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공지사항
|
ㆍ2024 짧은 詩(시) 짓기 |
04/19 |
ㆍ2024년 봄행사 (신인문 |
02/27 |
ㆍ2024년 대한문인협회 |
01/23 |
ㆍ2023년 순우리말 시 짓 |
07/10 |
ㆍ2023년 대한문인협회 |
05/22 |
ㆍ2023 짧은 詩(시) 짓기 |
05/04 |
|
|
|
|
|
|
|
|
|
|
|
|
|
|
|
|
|
|
상
담 안 내
건의사항이나 문의는 e-mail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
일 주 소
poemmusic-net@hanmail.net
문의전화
: 1899-1341
평일AM
10:00 ~ PM 05:00
토요일,
일요일은 휴일입니다.
|
|
|
|
정회원 회비 납부 계좌번호
470737-04-001235
(국민은행)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회비만 입금 가능
정회원
연회비: 10만원
입회비 無(무)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일반회원/정회원 구분을 참고해주세요)
시음사 출판사 및 기타 관련
국민은행 470-21-0281-214
예금주 김락호
|
|
|
|
|
 김상화 수필가 문학서재
|
|
| ㆍ작성자 |
김상화
|
| ㆍ작성일 |
2020-08-07 08:23 |
|
|
삼성산 천주교 성지로 가는 오솔길엔 (삼성산 제2편)
삼성산 천주교 성지로 가는 오솔길엔
(삼성산 제2편)
루수/김상화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장마철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려고 이 땅에 오나 보다. 어떻게 하면 이 장마철과 불쾌지수가 머리끝까지 올라가는 더위를 잘 보낼 수 있을까? 무슨 재미난 일이 없을까? 하며 혼자서 구시렁거리고 있을 때 갑자기 생각이 떠오른 것이 있다. 지난번 삼성산을 갔을 때 시간이 없어 천주교 성지를 다녀오지 못했다. 그래서 그곳을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을 늘 했었다. 성지에 대한 글을 써서 모르는 분들께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성산에 있는 천주교 성지를 가려고 마음먹었다. 서울 둘레길을 다닐 때 한 번 다녀온 곳이지만 그때는 그곳을 상세히 보지를 못했다.
필자는 길눈이 좀 어두운 편이다. 한번 다녀온 길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성지까지 가는 길이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누가 그곳을 잘 알까? 생각했었다. 그때 이상갑 회장이 머리에 떠오른다. 잘 알 것 같아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그곳을 잘 안다고 하시며 기꺼이 도와주시겠다고 한다. 많은 시간을 내서 남을 돕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늘 느끼고 있지만 참 성품이 훌륭한 이 회장이다. 그러면서 서울대 입구에서 만나자는 것이다. 이제는 삼성산에 있는 성지를 자세히 쓸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기분은 하늘을 날 것 같았다. 한 시간 후 서울대 입구에서 반갑게 만났다.
우리는 삼성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관악산 관문으로 들어섰다. 삼성산은 관악산과 인접한 산으로 서울대 쪽에서 가려면 관악산 일부를 거쳐야 한다. 관악산(冠岳山)에 대한 역사를 알고 가면 좋을 것 같다.
관악산(冠岳山)은 관악구, 금천구와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전체면적은 1,922만㎡(약 582만 평)이며 최고봉인 연주대는 해발 629.1m 이다. 1968년 1월 15일 건설부 고시 제34호로 지정된 도시자연공원이다.
관악산(冠岳山)은 예로부터 경기 금강 또는 소금강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으며, 근기오악(近畿五岳)이라 하였다. 근기오악(近畿五岳)은 송도의 송악, 가평의 화악, 적성의 감악, 포천의 운악, 서울의 관악이다.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한양을 에워싼 산중에서 남쪽의 뾰족한 관악산은 화덕을 가진 산으로 조선조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화기를 끄기 위해 경복궁 앞에 해태를 만들어 세우게 한 "불기운의 산"이라고 하는 유래도 있다.
산의 형세는 비록 태산은 아니나, 준령과 괴암이 중첩하여 장엄함을 갖추었고, 봄철엔 이산의 아름다움을 자랑할 만큼 무리 지어 피는 철쭉꽃과 늦가을의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그 정기가 뛰어나 많은 효자, 효부와 충신열사를 배출한 명산으로 고려 시대의 강감찬 장군과 조선 시대의 신자하 선생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라 하겠다.
삼성산(三聖山)은 관악산(冠岳山)과 인접한 산으로 삼성(三聖)이라고 일컬어지는 원효, 의상, 윤필이 이 산중에서 일 막, 이 막, 삼 막 등의 세 암자를 지어 수도하였다는데 일 막, 이 막은 임진왜란 때 불타버리고 지금은 삼 막(三幕)만 남아 있는데 이것이 삼 막사(三幕寺)이다.
그 외에도 1,500여 봉우리와 구릉 곳곳에 사찰(관음사, 보덕사, 호압사, 성주암, 자운암, 약수암, 연주암 등)이 산재하고 있다. 계절마다 변화무쌍한 아름다운 경치가 있고 관문을 비롯한 각종 편익시설과 등산로가 말끔히 정비되어 있어 수많은 서울시민이 즐겨 찾는 휴식처로 그 쾌적함과 신선함은 가히 서울의 명소이다.
걷다 보니 숲이 좋은 길이라고 하는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는 길이 나온다. 관악산 도란도란 길은 서울 둘레길 중 관악산 관문부터 호압사(虎壓寺)까지 총 3.5km 구간이다. 이 회장과 필자는 이 길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다.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이다. 계단을 오르다가 잠시 쉬면서 서울대학교 전경을 한 눈에 감상도 해 본다. 보덕사에서 삼성산 성지를 지나 호압사에 이르는 오솔길 구간은 솔향을 맡으며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편안하고 아늑한 길이다. 이번에는 사찰과 천주교 성지를 자세히 보고 갈 것이다.
한참을 걸었다. 안내판에 이곳에서 좌측으로 100m 정도 올라가면 돌산 국기 봉이 나온다고 한다. 국기 봉은 해발 239m이다. 바윗길은 조금 위험해 조심해 가야 한다. 드디어 국기 봉까지 왔다. 우리가 왔다고 좋아하며 태극기는 펄럭인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바로 밑에는 우리의 상아탑(象牙塔)인 서울대학이 자리를 잡고 있다. 참 아름답다. 한참을 감상한 후 기념사진을 몇 장 찍었다.
*상아탑(象牙塔)= 순수 학문을 지향하는 대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국기 봉에서 아름다운 서울시를 감상한 후 목적지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조금 걸어가니 삼성산 보덕사(三聖山 普德寺)가 있다. 경내는 깔끔하게 단장해 놓았다. 들어가자마자 금색으로 치장한 부처님을 대웅전 옆에 모셔놓았다. 연꽃 방석에 앉아 기도하는 모습이 참으로 인자해 보인다. 대웅전을 들여다보았다. 이곳 역시 부처님을 모두 금색으로 치장해 놓았다. 참 보기 좋고 신선해 보인다. 몇 분의 여 신도들이 불공을 드리고 있는 모습도 보기 좋다. 보덕사(普德寺)는 이곳에 2017년 9월 19일에서 2018년 5월 9일 공사를 했다고 써놓았다. 절의 역사나 내력은 전혀 알 수가 없다.
보덕사(普德寺)를 지나 꽤 많이 걸었다. 이곳에서 솟대를 보았다. 솟대의 유래를 살펴보면 옛날에 마을을 지켜달라는 뜻에서 나무로 만든 새를 마을 어귀에 세우던 장대를 말한다. 솟대의 모양은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긴 장대 꼭대기에 세 갈래로 된 나뭇가지 위에 세 마리의 새를 조각하여 올려놓은 형태이다.
솟대는 세우는 목적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가정에서 경축할 때나 기도할 때 세우며, 마을 입구, 경계, 성역에 세워 수호신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또한 과거시험에 급제한 자가 자기 과시와 가문의 행운을 기원할 목적으로 세우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화주(華柱)라고 했다고 한다.
*솟대= 마을 수호신의 상징으로 마을 입구에 세운 장대를 말함. 솟대는 마을공동체 신앙의 하나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올릴 때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농을 위하여 마을 입구에 세운다. 솟대 위의 새는 대개 오리라고 불리며 일부 지방에서는 까마귀·기러기·갈매기·따오기·까치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민속 신앙을 목적으로 하거나 경사스러운 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우기도 하였다.
관악구를 대표할만한 걷기 좋은 테마 산책길이다. 계곡을 건너 메타세쿼이아가 울창한 삼림 쉼터까지 왔다. 등산객들이 잠깐 쉬어 갈 수 있게 간이 의자와 들마루를 만들어 놓았다. 가족 동반해 온 등산객은 차 한잔 마시며 앞날을 설계하는가 하면 젊은 연인은 사랑 이야기가 급해 보인다.
제2편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제3편에서는 천주교 성지와 호압사(虎壓寺)를 거처 석수역까지 그려낼 것이다.
2020년 7월 26일
|
20
|
|
공지사항 
소설.수필 메뉴
이달의 작가(예정)
정대수
김상화 
정찬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