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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윤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정윤
ㆍ작성일	2023-08-12 09:09

ㆍIP: 124.xxx.36

장마 일기

장마 일기 / 김정윤

(반지하 옥상 주차장의 비애)

갈맷빛 밤송이 가시처럼
살갗을 파고드는
만삭인 유월의 햇살

엿가락 늘어지듯
늘어지는 일상의 나태함에
한 무리 매지구름이 몰려와

후두 둑
옥상 바닥을 두들기는 작달비
장마 전쟁의 선전포고를 알린다

지구 온난화
빗나간 문명의 오만함에
휘어진 천장 대들보를 받치고
관행처럼 받아 든 선전포고

가늠할 수 없는 비
피해 갈 수 없는 세월
시나브로 내려앉는 육중한 무게

몇 번의 재래식 공법에
누더기로 변해버린 옥상 바닥
틈새를 파고드는 황톳빛 빗물
쏟아지는 장대비에 갈증을 호소하는
낡삭은 배수구의 아우성

치유되지 않은 상처투성이로
장맛비를 감당해야 하는
반지하 옥상 주차장의 슬픈 운명

도둑고양이처럼 다가오는
어두운 그림자
외면한 검은 바퀴들
고개쳐든 안전 불감증이
상처를 할퀴며 어디론가 사라진다.

갈맷빛 : 짙은 초록 빛깔
매지구름 : 비를 머금은 검은 조각구름
낡삭다 : 오래되어 낡고 삭다

박기숙

2023-08-12 15:19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고 친애하는 김정윤 시인님!

그동안 장마에, 폭염에, 태풍에,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그러나 절기상 입추를 지나고 말복을 지나니 앞으로
날씨는 하강 기온을 유지할것 같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글 ^장마 일기^
(반지하 옥상 주차장의 비애) 비통한 마음으로
가슴 적시며 우울하게 슬퍼지는, 마음이 아프고 울분이
솟아 오릅니다. 모든사람들이 삶이 공평치 못해서
장마에 반지하에서 나오지 못해서 죽는사람도 있고,
집이 지붕이 바람에 날려가고 ,산사태가.나서 흙속에 휩쓸려
죽는사람도 있으니 세상의 소망이 마음대로 안되는가 봅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천하를 얻고도 나자신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오리까 ? 항상 건강유념 하시고 값지고 소중한
아름다운 인생의 꽃길만 걸어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다녀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유념 하시고 좋은 작품 집필하셔서 독자들에게
사랑과 관심 많이 받는 시인님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항상 고운 말씀으로 용기를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8/12 17:55

황영칠

2023-08-12 16:01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장마가 들면 온갖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된다는
주의에 긴장하게 되지요

시인님의 시에서 "
도둑고양이처럼 다가오는
어두운 그림자, 외면한 검은 바퀴들
고개쳐든 안전 불감증이
상처를 할퀴며 어디론가 사라진다."

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이 결여되어
지구를 보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


김정윤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안녕하세요 항상 잊지않고 찾아주시고 격려 말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조용한 8월 둘째 주말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12 17:52

박희홍

2023-08-12 18:21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울릉도 누님댁의 보수는 잘하셨는지요.
이번 태풍 카눈에 피해가 없었길 빕니다.

누님은 피붙이에 대한 고마움을 누구보다
진하게 느끼셨을 것입니다.
염천의 날씨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계절이 계절이라 태풍이 지나간 뒤 끝도
여전히 무덥습니다.
지친 몸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고운 글향 ‘장마 일기’를 배람할 수 있어 좋습니다.
문운 창대하시고 주말 더 행복하시길 빕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감사합니다 저희 일거수 일투족을 바라보시는 듯하여 감사하고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덕분에 정리를 끝내고 무사히 귀가 했답니다 항상 염려를 잊지않는 시인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8/13 08:18

장계숙

2023-08-12 18:23

해마다 반복되는 수해가
자연 현상 때문이기는 하나
인재 일때가 많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이지요.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처지에
삶이 힘겨워 소리 질러도
늘 제자리 걸음이니~
따스한 사회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이들을 위한 복지 관리도 엉망입니다.
한바탕 휩쓸고간 흔적도
조금씩 수습 되고 있네요.
공감의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구를 보호하는 일에
세계인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찾아주시고 격려말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13 08:20

정대수 2023-08-12 19:23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장마는 주차장도 봐주지 않지요. 정감이 가는 시향에 머물고 갑니다. 저는 울산에서 살다가 떠난지 오래 되었지만 고향이나 다름없는 지역입니다. 참 반갑습니다. 왕래가 이어지기를 바라며 태풍에 별고 없으신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라며 먼저 주신 걸음 고맙습니다.^^

홍성기 2023-08-12 23:42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곱게 지으신 "장마일기" 잘 배람하였습니다 불청객 장맛비가 휩쓸고 간 큰 상처 가슴이 아픕니다 특히 "틈새를 파고드는 황톳빛 빗물 쏟아지는 장대비에 목마른 낡삭은 배수구의 아우성 치유되지 않은 상처투성이로 장맛비를 감당해야 하는 반지하 옥상 주차장의 슬픈 운명"부분에서 저도 반지하에 살면서 겪었던 기억이 되살아나 크게 공감이 갑니다 빨리빨리 복구가 잘 이루어지길 기원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민만규 2023-08-13 07:22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곱게 집필하신 장마 일기 감동으로 탑승합니다 순우리말을 섞어서 글을 써도 참 좋아 보입니다 순우리말 글짓기 공모전에 출품하셔도 될 명작입니다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가을을 재촉합니다 멋진 가을에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고 늘 행복한 나날 되시길요 오늘도 글 잘쓰시는 김정윤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정병근 2023-08-13 07:37	올해는 유난히도 장마 기간이 길었고 거기다가 태풍까지 한반도를 관통해서 많은 피해를 입은 주민께 위로를 전합니다 이곳 광주는 별로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서울이나 다른 지방에서는 피해가 많았다는 것을 뉴스로 듣습니다 좋은 글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김정윤 시인님~^^*

장광규 2023-08-13 09:18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비는 내려야 하지만 한꺼번네 너무 많이 내리면 피해가 있기 마련이지요. 해마다 여름은 두려운 계절이기도 하지요.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이경수 2023-08-13 11:31	안녕하세요 시인 님 아직은 초짜라 모든 게 서툴기만 합니다 먼저 찾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이제 다행히 장마도 태풍도 지나가고 새벽으로 쌀쌀한 날씨가 벌써 가을인 듯 합니다 건강하시고 남은 휴일 즐거운 시간 되세요 "장마일기"많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여관구 2023-08-13 15:46	" 치유되지 않은 상처투성이로 장맛비를 감당해야 하는 반지하 옥상 주차장의 슬픈 운명 도둑고양이처럼 다가오는 어두운 그림자, 외면한 검은 바퀴들 고개쳐든 안전 불감증이 상처를 할퀴며 어디론가 사라진다." 올해도 물의 무서움을 몸소 느끼는 해 입니다. 저는 얼마전에 이사를 했습니다. 보름전에 이사 날짜를 잡고 하필이면 이사하는 날 '카눈'태풍이 찾아올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태풍사이로 이사짐을 옴겼습니다. 다행히 비가 많이 오지않는 시간대라 다행이었지요. 누가 장마를 막을수 있으리요. 시인님 아직도 더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소서.

김정남 2023-08-16 02:31	<지구 온난화 빗나간 문명의 오만함에 휘어진 천장 대들보를 받치고 관행처럼 받아 든 선전포고> 아이들 어릴 때 반지하 살다가 창문으로 하수구로 짧은 시간에 물이 차 두 아이들 데리고 뛰쳐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아이들 앨범은 챙겨야 한다고 다시 들어가 장롱과 냉장고가 전깃줄에 불이 튀어 죽을뻔한 기억ㅋㅋ 그 당시엔 어찌 그리 살았는지 이번 수해를 보며 그 시절이 다시 출렁거렸습니다 모두가 이겨내고 새로워지고 웃음 짓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내리신<장마 일기>에 과거를 소환하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제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남은 여름도 시원한 여름 되시길 기대합니다 시인님..

최이천 2023-08-16 04:22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아무리 더워도 8월이 지나가면 서늘해지겠지요 매미 우는 소리가 서글퍼지면 가을 정취가 코앞에 와있겠지요 습기 높은 날씨 폭염이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장마 일기 가늠할 수 없는 비 피할 수 없는 세월 시나브로 내려앉는 육중한 무게 몇 번의 재래식 공법에 누더기로 변해버린 옥상 바닥 틈새를 파고드는 황톳빛 빗물 쏟아지는 장대비에 갈증을 호소하는 낡삭은 배수구의 아우성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박진표 2023-08-20 16:44	김정윤 시인님!!! 휴일 즐겁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희망의 일요일. 무더위가 절정입니다.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남은 오늘도 기쁨 가득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안계종 2023-08-31 20:58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홍역을 치르듯 장마가 지나가고... 또 다시 대비해야 하네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하게 보내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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