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정윤
ㆍ작성일	2024-02-10 12:21

ㆍIP: 124.xxx.36

위판장의 생선들

위판장의 생선들 / 김정윤

장엄하게 펼쳐지는
동해의 일출을 뒤로하고
선홍빛 파도를 헤치며 돌아온
영일만 포구

왁자지껄
죽도시장 위판장에
동해의 어종들이
저마다
신이 내린 특유의 외모로
새벽을 펄떡인다

심청색 등에
은빛 비늘을 반짝이며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포항의 명물
과메기의 원조로 이름난 청어

흑청색 물결무늬를
좌우 흔들며
사계절 동해를 회유하는
등푸른생선의 대표격인 고등어

들숨 날숨
붉은 아가미를 벌름 거리며
큰 입을 굳게 다물고
묵언 수행하는 모습의 우럭

젊음을 과시하듯
얼음장 같은 좌판에
발가벗고 누워
오가는 행인을 유혹하는 아귀

알 수 없는 수신호로
값을 매기는
중개인을 바라보며
몸값을 올리느라
마지막 남은 생(生)을 다하는
위판장의 생선들

이른 아침 위판장에
바다를 담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

박희홍 2024-02-10 13:24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정성껏 피워낸 글꽃 ’이른 아침부터 검은 봉지에 바다를 담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는 위판장의 생선들‘ 감명을 주는 고운 글꽃 고맙습니다. 독자의 많은 사랑 받으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갑진년 설 명절 가족과 함께 더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운데 소망하시는 일 다 잘 이루시는 멋진 한해이길 진심으로 빕니다. 설 명절 연휴 유쾌 상쾌 통쾌하시길 바랍니다.

황영칠 2024-02-10 13:57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바다에 나갔던 만선인 어선이 항구에 도착하면 어민들은 종류 별로 분류해서 경매 장에 들어가면 경매사들의 수신호에 가격이 결정되고 낙찰이 된 고기는 시장으로 팔려간다. 위판장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잘 표현한 시에 크게 감동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동백 2024-02-10 17:50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정윤 시인님! 반갑습니다. 명절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되셨겠지요? 덕분에 서재방문하여 곱게 집필하신 향기로운 멋진 작품 "어판장의 생선들" 에 머물며 배독합니다. 김정윤 시인님! 남은 연휴도 보람되고 유익하게 보내시며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민만규 2024-02-11 06:57	설날에 죽도시장 모습을 생생하게 잘 담으셨네요 재미있게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설 명절 잘 쇠시고 연휴 잘 보내시고 계시나요 동해바다 힐링 멋지게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오늘도 멋진 연휴 이어가시길요^^

정병근 2024-02-11 08:16	경매사의 구수한 소리에 중개인들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 어판장 경매 모습은 삶의 현장의 치열함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설 명절을 맛있는 생선으로 식탁을 채우려는 주부님들의 발걸음이 바빠집니다. 늘 건강하세요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문장우 2024-02-11 12:15	시인님 시향에 시감하면서 포항 죽도시장 위판장의 일상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싱싱한 횟맛도 볼겸 영일만 포구 가끔 찾아가는 것도 삶의 낙이라 대구에서 드라이브 삼아 자주 가는 곳이라 시향에 더욱 공감합니다 햇살 좋은 날씨에 힐링되는 소중한 시간 많이 갖으시고 언제나 홧팅입니다

박진표 2024-02-11 17:03	김정윤 시인님!!! 설 연휴 즐겁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남은 시간도 가족 친지분들과 따스한 정 나누시는 행복한 설 연휴 되세요. 시인님 늘 건강하십시오.

최이천 2024-02-12 06:05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오늘까지 설날 떡국 모양은 그대로인데 쪼그라진 식구는 옛 모습이 안이네 꽃피는 계절에 식구도 꽃처럼 피였으면 좋겠네 겨울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위판장의 생선들 이들은 다 함께 동해의 푸른 바다를 깔고 누워 알 수 없는 수신호로 값을 매기는 중개인의 눈빛을 바라보며 제각기 몸값을 올리느라 생(生)을 다하는 위판장의 생선들 곱게도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홍성기 2024-02-12 16:13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정성스레 지피신 "위판장의 생선들" 재미있게 잘 배람하였습니다 특히 "왁자지껄 죽도시장 위판장에 몰려든 동해의 어종들 저마다 신이 주신 특유의 모습으로 새벽을 펄떡인다" 이 부분이 재미있고 웃음짓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즐거운 설 연휴 잘 보내시고 금년에는 더욱 더 건강하시고 행복넘치시길 기원드립니다.

정대수 2024-02-14 20:49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영일만 포구 "위판장의 생선들"을 주인공으로 집필하신 작품을 배람하며 펄떡이는 어판장 북새통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봄이 왔습니다. 날이 많이 포근한데요. 문제는 미세먼지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나날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서준석 2024-02-16 00:55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설 명절 잘 보내셨나요? 오랫만에 시인님 서재를 열고 곱게 지필하신 어판장의 새선들을 배람하고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청어 과메기 맛있을 것 같습니다. 문운창대 하시기를 빕니다.

이경수 2024-02-18 11:18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 님 화사한 봄볕이 상큼한 휴일 시인 님의 서재에서 생동감 넘치는 위판장의 생생한 모습을 그리듯 펼치신 "어판장의 생선들" 즐겁게 배람하고 갑니다 봄으로 가는 길목 변화무쌍한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하루하루 행복한 날들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장계숙 2024-02-18 19:38	멋진 글입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그 풍경이 주는 이면의 심정들... 모두 감정을 가진 아름다움 입니다.

남원자 2024-02-18 22:18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른 아침부터 검은 봉지에 바다를 담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죽도시장 위판장에 몰려든 동해의 어종들 저마다 신이 주신 특유의 모습으로 새벽을 펄떡인다"" 어시장의 생생한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멋진 글 잘 배람하고 공감합니다 행복한 2월달 보내세요 고운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여관구 2024-02-19 11:08	" 동해의 푸른 바다를 깔고 누워 알 수 없는 수신호로 값을 매기는 중개인의 눈빛을 바라보며 몸값을 올리느라 남은 생(生)을 다하는 위판장의 생선들 이른 아침부터 검은 봉지에 바다를 담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시인님 잘 계시죠. 자주 찾아뵙지못해 죄송합니다. 시인님의 마음으로 감쌓안은 '위판장의 생선들'이 나를 유혹하는 듯 합니다. 저도 생선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이렇게 나를 유혹하는 생선들을 보니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시인님의 아름다운 위판장의 모습을 잘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최미봉 2024-04-03 18:44	멋집니다 위판장 텔레비전에 나온것만 봤는데 자상하게도 쓰셨어요 깜사함 놓고 갑니다

봄동

너와 내가 사는 세상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