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6-03-15 19:59

ㆍIP: 112.xxx.165

저녁 짓는 냄새

/ 안정순

하루의 피로를 어깨에 메고
해거름 뚜벅뚜벅 집으로 향할 때
어디선가 풍겨오는 낯익은 냄새
무쇠솥 아궁이에 타다 남은 나뭇등걸이
밥 익은 냄새와 어울져

해가는 줄 모르고 뛰어놀다
출출한 배를 움켜쥐고
집으로 내달리던 아련한 추억이
발길을 사로잡는다

허름한 포장을 늘어뜨린 길가 모퉁이
한잔 술로 삶의 애환 풀어 넘기며
숯불에 익어가는 구수한 냄새
가장의 슬픈 푸념처럼 새어 나오고

꽃집 앞을 지키던 팬지꽃
하루해가 길었던지
눈가에 고단함이 역력하고
어스름 시장기에
어둑한 손길로 주섬주섬
무거운 몸을 거둬들인다.

/ 20161015

여관구

2016-03-15 20:26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해가기울고 어둠살이 붙기전 초가집 굴뚝에선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저녁연기 삽작을 들어서면 구수한 밥냄새가
배를 잡아끈다. 시인님의 시를 읽자니 옛추억이 소록소록
뜨올라 그옛날 지개지고 나무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감사합니다. 잠시나마 추억속에 가두어주심에 아련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안정순	운동 삼아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어디선가 풍겨오는 나무 타는 냄새가 어찌나 정겹고 좋던지요! 한참을 서성이다가 발길을 옮겼습니다.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르며!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3/17 14:40

김선목

2016-03-15 21:07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저녁 짓는 냄새"에
옛생각이 납니다
무쇄솥의 밥물 흐를 때면 허기가 돌지요
무쇄솥의 누릇 누릇한 고소한 누링지
아! 배고파지네요 시인님!
옛날 어머니 밥하시던 모습이 선합니다
시인님! 행사 때 뵙겠습니다.


안정순	포장마차에서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한잔술로 피로를 달래는 푸념이 새어나오고! 감사드립니다.김선목시인님	3/17 14:42

정병근

2016-03-15 21:35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유년시절 엄마표 된장찌개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저녁 짓는 냄새" 시향에서 원탁의 밥상에서
엄마가 차린 맛난 저녁을 먹는 기분입니다.
본회때 뵙기로 해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퇴근하는 길에 나무 타는 냄새가 그 옛날 밥이 익어가는 냄새처럼! 감사드립니다.정병근시인님	3/17 14:43

김경렬

2016-03-16 06:26

안정순 시인님!
안녕 하시지요?
저녁 짓는 냄새/
시향에 어릴적 추억이 마구마구~~
즐감합니다.
봄의 생기 가득 받으세요~
행삿날 뵈어요.


안정순	저도 그 향기에 한참을 서성였네요 감사드립니다.김경렬시인님 그때 뵙겟습니다.	3/17 14:43

김광섭

2016-03-16 13:36

저녁 짓는 냄새 ^^**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빨간 장미가 연상되는 수요일입니다.
이제는 봄기운이 완연하지요?
그러나 일교차가 심하니 건강 잘 챙기시기 바라며
행복한 오늘 되시옵소서♡^^ 시인님!


안정순	목요일 오늘은 무슨 색깔일까요! ㅎㅎ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3/17 14:44

정찬열

2016-03-16 13:50

안정순시인님!
그옛추억을 떠올리게하는
저녁짓는 밥냄새 허기를 채우는
옛추억을 감사히 봅니다.^^

늘 건안 하시고 봄행사에 뵐수가
없어 아쉬움이 크네요 시인님!


안정순	언제 맏아도 정겨운 냄새 밥이 익어가는 냄새! 허기를 부축이지요! 감사드립니다.정찬열시인님	3/17 14:45

김희선

2016-03-16 14:54

유년의 시절에
무쇠솥에서 나는 밥 익은 냄새는
어찌 그리도 좋았던지요..
그 추억의 냄새가 그리움으로
찡하게 다가 옵니다..
고운 시심 속에서
아련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행복 미소 짓고 갑니다.
봄 햇살 가득 담긴
행복한 오후 시간 되세요.~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지금도 그 추억이 머릿속에 각인 되어 잊혀지질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나는 그 시절! 감사드립니다.김희선시인님	3/17 14:46

박정근

2016-03-16 20:15

안정순 시인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그간 평안하셨지요?
곱게 그려주신 시향에 머물다 보니
왠지모를 허기가 밀려듭니다
감사히 다녀가며 평온한 저녁되시고
행사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안정순	안녕하신지요..박정근시인님 저도 뜸했습니다. 감사드려요! 행사 때 뵙겠습니다.	3/17 14:46

김기전

2016-03-17 17:35

안정순시인님 저녁 짓는 냄새
고운 시향속에 시장기가 밀려오네요
봄철을 맞아 건강관리 잘하시고 향필 하십시요


안정순	집으로 가는길 저녁 짓는 냄새 시장기가 발동을 하지요 감사드립니다.김기전시인님	3/24 10:46

김미경

2016-03-18 04:24

안녕하세요. 시인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마음만은 늘 함께 하지만 바쁘다는 핑게로
이렇게 아주 가끔 서재 방문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실줄 믿습니다
추운 겨울도 지나고 따스한 봄기운에 건강하시고
언제나 행운 가득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안정순	저도 오랜 만이 뵙는군요 그간 안녕하셨는지요..김미경시인님 함게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3/24 10:46

배정이

2016-03-18 09:46

활짝 핀 꽃을 피우기 위해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습니다.
이 봄비가 그치고 나면 꽃향기가 코끝을 간질거리겠지요.
시인님, 봄 향기 속에서 행복 가득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고운 글 감사히 보고 행사 때 반갑게 뵙겠습니다.^^


안정순	여기 저기서 봄꽃들이 손짓을 하네요 자태를 뽐내며 감사드립니다.배정이시인님	3/24 10:47

김이진

2016-03-18 11:56

저녁 짓는 냄새
행복한 냄새가 나는 것을요.
오늘도 아름다운 날 되세요.
일요일 대전에서 뵙겠습니다.


안정순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김이진시인님 함께 해주심 감사드려요!	3/24 10:47

구은회

2016-03-18 18:13

무거운 몸을 거둬들인다"
므찐 시어
봄비가 내립니다 시인님
그간 안녕하셨지요
행사때 건강한 모습으로 뵜겠습니다.


안정순	하룻길 피로를 어깨에 얹고서 감사드립니다.구은회시인님	3/24 10:48

임종구

2016-03-18 23:30

밥보다 밥 짖는 냄새가 더 좋아요..
안정순 시인님 밥냄새 넘 구스해요..
고운 시향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안정순	그 구수한 냄새 식욕을 마구 담금질 합니다. 감사드립니다.임종구시인님	3/24 10:49

김흥님

2016-03-19 00:08

그렇다 마다요 시인님^^
지금이야 전기밭솥이 모든걸 해결하지만,
그 어린시절에는, 부뚜막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굴뚝연기가 일제히 피어오르던
그 아슴한 광경을 잊지 못합니다
반찬이라야 소박했지만,
양푼에 숟가락이 몇개씩 들어와도
그저 없어서 못 먹었던 시절이
우리에게도 있었습니다
이 풍요로운 세상, 살만한 세상이지요!!


안정순	김흥님시인님 만나 뵈어 반가웟습니다. 먼길 평안하셨느닞요! 멋진 봄날 되시고 감사드려요!	3/24 10:49

경규민

2016-03-19 11:48

꽃집 앞을 지키던 팬지꽃
하루해가 길었던지
눈가에 고단함이 역력하고
어스름 시장기에
어둑한 손길로 주섬주섬
무거운 몸을 거둬들인다.---
시인님!
양어깨에 늘 지고 살아가는 가장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 아바지요 당신의 아바지의 모습을 봅니다.
지난한 세월!
잊지못할 추억이면서
한편으로는 가슴 쓰라림으로 다가옵니다.
시인님!
늘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안정순	가장들의 무거운 어깨 그 팬지꽃이 대신하더이다 안녕하신지요..경규민시인님 행사때 인사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다녀가시는 길은 평안하셨는지요 하룻길 건강하시고 감사드립니다.	3/24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