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백낙은
ㆍ작성일	2018-02-22 14:56

ㆍIP: 221.xxx.92

항상 품이 그립습니다.

항상 품이 그립습니다. // 황우 목사 백낙은

태중에서 열 달 유영을 하고
어메 젖가슴에서 십여 년
지금도 아내의 품에서 살지만
그래도 또 다른 품이 그립습니다.

안마의자에도 앉아보고
안락한 침대에 누워 보지만
만족이 없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싸구려 인간이 되긴 싫습니다.

더 큰 품 그리워하며
한적한 계곡이라도 찾는 날이면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
속세 떠난 교향곡에 눈을 감습니다.

지축을 흔드는 하늘 합창에
모든 비애(悲哀) 봄눈이 되고
한숨 사라지는 그날을 사모하며
오늘도 서쪽 하늘 우러러봅니다.

* 품 : 두 팔을 벌려서 안는 가슴. 따뜻이 맞아들이거나 감싸 주는 곳.

* 시작 노트
요즘 정치계를 비롯한 문화계, 법조계, 교육계, 종교계 까지, 성범죄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들끓고 있다. 그러나 지금 외부로 드러나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 여긴다.
Me too 운동이 활발해지는 요즘, 아마도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물론 나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다. 예수님이 “마음에 음욕을 품는 것조차도 간음”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어떤 사람은 “새가 머리 위를 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새가 머리에 둥지를 틀지 못하게 하라”는 말을 했다.
성경을 보면 간음한 여인을 돌로 치려는 사람들에게, 예수께서 “죄 지을 의욕까지도 없는 사람이면 돌로 쳐라”고 하시자, 모두들 돌아가 버렸다. 이처럼 우리도 겸허히 자신을 반성해 보고 돌을 내려놓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옷깃을 여밀 때라 여긴다.

백설부

2018-02-22 17:23

백낙은 시인님
설 명절은 뜻깊게 잘 보내셨는지요?
어머니의 따스한 품 안에서 보호받고
살다가 가족들에게 포근한 품을 내주며
살다가 가끔 기대고 싶은 따스한 품이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주님이 늘 넉넉한 가슴으로 품어주는데도
가끔은 방황하게도 됩니다.
늘 깊이있는 멋진 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참 싱그럽네요.
향긋한 봄날들 엮어가세요~^^


백낙은	역시 우리 일가가 다르네요. 부지런히 달려와 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생 설교만 한 사람이라 시는 젬병입니다. 그래도 깊이가 있다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금도 최고의 은사인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을 간구하고 있답니다. 바람이 많이 살가와 졌네요. 늘 즐거운 나날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드립니다.	2/22 19:52

김상훈

2018-02-23 17:32

모처럼 잘 마른 햇살이
발가벗은 나목들을 쓰다듬네
새로운 무탄트를 꿈꾸는 나목들,
저마다 팔팔하게 살아있음을
나는 보네
죽고 싶어도 저 살아있음에
나는 못 죽네

항상 품이 그립습니다,

이윤택은 하필 제 동료였기에
더 충격입니다.

잠시 정독하고 갑니다.


백낙은	김상훈 시인님. 아! 그러셨군요. 동료의 아픔 생각하면 시인님의 가슴도 얼마나 아리겠습니까?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남성 우월주의 사상의 잘 못된 습관 때문에 남성들이 저질은 실수? 때문에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이 모든 것이 더 온존한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이라 여깁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늘 건필 하시기를 빕니다.	2/24 09:08

김인숙

2018-02-26 02:28

지축을 흔드는 하늘 합창에
모든 비애(悲哀) 봄눈이 되고
한숨 사라지는 그날을 사모하며
오늘도 서쪽 하늘 우러러봅니다.

백낙은 시인님
안녕하세요 ~^^
멋진 시 감사합니다
새해 봄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백낙은	김인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시골 집. 서재에 혼자 앉아 있노라면 이렇게 찾아 주시는 문우님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답니다. 이제 조금씩 봄이 땅 밑에서 굴러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모쪼록 세월의 앞 머리를 단단히 잡으시고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26 09:29

석옥자

2018-02-27 23:44

백낙은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오래만입니다
봄이 오는 길목 시인님의 서재에
잠시 들려서 인사나 드리고
정성껏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십시요


백낙은	석옥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싱그러운 모습 뵙기가 참 좋습니다. 저의 부실로 지회 모임도 참석지 못하니 뵐 기회가 많지 않음이 안타깝습니다. 늘 활발한 창작활도 하시고 늘 보람된 나날 되소서.	2/28 10:14

김단

2018-02-28 11:59

새로이 밝아온 아침은
어제와는 분명히 다른 내일의 행복을 기약을 하는
행복한 오늘의 시작입니다.

조용히 퍼지는 커피향처럼
가슴 따스함이 피어 오르는
그런 행복한 마음으로
2월을 마무리 하길 바래어 봅니다. ^^


백낙은	김단 시인님. 반갑습니다.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향긋한 향기 그윽히 번져오는 이 봄 더욱 행복한 나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28 16:09

주응규

2018-02-28 12:16

백낙은 시인님 봄이 오는 길목에 꽃게 피워 놓으신 시향 머금고 갑니다
내일이면 꽃피는 춘삼월입니다
겨우내 닫아두었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두시고
마음에도 봄꽃을 피워 향기를 시로 승화 시켜 활짝 피우기를 고대합니다
춘삼월 시인님 가내에도 행복이 가득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건안건필하십시오.


백낙은	주응규 시인님. 지금 밖에는 봄을 재촉하는 봅비가 내리고 있네요. 그러고 보니 내일이 춘삼월의 시작이네요. 이 춘삼월에 멋진 시향 맘껏 펼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은안하시길 빕니다.	2/28 16:12

이길선

2018-03-01 04:09

죄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 여겨
감히 안부를 여쭙니다.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에 부끄럼을 뒤로 한채 흔적을 남깁니다.
살면서 도리를 다 하고 살아야 함인데 현실 앞에 늘 부족함입니다.
밉다 않으시고 어여삐 보아만 주신다면 채찍으로 받아들여 증진하겠습니다.
이렇게라도 작가님을 뵐 수 있는 [문협 인연]에 마냥 고마운 吾心입니다.
늘 건안하십시오 - 백낙은 작가님!


백낙은	이길선 시인님.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안부를 듣고 보니 안심이 됩니다. 시인님의 서재를 잠깐 들려 보았더니 여전하시고, 열심히 창작활동을 하신 뿐만 아니라 다소곳 하게 성실히 사시는 모습 보고 기뻤습니다. 같은 포항에 살면서도 지척이 천리네요. 집에선 한 번 찾아 뵈야지 하면서 포항 가면 잊어 버립니다.ㅎㅎ 이렇게 소식 들으니 반갑고 고맙습니다. 좋은 소식 더 많이 봄바람에 실어 보내 주세요. 감사합니다.	3/1 10:45

이석구

2018-03-03 11:04

찬란한 봄빛이 밀려옵니다.
새봄에는 소망 성취 바랍니다.
감춰진 검은 손 속히 씻어내고
편안찬 거리가 오기를
즐겁고 건강하세요.


백낙은	이석구 시인님. 매화꽃 봉오리 부풀어 오르는 게절입니다. 건강하셔서 화사한 봄향 맡으시고 행복한 나날 직조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3 11:15

만족이란 것.

집 나간 아이를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