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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윤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정윤
ㆍ작성일	2023-05-13 23:11

ㆍIP: 124.xxx.36

행복을 먹는 아이들

행복을 먹는 아이들 / 김정윤

처마 끝 그림자가 댓돌 너머 저만치
마당으로 물러나면
초여름 대청마루는 분주해진다.

엄마는 밭에서 갓 캐온 감자를 골라
껍질을 깎고 강판에 감자를 간다
강판에 흐르는 감자즙을 바라보는
아이의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를 내며 요동을 친다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가마솥 떡 시루에
까맣게 윤기가 흐르는 감자떡이
팥고물로 곱게 단장하고 얼굴을 내밀면

엄마는
대나무 잣대를 떡시루에 올려놓고
시퍼렇게 날이 선 부엌칼로
잣대를 따라 후후
김을 불어내며 떡을 자른다

보릿고개 넘는 배고픈 아이들의
허기진 배 채워주는 감자떡
아이들은 엄마의 땀을 먹고 눈물을 먹고
온 가족 둘러앉아 행복을 먹는다.

박희홍

2023-05-14 05:18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보릿고개 넘는 배고픈 아이들의
허기진 배 채워주는 감자떡
아이들은 엄마의 땀을 먹고 눈물을 먹고
온 가족 둘러앉아 행복을 먹는다’
저의 어릴 적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 깊은 글꽃에 공감이 크게 갑니다.
독자의 사랑을 많이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면
뭐라 할지 궁금해집니다.

시인님
늘 기쁘고 행복한 가운데 건강하시길 빕니다.
주말 유쾌 상쾌 통쾌한 일상이길 빕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월의 둘째 주말도 점점 기울어 가고 있습니다 주말은 잘 보냈셨는지요 항상 잊지않고 찾아주시고 격려 말씀 남겨 주셔서 감사합ㄴ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5/14 18:40

안계종

2023-05-14 21:57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가 좀 개으른 것 같습니다.
자주 뵙지 못한 것은 저의 탓입니다.
다른 일에 바쁘게 활동하면서,
창작 활동이 좀 소원해졌답니다.
그래도 글 쓰는 버릇이 있어서 맥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문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안전하시고, 편안한 밤 되십시오.

보릿고개를 넘어온 저에게도..귀한 시향에 젖어듭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안계종 시인님! 안녕하세요 하루가 다르게 초록빛으로 짙어가는 오월 아침입니다 이렇게 잊지않고 찾아 주시고 격려 말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5/16 08:11

정기현

2023-05-15 05:53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여름이면 간혹 감자떡을 먹던
기억이 돋아나는 시인님 시 속에서
지난 유년의 추억들이 스믈스믈
기어 나오는군요
마당에 덩석펴고 모기불 피어놓고
오손도손 정을 나두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다시는 오지않을 기억을 소환해주신
시향으로 한주의 문을 여는군요
오늘도 즐거운 오월 되십시오.


김정윤	존경하는 정기현 시인님 ! 안녕하세요 시인님! 바쁘다는 핑게로 찾아 뵙지도 못했는데 잊지않고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날이 초록빛으로 짙어가는 오월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라며 건강 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5/16 08:15

민만규

2023-05-15 10:40

감자떡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시절엔
감자떡이 왜 그리도
맛있을까요
엄마의 손맛이었을까요
시절의 아픔이었을까요

좋은 글
감명 깊게 잘 감상했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열어가시길요

늘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정윤	존경하는 민만규 시인님! 언제 어디서나 유쾌하신 풍류시인님! 언제나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5/16 08:18

염경희

2023-05-16 04:22

감자 떡이 눈에서 아롱거립니다
찰진 감자 떡이 잘 익어 속을 살
작 내 보이면
군침은 두 배가 되고
목구멍에서는 침 넘어가는 소리가 급해집니다
상상으로 맛나게 먹고 갑니다
오늘도 기쁘게 지내세요


김정윤	존경하는염경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제 봄이라고 하기엔 너무 더운 날씨입니다 나날이 짙어져가는 초록빛 오월 항상 건강 조심 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5/16 08:21

황영칠 2023-05-16 15:23	존경하는 시인님 마음 속에 숨겨진 내면의 세계를 아름다운 시어를 통하여 표출하신 시인님의 마음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시 "행복을 먹는 아이들" 을 통하여 구구 절절 공감하면서 우리들의 내면에 품고 있는 마음을 소환하여 시인님과 함께해 봅니다. 5월은 이제 곧 사랑만 남기고 떠나려 합니다. 떠날 줄 알기에 미리부터 이별의 아픔을 생각하는 것은 성급함 일까요? 봄의 끝자락에서 보내 놓고 아쉬워 하시지 마시고 봄과 함께 사랑을 마음껏 나누시기 바랍니다. 시인님의 시에 크게 공감하면서 다음을 기약합니다.

박진표 2023-05-16 21:05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여관구 2023-05-17 17:13	" 보릿고개 넘는 배고픈 아이들의 허기진 배 채워주는 감자떡 아이들은 엄마의 땀을 먹고 눈물을 먹고 온 가족 둘러앉아 행복을 먹는다." 시인님의 마음을 우려낸 시 "행복을 먹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린시절의 추억을 돌아보게 됩니다. 감자떡의 추억이 군침을 보냅니다. 시인님 장미향기 가득한 5월 입니다. 그러나 여름도 같이 오는듯 하군요. 언제나 건강관리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안영준 2023-05-20 10:09	김정윤 시인님 화창한 주말을 맞이하는 아침 그간 평안하셨어요? 오랜만에 찾아뵙니다 붉은 덩굴장미가 담에 기대고 탐스럽게 농익었네요 날마다 꽃길만 밟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연석 2023-05-21 10:08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쓰신 시 "행복을 먹는 아이들' 시 잘 재람하였습니다 어린시절 감자 떡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골에서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여서 자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어린아이들은 더 맛있는 음식을 먹지만 그때는 떡이 주식이며 간식이였지요 함께 공감하면서 오월을 보냅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즐거운 오월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철수 2023-05-22 13:56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황사가 가득한 하늘에선 간간히 빗방울이 내리고있습니다. 오늘같은 날씨에는 마스크, 우산이 필요할 것 같네요. 시인님! 오랜만에 시인님 서재 방문하여 정성 담아 지피신 ‘향 필,<행복을 먹는 아이들>감사히 배람 하고 가슴 안에 깊이 새겨갑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간절기(間節氣)에 건안(建安) 하시며 오늘도 행복한 날 되소서, 감사합니다.

임석순 2023-05-28 14:15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옛날은 언제나 추억이 서리어 생각 할때 마다 아련해 옵니다. 요즘엔 넘쳐나는 먹거리에 부족함이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 옛날 그리워지는 우리 모습에 "행복을 먹는 아이들"시향에 그 옛날 그리움에 빠져 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장계숙 2023-05-28 14:17	행복을 먹는 아이들... 어렵던 시절엔 무심한듯 보내던 일상들이 지나고 보니 더없이 소중한 사랑과 정이 넘치는 세월이었네요. 향기로운 글입니다. 좋은 글 감사히 다녀갑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셔요.

장광규 2023-05-28 15:29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높은 기온에 이어 비가 연일 내립니다. 비는 해갈이 되는 고마운 비입니다. 푸름릉 더욱 푸르게 만들어 주겠지요. 좋은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조병훈 2023-05-29 08:06	존경하는 김 정윤 시인님 저의 서재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에서 돌아오신 어머니 옆에 낀 소쿠리 안에서 감자 몇 개 캐가지고 오셔서 점심을 대신했던 배고픈 시절을 시인님 시에서 회상해 보았습니다 그 때 그 맛을 찾아볼 수 없는 지금 감자의 깊은 맛을 지금 세대는 모르겠지요 '행복을 먹는 아이들, 사랑으로 표현하신 시인님 감사합니다

정병근 2023-05-29 08:14	유년 시절에 감자의 추억 우리 고장에서는 감자 보다는 고구마의 추억이 새록합니다 그래서 행복했다 라는 해피엔딩의 좋은 글이 추억을 부릅니다 감사하구요 안부도 같이 놓습니다 김정윤시인님~^^*

문장우 2023-05-29 09:53	김정윤 시인님 글향에 맛점하면서 일상에서 맛보지 못한 달콤한 맛을 만끽합니다 저 먼 발치에 있는 기억들을 불러모아 달콤한 행복을 먹는 아이들의 모습의 기억들을 불러모아 내면의 아름다운 마음을 잘 피력하셨는지 큰 감동입니다 다가오는 올 여름도 잘 이겨나시고 항상 건강하십시요

최이천 2023-05-30 05:13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장미를 부둥켜안고 오월은 간다고 하네요 왕관을 버리고 떠나는 오월 고이 보냅니다 날씨 변화가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행복을 먹는 아이들 보릿고개 넘는 배고픈 아이들의 허기진 배 채워주는 감자떡 아이들은 엄마의 땀을 먹고 눈물을 먹고 온 가족 둘러앉아 행복을 먹는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박기숙 2023-06-01 08:27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동안 별고 없으셨는지요? 세월이 하수분이라 어느덧 6월의 첫날이 밝았습니다.곱게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 한 편의 시작품인,★행복을 먹는 아이들★ 감상 잘하였습니다. 옛날에는 감자를 갈아서 팥고물을 넣어서 떡을 만들면 반들반들 하니 정말 맛있게 먹었지요. 지금은 아이들도 피자나 좋아하지 별로로 생각하고 인기가 없는듯 합니다. 옛날의 눈물로, 땀방울로,수고해 주신 엄마의 손길로 만드신 감자떡이 그립네요. 돌아가신 어머니가 더욱 그리워지는 6월의 희망찬 새아침에 시인님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 다녀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편안한 고운날 되시길 바랍니다 ♥

박진표 2023-06-01 17:30	김정윤 시인님!!! 6월의 첫 날. 하루 즐겁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6월도 기쁨 가득 시인님 행복하세요. 늘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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