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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윤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정윤
ㆍ작성일	2023-07-23 05:10

ㆍIP: 124.xxx.36

봄의 태동(胎動)

봄의 태동(胎動) / 김정윤

정월대보름
유난히 밝은 달빛을 흩날리며
기승을 부리던 겨울 한파의
피 묻은 유서를 들고

단숨에 오르기 벅찬 비탈진 산을 넘어
춘풍(春風)이 부는 날
떨고 있던 홍매(紅梅)가 분홍빛 입술을 열고
성급히 꽃망울을 터뜨린다.

비가 내린다
이틀 낮 이틀 밤을 지새우며
게으름 피우는 겨울의
하얀 솜이불 같은 잔설을 씻어낸 비

미라처럼 앙상하게 뼈만 남은 몰골
갈가리 낡은 수피 자락을 걸치고
유령처럼 서 있는
늙은 산밤나무 속살을 적시면

사계절
바람의 삶을 사는 늙은 산밤나무
돌출한 뿌리 근육을 꿈틀거리며
뿌리에서 우듬지까지 춤추듯 봄을 나른다

"이제 봄이 오나 봅니다"
입에서 입으로 이어지는 세상 소리
들썩이는 봄의 태동을 듣는다.

전남혁

2023-07-23 10:02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오랜 시간 하늘의 노여움이 풀리지 않는 누긋한 날들입니다
봄의 태동을 은미하게 집필하신 시 편을 보며 지난 봄 속으로 몰입하여봅니다
감동과 사유 있는 노래를 언제나 소망합니다.


김정윤	존경하는전남혁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바쁜 와중에 찾아 주시고 격려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장마가 만만치 않습니다 항상 조심 하시고 건강한 한주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 합니다	7/24 18:39

박희홍

2023-07-23 10:56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이제 봄이 오나 봅니다"
입에서 입으로 이어지는 세상 소리
들썩이는 봄의 태동을 듣는다]라는
글꽃에서 희망을 봅니다.
마음에 쏙 들어오는 글향을
배람할 기회를 주심 정말 고맙습니다.

벌써 한 여름의 절정인 中伏이 지나가고
날씨가 습한 때
긍정적인 생각과 의지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오해에 이해를 더하면 불신이지만
3해를 빼면 이해를 낳는다고 하니
하하호호 많이 웃으면서
좋은 말 많이 듣고, 예쁜 것도 많이 보고
가슴 넉넉하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건강한 주말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언제나 잊지않고 찾아 주시고 힘이되는 격려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마응 오래도륵 기억하겠습니다 장맛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7/24 18:50

황영칠

2023-07-23 14:09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정월 대보름이면 양력으로 2월 중순이라
3월이 코앞이니 땅 속에는 새싹이 출발 할 준비를
하고 있겠지요.
요즘은 덥고 장마철이라 봄이 그리워 집니다

"사계절
바람의 삶을 사는 늙은 산밤나무
돌출한 뿌리 근육을 꿈틀거리며
뿌리에서 우듬지까지 춤추듯 봄을 나른다"

이 부분이 압권입니다
좋은 시 배람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안녕하세요 부족한 시 해박한 지식과 안목으로 봐 주시고 격려 말씀 아끼지 않고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 주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7/24 18:54

장계숙

2023-07-23 20:07

자연의 봄맞이는 이리도 숭고한데
이번 봄엔 인간의 봄소식은...
늘상 보이는 자연의 삶이
인간의 그 무엇 보다 위대하고
순수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멋진 시향에 머물머
지나간 봄날을 회상하게 되네요.
다시 돌아올 봄날은
인간들이 아름답게 피어나길 기대해봅니다.
멋진 글 감사히 배독했습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항상 잊지않고 찾아 주시고 격려 말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장마가 물러나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네요 항상 건강 조심 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7/27 10:48

정병근 2023-07-24 08:21	저 깊은 계곡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얼음 깨지는 소리에 놀라 튀어나와 폴짝 폴짝 뛰어 내려오는 것이 글에서 생생하게 보입니다 다른 생명체들도 어디서 어떻게 와서 또한 미지의 생명체들도 태동은 경이롭습니다. 고운 글 감사히 배독하면서 안부도 함께 놓습니다 김정윤 시인님~^^*

여관구 2023-07-24 17:06	" 단숨에 오르기 벅찬 비탈진 산을 넘어 춘풍(春風)이 부는 날 떨고 있던 홍매(紅梅)가 분홍빛 입술을 열고 성급히 꽃망울을 터뜨린다." 시인님 잘 계시죠. 자주찾아봅지 못해 죄송합니다. 요즘 장마철이라 비도 자주 오면서 습도가 높아 얼마나 더운지요. 오늘은 시인님의 마음을 우려낸시 '봄의 태동'을 보면서 더위를 식힙니다. 고운 꽃향기를 마음에 적시며 시원한 하루를 보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관리 잘 하시고 웃음 가득한 날 되세요.

염경희

2023-07-25 17:30

시인님!!
그간 잘 지내셨나요?
요즘 저는 너무 바빠 서재를 닫았습니다
한꺼번에 밀려든 일과 또 꼭 해야하는 저만의 과제가
잔뜩 밀렸답니다.

조금 쉬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 건강과 일상을 우선으로 하며 지냅니다
다음에 열심히 하겠습니다
장마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염경희	울릉도는 어떠신지요 이번 비로 피해는 없으신지요 바닷가라 더 걱정스럽습니다 제 서재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계속 된다는 비도 잘 피해가시길 바랍니다	7/25 20:11

최미봉 2023-07-25 17:35	시인님 멋지네요 이곳은 겨울이에요 봄을 기다리고 있어요 너무 추워요 배람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박진표 2023-07-25 19:30	김정윤 시인님!!! 무더위에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하셨나요? 희망의 화요일. 저녁 노을은 수고한 우리들 토닥입니다. 하루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저녁 맛있게 드시고 남은 오늘도 웃음 가득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최미봉 2023-07-25 20:24	시인님 멋지네요 이곳은 겨울이에요 봄을 기다리고 있어요 너무 추워요 배람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민만규 2023-07-26 10:07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봄의 태동 멋진 글로 초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역시 시인님은 글을 참 잘 쓰십니다 늘 감동입니다 좋은 글 감명 깊게 잘 감상했습니다 폭염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열어가시길요 감사합니다

박기숙 2023-07-26 11:13	존경하고 친애하는 김정윤 시인님! 그동안 장마에 피해는 없으신가요? 이제 조금 있으면 장마가 끝나고 뜨거운 뙤약볕이 기승을 부리겠지요 건강유념 하시고 값지고 소중한 아름다운 인생의 파노라마를, 행복한 마음으로 가시기를 소망합니다, 곱게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글💕봄의 태동💕 시원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감상 잘하셨어요 역시 봄은 희망의 계절이고 낭만의 계절이지요 심오하고 생동감 넘치는 고운글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문장우 2023-07-27 11:00	김정윤 시인님 세월속에 새롭게 태동하는 소리 들어봅니다 자연의 순화하는 모습속에 우린 내일의 희망을 안고 살아갈수 있으니 우리네 생도 삭막한 겨울이 지나며 태동하는 봄이 변함없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세월속에 육신은 망가지고 이별의 아픔만이 남게되니 봄의 태동처럼 내일의 희망의 끈을 붙잡아 봅니다 항상 건녕하시고 무더운 폭염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주응규 2023-07-28 14:01	좋은 시 향 속에 무더위를 식혀갑니다 무더운 날입니다 건강한 여름 나십시오.

장광규 2023-07-29 08:47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정말 무더운 날씨입니다. 항상 건강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졸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이종숙 2023-07-29 20:28	"봄의 태동" 더위를 식혀갑니다

최이천 2023-08-05 08:19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푹푹찌는 염천 피서로 건강 챙기세요 습기 높은 날씨 폭염이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봄의 태동(胎動) 미라처럼 앙상하게 뼈만 남은 몰골 갈가리 낡은 수피 자락을 걸치고 유령처럼 서 있는 늙은 산밤나무 속살을 적시면 사계절 바람의 삶을 사는 늙은 산밤나무 돌출한 뿌리 근육을 꿈틀거리며 뿌리에서 우듬지까지 춤추듯 봄을 나른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고옥선 2023-08-08 20:03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무더위와 장마에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오랫만에 서재에 들려 곱게 지피신 옥고 배람합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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