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6-02-27 19:33

ㆍIP: 112.xxx.165

겨울과 봄 사이

/ 안정순

밤낮을 오가는 하얀 침묵에도
누구도 말이 없었다
미련을 두기엔 너무 와버린 시간
나서자니 문지방이 낯설기만 하다

아침 산마루
동근 햇살의 헛기침 한 번에
흩날리던 눈꽃이
낙엽 속에 숨어버리고

어설픈 훈풍에
홍매화 뒤를 따르니
다문 입술에 수줍은 목련
솜털이 보송보송 작은 햇살에 눈이 부신다

꿈틀대던 아지랑이
살포시 내린 눈에 숨을 죽이고
겨울 문고리 뚝심 하나로
얼음장같이 버티고 서 있다

아침 한기에 두툼한 저고리
정오 불그레한 눈웃음에
옷고름 풀어헤치다
해거름 동토의 미련이 발목을 잡는다.

/ 20160227

장계숙

2016-02-27 21:16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늘 고운 시심으로
멋진글을 쓰시는 시인님~
오늘도 감동의 글
감사히 봅니다.
지금이 딱 그 겨울과 봄 사이~
주변을 둘러보면
두 계절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참
묘한 매력두 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고운글
감사히 다녀갑니다.
좋은 시간 되셔요. 시인님 ~


안정순	아마도 겨울이 멀리 떠난 듯~ 완연한 봄햇살이 손짓을 보내는 오늘 가만이 잇기가 무색할 정도로 감사드립니다.장시인님	3/17 14:05

배정이

2016-02-27 21:34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봄인가 싶으면 겨울이고
겨울인가 싶으면 봄인 날씨에
옷차림부터 어정쩡합니다.
겨울과 봄 사이에서 건강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오늘 아침에 매화꽃이 하얗게 피어 아침을 맞이하더군요 아마도 겨울이 자취를 감춘 듯! 감사드립니다.배정이시인님	3/17 14:06

노복선

2016-02-28 12:41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 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봄이 앞당겨 올것 같아 너무 반갑게 읽었습니다
바람은 불지만 확연히겨울바람과 다른 바람
봄이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요맘때 쯤이면 성미 급한 멋쟁이들
감기 조심 해야지요
따스하고 훈훈한 봄의 시 잘 읽고 갑니다


안정순	햇살도 바람도 봄 향기가 나네요 오늘 같은 날 딱 봄 향기 따라 어디론가 가고픈 날이네요 감사드립니다.노복선시인님	3/17 14:08

주응규

2016-02-29 10:01

마음으로 빚어내린 좋은 글향 가슴에 담아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눈덮 힌 땅을 뚫고 복수초가 피어나 듯 봄은 곧 도래하겠지요
좋은 봄기운 가득 받으십시요 가정에도 행복이 깃드시길 빌어드립니다
건안건필하십시요^^


안정순	감사드립니다.주응규시인님	3/17 14:08

곽철재

2016-02-29 11:34

겨울이 춥고 길어 힘들었지만 막상 끝자락에 들어서니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네요. 물론 봄이 오는 것이 싫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오늘은 다시 쌀쌀해졌는데 겨울의 미련인가요. 건강하십시오. 안시인님


안정순	여기 저기서 봄향기가 코 끝을 자극하네요 안녕하신지요..곽시인님 감사드립니다.	3/17 14:09

구은회

2016-02-29 20:27

봄여름 가을 겨울
내게 찾아오는 놈들은 다 미련이 남았습니다
올 겨울은 울 시인님 계셔서
더 미련이 남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이 되시길 빌겠습니다
좋은시간 되셔요 시인님.


안정순	미련일랑 모두 날려보내고 봄 향기 가득 담으시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구은회시인님	3/17 14:10

경규민

2016-03-01 08:00

그렇게 계절의 틈새는
밀고 당기며 너지시 왔다가 넌지시
주고 받으며 옷을 갈아입는게 아닐런지요
겨울인듯 봄인듯
낮에는 봄이요
아침저녁, 밤은 아직도 겨울맛이라
시인님! 고은 시향에 쉼하고 갑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시기를


안정순	꽃샘추위가 미련니 남아 버티고 있더니 오늘 행살에 밀려갔을 듯도 합니다만! 감사드립니다.경규민시인님	3/17 14:11

정병근

2016-03-02 07:07

이건 분명코 봄을 시샘하는 꽃샘입니다~ㅎ
살얼음이 얼었네요~

좋은 글에서 살얼음 물회 생각이납니다~ㅎ
고운하루 행복하게 지내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그리 샘을 부리는지요.. 아침이면 꽁꽁 얼어붙게하고서! 안녕하시죠..정시인님 행사 때 뵙겟습니다.	3/17 14:12

김흥님

2016-03-02 21:16

그 어설픈 훈풍에
봄꽃들이 고개를 내밀더니
요사이 꽃샘추위에아마도
몇날밤을 오돌오돌 떨었을 겁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자연의 순리앞에 어쩔 수 없는 오가는 바통이지만,
겨울이 쉽게 봄에게 자리를 내어주기가
영 싫은 모양입니다
3월의 대문을 활짝 열었으니,
우야튼,이제 봄, 봄이 왔다는~~!!


안정순	오늘 아침에 앞집 매화꽃을 보니 이젠 꽃샘추위도 물러간 듯 감사드립니다 김흥님시인님	3/17 14:13

김수잔

2016-03-03 07:38

안정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겨울과 봄 사이
요즘 날씨 가늠할수 없이
함박눈이 내려도
홍매화의 순정은 트뜨리고
칼바람에 볼을 에이다가
한낮은 고운 햇살에
봄이 왔나 착각 하지요
꽃샘추위 지나면 분명 봄이 올테니
겨울과 봄 사이 들쑥날쑥 날씨에
감기 조심 하세요 시인님^^


안정순	저희 마당에 수선화가 망울을 부풀리고 있네요 며칠 있으면 노란 웃음지며 인사할 텐데요! ㅎㅎ 감사드립니다.김수잔시인님	3/17 14:15

김희선

2016-03-03 11:28

찬 겨울을 건너
이제 봄의 길목에 닿아있네요..
햇살이 참 고운 날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마음 함께하며 행복으로 머물러 갑니다.
행복한 날들 되세요.~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창 밖 햇살이 어찌나 좋은지요! 나오라고 손짓을 보내고 있네요 감사드립니다.김희선시인님	3/17 14:16

김희영

2016-03-03 22:49

겨울과 봄 사이 시인님의 고운 시심 환하게 밝히시는
고운 서재에 향기 가득합니다.
겨울과 봄 사이 이리저리 다니다가 며칠 전에 도착하였습니다.
시인님 긴 겨울 잘 다니다가 짧은 봄 서재에 와서 인사드립니다.
파릇파릇 새싹도 돋고 홍매화 순정을 바람결에 날려 줍니다.
행복하신 날들이시기를 바랍니다.


안정순	안녕하시죠..김희영시인님 완연한 봄기운이 나른하기까지 하네요 건강하시고 감사드립니다.	3/17 14:16

안복식

2016-03-04 21:18

겨울과 봄사이
하얀 침묵하나
아침 산마루와
어설픈 훈풍에
꿈틀대던 아지랑이마저
해걸음 동토의 미련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네 ~~~
시인님의 절절한 시어에 마음한구석 내려 맏겨두고 가옵니다 ~~~

그래도 봄은
남쪽부터 온다하네요 ~~~~

.


안정순	그 미련도 아마도 이젠 접을 듯 싶네요 봄 햇살에 떠밀려~ 감사드립니다.안시인님	3/17 14:17

김광섭

2016-03-05 12:30

겨울과 봄 사이 ^^**
고우신 시향에 머물러 향기 담습니다
오늘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날씨가 풀린다는 날인 경칩(驚蟄)입니다.
봄의 기운을 받으면서 희망찬 내일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면 좋겠습니다.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건강하시구요 행사때 뵙겟습니다.	3/17 14:18

삶의 의미

왕릉 앞 벚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