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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윤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정윤
ㆍ작성일	2024-01-28 10:25

ㆍIP: 124.xxx.36

떨어진 애환의 꽃

떨어진 애환의 꽃 / 김정윤

오랜 세월
병마의 노리개가 되어
세상 거친 바람에 흔들리다
떨어진 애환의 꽃

벌레처럼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
비수처럼 날아와 가슴에 박힌
그 많은 비속어를
착 관의 수의 자락으로 덮고
홀연히 떠나간 꽃

울주군 삼동면 보삼길 550
울산 하늘 공원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열린 하늘길
까맣게 덧칠한 듯 짙게 깔린 어둠
전조등 불빛 사이로
성긴 빗방울이 떨어지고
유령처럼 서 있는 나목들이
불쌍한 영혼을 애도하듯
온몸을 적신다

숲속의 거대한 성
하얀 추모의 집이 새벽을 열고
승화원 빈 수레가
먼 길 떠나는 영혼을 기다리는
울산 하늘공원

때이른 겨울 잔디가
붉은 벽돌 사이를 비집고
고개를 흔들며
새로운 삶을 예고 하는 듯
파릇파릇 빗물에 젖는
승화원 뜨락을 뒤로하고

먼 길 떠나는 누이에게
서러웠던 삶 고통의 세상 다 잊고
새롭게 피어날 꽃망울 되어
펼치지 못한 꿈 마음껏 펼치라
눈물로 기도한다.

* 2024년 1월 18일 08: 00 누이를 보내고.

최하정

2024-01-28 15:30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떨어진 애환의 꽃"

애환이 많이 서려 보입니다
슬프기도 하구요 하늘공원하면 먼가 숙연해지곤 합니다

못다한 말 이 너무나 많으실 텐데 어찌다 감네하고
떠나시는지 생각하면 목이 메이죠
그 많은 이야기를 글로 잘 표현 하셨네요
아! 누이 시군요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훌륭하십니다
잘 배람하며 다녀갑니다
시인님도 평안한 휴일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최하정 시인님 박희홍 시인님 황영칠 시인님 정병근 시인님 조병훈 시인님 박기숙 시인님 정대수 시인님 장계숙 시인님 이경수 시인님 남원자 시인님 이민숙 시인님 최이천 시인님 염경희 시인님 이동백 시인님 이환규 시인님 문장우 시인님 민만규 시인님 ! 안녕하세요 찾아 주시고 격려 말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 가득 담고 설레이는 2월을 맞습니다 건강하고 좋은일만 가득한 2월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1 14:47

박희홍 2024-01-28 15:34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누이를 위해서 시인님께서 늘 가슴 아려하시며 온갖 정성을 다하시더니 영면하셨군요. 마음 한 켠이 텅 빈 느낌이실 터인데 무어라 위로를 들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누이와 시인님의 고운 심덕으로 누이께서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며 시인님과 혈육들이 잘 되시길 기원하고 계실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슬픔에만 빠져 계시지 마시고 기운 차리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황영칠 2024-01-28 16:06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울산 하늘 공원 에 다녀오시면서 안타까운 누이와의 이별이 가슴에 맺히는군요 "승화원 입구에 운구차가 도착하고 마지막 누이와 이별을 고하는 시간 안타깝고 서러웠던 고통의 세상 다 잊고 새롭게 피는 꽃망울 되어 이 세상 펼치지 못한 꿈 저 세상에서 마음껏 펼치라 빌며 가는 길 고이 가시라 간절히 기도해 본다" 마지막 이 부분이 마음이 저리고 가슴이 미어집니댜.. 시인님의 마음은 오죽하겠습니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병근 2024-01-28 16:41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죽음은 인간들 가운데 존재하는 온갖 차별과 불의의 길이라고 했던가요? 삶은 죽음이라는 관점에서 바라 본다면 잘살 수 있는 특별한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누이에게 바치는 시 잘 배람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조병훈 2024-01-28 17:31	존경하는 김 정윤 시인님 먼저 하늘 나라로 보내신 누이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의 슬픔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위로하시고 임재하셔서 누이의 영혼을 영원토록 함께 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슬픈 누이를 위한 시 감명깊었습니다 부족한 댓글이지만 시인님 마음의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박기숙 2024-01-28 17:50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오타가 생겨서 참으로 죄송합니다 누이님의 명복을 두손모아 기도 합니다 시인님 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인생에서 가장 최상위의 기쁨과 사랑으로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간구기도 합니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귀한시간 내서 찾아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다녀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정대수 2024-01-28 19:04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떨어진 애환의 꽃" 눈물로 배람하였습니다. 저도 어머니 아버지를 울산에서 하늘 나라로 보내드렷는데 더욱 가슴이 아프네요. 부디 마음을 잘 추스리시고 기력을 일으키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장계숙 2024-01-28 21:06	슬픔의 날들을 견디셨습니다. 누구나 가는 곳.... 하루의 삶이 그토록 절망일 때가 있습니다. 너무 일찍 세상을 여의고... 남은 자들의 슬픔이 가득 합니다. 저린 맘 하염없습니다. 누님의 영면을 빕니다. 긴 여운... 잘 이겨내시고 가족들 모두 힘 내시길 바랍니다.

이경수 2024-01-28 21:44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 님 큰 슬픔 견디시느냐 애쓰시는 마음이 가슴에 저며옵니다 부디 잘 견뎌내시어 하루빨리 강건하고 평원한 일상생활을 되찾으시길 빌겠습니다 "떨어진 애환의 꽃"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원자 2024-01-28 22:14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떨어진 애환의 꽃 잘 배람합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다고 합니다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립니다 부디 고통이 없는 천국에서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 모두 힘내시길 바라며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민숙 2024-01-28 23:32	산속의 거대한 성 같은 하얀 추모의 집이 새벽을 열고 승화원 입구에 서 있는 빈 수레가 먼 길 떠나는 영혼을 기다리는 울산 하늘공원 붉은 벽돌로 차선을 그은 주차장엔 때아닌 겨울 잔디가 벽돌 사이를 비집고 고개를 흔들며 새로운 삶을 예고라도 하는 듯 파릇파릇 빗물에 젖는다 승화원 입구에 운구차가 도착하고 마지막 누이와 이별을 고하는 시간 안타깝고 서러웠던 고통의 세상 다 잊고 새롭게 피는 꽃망울 되어 이 세상 펼치지 못한 꿈 저 세상에서 마음껏 펼치라 빌며 가는 길 고이 가시라 간절히 기도해 본다. 긴 이별을 하면서 목이 메이는 글을 봅니다 산다는 것이 어쩌면 이런 이별을 맞이 할때 가장 가슴이 아프지요 힘내셔요 ^*^

최이천 2024-01-29 02:10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고드름 기르던 추위 가시려나 숨죽인 바람 부드러움에 햇볕 찾아 걷고 있다 겨울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떨어진 애환의 꽃 붉은 벽돌로 차선을 그은 주차장엔 때아닌 겨울 잔디가 벽돌 사이를 비집고 고개를 흔들며 새로운 삶을 예고라도 하는 듯 파릇파릇 빗물에 젖는다 곱게도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염경희 2024-01-29 08:44	안녕하세요 시인님!! 벌써 2월의 문턱에 서성입니다 점점 빨리 달리는 인생열차 속도는 가해지고 마음만 바쁜 날입니다 뭐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할지 고민이 늘어갑니다 시인님! 건강은 필수랍니다 언제나 관리에 신경쓰셔서 행복하게 보내셔요

이동백 2024-01-29 11:3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정윤 시인님! 반갑습니다. 슬픔을 정갈한 시어로 표현하신 작품 "떨어진 애환의 꽃" 에 머물며 배독합니다. 인생의 약은 세월인가 합니다. 늘 건강챙기셔서 무탈하시고 행복한 설 명절 맞이하시며 좋은날들이 펼쳐지시길 기원드립니다.

이환규 2024-01-30 08:00	시인님 슬픔과 아픔을 속으로 갈무리 하시고 시어로 승화시키셨네요 배람합니다

문장우 2024-01-30 09:23	김정윤 시인님 시향에 시감하면서 이별의 아픔을 느껴봅니다 이제 생의 나이테가 깊어지니 문상하는 일이 많고 천국환송하는 장소에 자주 갑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이나 형제자매는 더욱 이별의 아픔이 크시리라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옥필바랍니다

민만규 2024-01-30 10:14	이별의 노래를 슬프게 부르셨군요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한번 왔다 영원히 가는 인생길이라서 그런지 이별은 아픔과 슬픔을 남기고 가나봅니다 누이를 위한 헌시 공감으로 함께합니다 시인님 오늘 날씨가 참 좋습니다 봄이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듭니다 남녘에는 꽃소식이 들려오니 봄이 저만치 달려오려나 봅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열어가시길요 늘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박명갑 2024-02-02 00:06	쓰지 않고는 못배기는 쓰여진 시 한 수를 보았습니다. 상심이 크실텐데 사실적 묘사가 더 마음 아라게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명갑 2024-02-02 00:06	쓰지 않고는 못배기는 쓰여진 시 한 수를 보았습니다. 상심이 크실텐데 사실적 묘사가 더 마음 아라게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진표 2024-02-02 20:53	김정윤 시인님!!! 2월 기분 좋게 출발하셨나요? 조금씩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2월의 둘째 날. 어김없이 지켜지는 대자연의 침묵의 약속은 그래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2월엔 시인님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최하정 2024-02-08 22:29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늘 좋은 말씀으로 즐거움을 주십니다 시인님의 댁내에도 기쁨이 항상 머물길 바라며 행복과함께 건강하신 설 연휴가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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