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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임정수 수필소설작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임정수
ㆍ작성일 2007-09-27 08:56
ㆍIP: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 / 임정수



어릴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온 터라 평소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다.
추운 겨울에도 산 속 계곡의 폭포 속에서 알몸으로 앉아 다져온 몸이었는데,
어느때부터인가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고생하게 되었다.

콧물, 코막힘과 함께 계속되는 재채기에 지긋지긋한 짜증은 그야말로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보통 환절기마다 코질환이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게 되는데 올 여름에는 특히나 심했던 것 같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니
또 과부하가 걸리는 건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나는 알레르기 비염의 특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콧물과 코막힘 등으로 인해 심한 재채기를 동반한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만 알 뿐이다.

요즘은 의학의 발달로 간단한 약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것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때 뿐이다.

알약을 한알을 먹었으면 다음번 증상 땐 두알을 먹어야 하며
그다음 증상 땐 세알, 네알을 먹어도 잘 낫질 않는다는데에 또 한번의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에 짜증을 내기도 한다.

코로 숨을 쉬고 냄새를 맡으며 외부 자극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을 하다보니
음식에 의한 음식 알레르기로 인한 장의 면역 계통 약화로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도 있다.

체질에 따른 알레르기의 반응이나 성질에 대해서도 모르겠다.
하지만 체질과는 분명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동안 쌓아온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과 축적된 고통(?)에 대하여 나름대로 분석해 본 바로는
체질에도 근복적인 원인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병원에서 의사의 상담을 통해 알아보니 대부분 수술을 권유하지만,
부득이한 개인 사정으로 수술은 하지 않기로 했다.

시골병이랄까.
조용한 산 속에서 농사나 지으며 살고싶은 생각 뿐이다.

굳이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고자 귀촌을 택하려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뜻이 있어서 가려는 것이기도 하지만,
물 맑고 공기좋은 시골에서의 생활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가 꿈꾸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그동안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면서 스스로를 관찰해보았다.
콧속의 점막이 부어있어 숨을 쉬더라도 냄새를 잘 맡지 못할 경우도 많았었다.

그리고 알레르기 비염이 지속되면서 비강 호흡을 하질 못하고 구강 호흡을 하게 되어
구강 호흡을 하는 게 이젠 거의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또한 잠을 잘 때에도 기도가 좁아져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 무호흡증(병원 상담 결과) 때문에
산소 부족으로 인해 항상 피곤함과 스트레스를 느끼기도 했다.

어쩌면 축농증과 중이염으로 고생한 것도 알레르기 비염의 영향이 아니었나 싶다.
무엇보다도 참기 어려웠던 것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으로 고통받을 때였던 것 같다.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그날까지 꾸준히 건강 관리에 노력하여야겠다.


최 선경: 환경오염 으로 신체적인 반응도 예민해져서 체질이 되는 증상이 허다한 것 같습니다. 자연이 가까운 맑은 곳에서 살 꿈과 이루어질 현실이 있어 행복 하시겠네요...   -[09/27-22:31]-
임정수: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 오염의 영향으로
     이름모를 병이 생기기도 하고
     쉽게 고칠 수 있는 질병 등도 날씨나 기후의 영향에 의해
     고질병으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지구의 온도 변화에 의한 질병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지만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 그것을 치유하고자 합니다.
     
     가뭄에 찌들 듯이 환경 오염에 찌든 마음도 정화하면서
     자연인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어 봅니다. *^.^*  -[09/28-13:07]-
최평균: 아무래도 생태계의 파괴로 자연의 순리가 무너짐으로
     발생되는 일들인가 봅니다.
     인간이 자연을 망쳤으니 신이 인간에게 내리는 형벌.....
     자연으로 회귀함이 근본적인 치유가 될듯도 하네요.
     임정수 작가님은 귀향을 준비중 이시니 그 답이 곧 나오겠죠.
     그나마 잘 계시지요?  -[10/01-12:50]-
임정수: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ㅎ
     계속 바쁘게 뛰어 다니다 보니 마음이 들떠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어수선합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얼른 정착할 곳을 찾아야겠다는
     조급한 마음이 들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아직은 준비 중이니 조만간 해결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  -[10/02-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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