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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낙은 문학서재

ㆍ작성자	백낙은
ㆍ작성일	2017-08-19 13:55

ㆍIP: 221.xxx.92

살모화(殺母花)

살모화(殺母花) // 황우 목사 백낙은.

넌 오늘의 이 찬란함이
오뉴월 땡볕에서
지독한 목마름 견디면서
젖가슴 열어젖히고
네 어미가 네게 준
육즙(肉汁)이라는 것을
알기나 하느냐.

남들은 너를
상사화(相思花)라 부르지만
어미의 배때기를 파먹는
살모사(殺母蛇) 새끼처럼
네 어미의 살과 피를 빨아 먹는
살모화(殺母花)라는 사실을
알기나 하느냐.

행여!
너와 내가 오늘날
피운 꽃이 있다면
그것은 네 부모가
네게 물려준 피땀의
결과(結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느니...

* 상사화 : 잎은 꽃을, 꽃은 잎을 볼 수 없다하여 부쳐진 이름이다. 봄에 새순이 올라와 열심히 광합성을 하여 알뿌리에 양분을 비축한 후 6월쯤 땅에서 사라진다. 그러다가 8월쯤에 꽃대가 올라와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우리도 어떤 의미에선 살모사(殺母蛇)나 살모화(殺母花) 일 수 있음을 알아야겠다.

김나현

2017-08-19 14:45

백낙은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송이의 찬란한 꽃을 피우기
위해 자양분이 있었듯이
오늘날 우리를 있게 하신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
은공을 잊어선 안되겠습니다
정성으로 빚으신 고운 시향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목사님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성령님의 강건하심과 은혜가
넘치시길 축복합니다


백낙은	김나현 시인님. 서재에서 나를 목사님이라고 불러 주는 분을 만나는 것이 가장 기쁘답니다. 찾아 주시고 따뜻한 격려와 축복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하늘의 신령한 축복이 귀 가정과 시인님 위에 충만하심을 기원합니다.	8/19 20:31

백설부

2017-08-19 16:21

백낙은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어미의 살과 피를 빨아 먹는
살모화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상사화가 더 아름다웠나 봅니다.
이제는 우리가 자식을 위해 육즙을
내어주어야 할 때인가 봅니다.
멋진 글 감사한 맘 전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백낙은	백설부 시인님 별고 없으시지요? 알고보면 우리도 살모화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부모님께 받은 것 다 갚지 못했지만, 우리도 자녀들에게 다 받을 생각 말아야 하겠지요. 이젠 조금씩 가을 냄새가 나기시작하네요. 은혜중 평강하심과 향필하심을 기원합니다.	8/19 20:35

한기봉

2017-08-19 16:57

백낙은 시인님,
안녕하세요.
"살모화"
상사화가 이런 깊은 사연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시심을 얻고 갑니다.
그렇게 무덥던 여름도 이제 다가오는 계절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습니다.
들녘은 벌써 가을의 향기로 가득합니다.
벼 이삭이 누렇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걸 보았습니다.
계절에 순응하는 자연의 경이로움 입니다
조석으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에
가을이 오늘도 한 걸음 더 다가왔습니다.
향기로운 가을따라 시인님의 서재에
시의 꽃으로 가득 피우시길 바랍니다.


백낙은	한기봉 시인님. 자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눈도 안 좋고 해서 다른 시인님의 서재를 방문하지 못합니다. 소설,수필분과 위원당이라서 수필 서재 관리하고 나의 시 서재 관리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의 제 4 수필집이 곧 나올 예정입니다. 귀 서재가 항상 시향으로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8/19 20:40

이정규

2017-08-20 07:44

백낙은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경산에서 대경지회 시화전이 열리는 날이라서
몸과 마음이 바쁘네요 ~ㅎ
좋은 아침 열어서 즐건 휴일이 되십시요 !


백낙은	이정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대경지회를 위한 수고가 헛되지 않을 줄 믿습니다. 참석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늘 건안하소서.	8/20 09:11

박영애

2017-08-21 11:56

오랫만에 인사 남기고 갑니다.^^
늘 평안하시지요?
시인님 늘 건안건필하시고 행복으로 함께 하는
멋진 한 주 되시길 응원합니다.


백낙은	박영애 낭송회장님. 누추한 곳까지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따님이야기를 읽고 몹시 부러워 했답니다. 두 따님도 여전하겠죠?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위에 하늘의 신령한 복이 함께 하심을 기원합니다.	8/21 14:58

김상훈

2017-08-21 19:04

여름 끝 들녘으로
무엇인가가 툭툭 떨어져 나가고
지는 노을처럼 하늘의 것들은 떼지어
점차 서편으로 몰려가는 느낌입니다.
석별의 정이겠지요.
지상으로 다시 올 날을 기대하며
수고했노라고, 즐거웠노라고
어깨 두드려줘야겠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백낙은	김상훈 시인님. 시 서재에서 뵈오니 더 반갑습니다. "수고했노라고, 즐거웠노라고 어깨 두드려줘야겠습니다." 라고 하신 말씀 대로 생각해 보니 그렇네요. 할 수만 있다면 어깨 두드려 줘야겠네요. 들려 주시고 발자국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안 건필 하소서.	8/21 20:30

김단

2017-08-21 19:15

가슴에 촉촉히 스며드는 멋진 시향
좁은 공간 가득 가둡니다
이제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 듯
시인님의 시향도 만추의 느낌처럼
짙게 발효되어 맛을 내길 기원드리며
늘 시인님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백낙은	김단 시인님. 요즘 집필활동은 잘 되고 있는지요? 반갑습니다. 멋진 작품 기다려 보겠습니다. 잘 발효가 되자면 느긋하게 기다려야 하겠지요! 샬롬입니다. 평안하소서.	8/21 20:32

김종덕

2017-08-21 21:13

백낙은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꼭 바이러스와 같은 의미를가지고 잇네요. 숙주의 피를 빨아 살아가는 삶이 그렇게 보입니다. 저는 상사화를 살모화라고 부르는 것은 시인빔으로부터 배웁니다. 그 내용까지요. 자연의 신기하고 고귀함을 많이 채워갑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백낙은	김종덕 시인님. 고운 걸음 하셨네요. 상사화는 먼저 나온 잎이 죽지 않으면 꽃을 피울 수 없답니다. 우리도 어떤 의미에선 살모사인 동시에 살모화겠지요. 올 여름 더위도 막바지에 이른 것 같습니다. 그날에 우뚝 서기위해 오늘을 견디는 인내가 필요한 듯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늘 향필하시기를 바랍니다.	8/22 16:39

김광섭

2017-08-24 18:09

하늘은 새카맣고 후드득 투둑 휘이잉 ...
거친 비와 바람에 ㅠ
얼마나 오시려고 이러시는지
그래도 내일을 생각하면서 기분 전환해 봅니다.ㅎ
백낙은 시인님~~~!


백낙은	김광섭 시인님 뵈온지 오래 되었습니다. 건안하시온지요. 저는 그럭저럭입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가을 도령님 찾아 오리라 여깁니다. 은안하소서.	8/24 19:43

주응규

2017-08-25 10:48

가을빛 곱게 물드는 게절에 시인님의 시향을 가슴에 담아봅니다
그렇게도 무덥던 더위도 이제 기력을 잃어갑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 좋은 일들이 시인님과 시인님 가정에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좋은 계절에 좋은 시도 추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좋은 시에 머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백낙은	주응규 시인님. 더위에 건안시신지요. 더위도 한풀 꺽인듯합니다만 이곳은 아직 30도를 넘나듭니다. 들녁에는 여기 저기 벼가 조금씩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건강하셔서 좋은 가을 맞이하시고 추수 많이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8/25 16:55

정찬열

2017-08-25 21:50

"황우 시인님!"살모화"
무심코 불러보던 상사화에 붙여진
상사화(相思花)라 부르지만
어미의 배때기를 파먹는
살모사(殺母蛇) 새끼처럼
네 어미의 살과 피를 빨아 먹는
살모화(殺母花)라는 사실을
알기나 하느냐.

내공깊게 지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저녁이면 귀뚜라미 노래에 더없는 밤입니다.
이밤새우면 8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마지막 여름날의 한주 행복하세요^^


백낙은	정찬열 시인님. 부정무혈을 타고난 인간이란 생각에 한번 해본 소리입니다. 이곳도 오늘부터 기온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9월 맞이하시기를 빕니다.	8/26 14:32

배정이

2017-09-01 10:15

안녕하세요~ 시인님,
선선한 바람에 한껏 멋 부리기 좋은 구월입니다.
가벼운 옷차림에 책 한권의 여유에도 멋이 있고
커피 한잔을 눈으로 감상해도 멋이 있고
고운 말씨와 움직임 하나가 예술로 창조되는 구월입니다.
이처럼 멋스러운 구월에 행복한 글 많이 집필하시고
건강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애기단풍 배정이^^


백낙은	배정이 시인님. 안 그래도 예쁘신데 가을이라고 너무 멋부리지 마세요. 바람나면 안 되잖아요.ㅎㅎㅎㅎ 그러고 보니 사내의 계절이라는 9월이군요. 늙은이도 한껏 멋을 한번 부려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1 21:24

김경렬

2017-09-02 04:57

오랫만에 안부 드립니다.
살모화의 깊은뜻을 새기며
새삼 부모님의
자양분으로 여태
잘 걸어왔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가을 행사에 뵙겠습니다.


백낙은	김경렬 시인님. 여기저기 뛰어 다니시느라 발병 나시겠습니다. 언제 여기도 다녀 가셨네요. 제가 위염이 좀 심해서 직금 치료 중입니다. 가을 행사에 가고 싶으나 당분간 나들이 조심하려 합니다. 그래도 시인님 같은 시우들 있어 행복합니다. 늘 은혜중 평안하심을 기원드립니다.	9/2 14:15

박미리

2017-09-06 23:43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간 안녕하셨지요?
그새 가을이 와 있네요

사랑하기 좋은 감성의 이 계절
원 없이 행복하시고 향필하소서
고운 글에 반갑게 다녀 갑니다^^


백낙은	박미리 시인님. 멀리 제주도에서 여기까지 찾아와 주셨군요. 제주는 언제나 꿈의 동산입니다. 좋은 환경에서 늘 향필하시고 늘 보람되고 행복한 나날 되소서.	9/7 15:18

도투마리에 감긴 세월.

어머니, 우리 어머니!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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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에바다	38	백낙은	20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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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선유도(仙遊島) 유감.	28	백낙은	2017-11-27

222	젓갈 장수	28	백낙은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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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가을 편지	31	백낙은	2017-09-23

219	도투마리에 감긴 세월.	26	백낙은	2017-09-08

218	살모화(殺母花)	28	백낙은	2017-08-19

217	어머니, 우리 어머니!	18	백낙은	2017-08-09

216	별들의 사랑 속삭임.	16	백낙은	2017-07-28

215	나는 거지입니다.	20	백낙은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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