람 소리
제 잘난 척 귀한 손길
발걸음 되돌아서다
철벅 첨벙
차고도 넘치는 한때
빗방울 소리에 놀라 흠칫하고.

초록빛 나무

辛炯卓

풀 냄새가
앞산에 부는 바람에
펄럭이는 달콤한 라일락 향기
스쳐 간 자리를 메우는
싱그러운 오월
새 초록빛으로 빛나는 나무들
날개가 없는
물웅덩이 잔물결
소풍 온 듯 머무는 바람
청명하여 더없이 좋은 햇살
이제 행복한 오월 되 주세요.
그 때 생각에
예쁜 꽃등 밝히며
여름 한밤
고운 날빛에 반짝이는
반딧불처럼
두 눈에
고운 모습 넘쳐
초록에 흠뻑 젖어 웃으며
새 초록빛으로
빛나는 꽃 세상 된
나무에 날개 달고선
모습을 언제까지나
보여주시길

그 날

辛炯卓

화려한 오월이 펼쳐진
가정나무 생업나무
기쁨나무 투명한 웃음들이
정해진 간격으로
죽 늘어선 길
행복한 걸음 걷는
5월의 푸른 신록 뒤꽁무니
졸졸 따라다니지만
나뭇가지 함부로 꺾으면
안 된다는 분명한 말씀
고운 꽃들
혼잣말하는 그가
침 묻혀서 꼭꼭 예쁘게
글 쓰는 선생님이라 하고
우린 오월의 껍질
나무 가장이 같은
글쓰기는 하지만
투명한 우산을 받쳐 든 것들
고운 말로 집어던지지만
돌아보지도 않던 그가
몽당연필로 새로운 말
살짝 써보며 혼잣말
중얼거림은
팽그르 도는 고운 시 뽑아
셈하고 있는 지도
경건한 무거움으로
그 모습 보지 못하자
살 통통 찐
늘 행복한 웃음꽃들 좇아
참고 견디며 말질 해대면
움찔 사랑 넘쳐 오르거나
함께 가슴에 담는 글들
서툰 시심에 마냥 즐거워
미소 지으며 맘 한구석
짓누르는 것들서
벗어나곤 하던 그 날

그 때

辛炯卓

마음속엔 깊숙이
자리 잡은 내
시심의 군락지
경건한 마음가짐
날갯짓 여념 없다
한껏 무르익은 봄빛 살짝
드러내는
하얀 오월 싱그러움 가진
건강한 마음가짐들과
내가 이곳서 함께하다니.
행복한 웃음꽃이 만발한 모습
뽐내는 녀석들
머리 위 하늘 높이
매달린 숲 라일락 향기
그 향기 하나 만들어 지니지 못하고
지금 내 딛는 이 걸음도
이 순간 사랑과 즐거움과 행복을
노래하고 있지 않겠나.
나무에 돋는 잎
싱그러운 풀 냄새들
뿜는 향기 하나
만들어 지니는 힘없지만
오월의 나무 가장이도 한창인가
곧 라일락 향기가 스쳐 가면
빈자리를 메우는 줄 알까

행복의 나무

辛炯卓

행복의 나무가 축하해주는데
어느새 만복이 가지를 타고
모두에게 펴져간다.
나무는 푸르름 속서
간절히 소망하는 사랑과
기쁨으로 자라기 시작하고
가지들은 기쁨 안에
늘 감사하는 마음처럼
봄 향기 밖으로
뻗기 시작한다.
난 축복을 주는 나무다
만복이 쌓여있는 보자기다
너무 행복하게 커버린 나무다
행복은 돋아나는 잎처럼
사랑과 기쁨으로
뻗기 시작한다.
세상 사람들 고맙다 한다.

5월

辛炯卓

이 산 대숲 깊숙이 자리 잡은 내게
5월의 푸른 신록이 발 들여놓는데
백합 군락지 향기 쫓아 날아온
벌 나비 날갯짓 여념 없다
나는 오월의 꽃들 보고 거꾸로
그 향기 맡으며 행복해하고
하얀 꽃잎 가진 진홍 교잡 백합
위에 벌 나비와 내가 이곳서 만나다니
보기만 해도 행복한 계절 멋진 날이다
초여름 화려한 모습 뽐내는
나무들은 두 팔처럼 내 몸으로
뻗기 시작한다. 녀석들
높이 뻗은 기쁨이 넘치길 기원하며
난 숲 종탑소리 듣는다.
어딘가로 향해 가고 싶은 행복한 5월
난 지금 내 딛는 이 땅의 주인이다
이 순간 향기 뿜는 라벤더 꿀 풀이다
세상 사람들 부럽다 한다.

시의 숲

辛炯卓

시의 숲속에 푹 빠진
어느 날 기쁨도 느껴지는
행복을 찾아 나선 난
이쯤서 돌아설까 아니지
좀 더 사랑스러운 말
꼭꼭 눌러 적으면 될 것도
혼잣말처럼
잠시 쉬며 끌쩍거린다.
이따금씩 5월의 달력 깊이로
내려앉은 축복의 자리 외엔
매사에 잘되어 단단해진
눈길 더 이상 주긴
필요 없을 정도로 되고
쭉쭉 강건함으로
소망하는 것만큼만
높이 뻗은 시들
너무 나같이 생겨
내가 쓰며 삼켜온 말들을
무어라 발표하거나
이름 붙여 일일이
광고할 형편도 못되지만
엄청 영특한 것은 분명한
작은 날개 단 예쁜이가
내 서재로 찾아와
쉼을 누리는 공간
뒤로 비켜 지난다.
저 시인은
지금 무슨 시를 쓰는 중일까를
속으로 머리 굴리는
너무 나 같은 이 예쁜이를

작별

辛炯卓

바람 불면 곧 작별인가
4월도 이제 어느 꽃 하나
향기 뿜는 게 없지만
꿀 풀만 약초들 이 순간도
향기 뿜고 있지 않겠나.
여인 하나 그 향기 맡지도 못하고
하늘 높이 울리는 종소리
그 소리 듣지 못하고
두 눈 영영 감는 중이니
화려한 모습 뽐내던
도시의 잡답도 안 되고
들 산언덕 찾던 때로
돌아가지도 못하네.
거침없이 살던 자취
그대로 자리 뒤엉킨 채
불타던 사랑 추억하나
그 뒷모습만 보이고
이 땅서 영영 떠나니
한없이 슬프다

곽종철

2015-05-09 22:09

고운 시어 밭에서
내 마음을 헹구고 갑니다.
신록의 계절 5월이라
아름다운 날이 많으시길 기원합니다.


신형탁	갈길 멀기만 해 어둠 완연한데 시인님 힘주시는 말씀 감사합니다. 날갯짓 뽐내기엔 너무 캄캄해 아예 죽치고 앉아 밤새워 노래하지만 어둠 속 아스라이 보이는 빛 찾아가는 심정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푸른 신록의 5월 행복하세요._()_	5/10 07:52

배정이

2015-05-09 22:49

마치 맑은 자연에서 오월을 만끽하도록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신형탁 시인님, 행복한 글에 스스로 고와집니다.ㅎㅎ 시인님, 주말 기쁘게 보내시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신형탁	언제까지고 죽치고 앉아 밤새워 노래하나 여전히 끈질기게 쓴다 한들 거기서 거기 뱅글뱅글 맴돕니다. 하지만 별수 없이 힘내 달려가 봅니다. 시인님도 비상하시려고 지면에 가슴담은 노래하나 남기시겠죠. 시인님 힘주시는 말씀 감시합니다. 가슴담은 노래하시며 울림 있는 행복한날 많으시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_()_	5/10 08:08

김흥님

2015-05-09 22:56

한껏 무르익은 봄빛 살짝
드러내는
하얀 오월 싱그러움 가진
건강한 마음가짐들과
내가 이곳서 함께하다니.

행복한 웃음꽃이 만발한 모습
뽐내는 녀석들
머리 위 하늘 높이
매달린 숲 라일락 향기
,
,
시인님,,오월의 뜨락에 눈인사 전합니다
진녹색 바람이 일렁이는 듯한
햇살 가득 싱그러움이 있는
가슴 포근한 시심에 거닐다 갑니다

늘,,건강하시고 건필하시어요!!


신형탁	하얀 오월 싱그러움 가진 건강한 마음 가진 시인님들과 내가 이곳서 함께하니 마음마저 흠뻑 젖습니다. 시인님 힘주시는 말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5/10 08:28

김강좌

2015-05-10 10:45

갖가지 자태로 뽐내는
고운 꽃 향기 만큼이나
각각이 향기로운
시향에 머물러 휴일 아침을
기쁨으로 누려봅니다~^^*
늘 그모습 그대로
날마다 여여하소서~^^*


신형탁	싱그러운 오월 숲속에 큰 가지아래 작은 가지들 하나같이 소리 지르는 오후입니다 저도 온몸 들이밀며 기쁨을 누려봅니다 소중한 인연이신 시인님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김강좌 시인님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_()_	5/10 15:45

이정희

2015-05-10 11:16

아름다운 계절이 시인님의 시의 나무를 무성히 푸르게 한것 같습니다
누에같이 뽑아올린 시가 꽃이, 나비가, 이파리가 수놓인 화려한 비단이 되었습니다.
감사히 보고 갑니다.
더워지는 날씨 건강하시고요


신형탁	저 앞에서 은은히 풍겨오는 풀 향기 이 향기 안으로 들어와 맘껏 노래해보세요 부추 키지만 제 맘대로 안 됩니다 아름다운 오월 이 가슴에 노래하나 심어 봅니다만 여전히 어렵습니다. 소중한 인연이신 시인님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이정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_()_	5/10 15:50

정찬열

2015-05-11 21:20

신형탁 시인님 !어쩌다 너무
지각하여 찾아 뵙네요

꽃내음 가득한 싱그런 5월에
곱게 내리신 시어 밭에서
머뭇거림 하다 갑니다.

향기가득피어난 고운
시향에 취해갑니다.
늘편안한 시간 건강하세요


신형탁	요즘 와서 생각하는 건 삶도 그렇지만 시 쓰는 일도 어렵다는 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정찬열 시인님 귀한말씀 남겨주셔 감사합니다. 신록이 우거지는 5월 행복한 5월 되세요. _()_	5/13 00:19

이승무

2015-05-12 05:44

아름다운 시 모음에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신형탁	이승무 시인님 힘주시는 말씀 감사합니다. 힘주시는 말씀 기쁨 흠뻑 젖습니다. 천둥치고 비 오던 밤입니다 푸른 신록의 5월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_()_	5/13 00:28

홍대복

2015-05-12 15:11

시인님!
싱그러운 오월의 푸르름과 함께
시인님의 은은한 시향에 취하여 편안히 머물러 쉬어봅니다
늘 아름다운 시향 가득 피우시길 비옵니다.


신형탁	천둥치고 비 오던 깊은 밤 대기 지배한 고요 경외마저 불러옵니다. 홍대복 시인님 힘주시는 말씀 감사합니다. 비가 온 후라 말끔히 씻겨 공기마저 쾌청합니다. 희망의 5월 싱그러운 오월 되세요. _()_	5/13 00:57

김보규

2015-05-12 23:32

연둣빛 세상, 생명으로 속삭이는 그 소리들
놓치지 않고 귀 담아 소중히 담아내는 고운 시향에
그늘빛 아픔도 서서히 빛으로 스며드는 하루하루의 변화가
초록빛 잎들로 자라나고 무성한 쉼터의 숲으로 자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니, 그 숲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싱그럽습니다..감사히 쉬어 갑니다.^^*


신형탁	시 쓰는 일에 맛 들여 밤새는 일 같은 건 이제 습관이 되었나봅니다 김보규 시인님 힘주시는 말씀 감사합니다. 더없이 큰 격려의 말씀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천둥치고 비 오던 깊은 밤입니다 푸른 신록의 5월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_()_	5/13 00:58

고현자

2015-05-13 10:09

앞산 아카시아 향기 담장을 넘어 거실 안까지 가득 채우는 아침
곱게 내린 글 밭에 잠시나마 서성거려 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신형탁	시인님과 함께할 수 있어 마음이 행복하고 감사해 집니다. 고현자 시인님도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5/14 02:42

주응규

2015-05-13 13:22

신형탁 시인님 곱게 피워놓으신 시향에 흥건히 마음 적셔봅니다
풀내음 향기로운 오월입니다
고운 시향 많이 지피시는 계절 되시길 빕니다.


신형탁	응원의 마음 전해 주신 주응규 시인님 바람이 손에 잡히는 날씨입니다 항상 따스히 쉼 누리시고 행복한 5월의 시간되십시오.	5/14 02:42

노복선

2015-05-13 15:43

오월의 라이락 향이 스치는 신선한 시가
마음을 시원하게 상큼함을 묻어서 싣고 가겠습니다
신현탁 시인님의 시 언제 읽어도 마음을 정화시키는 마력이 있어 좋습니다


신형탁	따뜻한 눈빛으로 대해주시니 무어라 감사의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노복선 시인님의 고운 맘 자국에 감사드립니다._()_	5/14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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