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김상화
ㆍ작성일	2017-08-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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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을 회상케 한 보문사 경내에 있는 문화재 (해명산 제3편)

유년시절을 회상케 한 보문사 경내에 있는 문화재
(기행 수필 해명산 제3편)

루수/김상화

신비와 베일에 싸인 눈썹바위를 바라보며 신앙이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 또 무엇을 의미하는 가? 이런저런 생각에 잠시 젖어 들었다. 종교가 신비에 싸여있듯이 자연도 역시 신비로움 그 자체다. 부처님의 자비로 수놓은 불경을 목탁 소리와 함께 스님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들을 땐 마치 극락세계를 들어온 느낌이다. 보문사 경내로 발길을 돌렸다. 잘 정돈된 경내는 순례객들에 의해 분빈다. 경내에 있는 문화재며 보물을 샅샅이 보고 갈 것이다.

와불전의 와불(臥佛)은 열반하는 부처의 누워있는 모습으로 본래 보문사에 있는 천인대(千人臺)라는 바위에 새겨 조성하였다. 천인대(千人臺)는 이 절의 창건 당시 인도의 한 큰스님이 불상을 모시고 이 천인대에 날아왔다고 한다. 그 뒤 이 바위는 법회 때 설법하는 장소로도 사용되었는데 이 바위 위에 일천 명이 능히 앉을 수 있다고 하여 천인대라고 한다. 전각의 내부는 부처님의 뒤로 공간이 있어 주위를 돌면서 참배를 할 수 있다. 부처님의 누워 계신 모습과 손의 모양, 불의(佛衣)의 주름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고 운양이 새겨진 열반대는 구름 모양이 수려하고 아름답게 조각되어있다. 1980년에 조성을 시작하여 2009년 3월에 조성 완료되었다. 너비 13.5m 높이 2m이다.

보문사(普門寺) 경내에는 향나무 한 그루가 이 절을 지키는 듯했다. 향나무는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7호로 보문사 석실 앞 큰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다. 이 향나무는 밑동 지름이 2.1m이며, 높이 1.2m, 부위의 둘레가 3.2m 정도이다. 나무의 생긴 모습이 마치 용트림을 하고 있는 듯 기이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1.7m 높이에서 원 줄기는 동서 양쪽으로 갈라졌는데 동쪽 것은 둘레가 1.3m이고, 서쪽 것은 둘레가 1.5m이다. 6.25 동란 중에 나무가 죽은 것으로 보이다가 3년 후에 다시 소생하였다고 한다.

매우 큰 맷돌이 하나 있다. 필자가 어릴 때 어머님께서 맷돌에 콩을 갈아 두부도 만들고 또 떡을 할 때 고물을 만들려고 콩 녹두 팥 등을 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곳에 와서 맷돌을 보니 신기함 그 자체다. 보문사(普門寺) 맷돌은 인천광역시 민속문화재 제1호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635) 건립한 보문사에는 나한상을 모신 보문동 천으로 유명하다. 한때는 보문사 승려와 수도사들이 300명에 이르렀다고 하는 데 이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 때 사용했던 맷돌이 크기가 지름 69cm, 두께 20cm로 일반용 맷돌보다 두 배 정도 큰 화강암 맷돌이다.

보문사 석실(普門寺石室)도 보았다. 인천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27호로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회정 대사가 처음 건립하고 조선 순조 12년(1812)에 다시 고쳐 지은 석굴사원이다.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입구에 3개의 무지개 모양을 한 홍예문을 만들고, 동굴 안에 불상들을 모셔 놓은 감실(龕室)을 설치하여 석가모니불을 비롯한 미륵, 보살과 나한상을 모셨다. 이들 석불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어떤 어부가 고기잡이 그물에 걸린 돌덩이를 꿈에서 본 대로 모셨더니 부처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보문사(普門寺)는 해수관음 성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한국 해수관음 성지는 예로부터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 여수 향일암을 꼽아왔다. 관음 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란 뜻이다. 이곳에서 기도 발원을 하게 되면 그 어느 곳 보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잘 받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백나한(五百羅漢)이라고 하는 부처님의 제자 500분을 모셔놓은 것을 보았다. 천인대는 길이 40m, 폭 5m의 큰 바위로 창건 이후로 법회 때 설법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는데, 그 크기가 넓어서 천명이 앉을 수 있다 하여 "천인대" 라 이름 붙여졌다. 오백나한(五百羅漢)은 2009년 와불전과 함께 천인대에 조성되었다. 진신사리가 봉안된 33관음보탑을 중앙에 두고 오백나한(五百羅漢)이 감싸는 형상이다. 나한은 부처님이 제자로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독한 존자(尊者)를 말하며, 해탈하여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보문사의 오백나한은 모습과 표정이 모두 달라 각각의 개성적인 모습을 자유분방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나한님의 좌대에는 봉한에 동참하신 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보문사의 모든 자료는 인터넷과 알림판에 의존해 썼음을 알립니다

보문사(普門寺) 경내를 구경하고 일주문으로 나왔다. 점심때가 지난 지라 배가 조금 고프기 시작한다. 지정한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벌써 회원들은 식당에 자리를 잡고 구수한 대화를 나누며 맛있게 식사를 즐긴다. 이번 처음 모시고 간 김문환 고문 이은태 회장과 또 처음 보았지만 사람 냄새가 나는 황면연 국악회장과 함께 점심을 즐겼다. 신인희 리더와 조진순 총무는 계속 우리에게 먹을 것을 나른다. 산울림 집행부의 노력으로 맛있는 점심을 포식했다. 정말 수고한 대가의 산물이 회원들이 누구나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석모도는 우리나라 섬 중 22번째로 큰 섬이다. 유명한 보문사가 아담하게 자리를 잡고있으며 해수 온천과 휴양림등 다양한 관강자원을 가진 섬이다. 2017년 6월 28일 착공 4년만에 대교가 개통된다고 한다. 관광지로 각광을 받을 만한 장소이다. CBS 방송에 의하면 연간 약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고 한다
석모도의 미네랄 해수 온천에 대해 열거해보자. 개발자는 강석철 회장으로 우리나라 온천수 개발의 일인자다. 약 100만 평이 넘게 온천 지구지정을 받았으며 1개의 공구에서 1일 약 6,400톤의 수량(水量)이 생산되며 33평 아파트 10,000세대에 열 공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머지않아 대규모의 실내 온천이 문을 열 예정이라 한다. 또한, 야외 온천탕을 개발해 많은 관광객을 모시겠다는 포부가 대단하다. 물의 온도는 약 74도이며 짠물이 나오는 해수 온천이다. 온천물의 특징은 각종 미네랄이 충분히 함유되었으며 몸을 씻을 때 각질이 모두 벗어지며 아토피 환자 또는 피부병 환자는 체질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약 1주일 정도 온천욕을 하면 깨끗이 낳는다고 한다. 염분이 있어도 온천욕을 한 뒤 별도로 민물로 씻어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큰 장점이 있다.

산울림 산악회로 인해 오늘은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해명산이란 천혜의 아름다움도 발견했고 회원 간의 친목도 어느 때보다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불교 문화의 꽃을 피운 보문사의 눈썹 바위도 보았고 거기에 새겨놓은 마애석불좌상(磨崖石佛坐像)도 보았다. 잘 정돈된 보문사 경내에 있는 많은 문화재도 보았다. 장복열 산행 대장 안내하느라 수고 많이 했습니다. 오늘 처음 인사한 이 산악회 황진남 회장 감사했습니다. 남승우 회장께서 힘들게 해명산을 오를 때 주신 물 한 병이 왜 그리도 고마운지 나에겐 감로 수처럼 느껴졌다.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산울림 회원 여러분 오래도록 간직할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가내에 행복과 행운을 빕니다.

2017년 06월 25일

백낙은

2017-08-16 09:52

김상화 작가님.
해명산 제 3편 잘 읽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소상하게 적으셨는지 감탄입니다.
일천 명이나 앉을 수 있다는 천인대,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7호 보문사 석실 앞 큰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다는 향나무가
용트림을 한다니 한 번 보고싶습니다. 머리 속에 생생하게 그려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은안하시기를 빕니다.


김상화	백낙은 위원장님 반갑습니다 이젠 더위도 한풀 꺾인듯합니다. 해명산을 3편으로 마감을 했습니다만 많이 부족한 듯합니다 그런데도 칭찬을 해주시니 더욱 송구합니다 보문사는 관광으로 한번 다녀가셔도 좋을 상 싶습니다 위원장님 아직 남은 더위 잘 이겨내시고 행복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백낙은 위원장님!	8/16 18:34

이석희

2017-08-16 15:16

김상화 작가님
가깝거나 인연 있는 이들과 함께라면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작가님의 자상한 주해 설명이 워낙 감칠 맛이 나는 고로 더욱 더 욕망을 부채질 하는 듯합니다.
이제 날씨가 점점 가을을 향하여 가는 듯 합니다.
조석으로는 제법 쌀쌀하기까지 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상화	감사합니다. 이석희 작가님 그간 안녕하셨지요?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아침저녁으로는 매우 선선하네요 한나절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작가님 시간이 되시면 한번 함께 산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초청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7개 산악회 가입을 해서 매주 제가 가고 싶은 산을 골라 다닙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산을 가는 편이지요 지금은 거의 100대 명산을 주로 다닙니다 작가님 함께 산행할 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아직 남은 더위 잘 이겨내시고 행복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이석희 작가님!	8/16 18:51

김종덕

2017-08-17 15:48

김상화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어쩌면 저렇게나 상세히 쓸 수 있으신지요. 글에 대한 감각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것 같습니다. 저는 한번보고 사진을 찌어 눈앞에 두고도 이렇게 소상히는 적을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읍니다. 작가님께서는 쌀이 글을 새기시듯 아주 세밀하게 알려주시어 직접가지 않아도 글만으로도 그 느낌에 도달 할 수 있읍니다. 힘드시게 고생하신 과정을 저는 힘안들이고 이렇게 앉아서 일게됨을 송구하게 생각하며, 또한 감사함을 표시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김상화	반갑습니다. 김종덕 작가님 과찬을 해주시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작가님 이젠 가을이 성큼 디가온 듯합니다 아침저녁으론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고요 귀뚜리 소리가 간혹 들려옵니다 바쁘신데도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8/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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