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정윤
ㆍ작성일	2024-03-17 10:25

ㆍIP: 124.xxx.36

봄동

봄동 / 김정윤

빛바랜 가을과 겨울 사이
결구(結球)하지 못해 버려진
몇 개의 떡잎과 속살을
파르르 떨며
하루치 무사함을 버티는 나를
사람들은 봄동이라 불렀지

서둘러 남쪽으로 떠난
빛바랜 가을
성긴 눈발을 흩날리며 찾아온
얼어버린 땅 노지(露地)에

삭풍은 시든 떡잎을 허적이고
삶이 허무하다며 흐느끼는
머리 잘린 뿌리들을 바라보며
버려진 나의 운명이
슬픈 것만은 아니라 생각했었지

내 삶 절반인 겨울
눈 오는 겨울밤은 잔인한 밤이었어
가슴을 짓누르는 압박감
가위눌린 것처럼
온몸이 마비되어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듯한 공포
혼자라는 것
너무나 무섭고 두려웠어

어둠의 공포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으로 다가오는 봄
봄은 겨우내 닫힌 화구를 활짝 열고
나를 구속하는 모든
고통의 사슬을 녹여 주리라는
믿음 하나로 참고 버텨온
나에게 봄은 희망이었어

결구(結球) : 배추 따위의 채소잎이
여러 겹으로 겹처서 둥글게 속이 드는 일.

박희홍

2024-03-17 13:18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정성껏 지피신
’언제부턴가 노지에 버러진 봄동
봄의 스타가 되었지
나에게 봄은 희망이었어‘라는 글꽃에서
우리의 입맛을 돋꾸어 주는
향기에 취해 쉬어갑니다. 문운 창대하시길 빕니다.

날씨는 여전히 기복이 심해
건강에 유념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휴일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시간 더 행복하시길 빕니다.
늘 유쾌 상쾌 통쾌하시길 바랍니다.
PS : 개인사가 있으셨는지 행사에서 뵙지 못했습니다.
6월에는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항상 잊지 않고 찾아 주시고 격려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몇시간 남지 않은 상 월 셋째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며 다가오는 새로운 한주도 할기찬 한주되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 조심 하시고 건강한 나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3/17 17:25

황영칠

2024-03-17 15:29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겅하는 김정윤 시인님
봄은 항상우리에게희망이요 사랑입니다.
봄은 모든 생물의 희망이지요.
시인님의 시 "봄은 희망이었어"
봄은 생명의 근원이니까요.
고운 마음으로 봄을 맞이하렵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닝 ! 안녕하세요 신춘문학상 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황사로 잔뜩 찌푸린 하늘 얼마 남지 않은 셋째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고 활기찬 새로운 한주를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황사가 기성을 부리는 봄 날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17 17:31

황영칠	축하해 주셔서고맙습니다	3/20 22:15

이경수 2024-03-17 21:26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 님 인고의 날들을 견디고 마침내 만찬에 오르는 봄의 스타가 된 봄동 그 희망이 되어준 봄이 모두에게 찾아왔습니다 곱게 지으신 "봄은 희망이었어" 긴 여운을 되새기며 감명 깊게 머물다 갑니다 화창한 봄을 만끽하시고 강건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서재에 귀한 걸음 해주시어 응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최하정 2024-03-17 21:49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어둠의 공포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으로 다가오는 봄 봄은 겨우내 닫힌 화구를 활짝 열고 나를 구속하는 모든 고통의 사슬을 녹여 주리라는 믿음 하나로 참고 버텨온 나에게 봄은 희망이었어 네 시인님! 꽃도 피고 시인님의 희망이 가득 담긴 봄이 활짝 열렸습니다 봄은 화사하고 향기롭고 아름다움도 주고 누구에게나 행복도 주는 참고마운 계절인듯합니다 희망의 3월되시고 늘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최이천 2024-03-18 04:11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피고 지고 그렇게 삼월은 가고 있다 벚꽃 눈뜨는 낼모레쯤 삼월은 가며 진달래 핀다는 소식 옵니다 봄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봄은 희망이었어 어둠의 공포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으로 다가오는 봄 봄은 겨우내 닫힌 화구를 활짝 열고 나를 구속하는 모든 고통의 사슬을 녹여 주리라는 믿음 하나로 참고 버텨온 나에게 봄은 희망이었어 곱게도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염경희 2024-03-18 08:41	안녕하세요 김정윤 시인님!!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이런 저런 바븐 일정들이 많았고 새로운 공부 시작하고보니 더 바쁩니다 봄날에 아주 기쁜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하게 배람하고 갑니다

민만규 2024-03-18 10:25	봄동 겉절이 해먹으면 참 맛있는데 해먹을 줄 몰라서 ㅠㅠ 그리하여 걍 파릇파릇 봄동에 마늘 한 쪽 올리고 된장에 찍어 먹어도 봄향기가 사르르 녹아 내리지요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아름다운 글 감동과 공감으로 탑승합니다 감명 깊게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 아침 햇살에 목련이 활짝 피었습니다 개나리도 피고요 멋진 봄 즐기시길요 감사합니다

정찬경 2024-03-18 10:51	김정윤 시인님 ! 봄은 희망이었어 멋진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곱게도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정병근 2024-03-18 13:11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체소 봄똥, 봄똥 물김치 모두가 좋아하는 봄똥 국물김치 애러발 생합니다

정대수 2024-03-18 21:05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정성으로 집필하신 "봄은 희망이었어" 공감하며 배람하였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모두에게 새롭게 시작되는 희망이 맞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문제인데 모쪼록 건강 관리 잘하시고 행복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축하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신창홍 2024-03-18 23:46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바야흐로 봄동이 빛을 바라는 계절입니다. 세상 모든 것은 때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봄은 희망이었어" 멋진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새봄과 더불어 깨어나는 모든 생명들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겨 봅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십시오.

장계숙 2024-03-19 18:42	생명의 끈질긴 의지로 피는 봄 입니다. 자연도 우리도 긴 어둠을 견디며 맘속에서 피는 꽃... 바로 희망 입니다. 멋진 글에 감탄 합니다. 봄동의 계절이 왔네요.

박진표 2024-03-19 19:10	김정윤 시인님!!! 하루 즐겁게 잘 보내셨나요? 꽃샘 추위가 심술을 부립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늘 기쁘고 즐겁게 시인님 행복하세요. 늘 건강하십시오.

장광규 2024-03-22 10:56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봄은 희망의 계절이지요. 사람도 식물도 동물도 모두 그렇습니다. 더 푸르고 힘차게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알차고 보람 있는 계절이 되길 바랍니다.

박기숙 2024-03-22 16:31	존경하고 친애하는 멋진 김정윤 시인님! 그동안 추운날씨에 어떻게 잘 지내셨나요? 곱게도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글인 한편의 문학작품인 글 ^봄은 희망이었어^ 그렇습니다.푸른 희망을 온세상에 뿌려대네요 용기와 격려와 응원으로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3월의 날씨도 봄향기에 팡파레를 울리며 만고강산에 울긋불긋 피어나는 새싹들이 예쁜꽃들을 피우고 향기를 널리널리 전해주네요. 더욱더 건강하시고 행복한 마음으로 즐겁고 기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다녀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전남혁 2024-03-25 19:34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변산 언저리에 오다 만 봄비에도 목련의 환한 모습과 들녘엔 푸른 기운의 미소가 번집니다 지펴 주신 '봄은 희망이었어' 시 편을 배람하며 봄동으로 빙의한 시인의 시련과 봄을 맞는 따뜻한 시선을 느낍니다 항상 건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최미봉 2024-04-03 18:41	반갑게 읽고 갑니다 건강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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