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5-12-04 20:12

ㆍIP: 112.xxx.158

함박눈

/ 안정순

간간이 남은 이파리
첫눈에
초주검 되어 사그라지고

아침부터 나부대던 바람
진눈깨비를 몰고서
함박눈을 쏟아 붓더니

사랑채 처마 밑
시래기 갓만 흔들어 대고서
산골짜기 소나무 밑에 숨어버렸나 보다

장독대 하얀 고깔
어머니 정성만큼이나 쌓여만 가고
빈 나뭇가지 한껏 팔 내밀어
허리가 휘청이도록 하얀 선물 받아 안으면

하염없이 다가오는 그리움 손짓
비닐 포대를 들고 뒷동산에 올라
날 부르는 것 같아
자꾸만 뒤를 돌아다 본다.

/ 20151203

여관구

2015-12-04 20:38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하얀 꽃송이가 나풀나풀 춤을추면 마음은 온통 동심으로
돌아가고 마음마져 순결한 가슴아린 추억이 손짓하는날
함박눈마져며 뒤동산 언덕에올라 미끄럽의 추억을 심던곳
시인님의 첫눈을 보면서 어릴적의 추억을
꺼내보았습니다. 아직 여기 경북 경산은 첫눈도
오지않았습니다.첫눈이보고 싶어요.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안정순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날 뒷동산 날망에 비닐포대를 깔고 미끄럼 타던 시절로 돌아간 듯 하였나이다 어찌나 펑펑 쏟아지던지요. 포근한 날씨 때문에 그 많던 눈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말았네요 안녕하신지요.여관구시인님 감사드립니다.	12/10 18:15

박정근

2015-12-04 20:47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장독대 하얀 고깔
어머니 정성만큼이나 쌓여만 가고...,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면
잊을 수 없는 풍경 중 하나가 뒷곁의 장독대 입니다
곱게 내리신 시향에서 반갑게 만납니다
감사히 다녀가며 시인님의 평안과 향필을 기원드립니다~~^^


안정순	소복소복 눈이 쌓인 장독대 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안녕하신지요.박정근시인님 감사드립니다.	12/10 18:17

정찬열

2015-12-04 21:59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함박눈이 펑펑나리면
장독대에는 하얀꼬깔
어머니 정성 처럼 쌓여가는
안정순시인님에 "함박눈"에
고향의 정취가 물신나는
고운 시심에 취해갑니다.
을미년 끝자락 마무리 잘하시고
총회때 대상의 행운있기를 기원합니다.^^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무슨 과찬의 말씀을 하시는주! 정찬열시인님께서도 남은 12월 행복한 마무리 하시구요 건강한 모습으로 행사 때 뵙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2/10 18:18

장계숙

2015-12-04 23:41

함박눈이 가슴속에 내립니다.
어린시절 눈놀이가 그리워지네요.
비닐포대 썰매를 전 왜 어렸을때
타보지 못 했는지 아쉽습니다.
고운 시심이 아름답습니다.
멋진글 고맙게 보고 갑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잘 보내셔요. 시인님~~^^


안정순	시골에 살던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은 타 봤을 비닐 포대 미끄럼을 안 타보셨는쥬! 그 재미난 걸~ ㅎㅎㅎ 감사드립니다.장계숙시인님	12/10 18:20

김광섭

2015-12-05 11:54

아~~~!
하염없이 다가오는 그리움 손짓
비닐 포대를 들고 뒷동산에 올라
날 부르는 것 같아
자꾸만 뒤를 돌아다 본다..........ㅎㅎㅎ 안정순 시인님 ^^** 아~~!
고운 詩에 머물다 갑니다
웃음이 가득한 날 고운 향기 함께 나누는 날~
건강하게 행복한 주말 되셨음 합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안정순	하얀 눈이 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가는 곳 꿈 속에 고향으로~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12/10 18:21

김향아

2015-12-05 14:06

...나를 부르는 것 같아
자꾸만 뒤를 돌아다 본다.

고운 옥고에 다녀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시인님!


안정순	감사드립니다.김향아시인님 안녕하시죠! 편한 밤 되셔요!	12/10 18:21

김화영

2015-12-06 08:41

눈속에 서리는 추억
나이 많이 먹어도
눈 속에선 언제나 동심!

고운글 읽습니다 안정순 시인님

행복과 강건 함께 하시길..


안정순	김화영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추운 날씨에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감사드립니다.	12/10 18:23

곽철재

2015-12-06 11:19

포근하게 내린 눈을 곱게도 그리셨습니다.
어릴 때 눈 그림 그리면 소나무와 장독대에 쌓인 눈이 단골 메뉴였는데...
편안한 마음으로 머물다 갑니다.안시인님


안정순	왜 안그렇겠는지요. 초록의 소나무 위에 소복이 쌓인 하얀 눈~ 초가 지붕 위에도 장독대 위에도 하얀 물감으로 흰 눈을 그려 넣으며~ 그립습니다.그 시절이요! 감사드립니다.곽철재시인님	12/10 18:25

김희선

2015-12-06 12:59

그곳에는 함박눈이 내렸군요..
곱게 그려놓으신 풍경에
유년의 그 시절로 마음이 달려갑니다..
오랜만에 고운 시심에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행복한 휴일 되세요.~시인님^^*


안정순	왼종일 내리고도 모자라 밤새도록 내린 눈이 포근한 날씨 때문에 한 나절에 모두 녹아 내리고~ 감사드립니다.김희선시인님	12/10 18:26

유필이

2015-12-07 00:17

함박눈 내리면은
비닐 포대 들고 뒷동산에 올라가 썰매를 타는 재미도 솔솔했지요~
시인님 시향을 감상하면서
저의 유년 시절~ 그 겨울밤밤 함박눈이 소복소복 내리던 추억들을 더듬어 봅니다~
안정순 시인님 늘 건강 안에서 행복만이 가득하시기를 바랄게요~


안정순	왜 안그렇겠는지요. 눈 오는 날이면 친구들 모두가 비탈진 밭에 나가 미끄럼을 타곤 했답니다. 유필이시인님께서도 눈이 오는 날이면 고향을 그리시겠씁니다.저처럼요~ 안녕하시요! 감사드립니다.	12/10 18:28

박근철

2015-12-07 13:59

어린시절 그 때
정겨운 시골의 풍경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아름답습니다.


안정순	들리시는지요.박시인님 저도 그렇습니다. 뒤에서 친구들이 부르는 것 같아 자꾸만 뒤를 돌아다 보네요 감사드립니다. 편한 밤 되시구요!	12/10 18:29

강보철

2015-12-07 18:33

비닐 포대
눈 내린 다음 날이면
하나씩 들고
쭈루룩....

에버랜드 눈 썰매장이 안 부러웠는데...


안정순	그 시절엔 미끄럼 타며 연을 날리고 팽이치구요 추운 줄도 모르고 얼마나 재미 있던지요! 감사드립니다.강보철시인님	12/10 18:31

구은회

2015-12-07 19:27

뒷 산 묘뚱에서 비닐포대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신이 납니다
헝아도
나도
엄마도,,,,,,

아~
옛날이여,,,,,,,추억을 안고 집으로 갑니다 시인님.


안정순	저희 집 뒷산에 그런 묘 마당이 있었습니다. 겨울철이면 아이들이 미끄럼 타던 곳~ 감사드립니다.구은회시인님	12/10 18:32

박순애

2015-12-08 01:16

함박눈 내리는 날
비닐 포대 들고 썰매 타보고 싶어요
눈썰매 타러 가는날 계획 세워야겠어요ㅎ ㅎ
시인님 행복속에 머물다 갑니다
고운밤 되세요


안정순	요즘은엔 놀이공원 같은 데서도 그런 썰매가 있다죠! 아무렴 비닐포대 미끄럼만 하겠습니까만은~ ㅎㅎㅎ 감사드립니다.박순애시인님	12/10 18:33

김이진

2015-12-08 08:58

하염없이 다가오는 그리움 손짓
비닐 포대를 들고 뒷동산에 올라
날 부르는 것 같아
자꾸만 뒤를 돌아다 본다./

시인님의 추억속에 덩달아 신바람 나는 것을요. ㅎㅎ
좋은 글에 발길 머물러 차 한 잔의 여유로움에 젖습니다.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하얀 눈이 오는 날 창밖을 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 그보다 맛있는 차가 어디 잇겠는지요! 감사합니다.김이진시인님	12/10 18:34

내가 있음에

첫눈 오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