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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희홍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희홍
ㆍ작성일	2020-09-16 03:47

ㆍIP: 121.xxx.113

백로白露 외 2

■ 백로白露 / 박희홍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던 날이
엊그제인데
귀뚜라미 울음소리
밤새 그칠 줄 모른다

몸이 서늘하여
창문을 닫고
이불을 끌어당긴다

이슬 내리는
포도 순절葡萄旬節에
아직 건재하다고
헛기침으로 알리는 어미니

은혜로운 어머니께
포도 지정葡萄之精을
떠올리며 감칠맛 나는
포도 한 상자 보내야겠다

* 포도순절 : 백로에서 추석 사이의 열흘 안팎 되는 시기.(포도가 제일 잘 익는 시기)
* 포도지정 : 자식이 부모에게 배은망덕한 행위를 하면 포도지정을 잊었다 함.
(2020.09.16.)
...............................
■ 인생무상 / 박희홍

고독한 질곡의
인생길은
물음표일까,
느낌표일까

스스로 묻고 나서
느끼는 것은

물음표와
느낌표가
서로 넘성거리니

물음표 같기도
느낌표 같기도 해
갈피를 잡을 수 없게
옥죄이며 갈마드는
두름성 없는 옥생각
....................................
■ 세월 무상 / 박희홍

아직도 팔팔한
여름인가 했더니
아침저녁은 제법 쌀쌀하고
동구 밖 들녘은
잔잔한 바람과
은근한 햇볕에
노란 물결 춤춘다

이들은 지난날의 영화를
잠시 내려놓고서
동면에 들었다가
다시 깨어나 불타오르겠지만

엊그제까지
활기 넘치던 시절이
갈대꽃으로 물들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신세라니
하마 우리도
계절처럼 돌고 돌아
다시 올 수 있다면 좋겠다
.........................................

강한익

2020-09-16 07:08

`박희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는 아침입니다.
시인님의 서재에 잠시 머물며
올려주신 멋진 세편의 옥고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환절기 건강 각별 유의하시고 멋진 글
많이 집필하셔서 독자의 사랑 듬뿍 받으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박희홍	존경하는 강한익 시인님 구월의 마지막 週이자 한가위가 있는 주간입니다.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건강 유념하시고 한가위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되시길 빕니다.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9/27 20:51

안계종

2020-09-16 10:18

`박희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대구도 밤부터 지금까지 조용히 가을비가 내립니다.
오후나 돼야 그친다고 합니다.
불안했던 코로나 사태로 인해 활동에 큰 지장을 줬지만,
조금 한숨 돌린 듯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아들자식 수성구 학원 운영이 코로나 대응 2단계로
원생들이 쉬는 바람에 계획이 차질을 빚었지만,
이제 다시 회복하여 150명이 되었네요.
여러모로 감사하며 나름 작품활동이 활발해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나무에 좋은 열매가 달리듯이
마음도 편안해야 글도 마음을 읽어내는 것 같습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니 길 조심하십시오.
가을 계절이 여행길을 열었지만,
외부에서 옮기는 확진에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교외로 나가셔서 힐링하시면서 잘 지켜가십시오.
오늘도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글 많이 써주시고
함께할 기회를 주십시오.
이른 아침 방문해주시고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백로/ 인생 무상/ 세월 무상: 귀한 옥고 의미 있게 배람합니다.


박희홍	존경하는 안계종 시인님 세월의 흐름을 붙잡아 둘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미적 댑니다. 늘 고운 말씀 주심 고맙습니다. 일교차 크게 나는 때 건강 유념하시고 한가위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길 빕니다.	9/27 20:51

염경희

2020-09-16 11:06

`박희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올려주신 감동의 시 너무 감사하게 배람합니다
새록새록 배워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석으ㅡ로 찬바람이 불어오니 환절기 감기가 걱정됩니다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뜻있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박희홍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일 주 일쯤 날씨가 청명하여 기분이 참 좋습니다. 이런 날이 가을날인가 봅니다.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가을의 풍요처럼 한가위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고맙습니다.	9/27 20:51

염규식

2020-09-16 12:25

시인님 흐리고 안개낀 수요일입니다
세월은 흘러 더욱 가을을 재촉합니다
벌써 9월 중순이 넘고있네요 곱게 지피신 시심
감사히 배람합니다 오늘도 감사할일들만 넘치시면 좋겠습니다
늘 범사에 감사하시구요 승리하는 하루되십시요---^^


박희홍	존경하는 염규식 시인님 구월의 마지막 주간입니다. 마루리 멋지게 잘 하시고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의 풍성함처럼 가족과 함께 멋진 연휴 보내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9/27 20:52

전병일

2020-09-18 09:35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서늘한 바람이 팔목에 다가와
외투를 찾게 하는 가을입니다
오곡이 익어가야 하는데 비만 자꾸 내리고
해님은 구름 속에서 볕을 주지 않습니다.

높고 맑은 푸른 하늘과 따스한 가을 햇살을
보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삶 날씨까지
암울하게만 합니다.

한주의 끝자락 금요일입니다
불타는 금요일 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박희홍	존경하는 전병일 시인님 요 며칠 맑은 가을날을 보낼 수 있어 좋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처럼 한가위에는 한 점 근심 걱정 없이 가족과 즐거운 시간이길 두 손 모아 봅니다. 고맙습니다.	9/27 20:52

배정숙

2020-09-18 12:54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무덥던 여름 어디가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하늘 높고 푸르르며 들녁에 오곡백과가
풍성하고 넉넉하게 익어가는 풍성한 가을
가을은 마음까지 넉넉해져 오는것 같습니다
올 가을 건강하시며 좋은일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박희홍	존경하는 배정숙 시인님 날씨가 청명하니 새소리도 참으로 청아하게 들립니다. 멋진 날에 멋진 일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찾아주시고 격려의 말씀 주심 고맙습니다. 한가위 가족과 함께 건강하시고 멋진 날이길 두 손 모아봅니다.	9/27 20:52

주응규

2020-09-18 16:38

박희홍 시인님께서 피워놓은 시향에 마음을 담구어 봅니다. 가을 날에 피어나는 시향은 더욱 진한거 같습니다. 기온차가 심한 요즘입니다. 코로나와 함께 감기 주의하시고 건강하시기바랍니다. 오곡이 익어가는 풍성한 계절에 시향도 풍성히 수확하기를 고대합니다. 시인님의 가내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박희홍	존경하는 주응규 부이사장님 늘 바쁘신 중에도 서재를 찾아 격려의 말씀 주심 대단히 고맙습니다. 며칠 남은 구월 3분기 마감 멋지게 하시고 한가위 가족과 함께 고운 날이길 두 손 모아 봅니다.	9/27 20:52

박상현

2020-09-18 18:54

바스락 거리는 낙엽에 가을이 부서지고 있네요
들길에 수줍게 익어가는 감이 햇살처럼 흔들리네요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달은 밤마다 차오르고 달빛을 타고 오르는
달맞이꽃이 그립기만 하네요
끝날 길 없는 바이러스와 환절기 독감이 가을을 자꾸만
밀어내게 하네요

존경하는 시인님의 가을 닮은 시 배람합니다
시인님 어느덧 주말이네요
시인님 건강한 주말 잘 보내세요
늘 감사드립니다.^^


박희홍	존경하는 박상현 시인님 아직 제대로 익지 않은 은행알이 길을 지저분하게 하지만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면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 팔월 보름달을 맞이하여 소원성취하시길 소망합니다. 고운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강건하시길 빕니다.	9/27 20:53

안영준

2020-09-19 02:47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세월 흐름의 속도가 참 빠릅니다
우리 고유의 명절 풍성해야 할 한가위가 시국이 들떠있다 보니
어수선하고 아무런 감정도 없이 하루하루 보내는 것만 같아 매우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우리 모두 용기를 잃지 않고 잘 극복해내야 할 것입니다
시인님 집필하신 고운 시향에 젖어봅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박희홍	존경하는 안영준 시인님 생명 존중 코로나의 습격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겠지요. 공존의 틀을 허물면 대가를 치려야 하기에 그런 것을.... 기분 전환이 필요한 때 한가위 연휴로 마음이 평화로워져 모두가 행복했으면 합니다. 일교차가 나는 이때 건강 유념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	9/27 20:53

남원자

2020-09-20 11:53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조석으로 쌀쌀한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태풍이 몰아쳐도 계절은 어김없이
우리곁으로 다가오네요
곱게 지필하신 고운 시 백로와 두편의 시
잘 배람하고 배우고 갑니다
행복한 주일 되시고
코로나바이러스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박희홍	존경하는 남원자 시인님 며칠 있으면 한가위 주부님들은 지금부터 바쁘기만 하겠지요. 수고하신 보람있어 그분 좋은 한가위 연휴가 되어 많이 많이 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 빕니다. 고맙습니다.	9/27 20:53

최이천

2020-09-20 12:21

존경하는 박희홍 갑장 시인님
추석을 맞이하여 코로나19 조심하시어
건강히 지내십시오.
좋은 시 백로/인생무상/세월무상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영원히 살아있을 시인님 시
공감하며 행복했습니다


박희홍	존경하는 최이천 갑장 시인님 늘 배려해주심 고맙습니다. 여수의 바닷바람이 시원스럽게 느껴지는 가을이죠. 무기력하기만 한 우리 마음 평화롭고 맑은 하늘 같았으면 합니다. 3분기 마감 잘하시고 멋지고 활기찬 한가위 연휴 가족과 함께 곱고 즐거운 나날이길 두 손 모아 봅니다. 고맙습니다.	9/27 20:54

민만규

2020-09-20 18:47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시인님 서재에 들어서니 아름다운 시들이 반가이 반겨줍니다.
안녕하십니까
일찍 찾아 뵈야 하는데 이제사 인사드립니다.
두어달 지나니 이제 조금 시인의 마을에 적응이 됩니다.
앞만 보고 달려 왔는데 이제 옆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주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옥고에 머믈며 깊은 시향에 빠져봅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십시오^^
최이천 시인님과 무슨 띠 갑장인진 몰라도 갑장 소리가 정겹게 들립니다.^^ㅎㅎ


박희홍	존경하는 민만규 시인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답글을 올리기 전에 시인님의 서재를 방문하여 시인님께서 궁금해하는 갑장에 대한 답을 드렸습니다. 같은 지회에서 활동하기에 쉽게 알 수 있으나 행사에서 뵙지만 일반 회원분들의 00은 알지 못합니다. 고운 말씀 고맙습니다. 며칠 있으면 한가위 분기 마감 잘하시고 멋지고 행복한 한가위 연휴가 되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9/27 20:54

정찬열

2020-09-20 22:07

아녕하세요
존경하는 박희홍 갑장 시인님~

이슬 내리는
포도 순절葡萄旬節에
아직 건재하다고
헛기침으로 알리는 어미니
항상 효행을 모범하시며사는 "백호"

이들은 지난날의 영화를
잠시 내려놓고서
동면에 들었다가
다시 깨어나 불타오르겠지만

엊그제까지
활기 넘치던 시절이
갈대꽃으로 물들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신세라니
하마 우리도
계절처럼 돌고 돌아
다시 올 수 있다면 좋겠다

곱게 지피신 심오한 "세월무상"옥고에
한참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끝나지 않은 코로나가 허구한 일상을 뒤집혀 어느덧
깊은 계절이면 항상 가내간안과 편안을 기원합니다.


박희홍	존경하는 정찬열 갑장 시인님 지척이 살면서도 어쩌다 전화로 안부를 묻지요. 생활 속 거리두기 우리가 지켜야 할 명제라서 3분기 마감 잘하시고 한가위 둥근달이 웃듯이 풍성한 웃음이 넘치는 한가위가 되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구한 격려의 말씀 늘 고맙습니다.	9/27 20:54

여관구

2020-09-23 13:50

"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던 날이
엊그제인데
귀뚜라미 울음소리
밤새 그칠 줄 모른다

몸이 서늘하여
창문을 닫고
이불을 끌어당긴다."

시인님 잘 계시죠.
시인님의 가을속에 숨어있는
계절의 맛을 마음속에 담아갑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소서. 겨울같은 쌀쌀한 날씨입니다.


박희홍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요 며칠 대구의 하늘도 청명하였지요? 청명한 하늘처럼 우리 모두의 마음도 코로나에서 해방되어 상쾌한 기분이었으면 합니다. 늘 금쪽같은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멋진 한가위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연휴 보내시길 빕니다.	9/27 20:55

민만규

2020-09-28 17:26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한가위 잘 보내십시오

지구촌이
코로나19로 열병을 앓고 있는데 무심한 세월은
아는지 모르는지
달갑 잖은 추석명절을
데려다 놓습니다

가고 싶은 물새우는 고향산천
보고 싶은 그리운 얼굴
예년 같으면 길가에 코스모스가 줄지어 반길텐데

그러기에도
안타 까운 마음입니다

추석 고향 방문
기족간 만남도 자제 하라는
중대본 방침에
아쉽지만 현실을 쿨하게
받아 들이는게
우리 모두를 위한
최선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맞이 하시고
마스크로
건강 잘 챙기시고
추석 연휴
행복으로 채우시길
기원합니다

늘 훈훈한 문우들님이 계셔서
시인의 마을은 행복합니다


박희홍	존경하는 민만규 시인님 한가위 이해와 용서를 통해 불편했던 일들을 풀어나가고 좋은 시작을 위한 다짐 코로나19로 자칫 지친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언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은 때 가족과 함께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9/30 14:35

송근주 2022-01-17 08:40	박희홍 시인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안녕하세요. [ 백로 외, 2편 ] 3편씩 올리시는 필력에감탄을 합니다. 시작품 아름답습니다. 사랑이 느껴집니다. 반가운 마음에 그냥 좋고 좋네요

한가위 외 2

더위 처분處分 외2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81	은혜로운 오월 (외 2편)	18	박희홍	2024-04-23

180	환희의 4월 (외 2편)	130	박희홍	2024-03-18

179	3월의 송가 (외 2편)	108	박희홍	2024-02-20

178	인생길 외 2편	122	박희홍	2024-01-28

177	마음을 다스리는 일 (외 2편)	175	박희홍	2023-12-24

176	동심의 겨울 (외 2편)	114	박희홍	2023-12-01

175	춤추는 오색나비 (외 2편)	102	박희홍	2023-11-06

174	인생은 나그네 외 2편	116	박희홍	2023-10-08

173	경건한 하루 (외 2편)	100	박희홍	2023-09-18

172	인생의 저녁 무렵 외 2편	84	박희홍	2023-08-28

171	불타오르는 8월 (외 2편)	84	박희홍	2023-08-01

170	빗소리 단상 (외 2편)	85	박희홍	2023-07-01

169	삶의 애환 (외 2편)	73	박희홍	2023-06-01

168	보릿고개 오월 외 2편	74	박희홍	2023-05-01

167	벚꽃 사랑 외 2편	74	박희홍	2023-04-15

166	시 ; 꽃이다 외( 2편)	79	박희홍	2023-04-01

165	한잔의 커피 (외 2편)	82	박희홍	2023-03-18

164	봄나들이 (외 2건)	92	박희홍	2023-02-27

163	봄의 태동 (외 2편)	90	박희홍	2023-02-03

162	좌절을 딛고 ( 외 2편)	103	박희홍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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