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여관구
ㆍ작성일	2024-01-18 10:40

ㆍIP: 210.xxx.130

우리 인생의 그루터기

밥을 비워낸 논바닥이
인간세계의 말년 같다.

추운 겨울 같은 늙음의 길에
따스함으로 채우려고
그루터기가 물고 있는 것은
눈 쏟아지는 겨울속의 푸르던 날들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자식들이 내 못난 점을 고스란히
빼어 닳았을 때다.

그래서 인가
봄이 되면 농부들은
자기 생을 이식한 흉터를
무자비하게 갈아엎고
논바닥을 푸른색으로 도배를 한다.

언젠가 다음 생을 위하여
희생할 그루터기들
우리인생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민만규

2024-01-18 11:25

`여관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뿌리만 남아도
어떤 그루터기는
모든 걸 포기한 채 생을 마감하고
어떤 그루터기는
새 생명의 싹을 틔우기도 하지요
자신을 갈아엎고
새롭게 태어나려는 의지에
풍류는 박수를 보냅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인간이
자연의 질서와 이치에
순응하며 함께 사는 게
어쩜 당연하다고 여겨집니다
멋진 글
감동과 공감으로 탑승합니다
깊고 깊은 시향에 푹 젖었습니다
시인님
잘 지내시죠
하늘이 잔뜩 찌푸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열어가시길요
늘
마음이 따뜻하신
여관구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여관구	민만규 지회장님 감사합니다. 모든 바쁜 일들을 제쳐두고 이렇게 달려와 마음을 놓고 가심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언제나 힘을 얻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 잘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1/31 11:08

남원자

2024-01-18 11:26

`여관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언젠가 다음 생을 위하여
희생할 그루터기들
우리인생과 무엇이 다르랴."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갑진년 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고운시
"우리 인생의 그루터기"
좋은 작품 잘 배람하고 공감합니다
우리의 인생 ~~
한 줌의 공기일지라도
지금처럼 멋지고 건강하게
그님이 부르실 때까지 살다 가고 싶습니다
시인님께서는 충분히 훌륭하십니다
오늘도 눈이 아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안전운행 하시고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감사합니다


여관구	남원자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뵈니 더 반갑습니다. 시인님과의 만남이 오래되어 정이 험뻑들었습니다. 올 한해도 값진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31 11:10

박희홍

2024-01-18 18:43

`여관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언젠가 다음 생을 위하여
희생할 그루터기들
우리 인생과 무엇이 다르랴’ 라는
‘우리 인생의 그루터기’

맛깔스럽게 지피신 글꽃에
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어떤 일에 열중하기 위해서는
그 일을 올바르게 믿고,
자기는 그것을 성취할 힘이 있다고 믿으며,
적극적으로 그것을 이루어 보겠다는
마음을 갖는 일로
그러면 낮이 가고 밤이 오듯이
저절로 그 일에 열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일이 지나면 또 주말
늘 오늘보다 더 좋은 오늘이길 바랍니다.


여관구	박희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함께하심에 얼마나 감사하고 힘이 나는 지요. 늘 배려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나이에는 건강이 최고 입니다. 늘 건강관리 잘 하시고 오래도록 우정나누며 함께갑시다. 오늘도 웃음이 가득한 날 되세요.	1/31 11:13

최이천

2024-01-19 04:34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겨울 속 봄비 연 삼일 추적추적 내린다.
월말에 접어든 1월 나비 날개 달고 훨훨 날아간다.
겨울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우리 인생의 그루터기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자식들이 내 못난 점을 고스란히
빼어 닳았을 때다.

그래서 인가보다
봄이 되면 농부들은
자기 생을 이식한 흉터를
무자비하게 갈아엎고
논바닥을 푸른색으로 도배를 하나보다.

곱게도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여관구	최이천 시인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잊지않으시고 방문하셔서 저에게 힘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31 11:14

황영칠

2024-01-19 19:40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벼를 베고 난 쓸쓸한 그루터기만 '퇴색 된 채
쓸쓸히 점찍고 있는 모습이 오늘 저의
모습을 보는 듯 하여 마음이 착잡합니다

"추운 겨울 같은 늙음의 길에
따스함으로 채우려고
그루터기가 물고 있는 것은
눈 쏟아지는 겨울속의 푸르던 날들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자식들이 내 못난 점을 고스란히
빼어 닳았을 때다."

이 부분이
가슴을 오려냅니다

시인님또 뵙겠습니다


여관구	황영칠 시인님 반갑습니다. 언제나 잊지않으시고 방문하셔서 같은 마음으로 바라봐 주시고 공감하여 주심에 힘을 얻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31 11:16

염경희

2024-01-20 23:38

안녕하세요 시인님!!

밥을 비워낸 논바닥이
인간세계의 말년 같다.

깜작 놀랐습니다.
절묘한 표현에 말이에요
역쉬 연륜은 못 다라갑니다
많이 배움하는 시귀에 홀닥 반했습니다
늦은 밤 잠간 들러서 염탐하고 갑니다
잘 ㅁ주무셔요


여관구	염경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인사가 늦었네요. 벌써 구정도 지나고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2/14 10:30

박진표

2024-01-21 16:07

여관구 시인님!!!
우리 인생의 그루터기...
다음 생을 위하여 희생할 그루터기들...
뿌린대로 거두는 그 삶이기에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요
자식은 부모의 영원한 해바라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들의 삶.
귀히 여기고 소중히 생각하며 뒤돌아 후회 없는
그런 행복한 우리였음 좋겠습니다.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시인님 늘 건강하십시오.


여관구	박진표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것도 나이라고 이제 게으름이 나를 이끌고 가네요. 언제나 잊지않고 방문하여 격려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14 10:32

박외도

2024-01-22 21:54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안녕 하세요?
"우리 인생의 그루터기"
그루터기가 있어 다음 생을 영 위 하는 가봅니다
깊이 있는 시심에 매료되어 두번 세번 읽었습니다
맹 추위가 기성을 부리는 날입니다
건강 챙기시고 가정도 두루 평안 하기를 기원 드립니다


여관구	박외도 시인님 감사합니다. 진작에 인사를 드려야 했는데 사정상 이제서야 답글을 올립니다. 명절은 잘 보내셨지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2/14 10:33

김정윤

2024-01-28 14:28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안녕하세요
꼬리를 물고 달리던
해맞이 차량의 행렬이 어제 같은데
어느새 1월은 마지막 주말을 맞습니다
이제 곧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 다가 오고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는 물과 같다는 말을 실감 하면서
허둥지둥 살다보니
아무것도 한것이 없이 그렇게 한해는
저만치 멀리 가버렸습니다
1월의 마지막 주말
시인님의 서재를 찾아 곱게 지피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추운 날씨 항상 건강 조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여관구	김정윤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늦게 인사를 드려 죄송합니다. 시인님과의 인연도 오래되었는데 저의 성의가 부족한듯 합니다. 앞으로는 자주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14 10:35

초로인생

겨울을 업고 가는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